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9-04-2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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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 연병장에서

계룡대 연병장에서

올해 들어 가장 따뜻한 한낮 기온 22도를 자랑하는 2019년 04월 16일 48대 육군 참모총장 서욱 대장의 취임식 전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 신역 앞에서 출발하는 이천서씨 병부상서 휘&민 공파에서 제공하는 45인승 관광버스에는 전남과 광주광역시의 이천서씨 종친들이 대거 탑승하였다. 오늘의 주인공 서욱 대령은 광주시 광산구 비아동이 고향이며 4남 5녀 중 장인 어르신이 장남이며 광주광역시 동부 교육감을 정년퇴직하신 차남(2남 2녀) 중 장손으로 나로서는 사촌 처남이다. 지금은 청백하고 정직하기로 소문난 장인 어르신의 형제 남매는 처고모 세 분만 생존해 계시고 모두 고인이 되셨다. 그런 탓에 종친이며 친인척 제반 취임 행사 참석에 주선과 주동은 12년 동안 비아 신협 이사장을 정년으로 퇴임한 장손의 장남인 ○호(저의 처남)가 취임식전에 가실 분을 위해 주동이 되었다.

충남 계룡대 연병장에서 오후 2시 30분경에 진행되는 이취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우리 내외 가족이 기왕이면 관광버스에 인사도 겸 함께 탑승하려 하니 세 자리가 부족했다. 불가피 처남의 승용차에 처남 내외와 우리 부부 그리고 작은 처제 씨 5명이 탑승하여 관광버스와 호흡을 함께하며 충남 계룡대 정문에 도착하니 13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다. 정문에서 군 헌병들의 안내와 차량 진입 증을 발급받아 거리 곳곳에서 헌병들의 절도 있는 신호 안내를 따랐다. 이곳은 삼군 사령부가 있는 곳이라 육해공군 해병대 헌병 까지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나 역시 절도 있는 건 내가 해병 출신이어서가 아니라 해병대 헌병대의 절도 있는 교통안내는 48년 전의 군 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4월 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육사 41기 서욱 참모총장, 원○철 공군 참모 총장, 연합사 부사령관에 현 육군 차장인 최○렬 중장을, 현 안보 군사 지원 사령관에 남○신 중장, 해병대 사령관에 현 정비 태세 검열 단장인 이○도 소장 등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은 4월 15일 인사 보직 신고를 받으며 대통령께 특히 서열, 기수, 출신 등 기존 인사 관행에서 탈피하여 출신 간 균등한 기회를 보강하고 조직 능력 위주의 인재를 등용함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오늘 중요한 보직을 지키는 여러분들에게 당부의 말씀은 절치부심(切齒腐心)이라는 사기(史記)의 말을 8회나 써가며 국방의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였다고 전하여 지고 있다.

정문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들어서니 커다란 연병장에서 오늘의 식전 여행 연습하는 곳 부근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니 안내 요원들이 일사불란 하게 차에서 내린 우리를 안내 하는 것이다. 연병장 연단을 중심으로 우측 의자는 맨 앞줄 통로 쪽에 3월에 취임하신 정○두 국방부 장관 그리고 신임 육군 서욱 참모총장, 옆에는 신임 총장의 부인 손○진 씨와 (슬하에 2녀) 12명의 국회 군사위원 위원 중 경기 가평에 김○우 위원, 이○명 비례대표 의원, 바로 내 앞에는 주한 UN군과 주한 미군 사령관을 겸임한 미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1960년생 ‘로버트 에○브○스 육군 대장, 45대 김○환 전 육군참모총장 등이 배석해 있었다. 서욱 대장의 학력은 1981년 광주 인성 고등학교를 졸업 그리고 육군 사관학교 41기로 입교한 누구보다 군에서 신임을 받는 성실한 장교로 알려졌다.

고향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로 서문화 씨의 둘째 아들로 ‘이천서씨 병부상서 휘&민 공파’자손 입니다. 중령 시절에는 제1 보병 사단 제11보병 연대 2대대장, 그리고 1보병 사단 작전 참모를 지내기도 했으며 대령 시절에는 육군 31사단 제93 보병 연대장을 지내기도 했다. 소장 시절에는 육군 25보병 사단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을 맡기도 했으며, 중장 진급 후 제1군단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 본부장을 지낸 작전 통이었다. 특히 서 내정자는 합참 작전 본부장이던 지난해 남북, 9.19 군사 합의에 깊숙이 관여하고, 특히 문재인 정부의 국방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연합 적전 전문가의 발탁이라는 점에서 향후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과 한국군 주도의 미래 연합군 사령부 편성까지 연두에 둔 전구(戰區) 작전을 주도할 능력을 갖춘 인사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계룡대 연병장에서 14시 30분에 시작된 이취임 식에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명령 낭독’ 이임하는 김용호 장군으로부터 넘겨받은 지휘권 군기를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 기(旗)를 신임 서욱 대장에 넘겨받아 대한민국 국토방위를 책임지는 육군 참모 총장의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다음에는 국방부 장관의 훈시와 이임 및 전역사, 취임사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위임하는 47대 김○호 대장은 2017년 8월 지휘권을 넘겨받아서 오늘 2기 후배인 서욱 대장에게 위임하면서 위임 사가 끝나고는 훈장과 함께 사모님께도 표창을 수여했다. 그리고 연병장 건너 잔디밭에서 19발의 예포가 위임하는 김○우 대장을 격려했다. 그리고 다음 이어지는 서욱 참모총장의 취임사에서 “지금 육군이 처한 환경은 전통적 위협과 더불어 초국가적 비군사적 전방위 위협 속에서 병역 자원의 부족, 과학 기술의 급격한 진화 등 변화의 물결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다” 며 “ 대한민국의 항구적 평화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국가 방위의 중심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을 건설 하겠다”고 취임사에 다짐한다.

강한 육군 건설을 위해서 서 총장은 (1). 선승구전(先勝求戰)의 확고한 대비 태세 확립 (2). 강력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 뒷받침. (3). 미래 합동 작전을 지배하는 첨단 과학 기술 군으로 혁신할 것을 제시했다. ‘자랑스러운 육군’ 건설을 위해서는 (4). 육군 구성원의 정체성 확립 및 자긍심 고취 (5) 유연하고 활력 넘치는 매력적인 조직으로 개선(6). 국민에게 신뢰받는 육군 상 확립을 강조했다. 또한 서 총장은 “강하고 자랑스러운 육군 구현해 육국 구성원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국민에게는 신뢰를.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는 초일류 육군을 만들어 가겠다” 는 포부로 취임사를 밝혔다. 임석 상관에 대한 경례를 끝으로 제47대 김○호 대장과 제48대 서욱 육군 참모 총장의 이 취임식을 마쳤다.

취임식이 끝나고 셔틀버스나 도보를 이용하여 얼마 전 예포를 발사하던 근처 하얀 거물에 커다란 굴뚝과 함께 서 있는 무궁화 회관이라고 쓰여 있는 다과 회관으로 이동하였다. 술안주며, 과일 음료수, 다과 등을 원탁 테이블에 사전에 준비된 곳 벽면에는 커다란 플래카드에 제 “47, 48대 육군 참모총장이. 취임 및 김○우 대장 전역식”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그 아래는 예하 육군의 각 부대 상징 깃발이 꽂혀 있어 오늘 자리를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각각 해당 단체들과 전역하는 총장과 취임하는 총장과 사진 찍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다. 인원이 많아 중소 다과 대회장으로 들어갔던 우리 일행도 대회의장으로 이동하여 취임하는 서욱 총장과 그룹별 단체별 가족 단위 광주광역시 인성 고등학교 동문 등 기념 촬영을 했다.

우리 광주에서 올라간 이천서씨 어르신들과 개별 인사와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헤어짐의 인사를 하고 귀갓길에 올랐다. 군대에서 장성에 해당하는 ‘별’ 계급장을 붙이면 예로부터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들다’는 속담이 있다. 그런데 “서욱 대장” (처남)은 승승장구하여 네 개의 별을 붙이고 자랑스러운 육군 참모 총장에 취임하였으니 얼마나 크나큰 행운이며 가문에 영광인가? ‘서욱 대장’의 모친이야 생존해 계시지만 저의 장인이나 처숙부 되시는 부친께서 생존해 계시면 얼마나 행복하고 자랑스러울까 하면서 계룡대를 출발하여 광주에 도착하니 서서히 땅거미가 밀려오며 가로등이 불을 밝혀가고 있다. 오늘의 영광에 불을 밝히듯 말이다.
[2019년 04월 16일 ‘서욱 육군 참모 총장’ 취임을 축하하며]

김상훈

2019-05-01 23:06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총장의 이력과 취임사를 보니
결코 정치적 군인은 아닌 듯 싶습니다.
요즘 대한민국이 유례 없는 이념 싸움으로
사회가 혼란스러운데 취임사 내용이
저 개인적으론 무척 바라던 바고
또 우리가 여지껏 알고 있는 국가에 대한
군인의 정신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런 장군들이 있어서 마음 든든합니다.
본질을 꿰뚫고 있으니까요.


정찬열	역시 관심 깊게 일착으로 배람해주시여 분과 위원장님께 고마움 전합니다. 저역시 파월청룡부대 기지 사령부 행사진행 요원이기에 수많은 행사를 보아 왔기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군인정신의 면면을 달리 보아 주셨다니 더욱 영광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에는 기온차가 심하오니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5/3 14:07

김상화 2019-05-07 06:01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반갑습니다 정찬열 작가님 좋은 계절을 맞이했습니다 일찍 방문해 댓글을 달지 못해 죄송합니다 내 생활이란 산에 다녀와서 수필 한 편 쓰는게 고작인데 무엇이 그리 바쁘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나의 핑계가 아닐는지요 작가님의 화려한 외출을 하셨군요 군인 장성들 전역식을 뉴스에서나 보았지 실제론 한 번도 가서 본적이 없습니다 절도 있는 모습이 참으로 매력이 넘치지요 처가의 가문이 참 훌륭하십니다 계절의 여왕 5월에는 하시는 일마다 잘 이루어지시고 건강과 행복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빕니다

정찬열 2019-05-08 23:39	루수 김상화 작가님~! 작가님을 뵐때 마다 무척 부럽고 존경 스럽습니다. 험하고 가파른산 건강과 기행문을 위해열정으로 다하시는 모습에 바쁘신중에 제서재를 응원해주심에 감사함 잊지 못합니다. 항상 가내 건안 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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