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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재열
ㆍ작성일	2015-03-25 00:37

ㆍIP: 210.xxx.193

여강에 흐르는 비슬

여강에 흐르는 비슬

정 재 열

남한강 굽이치는
신륵사 툇마루에
걸려든 새벽바람

천 년을 울 부 짓던
대웅전 종루에는
속세에 찌든 보살
덩그러니 누워 있고

육백 년 아름드리
향불 피는 향나무엔
삶의 굴레 더덕더덕
혹세무민 보시하니

구룡루 걸터앉은
나옹선사 그림자는
여강의 씻김굿에
자꾸만 비슬거린다.

*비슬 ㅡ힘이없어 비틀 거리는 모습

김보규

2015-03-25 23:54

`정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인간의 곁 때는 해를 묵을수록 추한데
자연의 묵은 때는 볼수록, 생각수록 고개숙이게
되더군요 ~
수령이 오래된 나무를 볼 때마다 안아 보며 속삭이기도 합니다
알지 못할 긴 이야기를 어렴풋이나마 스치듯 알것 같은 ...옛 것은
왠지 가슴 싸하고 눈물납니다. 여강에 흐르는 비슬의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정재열	시인님은 아름다운 심안을 가지신것 같습니다. 오랜세월 온갖 풍파 견디어온 나무를 안아주고 속삭여 주심은 옛것에 대한 애틋함을 갖게 해주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3/26 07:31

김강좌

2015-03-27 06:11

`정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따라
모든 시름 씻어 내리는 고요를 봅니다..
강물 깊은곳 어딘가에
우렁찬 울림이 솟아 오를듯..
깊으신 시향에 머물러 정갈한 향기 담습니다~!!


정재열	흐르는 강물에 마음담아 주심에 감사함 전합니다.김강좌 시인님 깊은강물속에는 전설속 구룡이 잠들어 있을듯 합니다.	3/27 07:48

김흥님

2015-03-25 22:08

`정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반가운 눈인사 전합니다
봄날의 향기가 짙어간 가고
연둣빛 세상이 날마다 환해지는건
봄새악시가 사뿐히 지려밟고 오시는
봄동산의 물들임 때문이려니요^^
곱게 내리신 여강의 시심에
유유자적 거닐다 갑니다


정재열	고맙습니다.김흥님 시인님 완연한 봄날 시심 가득한 자연과 아름다운 눈맞춤 많이하시기를 바래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십시오.	3/26 07:12

박정근

2015-03-25 06:28

천 년을 울 부 짓던
대웅전 종루에는
속세에 찌든 보살
덩그러니 누워 있고....
내리신 깊은 시향따라
산사의 평화속으로 등짐 내려놓구 쉬고 싶습니다
감사히 머물고 갑니다
늘 평안하시고 향필하세요 시인님~~^^


정재열	산사의 아침 일찍 발걸음 주셨네요 감사합니다.박정근 시인님 꽃향기 가득한 봄날이 한걸음 한걸음 오고있네요.맘껏 향유하시길 바래봅니다.	3/25 07:53

신승준

2015-03-25 06:33

시의 전체를 이해하기에는 저에게는 내용이
다소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만,
행간에 흐리고 있는 의미만으로도
법과 세를 경계를 능란하게 지나는 느낌을 받습니다.

건승하시길 축원합니다.


정재열	천년의 시간속에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버텨온 고찰의 새벽녘 물안개오르는 느낌뒤로 왠지모를 아련함이 머물기에 ᆢ발걸음 주심에 감사합니다.신승준 시인님	3/25 07:58

송수연

2015-03-25 06:48

한장의 그림을 보는듯 합니다.새벽 신륵사의 모습 인가요?
혹세무민하는 육백년 향나무 보고와야겠네요.^^


정재열	귀한 발걸음 주심에 감사함 전합니다. 송수연시인님 다시 한번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실 육백년 향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눈으로 마음으로 세상을 보듬고 있습니다. 경내에 흐르는 천년의무게 한번 느껴보심도 좋을듯 합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3/25 08:07

강기영

2015-03-25 09:03

신륵사~~한 번 댕겨와야겠네요..
시심이 강물처럼 흘러내려 그 강물에 저의 그림자도
띄우고 싶습니다...햇살 고운 오늘, 행복한 여정 되세요...


정재열	꼭 한번 뎅겨 가심도 좋을듯 합니다. 사실 해돋이의 풍광이 좋았다면 더더욱 유명했을텐데 그런점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천년의 고찰답게 오가는 이의 마음을 두루 헤아리고 있는듯한 아늑함과 웅비하고픈 맘이 공존하는듯 합니다. 발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3/25 12:07

안선희

2015-03-25 09:14

정재열 시인님.
여강은 잘 모르겠지만
시인님의 시는
옛적 고시의 한부분을 떠오르게 하네요.
오랫만에 찾아갔더니
세월의 무상함을 깨닫게 했다는.
시인님의 좋은 시 즐감합니다.


정재열	천년고찰의 화려함보다는 세월이 흐름에 맡겨둔듯 불어오는 강바람이 사람을 숙연케도 가슴을 활짝열고 기지개 켜게 만들기도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곳 임은 분명합니다. 발길주심에 감사합 전합니다. 안선희 시인님 ^^	3/25 12:10

김유경

2015-03-25 09:41

정재열 시인님
여강에 흐르는 비슬
고운글에 한참 머뭅니다
화사한 봄날 행복하소~서


정재열	귀한 발걸음 주심에 감사함 전합니다. 김유경시인님 누각 밑 휘도는 풍경은 촉석루 아래 남강 휘도는 풍경과도 비견될 만큼 절경임에는 부인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고민됩니다. 행복하고 좋은날 되시기 바랍니다.	3/25 12:12

김광섭

2015-03-25 14:24

여강에 흐르는 비슬^^**
곱게 내린 글 공감합니다
하늘은 맑고 푸른데...
감기 조심을 하시고 건강한 웃음과 함께 활기찬 한주 열어들 가십시오^^
시인님!


정재열	귀한 발걸음 주심에 감사함 전합니다. 김광섭시인님 오늘도 하늘은 맑고 푸릅니다. 봄 향기 가득한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글향기 많이 피워주십시오.	3/25 17:55

곽철재

2015-03-25 14:54

신륵사에 간 적이 있습니다. 마노탑?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절은 물론 강가의 경치와 어우러져서 전체가 다 멋지더군요.잘 감상하였습니다.


정재열	아 방문하신적이 있으시다고요. 신륵사 다층전탑(일명다층벽돌탑)이 유명하고요 마노탑은 신륵사 탑은 아닌듯 합니다만, 여강 풍경에 빠지면 쉬이 발길을 옮기지 못할듯 귀한 발걸음 감사함 전합니다. 곽철재 시인님	3/25 18:01

곽철재	유명한 다층전탑도 있지만 제가 말한 인상적이었던 탑은 대웅전 앞에 하얀 대리석으로 된 거라고 하네요. ㅎㅎ. 마노탑도 어디선가 본거같긴 하데 도통 기억이 …	3/25 22:42

배정이

2015-03-25 17:27

왠지 대웅전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재열	시인님이 선물해주신 "배터진 연정" 읽느라 요즘 재미가 솔솔 합니다. 예쁜 색시 걸음으로 오시느라 저의 서재방문이 좀 늦으셨네요 ㅎㅎ 대웅전앞에 넋을 잃고 있는 저는 안보이시는죠 여름날 강가 누각에 앉아있노라면 속세의 모든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가출을 해 버립니다.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배정이 시인님 ^^	3/25 18:05

신홍섭

2015-03-25 18:56

구룡루에 걸터앉은 나옹선사는 참으로 긴세월을 그자리에 있었네요
시인님의 시를 대하니 신륵사 주변 모습이 선하고 더욱
곱게 내린 시의 향기는 넓고 깊게 가슴에 닿습니다. 오는 봄 건강하십시요


정재열	귀한 걸음 주심에 감사함 전합니다. 신홍섭 시인님 오랜세월을 품고 온 사찰에 비하면 웅장함은 덜하지만 느껴지는 비장함이나 던져주는 불심의 무게는 물로는 가늠하기 힘들듯 합니다. 문운창대하시고 건필하기기 바래봅니다.	3/25 20:49

조한직

2015-03-25 20:52

여강에 흐르는 비슬
깊은 시심에 머물러갑니다.


정재열	행사의 여독이 아직이실텐데 귀한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조한직 시인님 많이듣고 많이보며 조금씩 나아가는 시인이 될까 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3/26 07:09

윤순묵

2015-03-25 22:47

봄이 오는 소리 들리네요
사랑이 포근히 담아보이는 시향
푹빠져 봅니다
고은 시향에 향은을 입은 듯 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요
감상하는 동안 행복으로 밀려옵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정재열	밀려오는 행복 받아 안으시고 봄과함께 또다른 행복도 많이많이 만드시길 바래봅니다. 발길주심에 감사드립니다.윤순묵 시인님	3/26 07:18

김기전

2015-03-25 23:51

아름다운 남한강의 모습이 연상되는군요
벌써 몇년은 지난듯합니다 편한밤 되십시요


정재열	시인님께는 남한강에서의 추억도 많이많이 있을듯 하네요 추억한켠 회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발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기전 시인님	3/26 07:23

김창환

2015-03-26 08:57

시인님 여강에 흐르는 비슬 에 머물러
천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부터 날이 풀린다 하는군요.
고운 하루 되세요.


정재열	감사합니다. 김창환시인님 이 참에 천년전 시간으로 한번 가보시고 여강에 불어오는 봄바람도 한번 맞아보심이 과히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3/26 13:35

안정순

2015-03-26 22:10

산사에 부는 바람에 풍경 소리 들리는 듯
마음자락 정화 되는 듯~~
감사히 봅니다..정재열시인님
고운 밤 되세요!


정재열	발걸음 주심에 감사함 전합니다.안정순 시인님 산사의 풍경은 항상 넉넉함을 제공해 주기에 삶속에 녹아들지만 오래된 고찰은 때로는 풍겨오는 무게에 걸음 마져 조심스러워 지네요	3/27 07:41

이유리

2015-03-27 21:04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행복한 봄 날들 되세요


정재열	감사힙니다.이유리시인님 저도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봄꽃 향기 가득한날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음에 뵈올때까지 파이팅입니다.	3/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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