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정애
ㆍ작성일	2017-08-09 19:59

ㆍIP: 61.xxx.175

마타리 꽃

마타리 꽃/ 김정애

감악산 오르는 길가에 다소곳이 핀 꽃
수줍은 듯 아닌 듯 노랗게 하얗게
수수한 마타리 두런두런 이야기꽃

일행들의 넋을 빼앗은 작은 들꽃들
그중에 으뜸은 노란 마타리 하얀 마타리
난 식물 해설사가 되어 들꽃 이야기 한창

길가에 노루오줌 짚신나물 석잠풀 으아리
그중 단연 돋보이는 키 크고 고고한 마타리
침 튀기며 설명하는 날 보며 웃음 짓는 꽃

날 보며 웃는 건 마타리꽃이 아닌 임의 얼굴
아무도 모르게 마타리꽃에 지어보는 나의 미소
마타리와 난 진하고 애절한 사랑을 나눴다.

아무도 모르게.

김나현

2017-08-09 20:25

김정애 시인님 안녕하세요
날 보며 웃는 건 마타리꽃이 아닌 임의 얼굴
아무도 모르게 마타리꽃에 지어보는 나의 미소
마타리와 난 진하고 애절한 사랑을 나눴다.

아무도 모르게
감악산 산행길을 너무 정겹고 자세하게
안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중에 아무도 모르게 마타리꽃과
사랑을 나누셨군요
꽃말도 무한한 사랑 참 좋으네요
고운 시향 가둑히 맡고 갑니다
시인님 막바지 더위에 더욱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김정애	김나현 시인님 감악산 파주와 연천의 경계선에 있는 곳 올해 우리나라 최초로 긴 출렁다리가 완공 된 곳이지요. 사랑과 응원의 댓글 공감해 주시는 마음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얼마 남지 않은 무더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8/12 12:32

김인숙

2017-08-09 20:45

마타리꽃
김정애 시인님
안녕하세요 ~^^
꽃을 잘 아시는 시인님
꽃을 사랑하시는 이쁜 시인님
꽃처럼 향기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꽃들과 함께 편안한 밤 되셔요~♡


김정애	꽃에 대해서는 시인님께서도 일가견이 있으신 듯... 전 자주 못 찾아 뵙는데 항상 찾아 오셔서 응원해 주심 고맙고 감사합니다. 가을으로 달려가는 길목에 항상 행복만 잇으시길 바랍니다.	8/12 12:35

김정애	있으시길~~	8/12 12:38

여관구

2017-08-09 22:26

"날 보며 웃는 건 마타리꽃이 아닌 임의 얼굴
아무도 모르게 마타리꽃에 지어보는 나의 미소
마타리와 난 진하고 애절한 사랑을 나눴다.

아무도 모르게."

시인님 야생화에 조애가 깊어시군요.
마타리꽃 처음듣는 이름입니다.
향기가 아주 좋은듯 하네요.
저는 박주가리 꽃이 향이 진하고
좋던데 요즘 야생화꽃이 한창이지요.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시인님의 들꽃사랑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정애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고요. 그쪽에 관심이 많다 보니 남들 보다 조금 더 아는 정도예요. 전, 무작정 꽃을 좋아하는 꽃 바보랍니다.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지났는데 우리들의 대지는 왜 이리 뜨거울까요...	8/12 12:51

김상훈

2017-08-09 23:20

아하, 마타리 꽃이 그렇군요.
꽃에는 솔직히 좀 문외한이라
저는 꽃을 죄다 나팔꽃이라고 불러요.
덕분에 마타리라는 꽃말과 이름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나누는 그 밀어,
좋았겠습니다.^^


김정애	ㅎㅎ 나팔꽃 예쁘지요. 전 나팔꽃도 예쁘지만, 메꽃을 엄청 좋아 하지요. 나팔꽃처럼 생긴 것이 색은 연분홍 어릴적 메꽃의 뿌리는 우리들의 간식 거리 였지요. 둥글레 뿌리 보다 가늘지만 비슷하게 생겨서 캐다가 엄마께 드리면 밀가루 버물버물해서 밥에 얹어 쪄 주시곤 하셨죠.	8/12 12:57

장선희

2017-08-10 12:59

날 보며 웃는 건 마타리꽃이 아닌 임의 얼굴
아무도 모르게 마타리꽃에 지어보는 나의 미소
마타리와 난 진하고 애절한 사랑을 나눴다.

마타리 꽃이 미인을 알아보네요~^^
실제로 핀 마타리 꽃을 보여주면 더욱 좋았을 걸요.
감악산엘 가보면 피어 있겠지요.
꽃을 보며 흴링도 하고 좋은 사람들과 정담도 오가고 귀한 시간 보냈네요.
너무 더워도 지치지 않는 미소 가득한 오후 보내세요~


김정애	마타리 꽃 요즘은 꽃이 귀할 때, 시기적으로... 크고 아름다운 꽃들은 없지만, 잔잔하고 수수한 야생화가 한창이지요. 전 그런 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눈에 확 들어 오더군요.	8/12 13:02

김이진

2017-08-10 13:22

방금 마타리꽃 만나고 왔어요.ㅎㅎ
시인님은 숲속 식물 친구들을 많이 알고 계시는 군요.
원주 신림에도 감악산이 있는데 시인님 계시는 곳에도 있나 봅니다.
멋진 산행, 그리고 멋진 글 빚으신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늘 좋은 글 많이 빚으시길 바랍니다.^^*


김정애	네~~ 시인님 시인님께서도 마타리를 만나고 오셨군요. 마타리가 말 안 하던가요? 전 가끔 제가 키우는 아이들과 말한답니다. "예쁘다~ 물 먹고 싶어쪄요?" 그럼 울 딸들은 샘을 내던걸요...^^ "엄마는 매일 개네만 좋아해."	8/12 13:08

황양국

2017-08-10 16:44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좋은 글 많이 올리시였네요 앞으로 시간을 타서 열심히 읽어 보겠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김정애	황양국 시인님 다녀가심 고맙습니다. 제 마음에 여유가 생길 때 찾아 뵙겠습니다.	8/12 13:11

배정이

2017-08-10 21:47

아무도 모르게~
이를 어쩌남요.
제가 다 알아버렸습니다.ㅋㅋ
시인님,
향기로운 글
고맙게 보고 갑니다.
편안한 밤 시간 보내세요.^^


김정애	앗~~ 들켜 버렸네요.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8/12 13:13

주응규

2017-08-11 10:47

마음으로 곱게 빚어놓으신 시향이 한여름을 녹이는 가을 바람같이 불어옵니다
좋은 시심에 머물러갑니다 입추도 지나고 오늘이 말복입니다
이제 불어오는 바람에도 가을 내음이 묻어오는듯 합니다
시인님 늘 행복과 건강이 동행하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


김정애	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소서!	8/12 13:14

김영환

2017-08-12 04:38

날 보며 웃는 건 마타리꽃이 아닌 임의 얼굴
아무도 모르게 마타리꽃에 지어보는 나의 미소
마타리와 난 진하고 애절한 사랑을 나눴다.
꽃과의 교감!
고운 마음 아니면 이루지 못할 자연과의 아름다운 공감이죠.
고운 마음 고운 시심이 마타리 꽃 시의 향기로 전해옵니다.
어둠이 밀려가고 해뜰 참 고운 향기로 시작하는 행복한 하루입니다


김정애	김영환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낭송 모임에서 긴 이야기 못하고 잠깐 스쳐 감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다음에 만나면 제가 먼저 인사 드릴게요. 댓글 항상 고맙습니다.	8/12 13:16

낮달

불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