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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병근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병근
ㆍ작성일	2014-07-15 05:57

ㆍIP: 121.xxx.36

박꽃

정병근

어스름한 저녁에
희디흰 속치마를 바람에 날리는
너의 고고한 자태를 보면서
청순한 여인으로 지목하고
전율에 사랑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입맞춤을 했을 뿐.

이제 와서 풀숲에 숨어 있다가
만삭이 되어 불쑥 나타나면
나보고
어떡하라고
쟤들은 또 뭐야?
왜 이리
만삭인 미인들이 저리도 많아

뭐. 호박 벌의 아이라고?
고놈. 순하게 생긴 게 힘도 세지
그럼 너는
내 아이라고 말해!
통통 곧 순산하게 생겼구먼.

14-07-15
2015 名人名詩특선시인선 선정

신승준

2014-07-15 07:00

어릴 때 뜰안에 있던 작은 화단데 피어있던 박꽃이 생각납니다.
박꽃의 개화를 참으로 정겹게 표현했네요.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정병근	뭐니뭐니 해도 달빛에 비추는 초가지붕 위에 걸쳐있는 박 달인지 박인지 박인지 달인지.. 헷깔려서 봤던.. 꿈많던 어린 시럴이 있었 습니다. 시심을 함께 해주신 신승준 시인님! 고맙습니다. 즐거운 밤 시간 보내세요.시인님!	7/16 22:41

김창환

2014-07-15 10:02

호박벌과 박꽃을 바라보는
시인님이 시정에서
시인님의 넘친 정열(?)을 봅니다.
나이 들지 않는
이팔청춘의 넘친 정열의 피로 보는 세상은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뜨거운 사랑의 향기가 넘쳐흐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정병근	초가 지붕위에 하얀 박꽃을보면 이쁜 여인이 보이고 얼마간 지나서 달덩이 같은 만삭이된 여인이 달빛에 보임니다. 옛날에는 많이 보였는데.. 요즘은 박도 많이 안보이고..아낙도 안보임니다. ~~~~~~~~~~~~~~~~~~~~~~~~~~~!!! 시향을 함께 해 주시어 좋은 말씀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김창환 시인님!	7/16 22:49

이석구

2014-07-15 12:28

통찰력을 정감으로 되살려
감상 음미 잘했구요.
열성적인 활동 바라며
즐겁고 건필하세요.


정병근	전남 영광에 지금도 호랑이가 울어 댄다는 불갑사 박꽃 터널을 지나가면.. 색깔 종류별로 덩쿨박이 주렁주렁 한번 보시면 즐겁습니다. 시심을 함께 해주신 이석구 시인님 고맙습니다.	7/16 22:52

이유리

2014-07-15 18:50

하얀 미인 박꽃을
섬세하게 표현하셨네요
멋진 시, 감사히 보고 갑니다
창작열이 부럽습니다 시인님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정병근	옛날영화에 보면 그런 일이 많이 있었 습니다. 한 여인이 어린 아이를 걸리고 와서 이아이는 당신 아이예요~~흑~흑~흑~~~ㅎ ㅎ 하면서 어린 아이만 남겨두고 떠나는... 남자는 떠나는 여인을 쫒아 가면서 옥~~~희~~~부르면서 말예요.(나뿐넘) 늘 챙겨주신 별님 시인님 감사합니다.	7/16 22:59

이정규

2014-07-15 19:36

정병근 시인님 ~~제가 박꽃을 무척 좋아 하지요 ..
예전에 시골 가면 초가집 지붕위에 곱게 피원 난 박꽃이 너무 좋았어요 ,
남이 볼세라 밤에 몰래 핀 박꽃이 ~~ㅎ
고운 시향 즐감하고 갑니다,
편하신 저녁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정병근	옛날에 할머니께서 박을 슬근슬근 짤라서 만든 박 바가지.. 오래 될수록 약간의 붉은 색으로 변하면서 곡식 담아 한쪽편에 놓아 두시던 박 바가지가 기억에 납니다 지금은 시골에 그런 바가지 찾아 볼수가 없을 겁니다. 늘 챙겨 주셔서 고마움을 느낌니다 이정규 시인님!	7/16 23:05

박미리

2014-07-15 21:44

ㅎㅎ
배불뚝 박꽃이
시인님께 반했는지
일급 비밀들 다 실토 해 뿌렀네요 ㅎ
더워도 행복한 매일 되세요 시인님
고운 글에 다녀 갑니다^^


정병근	박꽃이 피면서 부터 이미 내마음은 너는 내가 차지하고 말꺼여~~'' 그때부터 호박벌과의 눈치 싸움이 시작이 됨니다. 호랑이 처럼 으르렁 대다가...??? 더 이상은 비밀로 함니다~~ㅎ ㅎ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박미리 시인님!	7/16 23:11

김흥님

2014-07-15 22:40

밤마다 하얀 속살 드러내놓고
달빛아래 서성이더니
끝내는,,사랑의 정분이 나고야 말았군요ㅎㅎ
지금은 볼수 없는 박꽃과 쪽박
어릴적 보았던 그 순수기억만이
시인님의 시심에 답하고 있군요

그 박꽃은 초가지붕의 고향집 향수가 되어^^


정병근	초가지붕위 높다란곳 고개 한껏 빼고 서서 나를 기다리는 박꽃,, 다소곳이 날 기다리는 수즙은 여인!!!! 조금씩 조금씩 살살.. 옷고름 풀어 헤치고 뽀얀 속살을 드러내드니만... 더이상은 비밀로 하고싶습니다. 늘 챙겨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흥님 시인님!	7/16 23:21

황은경

2014-07-16 01:42

정병근 시인님
박꽃이 달리 박꽃이더이까?
기다림 이라는 의미랍니다
저리 노란꽃술에 입맞추고 나서 일이 커져 버렸으니..
호박꽃과 박꽃의 치열한 생존경쟁..ㅎㅎ
누가 이길련지~한폭의 시골 담위에 꼿꼿히 오르는 그꼬인듯 오르는
줄기들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세세한 풍경속에 풍자하는 의미도 또한 맛깔스럽네요
정시인님
호박꽃이 이쁘요,박꽃이 이쁘요?ㅎㅎ


정병근	지금 생각을 해보니.. 노란 호박 꽃술에 뽀뽀를 해 놓고서 배불뚝이 박을 내 박이라고 우길뻔 했네요.~~ㅎ 그래서 황은경 시인님께서 나보고.. 꽃,바람둥이라고 햇능가요~~ㅎ ㅎ 그렇답니다 저는 꽃바람둥이 맞아요!!!!! 꽃만 보면 뉘기처럼 눈이 똥글 해가꼬 처다보는.. 꽃바람둥이~~ㅎ ㅎ 고맙습니다 황은경 시인님!	7/16 23:30

문재평

2014-07-16 18:25

시를 읽으며 입가에 미소를 그립니다
어릴 적 추억도 떠오르네요
정감있는 서정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셔요 시인님^^


정병근	문재평 시인님 약주드실줄 아신가요!! 막걸리 잔으로는 유리잔보다.. 박 바가지 그걸로 만든 술잔.. 맛도 일품 입니다. 한잔 쭉~~~~~~~~!! 안주는 된장에 양파 찍어 먹읍시다. 문재평 시인님 서재에서 자주 뵙고 싶습니다. 즐거운 하루 고운밤 보내세요.시인님!	7/16 23:38

염규식

2014-07-16 18:49

재치와 해학이 번득이는 시인님의 특유한 시풍이 펼쳐지는 좋은시
머물다 갑니다-내용두, 반전의 맛도 좋습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정병근	염 시인님 오랬만에 칭찬을 들으니 물장구쎄게처서 고래춤 한번 시원하게 추고 갈께요. 고운 밤시간 보내세요 염 시인님!	7/16 23:41

정찬열

2014-07-16 22:09

하얀미인 소박한 美를 품어내고
속살을 드러내 보이는 너"박꽃"
발상의 전환이 기발한 월암시인님에
뜻깊은 시심에 서성이다 갑니다.
찔끔대는 장마속 무더위에 늘 건강
하시고 편안 한 시간 되세요


정병근	늦은 시간에 방문해주신 봉암 시인님! 잊지않고 챙겨 주심에 감사함을 느끼며서 거기에 칭찬까지 해주시니 더욱 힘납니다. 맨토 봉암 시인님! 늘 열심히 하겠 습니다. 오늘 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시인님!	7/16 23:47

박광현

2014-07-17 01:06

아주 오래전 ......
이엉 올려진 원두막 지붕에서 피어나던
하얀 박꽃을 그려 봤습니다
고운기억 들춰 내주셔서 감사 합니다


정병근	집으로 들어가는 담장에.. 박꽃이 덩쿨째 흐드러지게 영역을 넓혀 가는걸 보면 꽃을 피우면서 번지기 시작하면 크는 줄기가 눈으로 보이는것 같습니다.그리고 꽃이 시들어지면서 바로 배가 부르기 시작합니다. 누구의 자식인줄도 모르고~~~ㅎ ㅎ ㅎ 시심을 함께해주신 박광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7/17 06:59

배정이

2014-07-17 08:58

정병근 시인님 마음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습니다.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평온한 세계의 정원이 있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대화하는 시인님, 부럽습니다. ㅎㅎ
박꽃 감사히 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ㅎㅎ


정병근	어제 퇴근하여 10시경에 시집두권을.. 잘 받아 보았습니다. 글 몄작품을 감상 하였는데요.. 중견작가로써의 상활으 면모를 여과없이 보여주신것 같아 시인님의 삶이 존경 스러웠 습니다. 잘읽고 나중에 또 말씀 드리겠 습니다. 시집2집 출간을 더없이 축하 올립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배정이 시인님!	7/17 09:34

정병근	시집 배분의 첫,영광을 저에게 주신거 무지무지 영광으로 생각 합니다. 우리 이웃끼리 싸우지말고 친절하게 지냅시다.~ㅎ 후대폰로 답글을 쓰니 오타가 생기네요. 그것도 잘봐 주세요.착한 배정이 시인님!	7/17 09:48

안정순

2014-07-17 14:07

하얀 미소로 파란 잎사귀 뒤에서 대체 무엇을 했길래~~
벌에 쏘여 부은 것인가요!! ㅎㅎ

건강 하시구요,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정병근	달빛이 환희 비추는 날 그것도 우유빛깔나는 속옷을 벗을 라고..박꽃이 그 어떤 누구라도 덮치고싶은 충동을.. 그것도 남들이 모두 잠들어 있는 밤에...ㅎㅎ 감사합니다.챙겨 주셔서요.고운 안정순 시인님!	7/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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