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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4-19 09:05

ㆍIP: 121.xxx.38

약비

/ 안정순

들썩하던 봄 동산에
연둣빛 사랑이 싱그러운 날
동면에 깨어난 성스러운 모체
생명의 줄기 파릇파릇 피워낸다

살얼음 녹은 자리
조심스레 다독이던 농부의 손끝에
찬 이슬 맞아가며 웅크리던 완두콩 떡잎
밤비에 너풀거리는 잎사귀 대견스럽다

잡초만 무성하던 밭고랑에
하나둘 정성으로 채워지는 갖가지 새 모종
백발 노모의 가없는 사랑은
거북이 등껍질 같은 두 손에 굽은 허리 펼 새가 없다

며칠 전 심어 놓은 과일과 꽃나무들
낯선 곳에 잠 못 들던 밤
밤비에 흡족한지 편안히 자리를 튼다

밭둑에 꽂아둔 부지깽이도 움을 틔우는 봄날
우렁각시 되어 약비 지난 자리
싱그러운 꽃잎 이슬 머금고 싱긋이
아침 햇살에 감사의 화답을 한다.

/ 20160419

여관구

2016-04-19 11:0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잘 계시죠.
봄비는 약비죠. 밭둑에 꽃아놓은 부지깽이도
움이돋는다 라는 구절이 인상적입니다.
희망이 싹트는 봄입니다. 농부들은 허리펼새없는
하루가 되겠지요. 봄비의 보약을 먹고 우리들의
희망대로 꽃들도 보답을 하겠지요.
시인님 예쁜봄 누리소서.


안정순	간간이 내리는 봄비에 과일 나무며 꽃나무들이 자리를 잘 잡네요 희망이 움트는 봄날에 약비가 농무들의 시름을 덜어줍니다.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4/20 10:15

김종근

2016-04-19 11:51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약비
올해는 비가 적당히 내려 농삿일하기가
훨씬 수월하지요. 저같이 주말 농사꾼에겐
정말 약비이지요. 작년에는 애를 많이 태웠었는데...,
약비에 공감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정순	그렇습니다. 저희밭에 심어 놓은 초코베리와 꽃나무들이 적응을 잘 하고 있네요 머물러 주심 감사드립니다.김종근시인님	4/20 10:16

김이진

2016-04-19 12:1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 약비에 저도 흠뻑 젖고 싶음입니다. ㅎㅎ
봄비 모두에게 약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인님 점심 맛있게 드세요.^^*


안정순	간간이 내리는 봄비에 싱그러운 봄날 행복으로 채움하시고 건강을 비옵니다.김이진시인님	4/20 10:17

김인숙

2016-04-19 16:56

시인님
약비로 인해 만물이 싹을 틔우고 희망도 싹틔워 주니
참으로 고마운 비 입니다
봄날의 희망 포근히 안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시인님


안정순	심어 놓은 나무들이 파릇파릇 희망의 싹이 돋네요 감사드립니다.김인숙시인님	4/20 10:18

고경애

2016-04-19 20:34

가뭄에 단비같은 약비 약동하는
자연의 작은 소리 하나 하나 놓치지 않는
고운 시뜰에 희망의 봄을 안고 갑니다
마음밭에 단비 되길 기도합니다 시인님


안정순	화단의 꽃들이 싱그러움을 뽐내는 아침에 얼굴 맞대고 나누는 아침 인사 행복으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감사드려요~~고경애시인님	4/20 10:19

오석주

2016-04-19 21:37

내린 봄비가 약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가뭄에 시달리는 농부들 ~~
의미있는 시향에 마음담어 보렵니다
안정순 시인님
고운시간 되시고 향필 하시길요~^^


안정순	밭고랑에도 화단에도 온통 싱그러움이 넘쳐나네요 감사드립니다.오석주시인님	4/20 10:20

민선희

2016-04-19 22:20

그 부지깽이에게 안부 전합니다.


안정순	그 부지깽이 싹이 돋으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민선희시인님 ㅎㅎㅎ	4/20 10:20

정병근

2016-04-20 06:03

농장의 꽃들은 서로가 간섭하며 즐거워합니다
당귀 돌나물, 꽃도 어느때보다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홍매실도 "약비"에 통통하게 살이 오릅니다.

고운 글 곱게 엮으신 시향에 젖습니다
고운 날 항상 행복하세요. 미시안 시인님~^^*


안정순	저도 상추모와 당귀며 여러가지 모들을 심었습니다. 가끔 내리는 약비에 성가시게 물 줄 일도 없구요! ㅎㅎㅎ 거져 먹네유! ㅎㅎ 감사드립니다.정병근시인님	4/20 10:21

김은순

2016-04-20 07:37

약비는 농부에 간절한 마음이지요
빗줄기 하나 하나에 소망이 있는 논두렁 밭두렁 사이에
농부에 타들어가는 마음만 고스란히 전해지는 간절함을 알기에
오늘도 밭둑은 실하게 올라오는 연두빛에 향연을 여름은 오고 있네요
고향을 느끼는 고운 시 즐감하고 갑니다 시인님


안정순	작년에는 봄 가뭄에 농부들의 시름이 많앗엇는데 올해는 약비에 힘이 절로 날 듯합니다. 감사드립니다.김은순시인님	4/20 10:22

김희영

2016-04-20 08:10

가뭄에 "약비" 가 내리니 산천초목이 무성하고
시들고 아픈 채소와 꽃과 나무가 생기를 얻어
용솟음칩니다.
보약 같은 :약비" 가 내려 생기가 돌고 흡족한 들과 산의
모든 식물이 활력을 얻어 생기가 넘칩니다. 안 시인님의 시처럼,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서 좋은 작품 많이 집필하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봄비에 초록이 하루가 다르게 짙어 가네요 안녕하시죠!김희영시인님 아름다운 봄날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비오며 머물러 주심 감사드립니다.김시인님	4/20 10:23

장계숙

2016-04-20 08:39

그야말로 약비네요.
저도 이번에 야채 모종을 심어봤습니다.
멋진 결실을 기대하며 설레입니다.
그들 삶에 단비가 되어줄 봄비죠.
멋진 시향에 행복한 머무름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시인님 ~


안정순	화단을 차지하고 있는 봄꽃들이 얼마나 싱그러움지요! 아침이면 영산홍이 빨갛게 인사를 하며 반겨주네요! 감사드립니다.장계숙시인님	4/20 10:25

윤춘순

2016-04-20 14:21

단비 꿀비 보다 이봄엔 약비를 뿌려주어
나무잎들이 반들반들 힘이난듯 합니다.
시향이 참곱게도 지피우 셨군요.
기분좋은 머무름으로. . .
나날이 행복하세요 안정순시인님.


안정순	심어 놓은 나무들이 싱그럽게 싹을 피우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윤춘순시인님	4/21 21:13

김경렬

2016-04-20 18:13

가뭄에 단비요
초목에는 꿀비요
농사에는 약비네요.
산천 초목이 신록의 용트림을 합니다.
농사가 시작되면 많이 바쁘시겠지요?
건강 하시고 늘 즐거운 나날 이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기다리지 않아도 적당히 내려주는 봄비에 농부들의 시름을 덜게하네요 감사드립니다.김경렬시인님	4/21 21:14

경규민

2016-04-20 20:19

가뭄을 해갈시켜주는 단비, 약비지요
그 약비는 자연과음양을 접목시키는 마중물인야
사바에 파릇 파륵
울긋 불긋
열정으로
산과들을 물드려 놓지요
약비!
깊은 시향에 긴 쉼하고 갑니다.
즐거운 나날되기를


안정순	밭고랑에 흡족히 내리는 약비에 생기가 넘쳐나네요 안녕하신지요..경규민시인님 이밤 평안을 비옵니다.	4/21 21:15

정회선

2016-04-20 20:47

오늘 오후 여기 이곳엔
약비가 소리없이 내렸지요.
이름 그대로 약비...
조금 더 왔으면 했는데 아까운지 ....
그치만 또 다시 선물로 내릴 약비를 기다리며
시인님의 시향에 몸을 적셔 봅니다.
좋은 시간들 자 알 잘 보내세요 시인님,...


안정순	흠복히 내리던 약비에 생기를 머금은 대지에도 해갈을 한 듯 싶습니다. 생명이 움트는 봄날에 싱그러움이 넘쳐나네요 감사드립니다.정회선시인님	4/21 21:17

김희선

2016-04-20 21:25

만물을 소생하게 하는 봄비가
촉촉하게 내렸지요..
우리들 모두에게 봄비는
약비가 되어 줍니다.
고운 시심에 마음 흠뻑 젖고 갑니다.
행복한 봄날들 되세요.~시인님^^*


안정순	엊그제 밤에도 얼마나 내렸는지 냇가에 도랑물이 철렁철렁이며 감사드립니다.김희선시인님	4/21 21:18

곽철재

2016-04-20 23:01

몇 시간 후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네요
이 또한 약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농부들이 맘 편하게 농사지을 수 있도록 적당하게 내려주길 기대합니다 안시인님 편안하신 밤 보내십시오


안정순	간간이 내린 봄비는 산에도 들에도 초록이 짙게하네요 감사드립니다.곽철재시인님	4/21 21:19

김광섭

2016-04-21 15:41

약비 ^^**
곱게 그려주신 정겨운 시향에 미소로 다녀갑니다
오늘도 웃음으로 시작하여
웃음으로 감사하는 날이 됩시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싱그러운 봄날에 행복 향기 가득한 날들이시길 빌며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4/21 21:20

임승대

2016-04-21 18:52

어제와 오늘 비가 내렸는데요
봄비가 약비인것 같습니다.
적정한 싯점에 비가내려 나무,작물들이
흡족한 표정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고운 글 잘 감상합니다.


안정순	그렇습니다. 저희도 밭에 과실수들을 많이 심었는데 흡족히 내린 비에 근심을 덜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임승대시인님	4/21 21:21

김선목

2016-04-21 23:03

안녕하세요? 안정순 시인님!
봄비가 왔지요 해갈이 되고
메마른 논에는 물이 가득한 것을 보며
참 계절의 순리를 느껴봅니다
이렇게 해서 농사를 하고 먹고 사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약비라는 멋진 시어가 보약 같습니다
고요한 밤 편히 쉬십시요. 시인님!


안정순	인사가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김선목시인님 안녕하신지요!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가족과 알콩달콩한 시간 되시길 바라오며 늘 감사드립니다.	5/6 12:36

장용순

2016-04-23 09:10

봅비가 내려서 땅이 촉촉히 젖습니다.
새로 씨를 심는 농부의 마음은 바빠집니다.
올 한해 잘 자라길 바라는 농부의 마음으로
내리는 비에 감사드립니다.


안정순	봄비가 이리 자주오니 이젠 많은 비에 시름이 더해간다하네요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장용순시인님 멋진 휴일 되시구요!	5/6 12:37

조한직

2016-04-23 14:48

봄이 한참 물 오르고 있네요.
한데 밭둑에 거꾸로 꽂아논 우리집 부지깽이는 아직도 시꺼먼 채로 있지요.
봅비도 왔는데 왜?
시인님 행복이 둥실둥실 넘실대는 봄날 되세요.


안정순	지금쯤은 아마도 파란싹이 돋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안녕하시죠!!조한직지회장님 멋진 오월이시길 비오며 건강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5/6 12:38

장윤환

2016-04-23 21:38

와우 ..
시인님 오밀조밀 ..조근조근 ..
뭔가 세밀하면서 아름다운시 잘 감상했읍니다
멎지고 따뜻합니다 비에 감사하고 시인님에 감사합니다


안정순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장윤환시인님 가족과 행복한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5/6 12:39

김흥님

2016-04-23 23:30

아, 맞네요
지금은 봄밭에 씨앗 모종 심을 시기이군요
농사를 짓기 않아 자세한 건 모르지만,
아마도 고추모종이니 오이나 호박 씨앗을
심을 시기가 맞지 싶습니다

도시에서는 봄이면 봄꽃놀이가 여념이 없는데
농부님네의 손길은 약비라도 오늘 날이면
몸이 두개라도 부족할 일손이지요

새심한 시인님의
약비 내린 시향에 꽃향기가 납니다


안정순	때에 맞춰서 봄비가 내려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이제는 그 비가 너무 자주오니요! 안녕하시죠!김흥님시인님 멋지고 행복한 연휴되시고 감사드립니다.	5/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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