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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명옥 문학서재

ㆍ작성자	주명옥
ㆍ작성일	2017-09-08 19:48

ㆍIP: 223.xxx.57

울 엄니

울 엄니

주 명 옥

자식에 목숨 걸던
젊음을 망각한 채
핏기 잃은 그 모습
껍질만 남으셨네요

미처 헤어나지 못한
몇가닥 근심은
지금도 자식들인가요
엄니!

백발된 그 모습
허공 속에 빨려 들고
하얗게 마르는 그리움
그리고 기다림

서녘의 놀은 저리도 고운데
왔다가 가는게 이치라지만
갈 바람에 묻어온 당신의
소리는 마른 기침 뿐

환하던 꽃웃음
세월 속에 떨어지고
몰래 간직한 가슴 속 붉은 정
목구멍 너머 자지러집니다

능선이 잠기도록
어둠이 묻히면
쏟아놓은 애증 얹어
허공에 날려지는 울 엄니 숨결

새벽녘 꿈길 같은 그리움이
정을 두지 못하는
가슴에 스며들어
울 엄니 두 볼 단풍이 푸르네요

이석희

2017-09-08 19:56

서녘의 놀은 저리도 고운데
왔다가 가는게 이치라지만
갈 바람에 묻어온 당신의
소리는 마른 기침 뿐

환하던 꽃웃음
세월 속에 떨어지고
몰래 간직한 가슴 속 붉은 정
목구멍 너머 자지러집니다

저는 맏이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가 너무나 고왔기 때문에
엄마는 항상 그럴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내 머리에 하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자
어머니의 이마에 계급장이 보여요.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아들이나 어머니나 모두 다 나이를 먹는구나!
이젠 가고 안 계시니 길은 없습니다.
다만 엄마는 그저 눈물입니다.


주명옥	시인님! 부모님은 늘 눈물인가 봅니다 저두 시인님처럼 맏이거든요 어떤 자식이든 다 같은 마음이겠지만 멀리 떨어져 사는 바람에 더욱 그립답니다 올 여름 다녀온후로 더 늙으신 모습을 보고~~ 소중한 댓글 가슴에 남겨둡니다^^	9/8 23:54

이민숙

2017-09-08 21:37

환하던 꽃웃음
세월 속에 떨어지고
몰래 간직한 가슴 속 붉은 정
목구멍 너머 자지러집니다

능선이 잠기도록
어둠이 묻히면
쏟아놓은 애증 얹어
허공에 날려지는 울 엄니 숨결

새벽녘 꿈길 같은 그리움이
정을 두지 못하는
가슴에 스며들어
울 엄니 두 볼 단풍이 푸르네요

엄마가 그렇지요
아파도 힘들어도
본이 걱정은 안하고 오직
자식 걱정에 목이 메는 사랑이지요
시인님
저도 엄마 보고 싶어요


주명옥	시인님! 울 엄마는 늙지 않을줄 알았답니다 늘 그모습 언제나 같은 얼굴인줄... 부모님은 생각만으로도 눈물이되네요 댕겨가신 정성 고맙습니다	9/8 23:56

김영주

2017-09-08 21:51

주명옥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인님! 어머니 생각 담겨진 멋진 시 " 울 엄니 "
감사한 마음으로 배독하며 마음 담아봅니다.
좋은 계절 함께하시며 늘~ 향 필하시며
기쁨과 함께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나날 되세요. ^^


주명옥	시인님! 늦은시간에 봅니다 늘 열정이신 모습에 행복입니다 차츰 깊어가는 가을밤에 가까이에 귀뚜라미 소리 처량하게 들려오네요 편히 줌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9/8 23:58

여관구

2017-09-09 07:15

"자식에 목숨 걸던
젊음을 망각한 채
핏기 잃은 그 모습
껍질만 남으셨네요

미처 헤어나지 못한
몇가닥 근심은
지금도 자식들인가요
엄니!"

부모의 자식 사랑은
어너 부모던 마찬가지 이겠지요.
그 사랑을 끈을 수 있으랴
눈을 감는 그날까지 그 사랑은
영원하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고운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소서.


주명옥	생각만으로도 눈물입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시인님! 옛어른들 말씀이 딱 맞습나다 너도 나이들어봐라 하시던... 늘 챙겨주시는 넉넉함 오늘도 감사입니다.	9/9 20:34

경규민

2017-09-09 12:02

부모님 !
자나깨나 자식 걱정이지요
환갑이 지니도 어린이이같이 보는 부모의 마음!!!!
그래도 엄니라고 부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신지요?
저는 부를 어머니도 안계시니요
늘 차조심해라 일찍들어오너라 하시는 그 모정!
제게는 없습니다.
시인님! 갑자기 울컥해 지네요
휘초리 아품되기전에 효도 많이 하시기를
벌써 가을이 다가왔네요
환절기 건강도 챙기시구요.


주명옥	네 시인님! 들녘을 살찌우느라 한낮은 꽤나 덥네요~ 그 사연많던 여름 속에서도 탐스런 사과가 빨갛게 눈길을 유혹합니다 멋진 휴일 즐거움으로 가득 채움하세요^^	9/9 20:38

강순옥

2017-09-09 12:31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울 엄니/ 생각만 해도 가슴 여밉니다
고울글 감사히 배독하고갑니다
언제나 방실방실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기쁨으로 이여지는 행복한 주말 보내셔요...♡...


주명옥	시인님! 코스모스 살랑이는 이번 휴일 멋진 계획 세우셨나요? 가을이 어디만큼 오고 있는지 마중 나가는것도 참 괜찮은 휴일이 되겠죠? 높아지는 하늘만큼이나 아름다운 추억 만드세요^-^	9/9 20:38

김국현

2017-09-09 13:46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머니!!
너무나 다정한 소리입니다.
생각하면
눌시울이 떠거워 옵니다.
그리움
그러다가 비게깃을 적시며 잠들곤 했답니다.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지요.
따뜻하고
향기나는 어머니...

올리신 글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가을에
결실의 시간가지시길 기원합니다.


주명옥	어서오세요 시인님! 조금은 여유로운 주말이지요 코스모스 축제가 여러곳에서 열리네요 휴일 가족들과의 즐거운 나들이도 참 괜찮겠죠? 다녀가신 흔적 고맙게 담습니다	9/9 20:41

이정규

2017-09-09 17:43

주명옥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여유가 가야할 길을
바로 갈 수있는 지혜를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휴식~
편안하고 자유롭게 마음의 한가함을 가득 누리시고
높고 맑은 푸른 하늘 한 번 쳐다보며
길게 심호흡을 할 수있는 여유로움과 함께
은은히 불어오는 바람결에 몸을 내 맡기며 풍요로운 삶속에서
좋은 일만 가득한 행복한 주말 오후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명옥	국장니의 열정 대단하십니다 편치않은 어깨의 불편함도 있으시련만 서재의 곳곳에 귀한 댓글을 주시는 사랑의 마음 행복입니다 편하신 휴일되시구요~넉넉한 쉼하세요.	9/9 20:43

김나현

2017-09-09 20:47

시인님~^^
서녘의 놀은 저리도 고운데
왔다가 가는게 이치라지만
갈 바람에 묻어온 당신의
소리는 마른 기침 뿐

환하던 꽃웃음
세월 속에 떨어지고
몰래 간직한 가슴 속 붉은 정
목구멍 너머 자지러집니다

시인님 부모님의 그 은공을
어찌 다 헤아리리오
가슴 찡해 집니다
시인님 깊은 효심에 감동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나들이길 되시길 빕니다


주명옥	어서와요 나현 시인님! 방금 시인님의 서재에 들렸다가 미소짓고 돌아왔네요 고 예쁜글을 보고 들녘을 본 듯요 고운걸음 감사요^^	9/9 21:14

김상훈

2017-09-09 22:42

제 몸 살기 위해
잎사귀를 버리는 나무처럼
가을이 쓸쓸한 이유는
모든 것이 떨어지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벗어버린
겨울 나목 만큼이나 쓸쓸하랴.
봄의 움틈이 그래서 더
사랑받는 이유인지 모릅니다.

울 엄니,
잘 읽고 갑니다.
빨리 손이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영 힘드네요.


주명옥	휴일이라 실컷 놀다 오려니 아니나 다를까 도로가 숨이 막힙니다 쉼없이 수고 많으신 시인님~좋은시간요!!	9/10 20:05

박진표

2017-09-09 23:55

주명옥 시인님!!!
울 엄니...
환하던 꽃웃음
세월속에 떨어지고
몰래 간직한 가슴 속 붉은 정
목구멍 넘어 자지러집니다...
늘 자식을 위해 해바라기이신 부모님
그 한없는 사랑 어찌 알 수 있을까요?
엄니
울 엄니
가슴 시리는 그리움 입니다.
토요일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세요.


주명옥	다녀가신 정성의 댓글을 봅니다 늘 긍정의 시인님! 그래서 더 편안하답니다 휴일 잘 보내셨어요? 놀다 이제 귀가랍니다~ㅎㅎ	9/10 20:06

권경희

2017-09-10 10:55

능선이 잠기도록
어둠이 묻히면
쏟아놓은 애증 얹어
허공에 날려지는 울 엄니 숨결

새벽녘 꿈길 같은 그리움이
정을 두지 못하는
가슴에 스며들어
울 엄니 두 볼 단풍이 푸르네요

울엄니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시려옵니다.
어머니는 영혼한 안식처며 언제든
달려가면 반겨주는 포근한 고향입니다.
어머니의 고운 향기가 듬뿍 묻어나는 글 감사합니다.
좋은 계절 어머니와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주명옥	에구 어서오세요 시인님! 시인님의 백담사에 들려서 막 돌아왔네요~~ㅎ 깊은 시심 부럽습니다 부러움 진다죠?~ㅎ	9/10 20:08

배정이

2017-09-10 11:00

맑은 하늘색 도화지에
사랑스러운 그림 많이 그리시고
행복충전 백 퍼센트 하시는 날 되세요.
시인님, 가을에도 멋진 글 집필하시고
건안건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명옥	전 배정이 시인님을 뵐때마다 사이다가 생각난답니다 상큼~깔끔 ~그리고 멋까지^^ 코스모스 축제 갔다가 이제 간답니다(고창) 이쁜시간요^^	9/10 20:10

김종덕

2017-09-10 13:50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고운 가을에 엄니의 눈물을 빰에 새기시네요. 어쩜 부모님은 다다를 수 없는 신이 되신것 같습니다. 정말 목말라옵니다. 이 가을에 파르스럼한 저 눈물을 어떻게 다스릴까요. 고운가을 맞으십시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주명옥	시인님! 며칠후면 울 엄니 생신이시거든요 볼때마다 수척해지시는 모습에 안타깝네요 그 흔한 사랑한단 말도 못해보고~ 도란도란 즐거운 시간되세요!	9/10 20:13

박진표

2017-09-10 20:01

주명옥 시인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일요일도 깊어갑니다.
휴일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저녁 맛있게 드시고
시인님 남은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주명옥	시인님! 제 뒤를 바짝 따라오셨군요~ㅎㅎ 고맙습니다. 이제 일주일 남은 행사장에서 뵐께요^^	9/10 20:14

정찬열

2017-09-10 22:41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울 엄니"

흰 이슬이 내린다는 24절기의
白露 가지나니그토록 애절하든 매미소리도
목이쉬어가고 긴 장마와 마른장마끝에도
들판에 벼들은노란 고개를 숙이며 풍년을
기약하는 가을입니다.

시인님의 곱게지피신 글 감사히 봅니다.^^
한주도 알차고 편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주명옥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새벽녘 억세게 퍼붓던 비가 지금은 잔잔히 가랑비로 내리고 있습니다 환절기 건강 챙기시고 멋진 월요일요^^	9/11 12:53

김연식

2017-09-15 06:25

시인님 늦게 찾아와
지송해유
울 엄니
자식에 목숨 걸던
젊음을 망각한 채
핏기 잃은 그 모습
껍질만 남으셨네요.

눈물이 나올까봐
입꽉힘주고 갑니다요
👍


주명옥	시인님! 안계실때 늘 후회 하며 느끼는것이 바로 부모님의 사랑이었지요 계셔도 아니 계셔도 부모님은 눈물입니다^ 가슴 먹먹한~~~	9/29 22:53

김병근 2017-10-17 15:12	오늘의 시간 속에 오늘이란 생의 무게가 부서지는 시간의 초침이 되어 줄어 들고 싸늘한 바람은 불어와 계절의 끝자락 만추를 익히고 있네요 고운 계절 곱게 담아 이쁜 추억 많이 담으시고 먼 훗날 곱디고운 그리움으로 회자되기를 바랍니다 변함없는 흔적으로 情을 나누시는 시인님이 있어 행복한 시간을 맛보는 시간입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 시인님의 가슴에 전해지기 바램합니다 감기 조심하시옵고 일상의 여유로움으로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앙망하옵니다.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 울 엄니 곱게 拜讀하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오.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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