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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9-29 12:24

ㆍIP: 119.xxx.191

가을 나그네

/ 안정순

저 파란 하늘 한 조각 떼어
어깨동무하던 갈래머리 내 친구
가슴 속에 묻어 둔 그리움
한 자락 띄우고픈 아름다운 가을날

냇가랑 집 할매 얼굴만큼이나
쭈그러진 주전자를 들고 좁다란 논둑길을
엄마 뒤를 졸졸 따르던 언년이는
흰 머리 성성한 할미가 되어 가고

봄 여름내
산막골 비탈밭을 긁적이던 쑥부쟁이
굳은 다리 주저앉아
짙어 가는 황금 들녘 바라보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세월 속에
청춘은 무르익어 고개를 숙이니
채우고 채운 가슴
두 손에 온기만 가득하여

간밤을 뒤척이던 가을 나그네
이슬 피한 추녀 밑 내 집인 양
바다 건너 온 해풍처럼 둥지를 튼다.

/ 20160923

장계숙

2016-09-29 12:4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가을 나그네~
가슴 속을 파고드는 고운 시향에
어린 날의 풍경이 세월에 떠밀려
이젠 같은 마음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들여다 보게 만드네요.
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게 하십니다.
멋진 글 가슴으로 느끼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 되셔요. 시인님 ~
잠시지만 고운 얼굴 뵙고 기뻤습니다.
넘 이뻐지셨더라구요.
난 병원에서 정신없이 달려오느라
꼴이 말이 아니였는데..ㅠㅠ
늘 건강하셔요. 시인님 ~


안정순	저도 장시인님 만나 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 가슴 속에 아름다운 천사가 있으니 그 모습도 아름답던걸요 함게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10/3 17:09

김이진

2016-09-29 13:50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간밤을 뒤척이던 가을 나그네
이슬 피한 추녀 밑 내 집인 양
바다 건너 온 해풍처럼 둥지를 튼다./

세월 속에 묻어둔 그리움들이
세월의 깊이만큼이나 새록새록 돋아나겠지요.
고운 글에 발길 머무름 합니다. 행복하세요.^^*


안정순	그 파란 하늘이 잊었던 그리움을 부르네요 감사드립니다.김이진시인님	10/3 17:10

박남규

2016-09-29 14:2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시인님
세월지나며 채운 가슴
온기만 남아...
가을 나그네 처럼
추녀밑 한귀퉁이 둥지튼 해풍이
되었네~~
너무 아름다운 표현이나
가슴은 살짝 저미어 옵니다


안정순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두 볼을 스치며~~ 감사드립니다.박남규시인님	10/3 17:11

여관구

2016-09-29 15:47

세월을 잡을수 없듯이 오는세월 막을수 있으랴.
지나간 일들을 추억하며 사는수 밖에요.
시인님의 고운시심에 마음 한가닥 적셔갑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가득한 날만 되소서.


안정순	오는 세월을 막을 수 없고 가는 세월을 잡을 수 없듯!! 어쩌겠는지!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10/3 17:12

김광섭

2016-09-29 16:34

어느새 9월 끝자락.....
단비에 젖은 갈 잎새는 곱고 예쁜 옷으로 갈아 채비하느라 바쁠 겁니다.
단풍의 계절 10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시인님들 마음도 살찌는 계절 10월...
하시는 일 잘 풀리는 아주 멋진 하루 되십시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가을 비가 지나고 나니 청명한 하늘이 더욱 높아만 보이네요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10/3 17:13

구은회

2016-09-29 18:57

가을을 타시는군요 시인님
히끗히끗
백발이 되어 스산한 갈밤
잠을 뒤척이시는 모습이 갈 숲을 거닐듯
쓸쓸함으로 들립니다
저녁식사 맛나게 드시고
편안 밤 드셔요 시인님

뱅가웠어요.


안정순	떨어져 뒹구는 나뭇잎 하나 가슴을 쓸쓸하게 하네요 감사드립니다.구은회시인님	10/3 17:14

오석주

2016-09-29 19:34

가을 나그네~~~
온 몸 속까지 스며드는
향기있는 고운 시향에 쉼하여봅니다
세월이 보여 주듯이 힌 백발은 어쩔수 없지요 시인님
9월도 끝자락에 접어 드네요
마무리 예쁘게 하시고
10월 멋지게 맞이하시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성성한 흰 머리 막을 수가 없네요 감사드립니다 오석주시인님	10/3 17:14

곽철재

2016-09-29 19:53

간밤을 뒤척이던 가을 나그네
이슬 피한 추녀 밑 내 집인 양
바다 건너 온 해풍처럼 둥지를 튼다.
~~~
가을은 남자만 많이 타는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마음을 흔드는 멋진 표현에 한참을 감상하다 갑니다
모레면 시월이네요
항상 행복하십시오


안정순	어느덧 올 해도 얼마 남지 않은 듯 성큼성큼 가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감사드립니다.곽철제시인님	10/3 17:15

김인숙

2016-09-29 21:15

안정순 시인님
가을 나그네
감사히 다녀갑니다
이땅에서 우리 모두는
나그네 이겠지요
쓸쓸한 가을 밤이 깊어가네요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포근한 쉼 하시어요
감사합니다


안정순	앞 마당의 구절초가 만발하여 가을이 왔음을 말 해주네요 감사드립니다.김인숙시인님	10/3 17:16

백설부

2016-09-30 00:20

안정순 시인님!
행사 때 뵈어서 저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가을 나그네 되어 유년의 추억을
정겹게도 엮으셨네요
시인님 덕분에 고운 추억 하나 안고 갑니다
고운 밤 되셔요~~


안정순	오랜 만에 만나 친구가 더욱 그리워지는 가을입니다. 감사드립니다.백설부시인님	10/3 17:16

안하숙

2016-09-30 00:48

안정순 시인님!
가을 나그네 고운 시심에 젖어봅니다
행사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순우리말 글짓기 수상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행사든 모임이든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지금쯤 고운 꿈길이시리라 사료됩니다
늦은 밤 다녀갑니다


안정순	그러자구요 자주 만나야 정도 더욱 돈독해지듯 감사드립니다.안시인님	10/3 17:18

고경애

2016-09-30 06:33

하늘 닮은 고운 눈빛으로
가을 나그네 뒤를 졸졸 따르고픈 마음
어쩌지요 한 자락 가을을 엮는 멋짐을 봅니다
가을의 넉넉한 감사로 평온을 누리세요


안정순	어젯밤에는 앞 마당의 흐드러지게 핀 구절초와 삼겹살에 조촐한 음악회를!! 감사드립니다.고경애시인님	10/3 17:19

주응규

2016-09-30 10:14

가을빛 아름답게 물드는 날에
곱게 내리신 시인님의 좋은 시심이 마음을 적십니다
풍성한 계절에 글향도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늘 행복과 건강이 동행하는 아름다운 길 되시고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안정순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리오며 행복한 가을 이어가시구요 좋은 시간 되세요!주응규시인님	10/3 17:20

석옥자

2016-09-30 11:19

시인님! 안녕하셰요?
가을나그네 곱게도 집필하셨습니다
감사히 잘 배독하고 갑니다
늘 좋은나날 되십시요 시인님!


안정순	만나 뵈어 반가웟습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석옥자시인님	10/3 17:21

박희자

2016-09-30 12:48

"가슴 속에 묻어 둔 그리움
한 자락 띄우고픈 아름다운 가을날"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열 아홉 나이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만 봐도
바람따라 헤집고 떠나고 싶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가을이 채 오기도 전에
멀리 달려온 나그네처럼 마음은 뒤돌아보기를 하고 있습니다
안정순 시인님 행사장에서 함께해서 많이 반갑고 행복했습니다
즐거움으로 가득 채우는 행복가을 되세요~^^


안정순	어젯밤에는 마당에 흐드러지게 핀 구절초를 그냥 반기기가 미안해 조촐한 음악회를 열고서! 감사드립니다.박희자시인님	10/3 20:08

장병길

2016-09-30 13:36

빗속에서 감사하니 그리움이 올라옵니다
좋은 글 배독하고 물러갑니다
멋진 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안정순	가을 비가 내리고 나니 가을이 성큼 더 다가온 듯 하네요 감사드립니다.장병길시인님	10/3 20:09

이기영

2016-09-30 15:59

모든것이 나그네 일수밖에 없는 계절
참으로 스쳐가는 사람들을
한번은 되새겨 봅니다


안정순	단풍이 곱게 물들고 하나 둘 이파리 이별을 고하면!! 어쩌나!! 감사드립니다.이기영시인님	10/3 20:10

민선희

2016-09-30 16:58

쭈그런진 주전자에
막걸리는 춤을 추고
흐르는 세월 속
그 누가 비켜 가리오.


안정순	막걸리 주전자를 들고서 좁다란 논둑길을 졸랑졸랑! 감사드립니다..민선희시인님	10/3 20:11

김희선

2016-09-30 18:21

가슴 속에 묻어둔 그리운 내 친구
지금 쯤 어느 하늘 아래에서
흰 머리 성성한 할매가 되어
곱게 늙어가고 있겠지요..
그리운 그 시절입니다.
행사날 뵈었던 고운 모습 떠올리며
고운 시심결에 마음 함께 하고 갑니다.
행복한 가을날들 되세요.~시인님^^*


안정순	며칠 지나면 할매가 된다네요! 제가! ㅎㅎㅎ 감사드립니다..김희선시인님	10/3 20:11

정찬열

2016-09-30 22:16

안정순 시인님"가을나그네"
세월만큼이나 가슴저리는
곱 지피신 시심에 쉬어 갑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정순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정찬열시인님 아름다운 가을날 되시고 건강을 빕니다.	10/3 20:12

김희영

2016-10-01 21:53

안 시인님, 가을 나그네 되어 길을 떠납니다.
가슴속에 묻어둔 그리운 내 친구는 머리에 은빛이 반작이고
내 얼굴은 내가 보이지 않아 얼마만큼 늙었는지
나는 모릅니다.
시인님 가을 행사 때 함께해 주시고 기쁨 함께 나누고
진심 어린 축하해주심을 감사합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좋은 시 많이 집필하시고
행복하시며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안정순	순우리말 글짓기에 대상 수상 하심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이 행복이 가을 내내 이어지시길 비오며 함께 해 주심 감사드립니다.김희영시인님	10/3 20:13

홍대복

2016-10-02 16:54

시인님!
가을비 적시는 시월의 초입에서
시인님의 글 향과 함께
아름다운 감성에 젖어봅니다
늘 고운 시향 가득 지피시길 기원합니다.


안정순	홍대복시인님 행복한 가을 되시고 머물러 주심 갑사드립니다.	10/3 20:14

정병근

2016-10-03 06:23

올해만큼 가을이 반가운 적은 없습니다
몇 년 만인가 싶은 가을이네요
가을 나그네 집으로 오라 해서 하룻밤
묵고가라 하고 싶네요.ㅎ

집안 사정이 있어 참석을 못하고
박근철 시인님과 정찬열 시인님 안정순 시인님
셋이서 찍은 사진으로 봤습니다
사진을 보니 직접 뵌것처럼 방가웠 습니다..
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그러셨군요 저도 뵙지 못하여 못내 아쉬웠습니다. 정병근시인님께서도 이 가을 행복만이 가득 하시길 비오며 감사드립니다.	10/3 20:15

김문

2016-10-03 20:26

남자들만 가을 나그네
두려워 하는가 싶었는데
여성분들도 가을 나그네
근심하는군요
재치있는 글 숙독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안정순	늦은 인사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행복 많이 지으시는 가을 이시길 비오며 편하신 밤 되세요!김문시인님	10/18 20:46

조한직

2016-10-03 21:07

안정순 시인님 가을이 누렇게 익어가는 계절
들판의 풍요가 춤을 추는 아침이면 기쁨이 내것인 양
마음이 들뜹니다. 좋은 가을 맞이하세요.


안정순	지회장님 안녕하시죠! 어느새 가을이 깊어만 가네요 고운 밤 되시고 감사드립니다.	10/18 20:47

이정규

2016-10-04 20:08

안정순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오며
강건 하십시요 !


안정순	감사드립니다.이정규시인님 고운 밤 되세요!	10/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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