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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8-28 10:27

ㆍIP: 121.xxx.19

엄마란

/ 엄마란

유난히도 무덥던 여름
여름을 지키던 푸른 잎사귀들
갈증에 못 이겨 바싹바싹
뼛속까지 타들어 가고

헐떡이는 대지 위
팔월의 태양은
모르는 척 해맑게 웃고 있다

서녘 하늘에 몰고 온 먹장구름
두어 방울 비를 던지고 간 뒤
모질던 그 더위도 씻은듯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추고

아침 선선한 바람이 오가는 길
둘째의 백년가약을
내 맘처럼 살뜰히 챙겨주었다

그제도 그렇고 어제도 오늘도
긴 세월 하루같이 오가던 길
길가 키 큰 수숫대 시원한 모자를 쓰고
겅충거리며 그대로 반겨주는데
뿌듯한 맘 왜 눈물이 날까!

/ 20160828

백설부

2016-08-28 11:1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엄마의 마음이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다 커서 품안을 벗어나면 기특하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한 그 무엇ᆢ
올가을엔 가장 가을스럽게 가을을
보내야할지도 모르시겠어요
수고 많으셨어요~
멋진글 감사히 쉼하고 갑니다
고운 휴일 되셔요~~


안정순	인사가 늦었습니다.백설부시인님 그 허전한 마음 갈바람이 다독여주네요 감사드립니다.	10/4 12:42

한혜리

2016-08-28 13:30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엄마는 예나 지금이나
미래에도 늘 같은 맘 일겁니다ᆞ
고운시심에 행복으로 머울다 갑니다
즐건 오후되세요ᆞ
미소 씨익~~♡


안정순	그 고운 미소 가슴에 담아보네요 감사드립니다.한혜리시인님	10/4 12:43

여관구

2016-08-28 13:4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유난히도 무덥던 날씨가 하루 아침에
변해 버리는 군요. 아쉬움도 남지만
또 비워주는 마음도 고맙습니다.
계절의 순리를 따르는것처럼 우리네
삶도 순리에 따라야 겠지요.
떠날때는 떠나야 하고 또 가정을 찾아갈때는 가야하니
어찌 순리를 역행하리요. 보내는 부모마음 다 알리야
없겠지만 언젠가 조금은 알날이 오겠지요.
시인님 너무 바라지도 말고 너무 채념해도 않되지만
내 생활 가지면저 그렇게 사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안정순	허전한 마음이야 이루 말 할 수 없지만 종갓집 맛며느리로서 모자람이 없는 맘으로 최선을 다 하기를!!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10/4 12:45

고경애

2016-08-28 14:02

축하드립니다 곁을 떠나보낸 마음 자리
한동안 서성이며 두리번거리겠지요
예쁘게 잘 사는 모습으로 효도할거예요
챙김도 보냄도 멋스럽게 그리신 글
감사히 봅니다 사위사랑 장모 아시죠 ㅎ
가을향처럼 맑은 시꽃 피우시고
행복 마중하세요 시인님


안정순	시어른들께 정성을 다하는 맘으로 살아가라고~~! 감사드립니다.고경애시인님	10/4 12:46

김기전

2016-08-29 01:55

안정순시인님 엄마란
아침 선선한 바람이 오가는 길
둘째의 백년가약을
내 맘처럼 살뜰히 챙겨주었다....
곱게 지피신 고운시향에 쉬어갑니다
가을로 가는 길목 늘 건강하시고
편한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정순	아름다운 가을날 행복 가득 담으시는 시월 되시고 늘 감사드립니다.김기전시인님	10/4 12:57

강보철

2016-08-29 08:25

왜
눈물 날까

엄마의 마음이죠


안정순	그렇습니다. 감사드립니다.강보철시인님	10/4 12:46

배정이

2016-08-29 08:49

시원하면서도 서운한 것이
장성한 자식이 곁을 떠나는 것이겠지요.
시인님이 늘 부럽습니다.
어떻게 척척 알아서 제 갈 길을
바르게 가도록 가리키시는지...
정말 부럽습니다.ㅎㅎ~


안정순	그 또한 삶의 순리라 여기며 감사드립니다.배정이시인님	10/4 12:47

석옥자

2016-08-29 09:48

엄마의 마음은 그러하답니다
비가왔으니 바싹 타 들어가는
생체들도 엄마의 마음을 잘
알것같습니다곱게 집필하신
시향에 감사리 머뭄하고 갑니다 시인님1


안정순	정성을 다 하는 맘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하면서 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석옥자시인님	10/4 12:47

배갑병

2016-08-29 10:27

자식 키워 보내는 마음이
만가지 복잡하게 상념되는
사랑으로 뭉친 엄마의 가슴속을
뭉클하도록 느껴봅니다.


안정순	아 아름다운 가을날 가슴 한 쪽이 허전 한 것은 아마도! 감사드립니다.배갑병시인님	10/4 12:48

윤춘순

2016-08-29 12:18

엄마 마음은 누구나 똑 같지 않을까요.
둘째가 품을떠나 새 사람을 맞았군요.
무엇보다도 축하드려요 진심으로.
시원하면서도 서운한 마음. . . .
곱게 지펴주신 글향 머무름이 좋습니다.
건강안에서 늘 행복하세요. 안정순시인님.


안정순	진심어린 축하 감사드립니다. 덤으로 든든한 아들을 얻었다 생각하면서 감사드립니다.윤춘순시인님	10/4 12:49

김광섭

2016-08-29 14:25

엄마란^^**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이제 가을다운 날씨가 된 거 같네요
한 주 내내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되시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아름다운 시월 만들어 가시고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10/4 12:49

김흥님

2016-08-29 21:17

먹장구름 두어방울 떨어뜨리고 간 뒤
마치 거짓말처럼, 썬한 바람이
우리의 곁에 서성입니다

영원할것 같았던 광기를 뒤로 한 채
또 한 계절이 사위어갑니다
우연히도 오늘이 제 딸녀석
결혼 일주년 기념일입니다
작년 오늘 정말 무더운 여름날
무에 그리 급한지 땡여름에 결혼식을 올렸지요
그날의 제 마음, 시인님의 시를 접하고나니
새삼스레 고스란히 떠오릅니다

그렇게 저도 그날 이후
엄마라는 이름에서 어머니란 새로운 이름을 얻었습니다


안정순	그랬는지요1 그 맘이야 저와 다를게 없을 듯 싶네요 감사드립니다.김흥님시인님	10/4 12:50

경규민

2016-08-29 21:19

엄마마음, 부모마음 다 같지요
안간다고 안달하고 정작간다니, 가고나니
눈물겹도록 섭섭하고---
그게 부모마음이지요
원앙같이 살면서 하나님의 축복 가득 받는
가정되기를 기원하마이다.
참으로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참으로 오랫 만입니다.
환절기 건강하세요.


안정순	인사가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그간 마음이 분주하여 그 무덥던 여름이 어찌 지나갔는지를! 감사드립니다.경규민시인님	10/4 12:51

김경렬

2016-08-29 23:47

안정순 시인님!
엄마의 심지하나 둥지찾아 날아갔군요.
수고 많으셨네요.
기쁘고도 먹먹한 마음,
그렇답니다.
하루 아침에 가을문턱이 다가 왔네요.
시인님의 서재에 시향 가득 하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아름다운 가을 만큼이나 아름다운 한 쌍이 세상을 향해 첫 발을 내 딛었습니다. 그 발길에 힘찬 열매가 맺히기를 감사드립니다.김경렬시인님	10/4 12:52

주명희

2016-08-30 06:20

시인님,
따님도 눈물이 났을 것 같아요. 고이 키운 딸을 보내는 부모마음은 여간 섭섭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는 딸이 없어서 아쉽게 그런 마음 느껴 볼 수 없을 것 같네요. 아들 장가 보내도 그런 마음 들까요?
헹복하게 잘 사실 거예요.
서운한 엄마의 뒷모습이 느껴집니다.
행복한 가을 되세요.


안정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신부 입장도 심랑 입장도 볼 수가 없이 감사드립니다.주명희시인님	10/4 12:53

정찬열

2016-08-30 16:05

가지않을것만같은 무덥던 8월도
긴기다림이 있기에 시원한 빗줄기몇방울
가을은 가솜속 파고들었습니다.^^
시인님에"엄마란"기다린 가을만 같아

늘 편안 하시고 즐거운 9월을 맞이하세요^^


안정순	그 긴 기다림 뒤에 이토록 아름다운 가을이! 감사드립니다.정찬열시인님	10/4 12:54

권태인

2016-08-30 18:42

시인님
갑자기 어머니가 보고싶어집니다.
하지만 하늘나라에 계시기에 보고싶어도 만날 수가 없네요.
시향 감사합니다.


안정순	그러시군요 그 어머니 가슴 속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권태인시인님	10/4 12:54

주응규

2016-09-01 08:46

곱게 지펴 놓으신 글 향에 마음 드리워봅니다. 감사합니다
8월의 불볕을 내뿜던 무더위도 9월의 갈바람 무릎을 꿇고 맙니다
9월 첫날입니다. 가을의 길목 행복과 동행하시고
좋은 계절에 풍성한 글 향 수확하는 계절 누리십시요
시인님 건안 건필을 기도합니다.


안정순	행복한 시월 만들어가시고 늘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10/4 12:54

김수잔

2016-09-01 12:11

안정순 시인님!
엄마의 마음 이란
자식이 품안을 떠나지 않아도 걱정
떠나고 나면 무엇을 잃은듯 한 허전함에
엄마의 마음이 늘 그런가 봅니다
짝을 만난것만도 얼마나 행복하세요
축하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욱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안정순	언제나 반가운 김수잔시인님 어느새 아름다운 가을 속에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 가슴 속에 가득 담으시는 시월 되시고 늘 감사드립니다.	10/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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