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주명옥
ㆍ작성일	2017-10-30 22:16

ㆍIP: 223.xxx.166

달력을 바라보다가

달력을 바라보다

주 명 옥

새벽부터 서그럭 거리며
불던 바람은 끝내
몸을 움츠리는 추위로
다가옵니다.

어설프게 손 내민
가을 햇살에
잎은 그 속에 떨어지고

계절이 지나는 자리
퇴색한 언어 하나를
꿀꺽거리며
국화꽃 순결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그림자 길어진 저 모퉁이
자위(스스로 위로함)하고
돌아설 때
덕지 달라붙는 노오란 은행잎

또 한달이
빠져 나가는 것을
잡지도 못하고
잠시 창밖을 내다보며

누렇게 바랜
이름을 떠올리며
책갈피에 어색한
미소를 끼워 봅니다.

이민숙 2017-10-30 22:32	그림자 길어진 저 모퉁이 자위(스스로 위로함)하고 돌아설 때 덕지 달라붙는 노오란 은행잎 또 한달이 빠져 나가는 것을 잡지도 못하고 잠시 창밖을 내다보며 누렇게 바랜 이름을 떠올리며 책갈피에 어색한 미소를 끼워 넣는다 시인님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 달력이 그렇군요 아쉽습니다

김연식 2017-10-30 22:49	뭐죠? 강력한 미묘한 기분 넘 멋지셔요 "달력을 바라보다가" 새벽부터 서그럭 거리며 불던 바람은 끝내 몸을 움츠리는 추위로 다가온다 어설프게 손 내민 가을 햇살에 잎은 그 속에 떨어지고 계절이 지나는 자리 퇴색한 언어 하나를 꿀꺽거리며 국화꽃 순결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그림자 길어진 저 모퉁이 자위(스스로 위로함)하고 돌아설 때 덕지 달라붙는 노오란 은행잎 또 한달이 빠져 나가는 것을 잡지도 못하고 잠시 창밖을 내다보며 누렇게 바랜 이름을 떠올리며 책갈피에 어색한 미소를 끼워 넣는다 한 글귀도 뺄수없는 그런기분 너무 좋아서 담아가요

여관구 2017-10-31 07:10	"또 한달이 빠져 나가는 것을 잡지도 못하고 잠시 창밖을 내다보며 누렇게 바랜 이름을 떠올리며 책갈피에 어색한 미소를 끼워 넣는다." 일년이라는 놈은 뭐하는지 또 한달이 빠져나가는데도 잡지못하고 바랍만 보고 있구나. 그레야 또 세월을 먹을수 있기때문 이리라 생각이 됩니다. 시심깊은 시인님의 시향에 참 향기롭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석옥자 2017-10-31 11:30	시인님! 그동안 잘 계셨는지요? 장거리 여행 다녀오는 바람에 한참을 인사 못 드렸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날 마무리 잘 하시고 늘 건필 하십시요 멋지게 집필하신 향필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김종덕 2017-10-31 12:05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이런 애가타는 글을 쓰는데 상당한 세월이 걸렸네요. 어디 다녀 오셨나보네요. 오랜만에 시인님을 글을 보니 역시 시인은 잠시 사색할 뿐 사라지지 않는다는 귀절을 만드시네요. 세월을 잡아 책갈피에 넣는 모습은 가을을 사랑하는 시인님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박외도 2017-10-31 14:13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가요에 '가는 세월 그누구가 잡을수 있나요' 햇죠 그래요 세월은 너무나 빠른것 같습니다 가을이 영글고 오곡이 풍성한 좋은 가을에 좋은 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이석구 2017-10-31 14:21	가을빛이 서러이 밀려옵니다. 바람처럼 달려가는 세월은 매정한 사랑인가요. 홑겹으로 흔들리는 달력 숨가삐 타들어 가는 인생 이 서럽고 멋진 낭만의 가을 날마다 즐겁고 행복하세요.

이정규 2017-10-31 19:11	주명옥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온 산야를 단풍으로 멋찌게 물들이며 아쉬움을 남긴채 시월이가 떠나려 합니다... 낭만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주고 떠나가는 시월이의 뒷모습이 왼지 쓸쓸해 보이지만 수고한 시월이에게 고마웠노라 토닥이며 고운손 흔들어 작별하고 싶네요... 새달 11월이 되면 오색빛갈의 곱게물든 아름다운 단풍도 한잎 두잎 바람에 날리어 떨어진 만추의 낙엽을 밟으며 옷깃을세워 걷는 추억또한 낭만에 젖을것 같습니다.. 시월의 마지막날 마무리 잘 하시고 11월에는 가정에 기쁨이 배가되어 즐겁고 행복한 한달이 되시길 바랍니다 !

가혜자 2017-10-31 22:12	가을이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것은 다시 오는 계절앞에 겸허히 모든것을 내어주고 떠나는 위대함이이여! 시월도 나뭇잎도 낙엽되어 꽃처럼 떠나갑니다 시인님 11월에도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고 만사형통하소서!

강순옥 2017-10-31 23:56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잘 지내셨어요? 좋은 글 감사히 배독 합니다 집필 응원합니다 10월 의 마지막 밤 그리움만 남기고~ 곁에 있어도 좋을 사랑의 달 11월 왔어요 늘 그랬듯이 기쁨 가득 행복한 11월이 되십시오 ^^

배정이 2017-11-01 09:09	안녕하세요~ 시인님, 11월 1일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자신에게 인색했던 시간 11월만큼은 이유 없이 따뜻한 기회와 사랑으로 투자하시고 오색의 풍경에 깊고 알찬 글 행복하시고 건강하게 지어가시길 기원합니다.^^

김기전 2017-11-01 15:56	주명옥 시인님 달력을 바라보다가~ 곱게 피워내신 고운 시향에 마음 한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어느덧 11월이 시작되었네요 2017년도 2개월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올해 계획 하시던 일 알찬 마무리로 소원 성취하시고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박진표 2017-11-01 21:43	주명옥 시인님!!! 달력을 바라보다가... 누렇게 바랜 이름을 떠올리며 책갈피에 어색한 미소를 끼워 놓는다... 이제 올 한해도 두달이 남았네요. 세월은 시간은 이렇게 쉼 없이 우리들을 배움하게 합니다.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무엇보다 건강하세요. 11월의 시작. 시인님 11월엔 좀 더 기쁘고 행복한 일 많이많이 있으세요.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세요.

이석희 2017-11-01 21:59	주명옥 시인님! '또 한달이 빠져 나가는 것을 잡지도 못하고 잠시 창밖을 내다보며 누렇게 바랜 이름을 떠올리며 책갈피에 어색한 미소를 끼워 넣는다' 아무리 붙잡아도 가는 세월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누렇게 바랜 이름을 떠올리며 책갈피에 어색한 미소를 끼워 넣어야 한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이제 11월입니다. 지난 달보다 더 건강한 이 달이 이어지기를 빌어 봅니다.

김태윤 2017-11-01 23:35	누렇게 바랜 이름을 떠올리며 책갈피에 어색한 미소를 끼워 넣는다 존재의 의식 따위는 아량곳 업는 무심한 세월 또 한 달 휘딱 지납니다 시간이 묻어있는 은행잎 어릴적 생각이 많이 나네요 11월에는 더 알차고 행복한 일들로 메워지시길 고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

김영주 2017-11-01 23:45	주명옥 시인님 11월은 시인님 더욱 힘찬 행진으로 아름다운 날과 함께 건강하시며 기쁨으로 함께하는 좋은 날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단풍(1 ㆍ2)

가을이 지나는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