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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5-16 13:11

ㆍIP: 121.xxx.116

찔레꽃 필 무렵

/ 안정순

어설픈 끼니를 때우고
허덕허덕 논과 밭을 오가며
돌담 밑 쪽 그늘도 바람에 내어주셨다

오월의 푸른 들녘엔
청보리 허기진 고개를 넘느라
넘실거리는 힘겨운 파도에 누런 멀미를 한다

보얀 감꽃 목걸이를 걸어 주던 언니들과
시린 기억을 안고서 푸른 바다를 가르며
그 어머니의 모습으로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

콩밭 매며 부르던 큰언니의 빨간 해당화
쪽빛 바다를 뒤로 기다렸다는 듯
눈시울 붉히며 달려와 반긴다

솔밭 사이로 바닷냄새에 묻어오는 고향의 진한 향기
문신처럼 새겨진 설움에 울컥한 가슴 뒤돌아보니
한 서린 고난 하얀 눈물꽃으로 피워내며
망망한 바다를 향해 숭고한 의식을 치르고 있다.

/ 20160516

여관구

2016-05-16 13:50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찔레꽃 필무렵에 다가오는 그 옛날의 춘궁기가
생각이납니다. 우리들의 세대는 잘 모를듯한 부모님들의
한서린 고갯길 파죽도 한그릇 못먹든 시절에 보리죽이면
얼굴이 환해지던 시절이 지금이겠지요.
청보리가 넘실되는 봄 입니다. 시인님의 마음도
그 옛날로 돌아갔겠지요. 이제 나오소서.


안정순	그 찔레꽃 향기를 맞으면 왜 그리 고향 생각이 나는지요! 눈물이 핑 돌면서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5/19 09:02

임종구

2016-05-17 00:50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솔밭 사이로 묻어오는 고향의 진한 향기
오월의 푸른 언덕은 옛 추억을 떠 올립니다..
안정순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고향 향기를 느낌니다..
늦은 밤 편한 잠 이루세요..


안정순	어제도 뒷산밭을 오르는데 하얀 찔레꽃 향기가 한 참을 머물다 갔습니다. 감사드립니다.임종구시인님	5/19 09:03

장계숙

2016-05-17 06:38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늘 자연과 더불어 멋진 삶을 사시는 모습.
참으로 곱고 아름답습니다.
멋진 시향에 늘 감동합니다.
마음으로 보듬는 자연의 사랑.
오늘도 행복한 미소로 다녀갑니다.
좋은 시간 되셔요. 시인님 ~


안정순	자연과 함께 살아가니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가 풀이며 초록들 뿐이니요! 감사드립니다.장계숙시인님	5/19 09:04

사방천

2016-05-17 10:05

안정순 시인님의 고운시
찔레꽃 필 무렵
추억의 보릿고개를 시로올려 주신 고운옥고의 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십시요


안정순	언니들과 함께 옛 추억을 그려보앗습니다. 감사드립니다.사방천시인님	5/19 09:04

배정이

2016-05-17 10:25

일요일에 초등학교 1학년 늦둥이 조카하고
감꽃 목걸이로 추억을 즐겁게 만들었는데
시인님의 찔레꽃 필 무렵에서 생각나게 합니다.
안정순 시인님, 고운 글 감사합니다.
화사한 오월 장미처럼 예쁘게 보내세요. ^^


안정순	감꽃 목걸이를 만들어주던 언니들과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이 그 시절을 안겨주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배정이시인님	5/19 09:06

오석주

2016-05-17 21:59

찔레꽃 필무렵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한참 예쁘게 피어있던 찔레꽃
눈송이 되어 꽃잎이 떨어진것 보면서
오월은 사랑에 계절인듯 합니다
편하신 시간 되시고
건필 하시길요~^^


안정순	푸른 바다를 가로질러 해당화가 반겨주는 길을 따라 하얀 찔레꽃까지 고향을 그리고 남음입니다. 감사드립니다.오석주시인님	5/19 09:07

박순애

2016-05-18 01:33

시인님 제가요 지난 주말에
고운향기 가득한 찔레꽃 카메라에 담고
영상으로도 예쁘게 담았는데
시인님께서 꽃 향기를 곱게 피어놓으셨네요
감사해요
평안한 시간 되시고요 행복하세요^^


안정순	하얀 찔레꽃을 보면 왜 그리 눈시울이 불거지는지요! 안녕하신지요..박순애시인님 낼모래 뵈어요! 감사드립니다.	5/19 09:08

정병근

2016-05-18 05:48

"찔레꽃이 필 무렵" 에는 춘궁기 이므로
딸네 집에도 끼니가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딸이 없으니 갈일도 없습니다만...~ㅎ

그동안 안녕, 하셨능가요?
하여간 안부 놓습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노렇게 익어가는 청보리들의 물결을 보며 그 시절을 그려보앗습니다. 안녕하신지요..정시인님 남은 오월 행복한 날들이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려요!	5/19 09:09

김기전

2016-05-18 10:38

안정순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송구한 마음입니다
올려주신 찔레꽃 필 무렵 고운 시향에 쉬었다 갑니다
즐거운 수요일 점심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날 되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이렇게 찾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김기전시인님 행복한 오월 이어가시고 평안을 빕니다.	5/19 09:10

김희선

2016-05-18 13:25

그 시절엔 그랬었지요..
넉넉하지 못한 살림이었지만..
그래도 순박한 마음 하나면
행복한 시절이기도 하였지요..
고운 시심에 함께하는 시간
아련한 추억에 젖었다 갑니다.
행복한 오월 되세요.~시인님^^*


안정순	누런 보릿모가지 불에 구어 두 손으로 싹삭 비벼 먹던 생각 그 맛을 어찌 잊을 수가 있겠는지요1 감사드립니다.김희선시인님	5/19 09:11

김강좌

2016-05-18 14:05

하얀 속살 열어놓고
빛나는 햇살에 수줍게 익어가는
찔레꽃의 소담스런 미소~^^
곱게 담아내신 시향에 흠뻑 취하여
비몽사몽 헤매입니다~^^*
늘 그모습 그마음으로
행복한 시간들 되시고 향필 이루시길요 ~^^*


안정순	저희 뒷산에도 하얀 질레곷이 아침이면 마당까지 내려와! 싱그러운 오월 행복으로 채움하시고 늘 감사드립니다.김강좌시인님	5/19 09:12

노복선

2016-05-18 15:56

찔레꽃이 필무렵은
배고픈 시절이지만
동심이 들여다 보이는 아름다운 시가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정이 많은 우리 네 어린시절을 뒤돌아 보는
고운 시에 마음 적시고 갑니다~


안정순	하얀 찔레꽃에는 어머니의 애환이 담겨 있고 지난 설움도 담겨 있고 늘 아리게 다가오네요 감사드립니다.노복선시인님	5/19 09:13

윤춘순

2016-05-18 17:49

찔레꽃 필 무렵에 누런 멀미하던 배고픈 춘궁기가
떠오릅니다. 찔레순. 삘기 . 보리쌀이 밀싸리등등
안 먹어본게 없었지요.
그시절은 그래도 참 정겨웠는데. . .
내려 주신 시향에 추억속을 거닐다 갑니다.
안정순시인님. 오월은 많이 행복하세요.


안정순	그래 어제 밭에 갔다 오는 길에 찔레꽃 순을 따 먹어보앗습니다. 어쩌면 그 시절 그 맛이 그대로인지요! 눈물이 핑 돌앗네요 감사드립니다.윤춘순시인님	5/19 09:15

권승주

2016-05-18 19:46

바다가보이는
어촌에 풍경이들어오네요
오월의푸른계절 찔레순이 그렇게
맛이있었지요 하얀꽃잎에 어린추억에
잠시 유년시절로돌아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안정순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이 바다를 가로질러서 해당화가 반기고 찔레꽃이 반겨주더이다 감사드립니다.권승주시인님	5/19 09:16

김인숙

2016-05-18 21:41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셔요~^^
찔레꽃 곱게 핀 그 시절
고향의 진한 향기가 그리운 오늘
시인님의 시향에 감사히 추억여행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편안하고 포근한 시간 되셔요~~^^♡^^


안정순	마음은 늘 그 시절에 머물며 나이를 먹지를 않네요 감사드립니다.긴인숙시인님	5/19 09:17

석옥자

2016-05-18 22:09

시인님 감꽃을 목거리로 걸어서 단이던 그 어린시절이
아련합니다 우리 앞마당에 감나무가 곷이 떨어지고
감알이 송송 맻히는걸 보고 시를 써볼까 했더니
공감이로군요,
곱게빚으신 감꽃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안정순	감꽃이 떨더진 자리 알알이 영글어가겠지요 쓸쓸한 찬바람이 불는 날이 오면 감사드립니다.석옥자시인님	5/19 09:19

김은순

2016-05-19 07:22

찔레꽃필무렵엔 청보리 허기진 세월이 있지요
그 세월속에 고향 뒷산은 뻐꾸기 울듯 눈물속에 피는 하이얀 찔레꽃~~

고향같은 그 곳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고운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시인님


안정순	언니들과 함께 한 시간 어릴 적 고향에 온 듯 감사드립니다.김은순시인님	5/19 09:20

주명희

2016-05-19 09:51

안정순 시인님,
감꽃으로 목걸이 만들던 어린날이 저에게도 있었는데, 비슷한 그 시절의 모습들이 눈앞에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글을 읽는 동안 잠깐 어린시절로 돌아 갔습니다.


안정순	그 기억은 어찌 그리 생생한지요 세월이 갈 수록 또렷히 다가옵니다. 감사드립니다.주명희시인님	5/19 11:27

김광섭

2016-05-19 10:09

찔레꽃 필 무렵 ^^**
향기로운 詩 고맙게 봅니다
날씨가 화창하네요
넉넉한 마음으로 모두에게 사랑을 베푸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에 건강 유의 하시고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5/19 11:28

백설부

2016-05-19 14:29

안정순 시인님~~
문신처럼 새겨진 설움이 한처럼 전해져옵니다
찔레꽃은 우리의 토종꽃이죠ᆢ
배고팠던 시절에 배고픔을 잠시라도 잊고자
꽃잎을 따먹기도 했었던ᆢ
고운글에 잠시 유년시절로 돌아가봅니다ᆢᆢ
늘 행복하시고 향필 기대합니다~~


안정순	하얀 찔레꽃에는 우리들의 어머니와 그 어머니를 대신하던 큰언니며 또 다른 언니들이 생각이 나네요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백설부시인님	5/20 07:48

곽철재

2016-05-19 15:05

고향을 부르는 꽃 찔레꽃입니다.
장사익씨의 노래 때문일까요?
찔레꽃은 저에게 그렇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어제 시골에 잠시 다녀오는데 찔레꽃이 만발하여 장관이었습니다.
고운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안정순	그 애잔한 목소리로 부르는 찔레꽃 그리움을 부르고 향수를 부릅니다. 감사드립니다.곽철재시인님	5/20 07:49

정회선

2016-05-19 17:29

사람들은 꽃이 필 때면 추억이 생각나나 봅니다.
그 중에 시인님은 찔레꽃을 피우셨습니다.
노랫말에도 애환이 담겼는데
시인님의 시향에 저 역시 옛 그리움의 시절이 생각나
멍하니 그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감사하네요 시이이이이니임....


안정순	찔레꽃 피는 날에는어머니의 보릿고개가 생각이 나고 봉숭아가 필 때면 그리운 언니들이 생각이 나네요 감사드립니다.정회선시인님	5/20 07:51

박남규

2016-05-19 21:07

찔레꽃 필 무렵
머물다 갑니다
하얀 눈물꽃
보리 뿌리의 한숨에
주린배를 움켜잡던
그때를 찾아 갑니다
찔레의 기억이 새롭게
피어납니다
행복 했어요~~


안정순	뒷산에도 하얗게 핀 찔레꽃 향기가 어찌나 싱그러운지요! 감사드립니다.박남규시인님	5/20 07:52

김선목

2016-05-19 23:02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세요
찔레꽃 향기가 향긋한 오월입니다
"찔레꽃 필 무렵"
오월의 향기 가득한 추억을
피워 놓으셨습니다
뒤돌아보는 지난날이 그립습니다
시인님 건안 하십시요.


안정순	그 하얀 향기가 고향을 그리게 하네요 감사드립니다.김선목시인님	5/20 07:52

박미향

2016-05-20 02:54

요즘 찔레꽃이 한창입니다 ,, 멋진 글에 쉬어봅니다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안정순	안녕하신지요..박미향시인님 남은 오월 행복하시고 감사드립니다.	5/20 07:53

경규민

2016-05-20 22:08

찔레꽃 필 부렵이면 아득한 옛날 춘궁기가 생각나네요
그래도 식솔들 굶기지 안으려애쓰던 어머니생각나네요
먼 추억 아련히 다가와 가슴이 아립니다.
누님생각도 나고요,
시인님! 추억 삼키며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나날되세요


안정순	그 어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에 언니들과 함께 한 시간 그리움에 젖어 보앗습니다. 안녕하시죠!경규민시인님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감사드립니다.	5/23 08:45

강보철

2016-05-21 15:50

허기진 보리 고개 시절
찔레 꽃 하얀 꽃 입안에 오물오물
한 입 더 욕심에 아야...

추억이 그리움으로 다가와 향을 보냅니다.


안정순	해당화가 반겨주고 하얀찔레꽃이 반겨주던 길을 따라서!! 감사드립니다.강보철시인님 하룻길 평안을 빕니다.	5/23 08:46

임승대

2016-05-21 18:17

찔레꽃 필무렵 어려웠던 보릿고개 시절
콩밭매며 부르던 해당화
많은 것이 부족하였지만 사람간에 정이많고
마음만은 부자였던 고향의 풍경이 그리움되어
피어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안정순	찔레꽃이 필 무렵이면 보릿고개 시절이 전 겪어보질 않했지만 언니들과 어머니의 시린 기억들이~~ 감사드립니다.임승대시인님	5/23 08:48

이현정

2016-05-22 08:20

찔레꺽어 먹고 감꽃 목걸이 만들었던
어린 시절이ㆍㆍㆍ
저도 그렇게 자랐어요
가난 했던 보릿고개 시골 풍경을
잘 그려놓으 셨네요
감상 잘 햏습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안정순	며칠 전에 밭에 가는 길에 찔레꽃이 하얗게 피었길레 연한 순을 꺾어 먹어 보았습니다. 그 어릴적 먹던 그맛~~그대로였답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던 그 맛~~! 감사드립니다.이현정시인님	5/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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