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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21-03-07 16:52

ㆍIP: 211.xxx.27

봄의 기다림 外 1편

봄의 기다림 外 1편
[사성암에 오르니]

글/정 찬 열

겨울날에 눈이 내리듯
신축년 입춘이 지났는데
끈질기게 코로나가
내일을 말할 수 없는 우리 곁에
허세와 위선의 세월을 함께 하려고 한다.

지난가을에 뿌린 보리는
오십 년 만의 호남에 강추위와
살벌한 눈 속에 서도 기력을 다하는지
창백해진 얼굴에도 잘도 버티고 서 있다.

하얗게 잔설이 세상을 덮어도
까치는 요란하게
보금자리 준비에 여념 없고
눈 속에 보리는 절기를 계산하며
봄이 오는 신념으로 눈 속에서 꿈을 꾼다

잔설이 녹아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
설중매 雪中梅 도 꽃을 피우니
버들강아지 움이 트는 소식에
시린 바람결에도 푼푼하게
따스한 봄이 오는 그런 날을 기다린다.

20210217. 기(記)

사성암에 오르니

글/정 찬 열

우연한 기회에 지리산 가는 길
절경이 좋다고 하여서 들렀다 가는 사성암
오른 길이 험해서
순환 버스를 타고 오르니
사백 고지 암벽에 매달리듯 자리한 약사전
네 분의 고승이 수도하여 바뀐 이름 사성암

오르기 힘든 험준한 길
경치 좋아 마음 뺏긴 사찰 앞에
절벽에 매달리듯 기둥에 의지하고
3층 같은 약사전에 마애여래입상 앞
숙연해진 마음에 두 손 모아 합장한다.

경자년 팔월 초에 섬진강 수해 때
사성암에 오른 소 떼 담긴 플래카드
길 따라 십여 마리 오른 소 떼
어린 왕자와
심우도 尋牛圖에 구원 기도 왔을까?

좁다란 산책길 바위틈새 거처지나
알루미늄 계단 따라 전망대에 오르니
담쟁이덩굴은
익숙하게 암벽을 덮었는데
2월의 찬바람은 등속으로 파고든다.

암벽에 달라붙은
대웅전 요사채가 장관이고
염불 소리 스피커에 흘러나오며
탕진한 애절한 언어의 지친 서곡
말하고픈 사연에도 섬진강은 말없이 흐른다.

20210212, 기(記)

남원자

2021-03-07 16:59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인사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두편의 멋진 시 잘 배람하고 공감합니다
섬진강 맑은 줄기에 추억을 소환하게 하네요
광주에 지리산에 눈도 많이오고 비도 많이와서
상념이 크셨지요
앞으로 꽃피고 새가 우는 멋진 봄날이 되길 바랍니다
행복한 시밭에서 머물다 갑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정찬열	일착으로 달려와주신 존경하는 남원자 작가님 반갑습니다. 서로가 미쳐 찾아 뵙지 못하는 것은 피장파장이지요 이제부터 백신이 처방되고 있으니 머지 않아 협회 행사에 인사드릴날도 가까워 오겠지요 가내 건안 하시고 행운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3/8 05:07

박희홍

2021-03-07 18:5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정찬열 갑장 시인님

“잔설이 녹아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
버들강아지 움이 트는 기운으로
설한풍에도 피어나는
설중매 雪中梅 도 꽃을 피우니
따스한 봄이 오는 그런 날을 기다린다.”는
“봄의 기다림”과
“암벽에 달라붙은
대웅전 요사채가 장관이고
바위에 막힌 염불 소리 스피커에 흘러나오니
섬진강 변 오가는 분주한 자동차 행렬 따라서
확 트인 지리산 전경에 섬진강은 말없이 흐른다.”는
“사성암에 오르니” 두 편의 귀한 옥고에서
시심의 의미를 되새겨 가며 배움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지피시느냐 수고하셨습니다.

시인님, 코로나-19로 지치고 고단한 일상
기력을 충전하시고 나른한 봄날을
슬기롭고 즐겁게 보내시길 빕니다.
조만간 아지랑이도 하늘거리며 우리 눈을 어지럽게 하겠지요.
언제나 고운 생각과 희망 속에
고운 나날이길 두 손 모아 봅니다.
오늘 남은 행복하시고 3월의 두 번째 주를 힘차게 시작하세요.
아자 아자 아자~


정찬열	존경하는 박희홍 갑장 시인님~ 이번주 서울 잘다녀 오시고 결과좋은 소식을 기다 립니다. 바쁜걸음 주신 흔적 고맙습니다. 즐거운 마음 으로 서울 래왕 잘하시길 빕니다.	3/8 05:10

박진표

2021-03-07 22:2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저녁 맛있게 드시고
휴일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희망의 일요일.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기쁘게 마무리 하시고
일교차 크니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정찬열	존경하는 박진표 시인님~ 너나없는 다같은 형편이지만 편치못한 코로낭레 묶인 일상 하루빨리 풀려 우리 서로 상면의 날이기다려 집니다. 가내 건안 하시고 행운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3/8 05:12

이성구

2021-03-08 01:05

하늘빛은 흐려도 공기가 깨끗하고 포근한 날씨라 나드리 하기엔 너무 좋네요 미세먼지 없는 포근한 휴일 잘 보내세요
존경하는 정찬열 선생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글 배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정찬열	존경하는 이성구 시인님~ 그간도 무탈하시지요 귀한 발걸음 주신 흔적 고마움 전합니다. 항상 가내 건안 하시고 행운이 충만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3/8 05:13

최이천 2021-03-08 22:08	존경하는 정찬열 갑장 시인님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꽃소식 받는 3월도 이즈러 가는 달처럼 줄여져가는 군요 세월이 너무 빨라요 물기 많은 환절기 바람에 감기 코로나 예방 잘하고 건강 잘 챙기십시오 좋은 생각 속에 보석이 된 진주 같은 시. 봄의 기다림/사성암에 오르니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영원히 살아있을 시인님 시 공감하며 행복했습니다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찬열 2021-03-09 06:41	어서오십시오 존경하는 최이천 갑장 시인님! 향긋한 봄내음이 남풍따라 여수에서 불어오는 3월입니다. 귀한 발걸음 시인님의 과찬에 얼굴이 붉어집니다. 항상 가내 건안 하시고 알차고 복된 3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강한익

2021-03-09 08:18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봄꽃을 시샘하는 추위가 아마도 한 두차례
더 있자 아니 할까 생각합니다.
이곳 제주는 완연한 봄입니다.
사성암! 한번 걸음하고 싶은 곳입니다.
눈에 보이 듯 절묘한 묘사 잘 읽었습니다.
일교차가 큽니다.
코로나 감기 조심하시고 멋진 하루보내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강한익 지회장님 젊은 시절에는 제주에 섬을 텐트를 처가며 일주하고 낚시를 즐겼고 수차례 골프도 갔었는데 3년전에 가보고는 가지 못한 삼다도 날로 변화된 제주여행을 가고 싶은데 건강을 헤치고 부터는 마음대로 않되네요 귀한 걸음 주신 응원에 고마움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3/11 06:58

문장우

2021-03-10 15:26

정찬열 시인님 그간
건안하시고 잘 계셨습니까
그곳 호남은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지요
머언 산너머 그 옛날
군 생활시절에 무등산은
항상 하얀 잔설로 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이제
봄 날씨가 넘 좋습니다
긴 밤을 이겨낸 이슬 처럼
마음의 기지개 활짝 펴는
좋은 나날되시고
옥필바랍니다


정찬열	존경하는 문장우시인님 반갑습니다. 군생활을 이곳 광주근교에서 하겼군요 물론 강원도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무등산 상봉에 하얀눈이 장관이지요 귀한 발걸음 주신 응원에 고마움 전합니다. 꽃피는 3월에 행운이 충만하시길 손모읍니다.	3/11 19:15

김종덕

2021-03-10 16:47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인니ㅁ께서 거동하시는 곳은 언제나 맑은 향기가 돋아납니다. 저도 몇년전에 사성암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가파른 곳에 우뚝서서 삶을 지탱하듯이 그렇게 살아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위의 산 정상에서 보는 섬진강은 가슴을 홭 어 주는 한폭의 수채화였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정찬열	어서 오십시오 존경하는 물길 김종덕 시인님~ 반가운 얼굴 주신 흔적 고마움 간직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넉넉한 3월 이 되시길 기원 합니다.	3/11 19:18

서준석 2021-03-10 23:03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봄 빛이 완연하고 따스한 바람이 귓 볼을 스칩니다. 열성적으로 집필하신 옥고에서 봄의 기다림 외 1편을 감명 깊게 바람하고 심오한 시향에 깊은 느낌을 받아갑니다. 올 봄에는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정찬열 2021-03-11 19:20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서준석 시인님 귀한 발걸음 주신응원에 고마움 전합니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고 꽃피는 3월에 행운이 충만하시길 손모읍니다.

이세복

2021-03-11 21:51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글 배 감합니다
이제 완연한 봄인가 봅니다
땅속 흙 무덤을 뚫고 나오는
여린 새싹이 마냥 신기하고
곱고 예쁩니다
따뜻한 곳은 하얀 목련이 피었다지요!
지난 동토의 힘겨움이 눈 녹듯 따뜻해지고
묵은가지에 새순을 내어 놓는 것을 보니
자연은 신비롭고 경이롭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는지요?
글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셔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다녀갑니다.


정찬열	어서오십시오 존경하는 이세복 시인님~ 귀한 발걸음 주신응원에 고마움 전합니다. 이곳남쪽에는 목련뿐만이 아니라 매화며 머지않아 벗꽃이 피려고 꽃눈이 눈에띄게 굵어지네요 건강하시고 행운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3/12 06:49

정기현

2021-03-12 06:17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물오른 버들가지에 봄기운 완연하고
까치 가벼운 발걸음에 생동감 넘치는군요

곱게 집필하신 봄의 기다림/사성암에 오르니
두편의 옥고를 배람하며 시심에 담긴
시향을 음미하며 아침을 엽니다.
멋진 시 감사하게 즐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기로운 봄날
이시길 기원합니다~


정찬열	어서오십시오 존경하는 정기현 시인님~ 반가운 얼굴 귀한발걸음에 주신 흔적 고마움 전합니다. 완연해진 봄날 오늘아침은 간밤에 시작된 봄비가 내립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3/12 06:52

허욱도

2021-03-12 07:14

정찬열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코로나가 만든 거리두기로
봄이 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성암에 올라
봄을 기다리는 모습 상상해 봅니다
정찬열 시인님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정찬열	어서오십시오 존경하는 허욱고 시인님~ 귀한 걸음주신 흔적 고마움 접합니다. 항상 건강과 함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3/14 20:32

권경우

2021-03-12 10:50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봄을 재촉하는 보슬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시인님의 '봄의 기다림외 1편'
옥고에 한참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인생도 한 번뿐이고
오늘도 한 번뿐인 소중한 날
욕심 없는 긍정과 웃음으로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안녀하세요 존경하는 권경우 시인님~ 귀한 걸음 주신흔적 고맙습니다. 3월도 중반에서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3/14 20:37

박기숙

2021-03-12 12:38

존경하는 정찬열 시인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봄의 기다림/ 사성암에 이르니★ 곱게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 두편의 시 잘 감상 하였습니다.

찬란한 봄날이 향기로운 사랑으로 꽃내음을
피우고 환희에 가득찬 희망을 가져다 주는 청춘의
꽃밭이 새롭게 화려한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사성암'에도 다녀오시고 저도 그곳을 예전에 다녀온
기억이 나네요. 저도 여행을 좋아해서 국내,외를
많이 다녔지요. 여행은 새로운 삶의 개척소를
알려주지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존경하는 시인님! ♥


정찬열	어서오십시오 존경하는 박기숙 시인님~ 귀한 걸음주신 흔적 고마움 접합니다. 사성암 까지 다녀오셨군요 항상 건강과 함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3/14 20:34

박상현

2021-03-12 20:12

쥐똥 나뭇가지마다 연둣빛이 햇살을 타고 오르고 있습니다
쥐똥나무에 희디흰 쌀 꽃이 피어나는 그 어지러움을 그려봅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봄의 길목마다 자리 잡은 푸른 희망을 봅니다
저는 시인님의 고운 뜨락에서 저의 희망을 담아갑니다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시를 배람하며 오늘의 행복을
담아갑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늘 감사드립니다
찬란히 빛나는 이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정찬열	존경하는 박상현 시인님 이곳 광주에는 갖가지 봄꽃이 얼굴을 내밀며 봄소식을 알리는 군요 다녀가신 시인님께 고마운 전합니다.	3/14 20:38

안영준

2021-03-13 09:49

정찬열 시인님 그간 안녕하셨는지요?
참 빠릅니다 세월이 말입니다
한 해가 시작된 듯하더니 그야말로 춘삼월이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는 느끼지 못하던 나날이 한 움큼 쥐고 뒤를 보니 성큼성큼 가고 있음을 느끼는군요
시인님 서재에 잠시 들러 인사드리고 갑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 문운 창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이곳 광주에는 갖가지봄꽃이 얼굴을 내밀며 봄소식을 알리는 군요 다녀가신 시인님께 고마운 전합니다.	3/14 20:35

흰 소 마을의 경지 外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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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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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풍암제 수변 공원 外1편	43	정찬열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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