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5-10 07:26

ㆍIP: 121.xxx.53

바람의 언덕

/ 안정순

보고 싶었습니다
그대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달려 여기 오기까지

꽃분홍 진달래 인사를 받으며
정상을 향해 오르던 길
노루귀며 양지꽃이 줄줄이 뒤를 따른다

한참을 지나 중턱에 올라서니
바람난 여인처럼 치맛자락을 치켜들고
남정네를 따라나서는 보랏빛 얼레지
걸음마다 요염한 자태 눈이 시리다

거칠 것 없는 푸른 초원 위
손 내밀면 하늘 닿을 듯한 곳에
근엄한 모습으로
하얀 풍차 우뚝우뚝 하늘길을 안내한다

발아래 저 멀리
점점이 흐려지다 짙어지는 굽이굽이 능선들
그대가 머무는 바람의 언덕에
격하게 반기는 그대 앞에 한낱 티끌이 되어
폐부 속 그리움 조각들 훨훨 동해를 향해 비상한다.

/ 20160504

여관구

2016-05-10 08:57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높은산에 오르다보면 맑아지는 정신세계
예쁜야생화가 향기를 내뿜어며 자기의 존재를 알리고
눈아래보이는 작은 풍경들이 내 마음을 커게하지요.
시인님 5월의 비오는날 아침입니다. 야생화도
비를맞으며 생긋이 웃겠지요. 행복하소서.


안정순	형님들과 가족 나들이에 강원도 하얀 풍차를 보고 왔답니다. 그 바람의 언덕이 쉬 내어주질 않고서!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5/19 08:50

박근철

2016-05-10 18:00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바람의 언덕을 오르는
그 길에는 아름다움을 수놓는
기다리는 그대의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고운 시심 감사합니다.


안정순	그 높은 상에 엘레지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더이다 안녕하신지요..박근철시인님 아름다운 오월 이어가시길 바라오며 감사드립니다.	5/19 08:51

김은순

2016-05-11 09:55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정순 시인님
바람의 언덕을 오르는 풍경들이 준 야생화가
눈에 그려지는 고운 꽃길 입니다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듯 곱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시인님 ^^


안정순	그 오르는 길목에 이곳 저곳 야생화가 즐비하게 늘어서 인사를 건네는~ 감사드립니가.김은순시인님	5/19 08:52

이정규

2016-05-10 07:44

안정순 시인님~~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대구에는 비가 내리는 아침 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


안정순	안녕하신지요!이정규시인님 남은 오월 행복한 날들이시길 바라오며 감사드립니다.	5/19 08:48

김희선

2016-05-11 14:50

푸른 오월의 언덕을
아름답게 펼쳐놓으셨네요..
그리움 가득 고운 시심에
마음 함께하고 갑니다.
행복한 오월 되세요.~시인님^^*


안정순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연보랏빛 엘레지의 활짝 핀 아름다움을! 감사드립니다.김희선시인님	5/19 08:52

주응규

2016-05-12 15:48

싱그러운 녹음이 마음을 편하게 하는 오월
좋은 시향에 더더욱 마음이 푸르게 물들어갑니다
장미향 그윽한 계절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안정순	그 언덕을 오르는 길이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요!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5/19 08:53

성경자

2016-05-13 11:42

안정순 시인님
아름다운 5월을 서재에 옮겨놓으셨네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오늘
편안히 고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안정순	눈길 가는 곳마다 갖가지 향기를 피워내는 오월 아름다운 날들이시길 바라오며 감사드립니다.성격자시인님	5/19 08:54

진현화

2016-05-13 13:09

바람의 언덕엔 가슴속 잠동산이 시원시원하게 날려줄듯 합니다. 그 언덕에 가보고 싶어졌는데 어쩐다요..두 발이 꽉 붙잡여서리 ..쩝 대리만족이라도 해 봅니다.감사합니다^^


안정순	저도 꼭 한 번쯤 가 보고 싶었던 곳인데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발 아래로 펼처지는 능선들이며 아름다운 야생화 감사드립니다.진현화시인님	5/19 08:55

김흥님

2016-05-14 08:21

봄꽃 어우러진 언덕길에서
반가이 눈인사를 하고
풍차 돌아가는 바람의 언덕엔
말 못한 그리움들이 펄럭이고 있었겠지요

시인님, 녹색 바람이 이는
5월의 싱그러움에 쉬었다 갑니다


안정순	눈과 가슴이 시원해지던 바람의 언덕에 다시 또 가보고 싶어지네요 감사드립니다.김흥님시인님	5/19 08:56

정찬열

2016-05-14 15:27

동해를 내려다보이이는 산정상이
곱게 그려지는 시심에 노닐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시원한 동해를 바라보며 가슴 속까지 말끔히 씻겨나가는 듯 감사드립니다.정찬열시인님	5/19 08:56

강보철

2016-05-14 15:49

같이 걷습니다
그 언덕을
님의 손을 잡고...

잘 지내시죠.


안정순	혼자 걷기에는 바람에 떠 밀려 딱 그래야 하거든요! 둘이서! 감사드립니다.강보철시인님	5/19 08:57

권미영

2016-05-15 20:11

요즘 어찌 지내시나 궁금했는데,
봄꽃들과 절친이 되어 잘 지내고 계시네요.
잠깐 질투 좀하고 인사 나중 드립니다,
저 없이도 안녕하시죠? 호호.
시간에 얽매이지말고 핑계에 발목 잡히지말고
오월을 만끽하며 빛만큼 부신 작품 산중에서 꺾어 오세요.


안정순	매일 아침 꽃과 눈맞춤으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그래도 칭구시인님도 많이 그립습니다. 그간 잘 지내시죠! 건강한 모습으로 유월 행사때 뵈어요 감사드립니다.권미영시인님	5/19 08:59

고경애

2016-05-15 21:23

한동안 서재에 못 들러 늗은 인사 드려요 시인님
얼레지 치마자락 훔쳐보러 얼른 바람의 언덕으로 가고 싶은 걸..
고운 시뜰에서 멋지게 즐기다 갑니다
건강한 미소 잃지 않는 고운 날이세요 시인님


안정순	그 엘레지 꽃 말이 바람난 여인이라는군요! ㅎㅎ 감사드립니다.고경애시인님	5/19 09:00

김인숙

2016-05-18 21:44

우와~~~♡
시인님
바람의 언덕 넘 멋져요
덩달아 바람의 언덕으로 달려갑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안정순	그 바람의 언덕이 얼마나 격하게 반기는지! 집에도 오지 못 할 뻔 했습니다.ㅎㅎㅎ 감사드립니다.김인숙시인님	5/19 09:01

이현정

2016-05-22 08:14

바람의 언덕 에서 고운 야생화 들의
향연이 그려집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고운날 되세요


안정순	그렇습니다. 그곳에서만 군락을 이루고 있는 엘레지! 처음 보는 장관이었습니다. 이곳까지 걸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이현정시인님 하룻길 행복하시구요!!!	5/23 08:41

찔레꽃 필 무렵

큰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