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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수잔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수잔
ㆍ작성일	2013-12-27 03:39

ㆍIP: 198.xxx.177

고드름

고드름
김수잔

수 천 년의 전설이 담긴 듯한
설경 태초의 세상을 그려본다
고드름을 오독오독 씹어 먹던 추억도 떠 올리며
캐나다의 요즘 날씨는 수차레 쌓인 눈에
밤사이 내린 비가 다 얼어버려 고드름 천지가 되어
나무마다 반짝반짝 수정으로 입혀놓고
거리는 온통 면경 알로 얼마나 매끄러운지
넘어질까 두려워 출퇴근 길도 만만치 않다
도시 곳곳에 전력이 나가서
겨울 한복판 냉방에서 며칠을 버티는 사람들
호텔로 임시 숙소를 정하는 사람들로
캐나다 날씨가 주는 요즘의 환경이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부터
한창 대목을 봐야 할 가게들은
한산하기만 한 요즘 캐나다의 날씬에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고 싶어하는 사진 애호가들은
넘어질까 두려워하면서도 거리에 나서 찍은 사진
멀리 있는 친구들에게 소식 알리기에 바쁘고
오랜 세월 이곳에 살면서 이처럼 반들반들한
얼음으로 수일간 수정 알을 달고 있는
나무들은 무거워 몸체로 넘어지거나
가지가 찍어지는 모습을 처음 보고 있다

큰길이나 고속도로는 티였지만
일주일도 넘게 고드름이 그대로 있으니
여간 조심 하지 않고는 넘어지기일 수고
한편 자연이 안겨주는 아름다움에
한껏 취해나 봐야지 하는 이들도..

오늘은
햇살이 유난히 맑아서
영하 12도에 따뜻한 햇살로
녹아내리는 고드름이
오색으로 찬란하여
추운 겨울이 아니면 볼수 없는
겨울 다운 겨울을 만끽하는
캐나다의 요즘 날씨가 주는 설경과
고드름의 황홀함에 빠지기도 하고
한편 전기가 끊어진 지역 사람들은
추위에 떨고 아이러니컬 한 요즘에

크리스마스날 부터 또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고드름 위에 다시 하얗게 쌓여가니 차고 앞 드라이브길
눈 치우는 일 걱정에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노트...요즘 캐나다 날씨 소식임
12월 21일 밤에 쌓인 눈위에 내린 비가
밤사이 얼어서 빙판이 되었고
어떤 지역은 전력이 마비된 상태로
며칠을 냉방에서 버티는 상태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빠지기도 하고
추위에 떨고 있는 이들의 안타까움에
아이러니컬 한 요즘 캐나다의 이변.

안정순 2013-12-27 08:50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 곳에 눈이 그리 많이 내렸군요.. 얼마나 고충이 클까요!! 시인님께서는 피해는 없으신지요?? 많이 내린 눈이 아름답고 좋기는 하겠지만 그 감당이 너무 벅차겠습니다. 고드름도 장관이겠구요.. 김수잔 시인님 늘 건강 하시구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그 웃으시는 모습 언제 또 뵈올까요?? ㅎㅎㅎ

임세훈 2013-12-27 10:54	`김수잔`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캐나다의 겨울 풍경을 알려 주시는군요.. 여기보다 더 추운 것 같은 데 별다른 일은 없는지요. 대롱대롱 매달린 고드름을 보고싶군요.. 수정고드름을.. 추운 날씨에 건강챙기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송준혁 2013-12-27 12:20	고드름 세상이 되어버린 캐나다군요 미끄러우니 조심하셔요 선배님 고드름 천지인 그 곳에 장관이라 해야할 지 추위에 떠는 사람들이 안타깝네요 캐나다의 이변 감정의 양면성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저 건강하시고 미끄러운 길 조심하셔요^^

한송자 2013-12-27 13:35	캐나다의 현상과 아름다움을 그립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임재화 2013-12-27 14:28	김수잔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고운 시향에 감동받습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병근 2013-12-27 23:16	캐나다의 맹 추위가 보통이 아니나봅니다. 이런때일수록 건강 조심하셔야 됩니다. 특히 미끄러운길 조심하셔요.시인님!

박광현 2013-12-27 23:17	캐나다의 풍경을 앉아서 보고 있는 생각입니다 시인님이 내리신글에 머물다 갑니다 이곳도 많이 추워 지네요 건강 조심하시기를,,,,,,,,,,,,,,,,

김수잔 2013-12-28 03:39	《Re》안정순 님 , 눈이 많이 내렸고 고드름까지 겹처서 아름답긴 하지만 추위에 떨고 있는 이들도 있어 마음이 아픔니다 다행히 우리집은 피해가 없어서 감사하지만 다른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걱정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수잔 2013-12-28 03:42	《Re》임세훈 님 , 한국보다 월씬 춥습니다 고드름이 일주일 넘어도 나무에 그대로 대롱 대롱 매달려 있어요 그위에 그저께 또 눈이 덮였지요 저희는 다행히 피해는 없지만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있어요 마음 함께 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수잔 2013-12-28 03:46	《Re》송준혁 님 , 맞아요 고드름이 장관을 이뤄 구경하는 사람들 추위에 떠는 사람들로 이런 상황은 처음 있는 일이라 국가에서 전력을 적극 도우고 있는 상항이지요 마음 써 주심에 감사합니다 송준혁 시인님

김수잔 2013-12-28 03:48	《Re》한송자 님 , 네 캐나다 상항이 좀 힘들게 되었어요 이제 조금씩 수섭 되어가는듯 해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김수잔 2013-12-28 03:49	《Re》임재화 님 , 늘 고운 걸음 주심에 감사합니다 년말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임재화 시인님

김수잔 2013-12-28 03:50	《Re》정병근 님 , 맞아요 캐나다 맹추위 보통이 아니지요 미끄러운 길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염려 덕분에 잘 있어요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김수잔 2013-12-28 03:53	《Re》박광현 님 , 캐나다 눈 풍경 잘 보셨지요 크리스마스날 내리던 눈은 화잇트 크리스마스가 되어 정말 멋졌어요 감사드립니다 년말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김미경 2013-12-28 04:55	저는 따뜻한 방안에 앉아서 캐나다 소식을 듣는 소중한 시간 입니다 하얗게 덮힌 풍경 보기는 좋겠지만 불편이 많아서 생활 하시기는 괜찮으신지요 요새는 고드름 보기도 귀하지만요 추운 타향에서 건강 조심하시고 행운 가득하세요.

차정순 2013-12-28 07:31	성탄 선물 놀라고 감사했습니다 한줄 한줄 아껴가며 읽고 또 읽고 즐기고 있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감사와 찬미 대신 수잔씨를 통해 기도 드리고 있담니다 감사드리고요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남겨주세요 토론토가 그리 얼음길이라니 걱정이 앞서네요

주응규 2013-12-28 13:26	김수잔 시인님 좋은 글이 있어 마음 따스히 녹입니다 나 흘 남짓 남은 올 한해 끝자락 오늘이 가장 춥니다네요 옷 따스히 입으시고 2013년 마지막 주말 뜻 깊게 보내십시요^^

곽종철 2013-12-28 18:29	추위에 떨어도 눈 온 성탄절이 좋은 것 같네요. 그런 데 너무 많이 눈이 와 여러가지로 불편하겠습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갑오년 새해에도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이길선 2013-12-28 19:28	안녕하세요? 저는 시인님의 글밭에서 - 현지 캐나다의 일기 예보를 듣고 있는 듯 ~ㅋ 그 가운데 한 줄만 안고 가렵니다 허락하소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빠진 시인님의 모습"] -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 새해는 뜻 하신 바 크게 이루시길 고국에서 기원합니다-***^^

김흥님 2013-12-28 19:41	아,,캐나다도 폭설이 내려 많이 춥군요 멀리 고국 떠난 타국에서 보내온 상세한 뉴스가 새롭게 느껴지는걸요 성탄절은 잘 보내셨는지..,,!! 항상 따신맘 가득 안고 서재에 올리신글 정겹고 정겹다는^^

김수잔 2013-12-29 05:50	《Re》김미경 님 , 네 시인님 이렇게 많은 고드름을 본적이 없을정도로 장관을 이루고 있답니다 어떤 지역은 아직도 불편하지만 저희는 염려 덕분에 잘 지냅니다 감사드리고 년말 곱게 마무리 되시기 바랍니다.

김수잔 2013-12-29 05:54	《Re》차정순 님 , 차정순님 여기서 만나니 더욱 반가워요 토마스한테 소식 들었겠지요 12월 21일부터 토론토는 눈과 비로 다 얼어붙어 곳곳이 전기가 나갔고 길이 미끄럽고 야단이지요 성탄 잘 지내셨나요 희망의 새해 맞으셔서 좋은 작품 많이 내시기 바랍니다

김수잔 2013-12-29 05:57	《Re》주응규 님 , 늘 고운 걸음 주심에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년말 잘 마무리 하시고 희망의 새해 갑오년 맞으셔서 더 좋은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수잔 2013-12-29 05:59	《Re》곽종철 님 , 시인님 고운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년말 곱게 마무리 되시고 새해 갑오년에도 늘 좋은 작품 낳으시기 바랍니다

김수잔 2013-12-29 06:02	《Re》이길선 님 , 감사해요 저의 글이 일기뉴스를 전해드리게 되었지요…ㅎㅎ 캐나다가 아무리 춥가 하여도 이런날씨는 처음 봤어요 아무튼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어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년말 잘 지내십시오 시인님.

김수잔 2013-12-29 06:05	《Re》김흥님 님 , 고국의 서제문우님들께 어리광이라도 부리는것 같아요 고드름이 이렇게 많고 오래가는것 정말 처믐봐서 두서 없이 전했어요 위로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년말 즐겁고 소중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현자 2013-12-29 09:32	영하 12도가 따듯하다니 김수잔 님의 일상이 한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건강 챙기시고 즐거운 날 도세요.

김동수 2013-12-29 10:27	짧은 인연 짧은 행복으로 한해가 저물어 가네요. 무한과 영원으로 이어질 긴긴 인연과 긴긴 행복을 바라며 새로운 한해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용순 2013-12-30 01:27	캐나다의 겨울은 무시무시하군요. 집집마다 지하실에 놀이 시설이 있다는 얘긴 들었습니다. 오랜 겨울 동안 나가기 힘들어서 그렇다더군요.. 추운 날씨에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김수잔 2013-12-30 08:35	《Re》고현자 님 , 네 춥긴 추운 캐나다 겨울인데 이번에 눈에 고드름까지 그로 인해 전기소동으로 어려웠는데 이제는 다 해결이 되었나 봅니다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새해 맞으십시오.

김수잔 2013-12-30 08:38	《Re》김동수 님 , 맞아요 시인님과 짦은 이연이었지요 짧았지만 저는 좋은 인연으로 행복했음에 감사올립니다 축복된 새해 가 되시길 기원 합니다 김동수 시인님.

김수잔 2013-12-30 08:41	《Re》장용순 님 , 그래요 집집마다 지하실이 아주 잘 돼있어서 여러가지로 편리하게 사용합니다 겨울철에 저희도 지하에서 퍼팅 연습하고 탁구 치고 아리들이 놀기도 좋지요 늘 관심갖어 주시고 고운 댓글로 격려의 말씀에,고운 인연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장용순 시인님.

최명진 2013-12-31 21:10	어릴적 처마 밑 고드름 입에 물고 우두득 씹던 생각이 절로 나네요. 몇시간 후면 갑오년 새해!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김수잔 2014-01-02 05:24	《Re》최명진 님 , 감사합니다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3년을 보내면서

아기 예수 탄생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95	산에 오르다	26	김수잔	2014-03-11

94	그대 오시는 희망에	46	김수잔	2014-03-05

93	상처입은 나무	47	김수잔	2014-02-28

92	봄이 오는 숨결	49	김수잔	2014-02-24

91	장미꽃 향기	24	김수잔	2014-02-21

90	영원한 사랑이란	16	김수잔	2014-02-20

89	봄을 꿈꾸다	32	김수잔	2014-02-15

88	저녁노을	46	김수잔	2014-02-08

87	상현달을 바라보면서	26	김수잔	2014-02-06

86	전화	55	김수잔	2014-01-31

85	바람이 되고 싶다	28	김수잔	2014-01-29

84	설화	51	김수잔	2014-01-24

83	겨울 나무	46	김수잔	2014-01-19

82	어머니	45	김수잔	2014-01-15

81	하루를 열면서	45	김수잔	2014-01-12

80	사랑	49	김수잔	2014-01-09

79	캐나다에 눈 덮인 광경	28	김수잔	2014-01-07

78	새해에	33	김수잔	2014-01-04

77	2013년을 보내면서	60	김수잔	2013-12-29

76	고드름	34	김수잔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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