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정병근
ㆍ작성일	2014-05-14 22:28

ㆍIP: 121.xxx.36

들꽃

월암/정병근

너희들은 너무너무 예쁜데
이름이 없구나
잔디꽃 해당화 들국화 이런 이름 말이야
내 아내가 너희들 이름을 지어 주려나 봐

키가 말대처럼 커 있으니 장남 꽃
너는 통실 살이 쪘으니 차남 꽃
내 가슴에 못 박은 망치처럼 생겼으니 아버지 꽃

말 못하고 입을 굳게 다물었으니
백치 아다다 내 꽃

뱀이다~
아내가 와락 끌어 앉는다
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다
움직이면 뱀이 쫓아 오니 그대로 있어

들꽃들이 우릴 보고 웃고 있다

2014- 5- 14

황은경

2014-05-15 00:02

정시인님~
아직도 옆지기님 부둥켜 안고 계시지요?
그뱀이 참 효녀입니다효자인가?ㅋ
들꽃사이에서 벌어진 예쁜 에피소드
거기에 두분의 맛있는 사랑 노래
부럽습니다,
늘 같이 하여 고맙고 감사합니다.


정병근	아주옛날 신혼때 예긴데요!! 덩치에 비하자면 바퀴벌레 쯤이야 그랫엇는데.. 그게 그렇게 징그럽고 무섭더라구요!! 숙희야 바퀴벌레다 ㅡ,, 알았써 옵빠~~ 손으로 쫙~~바퀴벌레 처참해지고.. 근데? 어느순간 들판에서 뱀을 봤는데.. 그때..색시 죽는줄 알았습니다.벌벌 떨면서 얼음땡~~되는데 얼굴은 창백해 지면서 ㅡ ㅡ!!	5/15 22:31

주응규

2014-05-15 08:59

새벽에 내린 비로 촉촉이 풀잎을 적셔 싱그러움을 더해 상긋한 날
좋은 글 향긋이 베어 물어 봅니다
시인님 행복하시고 건강한 오월 누리십시오.^^


정병근	잊지않고 찾아주신 주응규 이사님 감사합니다. 6월 행사때 찾아 뵙겠습니다. 늘 건안하십시요.이사님	5/15 22:33

배정이

2014-05-15 09:06

정병근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저 지금
상큼한 시에 홀딱 반해
계속 미소 짓고 있어요.
유쾌한 하루 되세요.^^


정병근	파충류 중에서 뱀을 좋아하는 사람.. 몄이나 있을까 마는 우리아내는 뱀을보면 그자리서 몸이 굳어버리는 거예요!! 들꽃을 잘 감상하고 있는데.. 뱀이다~~재밋자고 한말이..? 내가분명 뱀을 봤단말여..그렇게하고 끝나기는 했는데요!! ~~ㅎ ㅎ 힘든 하루였습니다~~ㅎ	5/15 22:42

김지숙

2014-05-15 10:58

정병근시인님 이름없는
들꽃들에게
작명가가 되어 주셨네예
제가 돗자리 깔아 드릴테니
이름없는 꽃들
다 불러 줄테니
다 지어 주이소마
시인님은 사모님이 뱀이다 하몬
안아주미꺼..지는 몇년전에 낫으로
풀을 베다 모르고 뱀을 찌늘서 놀래서
고함을 지르니까
서방이 먼저 살려고 마누라고 뭐고
뒤도 안쳐다 보고
십리로 도망가데예
한참을 뒤에서 따라 뛰다
지가 성이나서
그래 혼자 잘 묵고 잘아라 인간아
내는 뱀한데 물려
죽을란다 했심니더..ㅎㅎ
시인님 웃으면서 사이시더
행복한 오월이 되십시요


정병근	그러니 나뿐남자 하고는 같이 있지 말라니까요!! 밭일도 혼자서 다 하시고.. 나뿐남자는 시키기만 하고요!! ~~ㅎ ㅎ 혹시 그 남자가 장작 잘 패는 돌쇠?~ㅎ ㅎ 늘 시심을 함께 해주시니 감사합니다.김지숙 시인님!	5/15 22:47

박미향

2014-05-15 11:10

아름다운 들꽃 이쁘지요 ,,
들에가면 한창인데 자주 볼수가 없었는데
시인님 들에 쉬어갑니다,,,


정병근	저는 뽀시락 장난치는것을 좋아하고.. 특히 아내를 놀래키는 악취미가 있습니다~ㅎ 질색을 하면서 싫어하는쪽은 아내고요!! 시심을 함께 해주신 박미향 시인님!감사합니다.	5/15 22:52

송준혁

2014-05-15 17:06

시인님의 글 늘 웃으며
재미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제는 자주 들리겠습니다
너무 오랜만이지요 시인님^^
열정적인 변함없는 모습 멋지세요~~


정병근	너무나 방가워요 눈물 나올라고 그래요!! 저는 나이에 어울리지않게 감정이 여려갔고 눈물이 많아요!! 그나 오랬만에 저에서재에 와주셔서.. 할말은 많은데 가까운 날 만나뵙자구요 정찬열 시인님과요!!	5/15 22:57

김희영

2014-05-15 18:56

월암시인님
이름없는 들꽃과도 서로 노래하고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뱀은 무섭고
혐오감으로 놀래지요.
시인님의 재치와 발상에 한참웃고
힐링이 됩니다.시인님의 의미있는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요.


정병근	잠간이나마 웃을수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파충류 싫어하는 아내와 나와의 에피소드가 많답니다. 같이 등산하기를 좋아했는데 뱀도없는데 뱀이다~~ 한마디 한거가 그후로는 저혼자서 산행을 한답니다. 김희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함께해주셔서...	5/15 23:07

김흥님

2014-05-15 22:39

이름없이 피고지는
산자락의 풍경
화려하지 않아도
소담스런 그 모습에
가는이의 발길을 멈추는 소박한 멋

은은한 향기로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들꽃 닮고 싶습니다..,,

두분 그렇게
오래오래 껴안고 계시어요^^


정병근	들꽃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나이드신분들이 왜? 저러냐!! 처녀총각도 아니고~~ㅎ ㅎ 몄달지나면 촨스봐서 한번씩 써먹는답니다. 눈치채는 날이면 빡빡 우김질로.. 뱀이 방금 지나갔단 말여~~~~어~~ㅎ ㅎ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달님 김흥님 시인님!	5/15 23:15

염규식

2014-05-16 00:14

시인님 점 점 일취월장 하시는 모습 너무 반갑네요--
좋은시입니다 내용두 좋구요--ㅎㅎ
고운 밤 되시구요-문운 창대하십시요


정병근	항상 칭찬에 인색하지 않은 염 시인님을 뵈면서 참으로 指導力 이 있으시구나 를 느끼곤 합니다. 글을쓰면서 늘 생각한것이 내 글에는 무게감이 없다. 그리고 서정적인 글을 쓰고싶기도 하고 하지만 많은 어려움을 느낌니다. 염규식 시인님 감사합니다 고래 춤 추고갈께요!!	5/16 07:05

안정순

2014-05-16 08:02

무심히 피어 있는 작은 들꽃에서
큰 행복을 찾으시는 정시인님
멋지십니다

좋은 날 되시구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정병근	지금까지 늙은 얄개처럼 굴었으니 무지싫어 할 밖에요!! 거짓말을 했으면 우쨌든가 뱀이 나타났다고 빡빡 우기는수밖에 없습니다~~ㅎ ㅎ 안정순 시인님 늘 찾아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5/16 22:13

허욱도

2014-05-16 08:04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듯
살며시 미소가 지어 집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느끼고 경험 해봄직한
그래서
들꽃들이 우리를 보고 웃고 있겠지요

시인님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날 되세요


정병근	걸게 상차림 해놓고서 손님을 초대해야 올은줄 압니다만 누추하게 초대가 된것같아 미안합니다. 그래도 방문해 주셔서 고마운 말씀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허욱도 시인님!	5/16 22:18

김보규

2014-05-16 17:05

말못하고 입을 굳게 다물었으니
백치 아다다 내꽃,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도 큰 웃음속에 의미 깊은 시향에
감사를 드립니다. 정병근 시인님 ^^


정병근	김보규 시인님 오셨군요!! 저는 육두문자 날리면서 공작새 춤을추는 각설이 이런거 즐깁니다 그런데 아내는 각설이 정말 싫어하고.. 방문해 주심에 감사를 드리고요!! 잠깐이나마 웃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고운하루 즐거운밤 보내세요 김보규 시인님!	5/16 22:28

장미 환영幻影

대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