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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정순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정순
ㆍ작성일	2016-06-30 09:48

ㆍIP: 211.xxx.196

꽁초

/ 안정순

한때는 백옥 같은 미끈한 몸매에
마법 같은 네 향기에 매료되어
널 품었던 수많은 남정네의
황홀했던 하룻밤 꿈처럼

불타오르는 너의 욕정에 못 이겨
세상을 등진 이도
뜨겁던 사랑에 후회는 없으리라

가슴속을 휘젓던 너만의 진한 향기
어느 여인인들 너를 대신 할까
살아 숨 쉬는 날 동안
다시는 오지 않을 청춘 온몸을 사르며
삶 전부를 걸었던 너

뜨거운 긴 입맞춤에 멎어버린 심장은
뿌연 연기 사이로 사라지고
신작로 널브러진 너의 씁쓸한 뒷모습
모퉁이를 지나는 쓸쓸한 바람마저
사정없이 훑고 지나간다.

/ 20160630

여관구

2016-06-30 10:24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놈의 달콤한 유혹에 빠저 나도한때는 그놈과
동침한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그놈의 중독에서 빠저나오기가 얼마나 어렵든지
빠저 나오고도 허전한 마음은 잊을수가 없었다.
지금은 널부러진 꽁초만 보아도 심장이 떨린다.
아~~ 옛날이여. 시인님 덕분에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소서.


안정순	그래도 그와의 이별을 성공하셨으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요! 잘 하셨습니다. 우리 옆지기는 아직도!ㅎㅎㅎ 감사드립니다.여관구시인님	7/5 17:28

장계숙

2016-06-30 12:42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말 그러네요.
꽁초의 모습이 거리에...
넘 멋진 글~
오늘도 감사히 다녀갑니다. 시인님 ~ 💜


안정순	집으로 가는 길에 꽁초 하나가 발목을 붙잡는지라서요! 감사드립니다.장계숙시인님	7/5 17:29

백설부

2016-06-30 15:18

`안정순`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마법같은 향기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해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 많지요
꽁초를 멋지게도 엮으셨네요
고운글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유월 아름답게 잘 마무리 하시어요~~


안정순	그 마법에 걸려든 사람들 아직도 헤어나지못하고! 그와의 이별이 쉽겠는지요! 감사드립니다.백설부시인님	7/5 17:31

주응규

2016-06-30 13:03

무더운 날씨에 곱게 빚어내리신 좋은 글에 더위를 식힙니다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반년이 지나가네요 행복한 7월 맞으시고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건필을 기도합니다.


안정순	장맛비가 많이 오네요 많은 비에 피해 없으시길 바라오며 감사드립니다.주응규시인님	7/5 17:30

김단

2016-06-30 13:28

시인님!
유월의 마지막 날!
뜨거운 햇살은 장마의 장막 뒤에 숨어
잠시 주춤거리고 있네요,
오늘은 시인님의 서재에서
깊은 시향을 얻고 다녀감에 감사를 드립니다,

시인님!
시인님의 건 안 다복하심을
늘~기원해 올립니다,


안정순	그토록 기다리던 비가 이제는 폭우가 되어 감사드립니다.김단시인님	7/5 17:31

윤춘순

2016-06-30 17:15

꽁초에다 생명을 불어넣어 유혹을 손을 뻗치는
의미 깊은 글향속에 마음 내려 봅니다.
한번 중독이 되면 죽어도 못헤어 나오나 싶더군요.

유월도 뒤안길로 잦아들고
장마와 복 더위가 문앞에 서성이네요.
늘 건필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안정순시인님.


안정순	온몸을 불태우던 청춘의 씁쓸한 뒷모습을 보는 듯 감사드립니다.윤춘순시인님	7/5 17:32

구은회

2016-06-30 19:28

담배를 물어본 적도 없는 울 시인님
어찌 그리도 이렇게 꽁초의 삶을 멋지게 그렸을까요
아직도 내 입술에 붙어다니는 뜨거운 이 여인을 정에 못이겨 떠나라 하지 못해
새벽에도 두 손가락 살포시 끼고
붉은 입술로 긴 밤을
긴 밤을,,,,,
사랑이 무엇인지
정이 무엇인지
내가 죽는날까지 너의 향기에 취하고 싶다,,,,,푸 ㅎㅎㅎㅎ

아주 멋지십니다
멋진글 보며 또 한 모금 쭉~

즐건시간 되셔요 시인님
수락계곡에서 뵙겠습니다.


안정순	그야 옆지기가 아직도 그 유혹에서 맴을 돌고 있으니요! 감사드립니다.구은회시인님	7/5 17:33

석옥자

2016-07-01 09:04

꽁초가 골초라더니 시인님의 멋지게
펼치신 시향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
7월의 첫날 행복하십시요 시인님!


안정순	장맛비가 끊이질 않는 오후 건강하시고 감사드립니다.석옥자시인님	7/5 17:34

홍대복

2016-07-01 10:22

시인님!
안녕하세요?
칠월의 첫 날 입니다
시인님의 안부 궁금하여
잠시 서재에 들려 시인님의 시향에 취해봅니다
늘 아름다운 행보에 시향 가득 지피시길 비옵니다.


안정순	안녕하신지요..홍대복시인님 많은 비에 건강 유의 하시고 감사드립니다.	7/5 17:34

조한직

2016-07-01 14:48

시인님 그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썩을 것 때문에 여럿 죽었지요.
그래도 아직 미련에서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삶이 두렵지 않은가 봅니다.
이땅에 없어져야 할 겉은 하얗고 속은 검은 유혹을 뿌리치면 좋으련만.
그 짝사랑을 하다 죽는대도 끄덕도 하지않는 것은 죽음에 대드는 대단한 싸움꾼들입니다.


안정순	그 유혹에 앗아간 목숨들이 땅을 치고 후회한 들 때는 이미 늦는다는 걸 감사드립니다.조한직시인님	7/5 17:35

박희자

2016-07-01 20:50

백옥같은 미끈한 몸매
마법같은 향기에 매료됐슴인지
내 가까이에 있는 사람도
그 불꽃이를 아직도 많이 하고 있지요
오늘은 거리에 널브러진 꽁초도
빗물에 부서진 채로 쓸려 떠내려가고 있네요
안 시인님 멋진 시 감동입니다
즐거움으로 가득한 행복 칠월되세요~^^


안정순	발길에 짓밟히며 널브러진 씁쓸한 최후 그 유혹의 뒷모습이겠죠! 감사드립니다.박희자시인님	7/5 17:36

김수잔

2016-07-01 23:07

안정순 시인님!
꽁초~
어쩜 담배꽁초 표현을 그렇게도 잘 하셨는지
마치 과거 골초 였던 사람 같아요..ㅎ
고운 글향에 감동입니다
늘 좋은 글 많이 써 주세요 행복하게 머물고 갑니다^^


안정순	반갑습니다.김수잔시인님 늘 옆에서 봐 오던 모습이라 감사드립니다.	7/5 17:37

배정이

2016-07-02 10:00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는 7월입니다.
늘 고마운 시인님,
수고스러운 일이나 마음의 짐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시원하고 살랑거리는 바람에 하늘 보면서 웃고
시냇물에 발을 담그는 7월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시인님, 고운 시향에 다녀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


안정순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하는 날이 그립습니다. 감사드립니다.배정이시인님	7/5 17:38

고경애

2016-07-02 11:26

길 모퉁이 어는 구석에 널부러진 꽁초 한개비
넘 친숙한 글에 살짝 오해를 ..혹 짝꿍이 골초였었나 ㅎㅎ
내 짝꿍 아직도 고ㄴ ㅗ ㅁ하고 동거한다우
고운 시에 흐뭇 미소 가득 머금고 가요 오늘도 좋은날 홧팅입니다


안정순	딱 정곡을 찌르셨습니다.ㅎㅎㅎ 아직도 그 유혹에 머뭇거리고! 감사드립니다.고경애시인님	7/5 17:38

김광섭

2016-07-02 14:07

고우신 시향에 머물러 향기 담습니다
7월의 첫 날인 주말 토요일...
안정순 시인님, 즐거운 마음으로 주말 하루 잘 보내시고 어제보다 더 행복한 날...
가장 쓸모 있는 날은 웃는 날...
행복 가득한 7월의 첫 주말이 되시기를 바래요.


안정순	비가 많이 오네요 습한 날씨에 건강하시고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김광섭시인님	7/5 17:39

김인숙

2016-07-02 16:56

안정순 시인님 안녕하셔요
꽁초의 삶을 보고 갑니다
시인님 덕분에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꽁초하나 시의 주인공이 되었네요
역시 시인은 위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행복한 오늘 되셔요~^^


안정순	시인이란 어느 하나 눈길 가지 않는 것이 없네요 감사드립니다.김인숙시인님	7/5 17:40

김경렬

2016-07-02 18:34

하잖은 꽁초하나가
이렇게 멋진 시상으로 빛나는구려.
무더위 기승 하는 7월입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정순	쏟아지는 폭우에 건강 유의 하시고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김경렬시인님	7/5 17:41

정병근

2016-07-02 22:12

한때는 꽁초 허리잡고 한 20번도 넘게 입맞춤 할때도 있엇습니다~ㅎ
술취하면 또 입맞춤하고..
그 달콤한 유혹을 벗어 나기가 정말로 어려웠습니다~ㅎ
지금은 냉대 받는 꽁초 그때의 사랑방 추억에 잠깁니다.

댓글에서만 인사를 드립니다
맨날 뵙지 못할 일만 생기는 것들이 뭰가 우리를 막나 봅니다~ㅎ
늘 건안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지금은 먼 추억으로 남아 떨처버린 그 유혹 잘 하셧네요 정시인님 그 유혹에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감사드립니다.	7/5 18:09

민선희

2016-07-03 01:24

자세히 보면
보이는군요.
아름다운 칠월 되셔요.


안정순	감사드립니다.민선희시인님 좋은 시간 되셔요!	7/5 18:09

김대용

2016-07-03 05:52

시인님
아름다운 시향에
휴일 아침이 더욱 상쾌합니다
더운 여름날
건강 유념하시고
활기찬 휴일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


안정순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김대용시인님 좋은 시간 되세요!	7/5 18:10

강보철

2016-07-03 10:19

담배 꺽은지 25년
꽁초...
그리움입니다. 한 모금씩 돌아가며 물던 그 맛...
조금이라도 더 깊이 빨아 보려고 애쓰던 모습이...


안정순	학창시절에 그랬었다는~ 얼마나 다행인지요! 늦게나마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요! 감사드립니다.강보철시인님	7/5 18:11

권승주

2016-07-03 14:10

누구나 꽁초가같은신세가
되어 버리죠 새월에 다팔아버리고
빈손으로 흙으로 돌아가죠
부귀영화도 필요없네요


안정순	젊은 청춘을잘 보내야 훗날이 건강한 삶이 기다리고 있을 터 감사드립니다.권승주시인님	7/5 18:12

오석주

2016-07-03 22:15

안정순 시인님!
꽁초,,란 삶에 머물다 갑니다
장마에 건강조심 하시고
행복한 밤 뒤시길요~^^


안정순	오석주시인님 함께 해주심 감사드립니다.	7/5 18:12

노복선

2016-07-04 14:51

너무 멋지게 써주셔서 애연가들이
담배 끊기가 어렵겠어요 ㅎㅎ
거리에 나뒹구는 꽁초는 정말 미워 죽겠어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그 황홀함 뒤 길가에 널브러진무책임한 행동 눈쌀을 찌푸립니다. 감사드립니다.노복선시인님	7/5 18:14

이기영

2016-07-04 15:35

담배 끊은 저 로서는
이해할듯
모른척하겠습니다


안정순	그 마법에서 헤어나신 것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이기영시인님	7/5 18:15

정찬열

2016-07-04 16:04

"한때는 백옥 같은 미끈한 몸매에
마법 같은 네 향기에 매료되어"
호된 질투의 마법에 지금은 천덕 꾸러기로
전락한 "꽁초" 의미깊은 시심에 쉬어 갑니다
늘 편안 하시고 행보ㄱ한 7월되세요
안정순 시인님!


안정순	정찬열시인님 안녕하신지요! 장맛비가 끝일 줄을 모르네요 습한 날씨에 건강하시고 함께 해주심감사드립니다.	7/6 07:50

장화순

2016-07-04 20:05

제 몸 불사른 흔적이 길거리에 내 동댕이 쳐진 꽁초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꽁초
시인님의 시어에서 그래도 그 삶이 조금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안정순	장화순시인님 무덥고 습한 날씨에 손주 보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지요! 머물러 주심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구요!	7/6 07:50

박광현

2016-07-04 23:29

주변에 한 두분씩 담배 때문에
고생하시는 걸 보았습니다
이번기회에 꼭 끊으셨으면 좋겠슨니다


안정순	그 검은 유혹에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감사드립니다.박광현시인님	7/6 07:51

김희영

2016-07-05 08:04

달콤한 유혹에 사로 집혀 인생을 망가뜨리는
불쌍한 파멸을 눈앞에 보고도 못 참는 의지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비참함
남도 죽이고 저도 죽는 몹쓸 독이다.
시인님 시원하게 잘 풀어내셨네요.
여름 행사에 보고 반가웠습니다.
날로 젊어지시고 아름답고 빛나십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정순	그 마법에서 벗어나냐 하는데 그러질 못하는 어리석음에 검은 그림자 손을 내밀고 잇습니다. 감사합니다.김희영시인님	7/6 07:53

박영애

2016-07-05 11:50

시인님 정말 멋지네요^^
담배꽁초의 신세를 어쩜 그리도 구체적으로 잘 표현을 하셨을까요?
혹시 담배를 사랑하는 여인이었던가요 ㅎㅎ
시인님 머물수 있어 참 좋은 시간입니다. 우리 지회 모임때 즐거운 모습으로 뵈어요^^


안정순	두루 바쁘신 중에도 이리 찾아와 함께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르시겠구만~~! 많은 비에 운전 조심 하시구요 늘 감사드립니다.박영애시인님	7/6 07:55

빗속을 거닐며

띠동갑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82	빗속을 거닐며	30	안정순	2016-07-05

281	꽁초	60	안정순	2016-06-30

280	띠동갑	34	안정순	2016-06-26

279	붕붕이	58	안정순	2016-06-22

278	문지기	40	안정순	2016-06-16

277	피난 길	36	안정순	2016-06-13

276	하얀 이방인	44	안정순	2016-06-06

275	노란 달맞이꽃	34	안정순	2016-05-30

274	오월의 풍경	42	안정순	2016-05-23

273	찔레꽃 필 무렵	58	안정순	2016-05-16

272	바람의 언덕	30	안정순	2016-05-10

271	큰형님	34	안정순	2016-05-02

270	논갈이	38	안정순	2016-04-27

269	질주 본능	28	안정순	2016-04-24

268	약비	48	안정순	2016-04-19

267	탑영제	34	안정순	2016-04-15

266	봄비 오던 날	42	안정순	2016-04-11

265	자리다툼	48	안정순	2016-04-07

264	사초하던 날	38	안정순	2016-04-05

263	부소산 홍보도우미	34	안정순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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