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9-04-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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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가족 여행[둘째 날-2]

강원도 가족 여행[둘째 날-2]
2019년 03월 02일 여행 둘째 날
이튿날 아침 우리를 태운 차량은 동해안을 따라 30여분 가는 곳곳에 프랑 카드가 걸려있다.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후포항 왕돌초 광장에서 울진 대게 축제가 열린다고 걸려있다. 아마도 지금이 대게가 제철인 모양이다. 얼마 후 수많은 차량이 운집되어있고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하게 하는 곳 이곳이 축제를 하는 왕돌초 광장에 들어서자 수많은 차량이 더디게 이동하고 어느 곳 하나 주차가 쉬지를 않았다. 가까스로 해변을 따라 축제장을 조금 벗어 난 곳에 어렵사리 주차했다. 그리고 높다랗게 바다를 향해 높은 아치교같이 생긴 곳에 많은 사람이 올라있는 곳이 있다. 이곳이 후포항 축제장에서 마주 보이는 ‘등기산 스카이워크’란다. 스카이 워크는 2018년 2월에 교량 길이 135m로 완공되었으며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이고 바닷가 상부 부근부터 5cm 두께의 투명한 강화 유리를 아래를 내려다볼 수가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이 넘치는 곳이며 입장료는 무료지만 축제 기간인 탓인지 그때 시간이 11시 무렵인 탓에 많은 인파가 북적댄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카이 워크와 연결된 후포 등기산(등대) 아름다움이 물씬 묻어나는 후포 앞바다의 풍경을 담고 있는 역사적인 등대 전망대(약 11m) 4개소, 무대 조형 벽 및 관람석 키스조형물. 배 조형 벤치 팽나무 조형, 앉음 벽, 돌, 등의 볼거리와 함께 후포 바다의 멋진 추억을 간직한 곳이다. 공원에서 자리를 옮기니 남원에서 보아 왔던 광한루를 연상하게 하는 “월송정”이라는 거대한 정각이 보였다. “월송정은 신라 시대 화랑들이 이곳의 울창한 송림에서 달을 즐기며 선유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고 명승을 찾는 시인, 묵객들이 하나 같이 탄복한 곳으로써 관동 팔경 중 하나로 손꼽는 정자다” 한 시간여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그 밖에 신석기 유적 관, 영담정, 등을 둘러보았다. 데크 로드, 산책길을 따라 대게 행사장으로 내려가니 방문객이 많아 발 디딜 틈 없는 행사장을 이곳저곳을 걸어서 돌아보았다.

행사장을 나와 바닷가 어는 한곳에는 살아있는 대게를 흉상 화한 곳 옆에는 울진 대게 유래비가 서 있다. 그것을 읽어보니 이렇게 쓰여 있다. 울진 대게는 14세기 초엽인 고려 시대부터 울진의 특산물로 자리 잡아 왔으며 울진 주민들은 울진 대게를 예부터 황금색이 짙은 참 대게 또는 박달 게, 다리 모양이 대나무와 같이 곧다 하여 죽촌, 즉 육촌 게라 불러왔다. 울진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게 생산량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울진 대게 자원의 서식지와 생태 환경을 보존하고 울진 대게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울진 대게 유래비를 세웠다. ‘수많은 천막 아래 전국 맛집이 다 모여든 기분이다. 눈요기만 할 뿐 30여분 돌아보고 다음 여정 지를 찾아 승용차에 탑승했다.

한참을 해안도로를 끼고 삼척 방향으로 달려 언덕을 지난 후 임원항 뒤편 원덕읍 임원리 남화산 정상에 위치한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헌화가'와 '해가' 속 수로부인 이야기를 토대로 2003년도 삼척시 증산 해변 바닷가 조금 높은 언덕에‘해가 사의 터’와 ‘해가사 의 터’와 ‘임해정’이 복원되어 만들어져 관리되는 곳이다. 이곳을 가려면 오르기 전 매표소에서 표를 예매하고 바닷가 입구에 51m 높이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보며 오른 다음 계단으로 때로는 고무 매트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20여분 올라야 한다. 절세 미인으로 알려진 수로부인은 신라 성덕왕 때 남편인 강릉 태수 순정 공의 부인이다. 남편이 강릉 태수로 부임해 가던 부임 행차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수로부인의 헌화가 설화’는 사람이 닿을 수 없는 돌산 위에 핀 철쭉꽃을 갖고 싶어 하자 마침 소를 몰고 가던 노인이 꺾어다가 바치고, 가사를 지어 바친 것이 4구체 향가인 '헌화가'다.

또한 ‘수로부인 해가사 설화’는 임해 정에 이르러 점심을 먹는데 이때 갑자기 용이 나타나 수로부인을 바닷속으로 끌고 갔는데, 경내에 있는 백성들이 노래를 지어 부르면서 막대기로 언덕을 두드리면 부인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순정 공이 그 말을 따르니 용이 부인을 모시고 나와 수로부인을 모시고 나와 바쳤다 한다. 이 노래가 신라가요인 '해가'다. 공원에는 절세 미인이어서 일어난 수로부인 전설을 토대로 한 다양한 조각과 그림 등이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산책로, 데크 로드, 전망대, 쉼터 등이 갖춰져 있어 탁 트인 동해의 비경을 감상하면서 걷기 좋았다. 공원의 상징물이라고 할 수 있는 초대형 수로부인 상은 높이 10.6m, 가로 15m, 세로 13m, 중량 500t에 달하며, 천연 돌로 조성돼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천연 오색 대리석 조각상들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장관이다. 부근에 수로부인의 헌화가 설화 현판이며 바다 전망대, 해가를 부르는 군중 상, 순정공 상(像), 헌화정 등이 눈에 들어왔다.

[수로부인 헌화가 설화] 성종 대에 순정 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던 도중 바닷가에 당도해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옆에는 돌산이 병풍처럼 바다를 둘러서 그 높이가 천 척(尺)이나 되고 그 위에 탐스러운 진달래꽃이 흠뻑 피었다. 순정 공의 부인 수로가 꽃을 보고서 좌우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르기를“꽃을 꺾어다가 날줄 사람이 그래 아무도 없느냐? ” 여러 사람이 말하기를 “사람이 올라갈 데가 못 됩니다.” 모두 못하겠다고 하는데 그때 마침 어떤 노인이 암소를 끌고 그 곁을 지나다가 수로 부인의 말을 듣고 절벽 위의 꽃을 꺾어주면서 노래를 지어다 바쳤는데 그 노래가 헌화가이다.
[수로부인 해가사 설화] 성종 대에 순정 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던 도중 이틀째 길을 가다가 임해정에서 점심을 먹는데 바다의 용이 갑자기 부인을 납치해서 바닷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순정 공이 넘어지면서 발을 굴렀으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를 본 한 노인이 말하였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여러 사람의 말은 무쇠도 녹인다고 하니. 경내의 백성들을 모아 노래를 지어 부르면서 막대기로 언덕을 두드리면 부인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순정 공이 그를 따르니 바다에서 용이 부인을 모시고 나와 바쳤다. 순정 공이 바닷속의 일을 물으니 부인이 답하기를 칠보 궁전에 음식물들은 맛있고 향기롭고 깨끗하여 인간 세상의 음식이 아니었습니다.”라고 하였다. 부인께서도 색다른 향기 가스며 있었는데 이 세상에서는 맡아 볼 수 없는 것이었다. 수로 부인은 절세 미인이어서 깊은 산이나 큰못을 지날 때마다 심물 에게 붙잡혀갔던 것이다. 여기서 백성들이 수로 부인을 구하려고 부른 노래가 해가사 이다.

우리 가족이 급하게 이동한 곳은 동해 고속도로 천곡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7번 국도를 타고 삼척 태백 방면에 있는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가 보는 환선굴을 마감 시간이 임박하여 급하게 달렸다. 가면서도 집사람이 그곳은 예약해야 한다고 하는 데도 막무가내 사위가 운전대를 잡고 달려갔다. 마감 시간이 임박해 그곳에 도착하니 예약을 하였냐며 매표소에서 말한다. 그곳에는 예약된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역시 예약이 되지 않았으니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돌아가는 길가에 좋은 여행지를 찾던 중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신기리에 위치한 강원종합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그곳이라도 구경하고 가자는 우리 가족의 결정이었다.

30여분 뒤돌아 가는 중간에 학교법인 대진 교육재단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2004년 12월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그곳은 2002년 5월에 착공하여 2004년 12월 강원 종합 박물관으로 개관된 자연사, 도자기, 금속, 동굴, 종유석, 세계종교 민속 목공예 등 총 10개 관의 전시관에, 세계 각국의 유물 2만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개관 이후 이곳을 오지 않았기 때문도 하지만 환선굴을 관람하는 것보다 훨씬 값진 다양한 진품이며 산과 강이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 동·서양의 고건축 양식을 응용한 웅장한 건물, 세계 도처에서 오랜 기간 동안 수집된 다양한 종류의 유물들을 통해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곳에서 한 시간가량 관람해도 싫증 나지 않을 만큼 다양한 전시물이 전시되었는데 사설 박물관이다 보니 홍보가 적어 들려보지 않은 사람이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너무 다양한 수석이며 동굴의 석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유물 들을 볼 수 있어 한 번쯤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여겨진 곳이다. 이제는 바쁘게 서둘던 하루도 석양 노을이 져가니 그곳을 벗어나 동해 시내에 예약해둔 곳에 저녁을 맛있게 먹고 40여분 달려가니 어두운 밤이 되어 정동진 부근에 선박 모형의 호텔 옆 원룸에 예약해둔 바닷가에 여장을 풀었다.

김상화

2019-04-10 23:14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부부가 함께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에서 내려준 축복입니다
한 달이면 4~5섯 번을 전국에 있는 명산을 찾아다니지만 집사람과 함께
간 곳이 몇 군데에 불과합니다
무척이나 여행을 좋아하는 집사람인데 몇 년 전에 산행을 하다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지금은 산에 올라가지 못합니다.
저 혼자만 좋은 곳을 구경한답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작가님
사모님과 다닐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다니시어 마음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강원도 여행기 잘 배 독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상화 작가님~! 매번 기행문을 읽을때마다 왜 사모님과 함께 하시지 않으시나 하고 으아 했었는데 그런 어려운 사정이 있으셨군요 작가님의 기행문을 탐독이야 하시겠지만 함께하시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크시겠네요. 하루속히 쾌유하시여 동반 여행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잊지않고 배람해주시여 감사함을 간직합니다. 가내 평안과 건강을 기원 합니다.	4/13 17:37

김경렬

2019-04-11 06:04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손자사랑 할아버지덕분에 저희까지 귀한 내용을 접하게 되었네요.
요즘은 지자체에서 관공객 유치 사업을 위해 곳곳에 볼거리가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 함께하고 갑니다.
건강 하시기를~~~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존경하는 작가님~! 작가님이 제서재를 들르실때마다 猝作에 스스로 얼굴이 붉어 집니다. 좀더 一字千金 으로는 못쓰나마 좀더 탐구력을 발휘해야 하면서도 4월도 중순에 접어드는데 조석으로 일기가 고르지 못합니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여 행복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4/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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