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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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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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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6-05-07 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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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향기
글/정 찬 열
찔레꽃 향기 피는
그 향기 속에 취해 있을 즈음
시샘하여 피어나는
오월의 아카시아 향기에도
나는 비로소
그 봄의 향기가 그립습니다.
오월 어느 날 삘기를 뽑아먹으며
들로 산으로 뛰어놀던 그 추억 속으로
봄 향기 피고 지면
나는 그날의 잔향을
또다시 그려보면서
또 한 해가 가고 말 텐데
봄은 어느새
연록의 잎 새에 밀려버리고
짙어진 녹음에 마냥 아쉬움에 젖습니다.
가는 봄의 향기
콧속에 머물던 날
봄날의 기억은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노년이 된 지금에는 추억만 남아 있으니
2016. 05. 03 기(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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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님
2016-05-0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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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 바로 밑에 사는 저에겐
오월이면,스멀스멀 바람타고 내려오는
아까시 향기가 창문을 스며듭니다
지금 이시각도,,말입니다
이번 연휴때 모처럼 여행삼아 담양과 남원을
다녀왔는데, 온 지천에 아카시아가 피었더라구요
이팝나무에, 관상용 양귀비에, 오동나무꽃에,
저희 섬마을에선 삐비라고 칭했던 삘기는
주남저수지 둑방길에서 서너개 뽑아 맛도 보았지요
계절의 여왕답게, 아름다운 날들이
화양연화처럼 벙글어지는날,
시인님도 봄꽃처럼,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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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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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님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창오리가 많이 찿아온다는 그저수지말인가요
공교롭게도 경상도에서도 삐비라고 했나요
저희 고향 전라도 나주에서도 그렇게 삐비라고
했었는데! 삘기라는 건 지난 문예대학때야 지도교수님
한테 지도 받았지요. 어릴적 생각에 외손주를 데리고
삐비를 삘기라며 뽑아주며 가르쳐주었지요
왝! 맛없어요 하더이다.요즘 애들한테정답이지요
늘편안하시고 행복한 오월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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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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