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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신창홍 문학서재

ㆍ작성자	신창홍
ㆍ작성일	2018-11-10 23:36

ㆍIP: 61.xxx.225

늦가을 오후의 단상(斷想)

늦가을 오후의 단상(斷想) / 신창홍

하늘이 내려와 머물던 지평선 끝자락엔
식어가는 화로에 지워지는 화톳불 같이
먼 산등성에 걸린 구름 뒤로
단풍 빛 반사된 미지근한 석양이 걸리고

땅거미 숨 가쁜 숲 속 나무 그늘엔
점점 진하게 자리잡는 어둠이 다가오고
쫓겨난 바람에 부대끼는 나뭇잎이
두려운 신음으로 소리 내어 떨고 있다.

가을은 잊었던 기억들을 다시 흔들어 놓지만,
또 하나의 아픔으로 기억하는 그대는
따스한 눈빛 하나 남겨둔 체
이제는 흐릿한 모습마저도 지워지고,

어설픈 치기(稚氣)에 무거운 마음만큼
그리움 간절한 자리엔 낙엽만 쌓이는데
행여 하는 마음에 떠날 수 없어
이 가을 끝자락에 머물고 있네

그리고 가을이 떠나는 자리
겨울 입김에 차갑게 멀어질 기억과
서서히 잿빛으로 묻혀질 소중한 조각들
가을은 늘 독감처럼 마음을 여위게 한다.

김토성

2018-11-11 04:27

신창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옥고의 시향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만추의 찬기온 건강챙기시고 화이팅 하세요
늘 좋은 글 보게하심 고맙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시고
향필 하시길 바라고 원합니다


신창홍	김토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또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합니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요즘들어 부쩍 시간이 빠른 느낌은 제 할 일 제대로 못하고 머지 않아 한 해가 저문다는 사실에 허둥지둥 마음만 급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금주도 계획하신 대로 순조롭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날씨도 제법 느낌이 다릅니다. 건강하십시오	11/12 19:25

안미숙

2018-11-11 10:52

신창홍 시인님~

선바람에 단풍 한 번 제대로
들지 못하고 낙엽이 되는 것들...
가을이면 기후의 변화로
점점 그런 잎새들이 많아지더군요.

우리의 삶도 그 세월의 바람을 맞고
빨리 시들거나 말라
곱게 물들 사이 없이 떨어질까
저어되는 마음입니다.

겨울이 가까이 와 있음으로
짧은 가을의 향연이
더욱 아쉬워집니다.

제발 길 잃지 말고
서로가 일러주는 마음의 이정표 따라
함께 할 시간 속으로 물들어 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창홍	안미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천하를 호령하던 장강의 앞물결도 하찮은 뒷물결에 밀려나는 것이 순리이거늘 그 짧은 가을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다만, 위안이 되는 것은 안 시인님의 바램대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마음의 위로가 되는 문우님들이 계시기에 외롭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11/12 19:31

이정규

2018-11-11 11:28

신창홍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입니다
버려진 듯한 낙엽들을 보니 순간 측은한 마음이 드네요.
안개와 미세먼지가 심한 것 같습니다.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시어 오늘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며
마음이 따뜻하고 멋진 날 되시기 바랍니다..


신창홍	이정규 이사님, 감사합니다. 어느 덧 11월 중순입니다. 미처 아쉬운 겨를도 없이 머지 않아 한 해가 저문다는 사실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바깥 공기도 확연히 틀려지는 요즈음입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이사님	11/12 19:34

박진표

2018-11-11 22:45

신창홍 시인님!!!
늦가을 오후의 단상...
행여 하는 마음에 떠날 수 없어
이 가을 끝자락에 머물고 싶을 뿐...
풍요와 넉넉함을
아낌없이 값없이 주었던 고마운 가을 입니다.
내년에 다시 기쁜 마음으로
만날 수 있으니 기쁘게 보내렵니다.
머지않아 하얀 겨울이 찿아오면
고마운 가을 칭찬하려 합니다.
일요일 즐겁게 잘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쉼이 있는
행복한 저녁 되세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참 아름다운 세상 입니다.


신창홍	박 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세월 참 빠릅니다. 옛 사람들 유수와 같다는 표현이 뼈저리게 실감납니다. 새로이 시작되는 한주, 계획하신대로 진행되시기를 바라며 바깥공기도 서서히 틀려지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11/12 19:39

김상훈

2018-11-13 01:07

내 곁에 머물던 것들이 떠날 때면
나는 항상 간이역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일방적인 버림은 아닐지라도
사람과 계절의 정교한 계산법은 늘 그랬다
처음 다가올 땐 모두 영속성을 지닌 듯했지만
그것은 항상 내 환상이 빚은 괴물이었다
누군가 내 곁에 잠시 머물다 떠나듯
가을이 그렇게 문득 서편으로 떠나고 있다

잠시 머물다 갑니다.
감기 꼭 조심하세요.


신창홍	김상훈 시인님, 감사합니다. 11월도 이미 중순에 들어서서 서서히 막바지로 흘러가고 한낮의 바람도 조금씩 틀려지는 것을 느끼며 동장군이 이미 가까이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음이 감지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시인님.	11/13 23:30

박진표

2018-11-13 22:46

신창홍 시인님!!!
저무는 화요일 입니다.
하루 즐겁고 행복하셨나요?
오늘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정리해 봅니다.
기분좋게 하루 마무리 하시고
좋은 꿈 꾸시고
시인님 안녕히 주무십시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신창홍	박진표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벌써 화요일도 서서히 마감하는 이 순간에 어느 덧 주중을 거쳐 주말을 향하고 있네요. 아직은 낯설지 않은 좋은 계절에 머물고 있음에 감사하며, 언제 갑자기 찬바람에 서슬퍼런 동장군이 침입할지 모르니, 건강 잘 챙기십시오, 시인님.	11/13 23:34

박진표

2018-11-14 18:53

신창홍 시인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수요일도 깊어갑니다.
희망의 수요일.
하루 즐겁고 행복하셨나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즐겁게 하루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신창홍	박진표 시인님, 답글이 늦었습니다. 열정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주말을 정신없이 보내고 월요일에야 서재에 들어와 봅니다. 늘, 감사 드리며 새로운 한 주 계획하신 대로 잘 지내시내시기 바랍니다.	11/19 19:12

김명숙

2018-11-15 14:31

신창홍 시인님^^
반갑습니다 ~~ㅎ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더니
뒤늦게야 하늘이 눈을 뜹니다
햇살이 반가운 건
겨울로 가는 길목이라
따뜻함을 찾는 이유일 겁니다

마당 가 양지바른 곳에서
이틀 동안 마늘을 손질했더니
햇살에 손이 검게 그을린
늦가을이지만
그마저도 운치 있어 보입니다
생각이 멋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혼자 운을 띄워 봅니다

새로운 하루입니다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무한한 상상으로 즐거운
시간이기를 빕니다
아울러 곱게 집필하신
글에 향기로움 느끼고 갑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신창홍	김명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가을 햇살을 받으며 마늘 다듬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원래 가을은 빨간 고추 말리는 여인의 손에 마늘 손질하는 여인네 손에 콩 끼질하는 여인의 손에서 완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모습이 선하네요.(ㅎㅎ) 한 주 건강하게 보네십시오. 시인님,	11/19 19:21

현원섭

2018-11-17 14:14

오라는 사람 없어도
즐거워 찾아다닐 곳 있고
가라는 사람 없어도
자유로운 영혼은
이곳저곳 여행을 하지요
아침 햇살과 눈 맞춤하고
맑은 영혼이 되어
헤매는 글 속 세상에는
향기로 꿈을 노래하고
사계절 상관없이 글 꽃이 피고 있으니
아름다운 글 밭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지위 여하 남녀노소 잘남도 못남도 없는
평화로운 글 속 세상이 참 좋네요

신창홍 시인님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시간 될 때마다 짬짬이 들려보는
존경하는 시인님의 서재를 찾아와서
정신없이 인사 글만 남기고 다녀갑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좋은 글 속에서
삶의 참 의미를 찾아보며 소중한 글 배 독합니다
일용할 마음의 양식을 내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11월의 시작이 어제 같은데
빠른 시간이 11월을 절반 넘게 끌어다 놓았네요
벌써 셋째 주 주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마음 따듯한 주말 휴일 웃음꽃 피우시고
건강한 행복 영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신창홍	현원섭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문우님들의 감동적인 작품들을 보며 또는 격려와 응원의 댓글을 보며 마음에 위안을 받는 일이 큰 일상이 되었습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며, 새로운 한 주, 계획하신대로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십시오, 시인님,	11/19 19:26

하헌석

2018-11-17 14:36

시인님 반갑습니다
마지막 남은 가을 정취를 떠나보내야 하는 토요일
각고에 올려 주신 글 마음에 담으며
가슴 깊이 전해지는 글귀에 저도 모르게
몇 줄은 주머니에 넣어 버렸습니다
...
매일매일 어제보다 오늘이 행복한 날 되시고
가정에 건강과 화목을 기원하겠습니다
좋은 날 좋은 시간 되십시오


신창홍	하헌석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젠 누가 뭐래도 저무는 가을입니다. 혹시 심하게 가을 타신 것은 아닌지요?(ㅎㅎ) 11월도 중순을 넘어 올 한해도 서서히 마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으며 또 한번 마음이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루 하루 잘 지내다 보면 일년 잘 지내는 것이라 생각하고 후회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자 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11/19 19:31

박상현 2019-03-09 15:45	강물은 달빛을 품고 은빛으로 흘러가네요 흐르고 흐르다 보면 바다는 달이 되어 고요롭겠지요 시인님 안녕하세요. 미세먼지로 온 나라가 힘겨워하는 나날이지만 오늘은 조금은 맑은 하늘을 허락해주네요 시인님의 정원에서 시인님의 꽃 한 송이 마음에 담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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