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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애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애
ㆍ작성일	2017-11-28 21:26

ㆍIP: 61.xxx.224

배앓이

배앓이 / 김정애

골골거리는 막내는
매일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 했습니다.
걸핏하면 학교도 빼먹고 자리보존입니다.

엄마는 항상, 엄마 손이 약손이다.
저의 차가운 배를 따듯한 손으로 문지르시며
노래도 불러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엄하신 훈계도 무서운 회초리도
우리 엄만 사랑의 손길로 다 감싸 주셨습니다.

전 지금 배가 많이 아프고 차갑습니다.
엄마의 따듯한 약손과 노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하얀 겨울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셨습니다.
엄마의 따뜻한 손은 더 이상 없습니다.

거칠어 손이 쩍쩍 갈라졌지만
따듯했던 손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음정, 박자는 틀리지만 구수하고 애잔한
엄마의 노래가 지금 제게 필요합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막내는
그리움이 사무쳐 텅 빈 가슴을 부여잡고
엄마 대신 노래를 부릅니다.
엄마 손이 약손이다.

이민숙

2017-11-28 22:54

`김정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거칠어 손이 쩍쩍 갈라졌지만
따뜻했던 손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음정, 박자는 틀리지만 구수하고 애잔한
엄마의 노래가 지금 제게 필요합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막내는
그리움이 사무쳐 텅 빈 가슴을 부여잡고
엄마 대신 노래를 부릅니다.

엄마의 따뜻한 손이 없습니다
쓸쓸 합니다
아픈 손가락이 애잔합니다 ~시인님


김정애	열정 많으신 민숙 시인님~~ 늘 고맙고 사랑합니다. 답글이 늦었지요. 게을러서요. 이해해 주세요.^^	12/5 12:08

권경희

2017-11-29 00:46

`김정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막내는
그리움이 사무쳐 텅 빈 가슴을 부여잡고
엄마 대신 노래를 부릅니다.

찬바람이 몰아치는 깊은 밤
아픈 손가락 더욱 가슴에 와 닿습니다.
시인님 막내는 엄마손을 오래도록 기억합니다.
오랫만에 지펴주신 글 감사히 배람합니다.
고운 잠 이루시고 따뜻한 나날 보내세요.


김정애	권경희 시인님 방문 고맙습니다. 오늘 무척 춥습니다. 옷 단단히 입고 다니셔요.	12/5 12:10

김상훈

2017-11-29 03:15

`김정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직 가을 끄트머리가
초겨울이라는 이마에 얹혀
조금은 의뭉스럽게 남아있지만
시인들의 계절은 이미 한겨울,
허기사 여름 끝물이 가기도 전에
시인들은 이미
가을의 전령사 초빙을 넘어
가을을 쓰러뜨리고 있었으니
시인들의 계절은 지금 초겨울이 아니라
한겨울일만 합니다.

아픈 손가락,
잠시 배독하고 갑니다.


김정애	김상훈 시인님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달의 시인 선정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추운날 건강 유의 하시길요.	12/5 12:12

박진표

2017-11-29 06:21

김정애 시인님!!!
아픈 손가락...
아픈 손가락이었던 막내는
그리움이 사무쳐 텅 빈 가슴을 부여잡고
엄마 대신 노래를 부릅니다...
엄마의 따스한 그 사랑이 저도 그립습니다.
자식이 부모가 되어
부모의 사랑을 그리워합니다.
희망의 수요일.
아침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인님 오늘도 힘차게 출발 입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김정애	박진표 시인님 송년회 때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많은 이야기 나눌 수는 없었지만 늘 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12/5 12:14

여관구

2017-11-29 08:39

"거칠어 손이 쩍쩍 갈라졌지만
따뜻했던 손이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음정, 박자는 틀리지만 구수하고 애잔한
엄마의 노래가 지금 제게 필요합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막내는
그리움이 사무쳐 텅 빈 가슴을 부여잡고
엄마 대신 노래를 부릅니다."

부모님의 소중함은 있을때
알아야하는데 그 소중함을
왜 않계실때에야 더 절실함으로
다가올까요.
우리 아이들도 그렇겠지요.
시인님의 부모생각하시는 마음이
내 마음을 옥죄어옵니다.
고운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김정애	늘 고마우신 여관구 시인님 시인님께서 보내 주시는 응원에 항상 힘을 얻습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자꾸 배가 차가우면서 살살 아파서 제 손으로 문지르지만 엄마의 거칠지만 따스한 손 같지 않아 말을 듣지 않네요. 그래서 엄마가 그립답니다. 시인님께서도 추워진 날씨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12/5 12:27

김인숙

2017-11-29 12:39

김정애 시인님
아픈 손가락
따스한 엄마의 손
우리 아가 이쁜아가
아가야 아가야
엄마손이 약손이다 라고 불러 주시던
이세상 하나뿐인 그 어떤 명곡 보다도
아름답고 따스한
엄마의 자장가가 그리워 지네요
이제는 그 누군가의 엄마로 행복을
사랑을 주시는 시인님
그리고 낭송가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정애	자상하신 시인님 시인님께서는 푸근한 언니의 느낌이 들어 편안합니다. 방문 하시어 응원의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12/5 12:32

황양국

2017-11-29 13:04

안녕하세요. 김 정애시인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픈 손가락"을 기분 것 잘 감상하였습니다 .
예. 좋습니다 . 그 옛날 어머님 목소리가 기억 납니다 . "내손이 약손이요...내손이 가시손이요..."하면 배앓이 하는 나의 배를 슬슬 문대면 어루만져 주시었습니다. 금방 배가 난는 듯 하였습니다 .
아. 어머님은 참으로 위대한 분입니다. 더없이 그립고요.
날씨간 많이 찹니다. 건강을 내내 잘 챙겨 주십시오.


김정애	황양국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정성 어린 댓글 잊지 않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소서!	12/5 12:35

김이진

2017-11-29 14:15

아픈 손가락이었던 막내는
그리움이 사무쳐 텅 빈 가슴을 부여잡고
엄마 대신 노래를 부릅니다.

엄마을 그리워 하시는 시인님의 글에
겨울로 가는 길은 더 추워지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엄마의 그 손길
따뜻한 품은 죽는 그날까지 잊을 수 없음이지요.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꽃차 한 잔 보내드립니다.
겨울로 가는 길 따뜻한 사랑이 흐르길 바랍니다.


김정애	시인님~~ 늘 고마우신 시인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시인님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꽃차 덕분에 배가 따뜻해졌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마무리 아름답게 하시길 빕니다.	12/5 12:39

김기전

2017-11-29 14:42

김정애 시인님 배앓이~
고운 시향에 마음 내려놓고 갑니다
요즘 날씨는 흐렸다 맑았다 가늠할수없네요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11월의 마지막 수요일 오후를
즐겁게 보내면서 향필하시기바랍니다


김정애	김기전 시인님 늘 고맙습니다. 추운날 건강하세요.	12/5 12:40

석옥자

2017-11-29 15:53

시인님! 그동안 잘 계시는지요?
마른가지가 헐벗어 추워 보이고
낙엽은 바람에 날려서 쓸쓸합니다.
멋지게 집필하신 시인님의 서재에
잠시 머물러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11월 마무리 잘 하시고 늘 행복하십시요.


김정애	고우신 석옥자 시인님 다녀가심 고맙습니다.	12/5 12:41

김병근

2017-11-30 16:15

노란 은행잎이
싸늘한 바람에 날리어

꽃비가 되어
길 위를 흐르고 있습니다

세월도
노랗게 물이 들어
하얀 바람에 실려

저물어 가는
정유년 끝자락에 와 있네요

시인님께서
새해 소원했던 소망들이
곱게 이루어 지는 12월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옵니다

시인님께서 곱게 새긴 배앓이
가슴에 담아 배 독하고 갑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 유념하시옵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김정애	김병근 시인님 다녀가심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 하소서!	12/5 12:43

배정이

2017-11-30 21:16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도
이제 마지막 달력 한 장 남았습니다.
그동안 글로 삶을 나누며 정든 시인님,
아쉬운 12월에서 새 희망을 보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미소를 안겨주시는 시인님,
늘 건필하시길 축원합니다. ^^


김정애	배정이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정유년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12/5 12:44

주응규

2017-12-01 14:28

시인님 곱게 빚어 놓으신 시향에 추운 마음 뎁혀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12월 첫날입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12월입니다
마무리 잘하는 올 한해 되시고 평안을 기원합니다
연말 여러 모임으로 몸상하기 쉽습니다
건강 잘 챙시기시고 가정내에도 두루 평안을 기원합니다.


김정애	주응규 부 이사장님 늘 다녀가심 고맙습니다. 그리고 송년 문학의 밤에 친히 오셔서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날씨에 늘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12/5 12:46

경규민

2017-12-01 17:44

내리 사랑이라는 데--
어머니생각이 몹시 나시지요
힘들고 어려울때 더욱 가슴에 와 닿는 어머니 사랑
아마 지금은 시인님이 약손이요 노래 불러주는 엄마가 되었겠지요?
시인님의 어머니가 그러하셨듯--
고은 시심에 제 마음 한자락 내려 놓습니다.
추워요 감기조심하시고 늘 즐겁고 복된나날되세요


김정애	경규민 시인님 서재 방문 감사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정유년 아름답게 마무리 하시고 늘 건강하소서!	12/5 12:49

김종덕

2017-12-01 21:26

김정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백골의 찬바람 충분이 이해가 되고 남음이 잇읍니다. 거기서 사셨다면 응당 손마디마다 피못이 박혔을 겁니다. 아마도 그 손은 약손보다 더 효험이 잇었을 겁니다. 참으로 그리울 것 같습니다. 신수리에서 한잔하고 차 다 떨어져 길바닥을 차고 걸어오면서도 참 많은 그리움의 노래를 불렀던것 같습니다. 시인님,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정애	시인님 신수리에서 한 잔 하시고 비포장 길을 걸어 가시려면 엄청 고생 하셨을 듯요...^^ 언제 기회되면 저랑도 한 잔~~ 오늘 칼바람입니다. 그 추운 곳에서 추운줄도 모르고 천방지축이었는데 요즘은 찬바람이 뼈속으로 파고 드네요. 나이 탓이겠죠~~^^	12/5 12:54

고경애

2017-12-02 09:41

"배앓이"
엄마손이 약손 이라며
불러 주시던 세상에 하나뿐인 노래
귓가에 애잔하게 들려오는 듯 합니다
곱게 지피신 글에 엄니를 그리워하는
늦둥이 눈에 이슬이 맺힙니다
따숩게 입고 건강 잘 챙기세요


김정애	고우시고 단아하신 시인님 엄니의 그 노래와 손이 정말 그리운 계절입니다. 나이를 먹어도 엄마는 늘 그립고 보고프고... 고맙습니다. 16일 대전에서 반가히 뵈어요.	12/5 12:57

임세규

2017-12-02 14:51

김정애 시인님 안녕 하셔요.
올려주신 시 감사히 배독하고 갑니다.

아침에 보니 어제 잠깐 내린 눈이
인천대교 건너 영종도를 하얗게 만들어 버렸네요.
마치 이다리를 건너면 사랑하는이 만나러 가는듯한
셀렘을 안고 출근 했습니다.
오늘하루 사랑을 깊이 채우시는 하루 되실 바랍니다


김정애	임세규 시인님 다녀가심 고맙고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12/5 13:00

김정택

2017-12-03 13:21

시인님
안녕하세요
배앓이
집필하신 좋은 시심에
머물다 배람하고 갑니다
행복한 휴일 잘 보내시고
날씨가 춥네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건안.건필 하십시요.


김정애	김정택 시인님 다녀가심 고맙고 감사합니다. 추운날 건강 하시길 빕니다.	12/9 11:27

김나현

2017-12-04 09:14

아픈 손가락이었던 막내는
그리움이 사무쳐 텅 빈 가슴을 부여잡고
엄마 대신 노래를 부릅니다.

아유 시인님 막내시군요
막내는 더 사랑을 많이 받지요
겨울에 가신 어머님의 따뜻한 손길이
더 그립겠습니다 하늘에서 고운 시인님
응원하고 계실겁니다
오늘도 화이팅하세요~^^


김정애	김나현 시인님 사랑의 마음으로 정성어린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하늘에서 울엄니가 응원하고 계시겠죠... 힘주셔서 감사합니다.	12/9 11:29

한기봉

2017-12-04 20:59

김정애 시인님,
안녕하세요
"배앓이"
집필하신 깊은 시향에 마음 깊이 배독하고 갑니다
11월도 저물고 12월도 벌써 초입을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세월이 속절 없이 흘러 간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바랍처럼 지나가는 시간들도 때로는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 또한 온전하게 나의 몫으로 왔기에 소중하게 담아내야 될 것 같습니다
날씨가 매섭게 추워집니다
건강에 각별히 유념 하시길 바랍니다
변명 같은 말이지만 일상이 너무 바뻐 복사의 글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양해를바랍니다


김정애	한기봉 시인님 다녀 가심 고맙습니다. 행사날 뵙겠습니다.	12/9 11:29

김광섭

2017-12-05 12:47

기상특보가 내린 강추위답게 찬바람이 매서운 날입니다.
보온으로 체력 관리 잘 하시면서
움츠림 없이 가슴을 활짝 펴고 당당한 하루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김정애	김광섭 시인님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12/9 11:30

장선희

2017-12-05 15:25

추운 겨울이 오면 어릴적 아랫목도
그립고 엄마의 약손도 더 그리워집니다
그러고 보면 어렵게 살았던 그때가 추억도 더 많지요
배앓이엔 매실원액을 생수에 비율 맞춰 꾸준히 마시면 차츰 나아질꺼예요
12월의 마지막 달 보람된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너무 춥지만 마음만은 여유롭고 따뜻함이 가득하시길 바라면서...


김정애	배앓이에 매실 엑기스가 좋은 줄 몰랐습니다. 내년에는 매실 엑기스 꼭 담가서 상비약으로 써야겠습니다. 다녀가심 고맙습니다.	12/9 11:33

김연식

2017-12-17 16:59

그 막내가
이렇게 중년이 되었네요/^^
저의 마음을 옮겨 주셨군요
사랑합니다
시인님!!


김정애	김연식 시인님 얼굴 좀 보여주세요.	12/17 17:09

아름다운 날들이여

낙엽 마르는 냄새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86	누에 나비의 꿈	56	김정애	2017-12-24

85	눈이 내리는 날이면	52	김정애	2017-12-18

84	아름다운 날들이여	39	김정애	2017-12-09

83	배앓이	46	김정애	2017-11-28

82	낙엽 마르는 냄새	31	김정애	2017-11-24

81	벽화 그리는 남자	18	김정애	20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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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밥퍼	40	김정애	20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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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외로운 심상	6	김정애	201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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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오죽헌	20	김정애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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