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병근
ㆍ작성일	2014-09-13 21:04

ㆍIP: 121.xxx.36

고추 먹은 아낙

정병근

아낙이 밭고랑 사이로 들어와
치마를 허리 위로 걷어 올리고
가랑이를 젖혀본다
고추는 무게를 견디지 못해 나부라지고
아낙은 땀을 줄줄 흘리며
가지 사이 고추를 만진다
고추를 슬며시 잡아당긴다
눈을 찔끔찔끔하면서 신호를 준다.

오른손으로 잡은 고추
입으로 가져가 한입에 베어 물고
온몸을 뒤틀리며 땀을 흘린다
고추가 얼마나 싱싱 했으면
맵디매운 물을 팍, 쌀까?
뒤에서 지켜보던 남편이
먹을 걸 먹어야지!
이쪽 줄은 안 매운 고추고
이쪽 줄은 매운 청양고추란 말이야.

14-9-13

배정이

2014-09-13 22:07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내비둬!!~나름의 취향이여!!~ 시인님, 지는 아삭한 오이고추가 지 취향인게~ 냉중에 아무거나 먹으라고는 하지말기!!~~ㅎㅎ 흐미~ 피곤하다 용천사 백수해안도로 ....딥다 여행하고 온게~~그분이 오시네요.~ 시인님, 편안한 밤 되세요.~ 안뇽!!~~^^


정병근	오늘 누구랑 용천사엘 다녀 오셨능게라? 상사화는 폈등가요? 백수 해안도로 에서는 해넘이 노을 기립 박수를 쳐야 할것같은 느낌이 들었던 순간을 보셨나요??~	9/14 05:49

김창환

2014-09-14 11:51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추먹는 아낙
시향에 젖어 한참을 웃어봅니다.

‘먹을걸 먹어야지!!
이쪽줄은 안매운 고추고..
이줄은 매운 청양고추란 말여!!. ‘


정병근	선배가 나주금천에서 고추농사를 짓는데 통상 우리가 알기로는 아주 적은 고추가 청양 고추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아니데요!! 큰 고추도 청양고추가 있더라구요!! 선배와 농주한잔 먹으면서 안주로 고추큰것을 먹었는데 그것이 청양고추일 줄이야~~~~~! 죽는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맵던지요!1!!	9/14 18:31

김보규

2014-09-14 12:32

`정병근`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고추먹은 아낙, 욕봅니다 ~ ㅎ

배정이 시인님과의 댓글이 더 코믹하여
웃고 갑니다. 밝은 웃음에 감사합니다,


정병근	배정이 시인님은요?? 신랑보다 나이가 많구요.~ㅎ ㅎ 신랑은 젊고 잘생겼데요..신랑 고등학교때 만났다나.. 애인이랑 다닌다고 내숭 떤데요.~~ㅋ ㅋ 국밥먹고와서..레스토랑가서 썰고왔다고 거짓말 하고요~~~~ㅎ ㅎ	9/15 06:00

배정이

2014-09-14 08:12

상사화는 시인님 보조개 펼 초~도 안 줄 만큼 반해불게 펴부럿고~ 백.. 해넘이 보믄서 노을카페에서 5가지 음식 시켜서 잔치하고 왔쓰~백수...는 카페 풍경에 양식 먹을려고 거그까정 간거여~ 누구랑??? 쉿!! 우리 둘만 알기!! 잘 생긴 애인하고!!~~삼원색 시간에도 노을카페 나오잖여~ 안 본 사람은 몰라~진짜~ 기립 박수여~ 나가 그맛에 가끔씩 간단게!! 우리 시인님은 어찌 이리 잘 알까!!??? ~~~ㅎㅎㅎ


정병근	나가 야누스에 야망의 두얼굴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아직도 잘 모르시는군 요!!!!!!!! 그러니까 그 잘생긴 애인?? 랑이 들어올 시간에 내가 기다리고 있다가 모든 사실을 댓글을 근거로다가 폭로... 그람 다음날 눈탱 밤탱 되가꼬 색안경쓰고 다니는 꼴이라니 그꼴로는 왠만하면 다니지 마쇼!!! 지하로 내려가서 자가용 타고 다니심이 좋을것 같으오!!!!! 그렇잖으면 내말을 잘 듣튼가..강아지 풀처럼 손바닥에 올려놓고 오요요~~~~~하면 오고~~~ㅎㅎㅎ정말 재밋당~~~~~~ㅋㅋㅋ	9/14 10:04

이정규

2014-09-14 12:44

정병근 시인님 안녕 하세요 ~~
고추 먹은 아낙 이란 고운 시향에 머물며 ~~
이 가을이 주는 아름다운 정취가 좋습니다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이 가을을 만끽 하시고
행복하신 휴일이 되시기를 소망 합니다,
강건 하십시요 !


정병근	이정규 시인님! 늘 잊지않고 찾아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고추를 생각하니 막걸리 한사발에 어머니가 담근 시골된장 쿡 찍어 발라서 오이고추 안주삼아 한잔 먹고 싶습니다.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ㅎ ㅎ	9/14 18:40

공재룡

2014-09-15 03:57

정병근 시인님!

안녕 하세요?반갑습니다.
추석 잘 보내셨는 지요?

요즘 고추 따느계절입니다
가은볕에 익어가는
빨간고추 참으로 곱습니다.

고추도 고추 나름입니다.
고추마다 맛이 다르닌까요.

고추는 골라 먹는 맛이 있지요
아삭 아삭 아삭이 고추
비타민 시가 많지요.

눈물이 날정도
매운 청양고추도 있지요.

그 다음은 뭐 드라 -
에라! 잘 모르겠네 ..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수고 하셨습니다. 정병근 시인님!


정병근	공재룡 시인님 감사합니다 밤새 안주무시고 방문해 주셨네요!! 고추재배하는 울 선배 말은 키가큰 오이고추보다는 청양고추가 소득면에서 훨씬 차이가 난답니다. 주로 식당에서 많이 찾는데요!! 일반 소비자는 맵지않은 고추가 잘팔리고요!! 시향을 함께 해주신 공재룡 시닌님 늘 건안 하십시요!!	9/15 06:51

정연하

2014-09-15 20:06

정병근 시인님 안녕 하세요
왜 고추먹은 아낙 일까요 남편과 풋풋한 매운 고추 아낙은 항상 고생하는 존재
참 재미있는 시상에 행복한 마음 간직 합니다 건필을 기원 합니다


정병근	요즘 매운 청양고추 아삭아삭 씹으면 하우스 밖에까지 매운 냄새가 팍~~~~풍겨 나옵니다!! 저는 매운고추는 못먹거든요!! 아내는 매운고추 엄청좋아 하는데요!! 저 씩씩한 남자는 아닌가봐요.~ㅎ ㅎ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연하 시인님!	9/15 22:26

안정순

2014-09-15 22:16

고추 밭에 약을 얼마나 많이 하는데
그냥 그걸 따서 먹는지요
성미도 급하셔라!!그럼 안도ㅑ요!!
안녕하신지요..정시인님
명절은 잘 보내셧는지요..
고운 글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정병근	오랫만에 뵈오니 방갑습니다. 저는 선배가 하는 고추밭 하우스만 봤지.. 고추밭에 약을 치는것은 정말로 모릅니다. 고추를 싯지않고 먹으면 않되남요!!!! 흐르는 물에 빠닥빠닥 싯어야 하남요.~ㅎ ㅎ ㅎ	9/16 07:04

김흥님

2014-09-16 22:54

시인님의 유머 감각은 알아주어야겠습니다!!
고추먹은 아낙의 후끈한 열기에
괜스레 실웃움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우리주부들에게 고추란
그저 매콤해야하고
빨갛게 때깔이 좋아야하고
푸짐하면 그저 넉넉함이지요

시인님,,이 가을에는 그 고추처럼
풋풋함으로 건필하시어요^^


정병근	내 쪼잔한 글을 보고 이쁜 달님 시인님이 웃어 주셨다니 그남둥 다행 입니다. 뭔~~이런글이 다 있어.. 뭔가 메시지도 없고 별라 웃기지도 않고.. 그래서 얼른 페이지를 넘깁니다.~ㅎ ㅎ 고맙습니다 잊지않고 찾아주셔서요..	9/16 23:13

황은경

2014-09-17 04:32

재미있는 시인님
정병근 시인님
날마다 개구쟁이 시심을 연구 하시느라고 얼마나 힘이 드십니까?
등장인물중 열사람중 아홉사람은 모두 옆지기님이시고..
우리는 들러리고요.ㅎㅎ
암튼 그고추밭은 제가가서 접수해버리고
이제부터 고추 드시지마세요
두분이 싸우시는건 못봅니다.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정병근	고추먹은아낙" 진짜등장인물.. 김성균: 아낙의 남편 성미자: 고추먹은 아낙.. 정병근: 까메오 한때는 유치원을 운영한 성미자누나를 찾아 다니면서 오해도 받았습니다. 지금은 아주 친절하게 매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가끔은 막걸리와 순대를 사들고 찾아 갑니다. 그누나가 순대를 좋아 하거든요!!!! 말은 매형과 한잔 합시다. 그러지만요!!!!!!!!!ㅎㅎㅎ	9/17 09:59

함께 하고 싶은 날

양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