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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김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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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김수미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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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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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4-10-20 1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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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풍경2
행복한 풍경(둘)
詩-淸幽 김 수미
길을 걸어간다.
차들이 파도처럼
밀려 왔다가 밀려간다.
길모퉁이
신문지 몇 장 펴고 앉아
나물 다듬는 할머니의 거친 손
곁에 쪼그리고 앉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고운 미소의
아주머니 한 분이 보인다.
" 내 젊은 시절엔
새댁처럼 고왔었지.
사는 게 몬지 이렇게 늙어가네."
힘없는 웃음에
섞여 나오는 한숨.
할머니의 미소가
세월의 긴 여정을 보여준다.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주던 아주머니의 고운 손이
살며시 거친 할머니의
손을 포개어 잡아준다.
"할머니, 정성스러운 이 나물로
오늘,
우리 가족 건강을 만들어주시니,
감사하네요. 많이 파세요."
햇살처럼
환한 미소를 건네며
할머니 손에 나물 값과
사탕 몇 알을 쥐어드리고,
사뿐히 길을 가는
정겨운 아주머니의 뒷모습에서
사랑스러운
사람냄새가 향긋하게 밀려왔다.
 이은주: 정말 행복에 겨운 아름다운 풍경 하나가 떠 오릅니다
할머니의 주름에 잡혀 잇는 세월의 이야기는 또 얼마나 많을지,,,
고운 새댁이 들고올 검은 봉지속 나물은 또 얼마나 향기로울지,,,
고운글,,,,,,잘 보고 갑니다,,,휘리릭,,,,,,,,,,,, -[10/20-11:59]-
유병화: 그것이 우리가 사랑한 아내의 모습이자
사랑해야 할 우리의 모습이겠지요.
그 모습에서 행복을 찾으시는 시인님은
참,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듯 합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생으로 시샘가득 하시길 바램드리옵니다. -[10/20-12:48]-
임윤규: 김수미시인님 샬롬~
일상생활의 모습들 거리의시선들이 아름답고 졍겨운풍경으로드러나네요
가슴아픈 마음과함께 돌아보는 시간이되었네요...
서로 관심속에 살아간다는것이 그리고 가져준다는것이 그리 쉽지많은
않는것같지만 그래도 곳곳엔 훈훈한 정들이 있네요,,,,,
고운글 잘감상했어요
오늘도 행복한날이시기를바래요,,,, 성필하시구요 닛시의하루가~^ ^7 -[10/20-12:55]-
김수미: 이은주시인님~그렇치요? 아마도 그봉지엔 이미 가득한 사랑으로 차 있을겁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유병화시인님~네에~바로 사랑스런 아내의 모습이며 우리의 모습이지요.
정을 나눌수 있음도 우리가 이세상 사는데 기쁨이지요. 시인님도 행복하세요. ^^
임윤규시인님~샬롬~정겨운 모습에서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곳임을 느끼게 되요.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관심하나가 세상을 바꿀수도 있지요.
늘 찾아주시는 발걸음 감사해요. 시인님도 행복한 날 되세요. *^^* -[10/20-13:15]-
최은주: 행복한 풍경 하나 오래 품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10/20-13:16]-
이일임: 김수미 시인님~
그 할머님 나물 다 파셨을까요?
아님 저도 사러 갈려구요 ㅎㅎ
시인님 따뜻한 글 보니 감동이 오네요..
아직은 우리 사회 살만한 거죠? ^^
행복한 맘 안고 갑니다..
-[10/20-13:53]-
김용호: 드려야 할게 있다면
감사뿐입니다.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좋은 글 음미해보고
물러갑이다. -[10/20-14:18]-
김지숙: 김수미 시인님!!
시장 한 귀퉁이 좌판을 펴 놓고 텃밭에서 가꾸어 낸
나물들을 다듬어면서 지나가는 사람한데 외치고 있습니다
새댁 맛있는 나물 좀 사가세요...라고
새댁이라는 그 정겨운 말한마디에 발걸음을 멈추고
나물 떨이를 사가지고 옵니다
시인님 아직도 우리는 새상사는 인정이 남아 있는것 같습니더
오늘 저녁에는 시장에 나가서 나물을 사와서 깨소금에 팍팍 묻혀 묵을랍니다
태풍이 간접적으로 지나간다고 하더니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건강 잘 지키십시요 -[10/20-15:54]-
신운영: 혹여 그고운 아주머닌 시인님 아니신지요 .
또다른 좌판에서 시인님도 영락 없이 그러구 계실듯 싶네요.
참 정겨운 풍경이에요.
행복한 풍경입니다.
미소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낭송 댓글에 못보던녀석,친구에게 감상하랬더니 결례를 한거 같아요.
죄송혀유.
평안하소서!! -[10/20-19:43]-
윤기순: 김수미 시인님의 따듯한 마음이
시안에서도 편안함을 주시네요 ^^*
시장안의 할머니와 아주머니의 정겨운 모습
마음속에 펼져보며 따듯함 가지고 가요^^ -[10/20-20:25]-
유현주: 모습처럼 사물을 보는 눈이 정답습니다.
좋은 모습을 보려 하지 않으면 그 시장 모퉁이에서도
날카로운 것들만 건져 내게 되지요.
할머니도 아주머니도 시인님도 한 동네 분 같습니다.
그 동네 만세입니다.ㅎㅎㅎ -[10/20-20:57]-
문정옥: 텃밭에 가꾼 채소를 가지고 파시는 할머니들은
어디에서나 정겨운 분들이시더라고요.
지난번 고향에서도... 여기 제가 사는곳에서도...
조금만 주셔도 되는것을 한아름 주시곤 하셨는데...
행복한 순간들을 그려지는 글이네요. 다녀 갑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10/20-21:13]-
이종관: 김수미 시인님~
안녕하세요^^*
먼저 금주의 시에 뽑히신것 축하드립니다^^*
등단하신후로 왕성한 활동이 브레이크없는 전차같습니다
고운얼굴만큼이나 아름다운 시들이 쏟아지고 있군요.
그 열정 언제까지나 이어지고 많은 독자들의
사랑 듬뿍받는 시인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10/20-23:25]-
윤영지 : 사랑이 파는 할머니를 만나셨군요
할머니는 돈이 필요함도 있겠지만 사람이 그리워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팔러나오셨을 것입니다
그 정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한참 머뭇거렸습니다
김수미 시인님 .,,,늘 따스한 시 감사해요
그리고 언제라도 행복하세요 ..알았지요 ??
그럼 오늘도 고운 꿈꾸세요 . -[10/20-23:40]-
김수미: 시인님들~~오늘도 행복하셨어요~~? *^^*
최은주시인님~발길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려요. 행복한 꿈 꾸시는 밤 되세요. *^^*
이일임시인님~ㅎㅎ 할머니 또 나오실거래요~ㅎㅎ 아직도 우리사는세상 살만해요~*^^* 따뜻한 맘들이 있으니까요~
김용호시인님~에고 감사해요~늘 행복하세요~*^^*
김지숙시인님~그렇치요~아직은 인정이 가득해요. 오늘 시인님도 나물 맛나게 식사 하셨는지요~고운 꿈 꾸세요~*^^*
신운영시인님~에고~저도 그렇게 주저 앉아 같이 이야기 하다옵니다. 들켯네..이긍..
아참, 친구분이셨군요.낭송방에~ㅎㅎㅎ 자주 들리시라 하세요~감사하던데요~*^^*
윤기순시인님~글로 다시 뵈니 반갑네요~늘 따뜻한 세상속에 정을 베풀고 행복하게 모두 살아요~오늘도 고운 꿈 꾸세요~*^^*
유현주시인님~ ㅎㅎㅎ 동네만세죠~*^^* 아마도 시인님 사시는곳도 그럴거에요~
우리 문우님들 동네는 문우님들때문에 따뜻할 겁니다. 문우님들 동네도 만세~*^^*
문정옥시인님~손수가꿔서 파는 채소라 정도 듬뿍 넣어서 주시죠? 이렇게 둥굴 둥굴
사는것이 정말 좋은것 같아요. 행복한 꿈 꾸세요~*^^*
이종관시인님~이긍~ 감사해요~ㅎㅎㅎㅎ 워낙 부지런하셔서 다 찾아 보셨군요~
같은 문우로서 같은 낭송가로서 늘~~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워요~이종관시인님도
더욱더~사랑듬뿍 받는 시인님 되세요~*^^*
윤영지시인님~맞아요~ 저는 할머니께 사랑을 받아왔어요~할머님은 사람의 관심과
따뜻한 정이 그리웠을거예요. 사람은 작은 말 한마디라도 손을 꼭 잡고 하면 가슴으로 느끼는건 몇배로 더 행복하게 느껴진답니다. 아마도 윤영지 시인님을 비롯한 우리문우님들도 정이 가득하신 분들일거라 생각되요. 서로 격려의 댓글을 올려 주는것도 정을 쌓아가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귀한 문우님들이 많으므로 저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중에 하나 인것같아 너무나 기쁩니다.
우리 문우님들 오늘밤에 아주 행복한 단꿈을 꾸시길 기원드릴께요.
행복하세요~~~*^^*
-[10/21-00:25]-
김은주: 사람사는 풋풋함이 확 전해져오네요
행복한 풍경이 눈에 그려지면서
삶이란 이런거야.. 혼자 되뇌어 보았답니다.
김수미 시인님의 따스한 마음을 다시한번
엿보고 살짝미소짓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열어가시길.... -[10/21-09:38]-
김수미: 김은주시인님~그래요. 이렇게 어울려 함께 사는것이 삶이고 사랑인것 같아요.
우리 시인님도 오늘 행복함으로 가득하시길 기원드려요. *^^* -[10/21-10:03]-
김교신: 눈으로 보지않아도 그려지는 풍경하나...
사탕 함께건넨 김 시인님의 따스함도 훈훈하게
전해 오네요...
저도 이따금씩 생필품들을 구입하게 되는데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백화점 수퍼마켓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제부터라도 사탕 몇개 준비해서 아파트 단지에
가끔씩 오시는 할머니에게 살짝 전해 보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10/21-11:15]-
김수미: 어릴적 대가족으로 지냈었기에 할머님 ,할아버지의 기억이 많아요.
그래서 인지, 어르신들을 뵐때마다 내손에도 쥐어 주시던 박하사탕이
많이 떠오르더군요. 나물파시며 외롭게 계시는 할머니에게 내가 어릴적
받았던 따뜻함을 그 할머니에게라도 드리고 싶었답니다.
시인님도 꼭~할머님께 전해보세요. 사탕속 마음까지...*^^*
오늘도 행복하시고요. *^^* -[10/21-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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