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병근
ㆍ작성일	2014-08-05 06:08

ㆍIP: 121.xxx.36

부부(夫婦)

...정병근

비 오고 천둥 치는 어느 날
꼭 껴안고 밤을 보냈습니다

창문이 흔들리고 거센 바람 부는
그 날에도 그녀와 함께 있었습니다

파도가 집어삼킬 듯 치는 날
우리는 부둥켜안고 있었습니다

언제 어느 때라도
아내를 내가 지켜주었지요

신혼 시절 얘기지요
.
.

먹구름이 몰려와 번쩍이면
이불을 뒤집어씁니다

된 바람이 불어와 밤을 부숴도
코를골고 잠을 자는 척합니다

바람 불고 파도치는 날에는
바다에 가지 않습니다

이제는
아내 뒤를 졸졸 따라 다닙니다.

지금의 얘기지요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당신이 아프면 내가 더 아픕니다

2014- 8- 5

배정이

2014-08-05 07:08

새콤달콤한 부부 사랑. 아프면 더 아픈 애틋한 내 사랑.
모처럼 상쾌한 아침에 늠름한 글에 잔잔히 빠져봅니다.
미워도 한 세상 ~ 고와도 한세상~ 마음을 달래며 웃으며 살리라~ㅎㅎ


정병근	"여보 사랑해" 모처럼 한마디 해봤더니만.. "시끄러워욧" 더워 죽겠구만...??? 당신 무슨생각,, 하는거여...?? 별 생각없이 그냥 사랑 한다고~~~말도 못하냐!!!!!!!!!!! 고마습니다. 배정이 시인님!	8/5 21:54

김보규

2014-08-05 10:18

그렇지요?
부부란 것이 ...
토닥토닥 하셔도 잼나게 사시는 것 같아요
걍, 있을 때 잘하자 하고 사실 것 같은데요...? ^^


정병근	가끔 그런날이 있습니다. 웬지 미세한 부분에서 서로 서운해지는 그런 날... 결국은 내가 지고마는.. 김보규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8/5 21:59

허욱도

2014-08-05 13:50

소중한 사이인데도
제일 많이 서운해하고...제일 많이 싸우기도 하지요
다른사람이 조금 듣기 싫은소리나 행동을 해도
웃어 넘기는척 여유도 부려 보지만
부부는 제일 친하니까 많이 싸운다고 하네요
시인님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정병근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달랐던 두사람이 어쩌다 운명이란 베틀에 놓여 인연으로 엮어가는 씨실과 날실의 삶이라 여겨 집니다. 시향을 함께 해주신 허욱도 시인님 감사합니다.	8/5 22:07

이정규

2014-08-05 19:23

정병근 시인님 ~~부부는 일심동체라 했듯이 ~~
일생을 함께 하면서 희노애락을 함께 하지요 ,
부부의 마음을 시향으로 표현하신 멋진 글에 머물고 갑니다,
강건 하십시요 !


정병근	사랑할때는 사랑 하나만을 생각하고.. 물러서지말고 그..사랑이란 감정 하나에만 충실하자 하면서도.. 그리 쉽지가 않은게 夫婦인가 봅니다. 시심을 함께 해주시니 힘,납니다 이정규 시인님!	8/5 22:13

정찬열

2014-08-05 20:47

월암 시인님 부부애의 내공깊은
시심에 절창을 생각하게합니다.
즐거운여름휴가중이겠지요
보람있는 휴가되세요


정병근	휴가는 즐거운 휴가인데요! 나이를 잊고 몸을 혹사 시켰던것 같아.. 몸을좀 추스리는 기회로 알고 집안에서 선풍기 배꼽이나 만지면서~~ㅎ 독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맨토 봉암 시인님 날씨가 너무나 덥네요! 무리하지 마시고 쉬어가면서 하십시요! 저의 서재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운하루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십시요 봉암 시인님!	8/5 22:28

황은경

2014-08-06 04:37

어쩌면 저리 사시는 그모습
진정한 부부의 모습일것입니다
진심으로 서로를 걱정하고 안아주고..
별난부부 있을까요?
편안하고 아픈곳 긁어주며 말하지 않아도 미소로 답해주는
그게 정말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 같은데..
지나온 시간 되돌려 생각해 보니
아픈곳을 무서워서 피해버린 내자신이 있었네요..
정시인님
이젠 힘드신일 있으시면 다 터놓고 손잡고 소통하십시요
저정도의 상황이라면 뭐든 다 들어 주실것 같아요
정시인님의 어리광 까지도요..ㅎㅎ
듬직한 마음속에도 허전할때 있으실 겁니다
그럴때마다 편지를 쓰세요~많이 믿고 사랑한다고..
늘 행복한 글을 대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정병근	서로의 부부상이 비슷하면 다행 이지만 그렇지가 않다면 충돌이 자주 일어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치약은 뒤에서부터 누르고.. 당신처럼 중간에 누르고 짜지말고.. 몄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잔소리가 쫌!!! 심합니다. 늘 신경 써 주심에 감사함을 느낌니다.황은경 시인님!	8/6 18:51

송준혁

2014-08-06 11:42

늘 재미난 시인님의 글
감사히 배독합니다^^
바람이 불고 태풍이 몰아칠때도
부부의 사랑 식을줄 모르기를 바라며

시인님 저도 얘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정병근	처음에는.. 별도 따주고~ 달도 따주고~ 바다에 가면 바다갈매기 무수히 잡아 줘씁니다. 이제는 별은? 따서 뭐할건데 따짐니다.~ㅎ ㅎ 송준혁 시인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달의 시인 되신거... 시향을 함께 해주시니 감사합니다.상산 시인님!	8/6 19:00

안정순

2014-08-06 15:26

서로 오래 살 맞대고 살다보면
아픔도 기쁨도 함께하니
얼굴 모습도 성격도 닮아 간다는 것
옆에 없으면 왠지 허전해지는!!
남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마누라 뒷꽁무니를 졸졸 다라댕긴다하네요!!
정시인님께서도 그러신쥬?? ㅋㅋㅋ


정병근	아직까지는 저가 한2 미터 ㅡ,, 빨리 안오고 뭐해~~ 뭣,살꺼여~~~ 금빵 앞에서 끼웃끼웃하면.. 요즘 금값이 제일 바쌀때 뭘..그렇게 오래 처다보는거여~~ 빨리 따라와~~ 이렇게 살고 있어요~~ㅎ ㅎ 더위에 어떻게 지내셔요. 장마가끝나니 무지 덥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잘 드시고 건강 잘 지키세요.미시안 시인님!	8/6 19:12

김지숙

2014-08-06 18:14

정병근시인님 연애 시절에는
천둥 번개가 치면
무섭다고 꼭 품에 안기미더
결혼을 하고 나면
아무리 된바람이 불고
밤을 부숴도
코를 골며 자는척을 합니더
오랜 살을 맞대고 살다보면
서로 진심을 알고
서로 걱정을 다 알기에
믿고 든든하고
사랑합니더
나이들어 옆지기가 아프면
괜스레 이젠 가엾어 보이미더
저도 요즈음 몸이 쪼게 아파서
병원 출입이 잦십니더
시인님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
좋아 보이시미더
시인님 행복한 8월이 되십시요


정병근	지금까지 고생만 시킨것같아.. 미안한 생각을 속으로만 하지 걷으로 표현을 못합니다. 몄일전에는 몸이 않좋다고 누워 있길레 슈퍼에서 잦죽이라고 사들고와 그것을 댑혀서 줬더니만.. 뭐여~~~~~요~~~~ 그걸 물을 넣고 끓인줄 몰랐 습니다. 아파서 누워있는 사람 고생 시킨다고 혼났 습니다. 당신은 그냥 카만 있는게 도와주는 거랍디다. 날씨가 무섭도록 덥습니다. 전복은 캐러가지 마시고 사서 잡수세요 김지숙 시인님!	8/6 19:26

박미리

2014-08-07 16:13

깨소금 냄새 진동하는 시향
고소히 맡고 갑니다
이 시대 최고의 낭군님이시니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마님께서..ㅎㅎ
더 다복하시고
시원한 오후 되시어요^^*


정병근	모름지기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하거늘..ㅡ 연애 시절에는 "애기야 내가 널 지켜줄께" 그랬었는데.. 이제 와서는 내가 보호 받고 싶으니 이게 어떻게 되어가는건지 나도 몰겠네요!! 이걸보고 연민이라고 하는 건가요? 시향을 함께 해주시니 감사함니다 박미리 시인님!	8/7 20:14

비

꿈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