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박정근
ㆍ작성일	2015-02-13 22:44

ㆍIP: 183.xxx.242

안경

안경

박 정근

노안이 온 겁니다
대수롭지 안다는 듯
그렇게 사내가 말했다

묘하게 생긴
안경 틀에 이것저것
많이도 갈아 끼운다

참 신기한 일이다
흑백 텔레비전을 보다가
선명한 컬러텔레비전을 보는 느낌이다

노안이라는 말에
부글부글 끓어 오르던 심사가
재주 좋은 사내 앞에서
히죽히죽 웃고 서 있다

선형길

2015-02-14 01:10

처음으로 시인님 서재에 들리는군요.
노안이라 하시니 저로선 실감이 납니다.
몇년 전부터 제게도 청하지 않은 노안이 찾아와서 탁구칠 때 간혹 헛손질도 하게 되더군요.
상대방이 강하게 스매시하면 0.2~0.3초에 대응해야하는데
경우에 따라선 공 궤적이 많이 휘거나 흔들려 들어오거든요.
제가 컨디션만 좋다면 웬만한 시대표들도 어렵잖게 이길 때도 있는데요.
휘~익하며 라켓의 바람소리는 힘찬데 알까기로 헛손질하고 나면
그 황당한 기분이야 말할 수 없어요.
더구나 박빙의 승부처에서 그러면 더욱 그렇죠.
이번 연휴에는 하루 4~5시간 발바닥에 땀 나도록 뛰게 되겠군요.
시인님의 시제 덕분에 탁구 얘기를 하게 되는군요.
여러모로 감사드리며 행복한 명절 되시길 빕니다.^^ ^^


박정근	선형길 시인님 반갑습니다 노안 이라는 말에 울컥 할수 밖에 없었지만 그냥 받아 들일수 박에요~ ㅎㅎㅎ 가족과 도란 도란 행복을 누리시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5 15:50

김민지

2015-02-14 07:58

얼마전 저희남편도 생애 첨으로
안경이란 놈을 걸쳤습니다
노안 돋보기 어쩌고하는 안경사 말에 날을 세우더니
결국 누진다촛점렌즌지하는 걸로 대신해서 껴보더니
천연자연색이라며 빙긋이 웃더라고요
세월가는데 50년 써먹은 몸뚱아리는 그대로 있겠습니까!
평생 안경에 의지해 온 저로썬 이해불가죠 ㅋ
시인님 즐주되십시요


박정근	김민지 시인님 반갑습니다 퇴화 속도가 얼마나 빠르게 진행 되던지... 암튼 일종의 항복 그런거네요~ ㅎ 명절이 다가옵니다 모쪼록 행복하게 보내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5 15:53

김광섭

2015-02-14 12:08

안경 ^^..
ㅎㅎㅎ
곱게 내리신 글 공감합니다
싹트는 축복과 행운이 넘치는
좋은 날 되세요
시인님!


박정근	김광섭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잊지않고 방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5 15:57

김정원

2015-02-14 14:59

ㅎㅎ 저 역시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답니다.
어느새 노안이라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참으로 묘하더군요...ㅎ
감사히 다녀갑니다^^


박정근	김정원 시인님 부족한 서재에 들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쉬운 대로 돋보기를 사용 했지만 이제 한계를 인정할수 밖에 없더라구요 ㅎ 명절이 돌아 왔습니다 가족들과 행복한 명절 보내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5 16:00

강기영

2015-02-14 17:05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세월의 나이테라고 할까요. 주름만 나이테가 아니더라구요.ㅎㅎㅎ


박정근	강기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일종의 직업병... 그런 이유도 한몫 하지 안았나 싶기도 합니다 명절이 돌아왔습니다 모쪼록 행복한 명절 보내시구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문운이 창대한 복 또한 받으세요~~^^	2/15 16:03

한영택

2015-02-14 22:45

저도 모르게 눈이 침침 한가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글씨가 흐릿해 보이고 인상을 찌푸리니
드디어 노안의 시작 ㅎㅎㅎ~
하루하루가 달라지더니 돋보기 돋보기가~ 으흐흐~
건강하시고 행복한 설 명절 맞으세요.


박정근	한영택 시인님 반갑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한방에 훅~ 간다고 설마 했지만 현실이 되고보니....ㅎ 돋보기에 의지 하다보니 머무는 공간마다 하나씩 준비해 놓구 사용하는 번거로움에 두손 들고 말았습니다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가족과 행복을 맘껏 누리시는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5 16:09

박미리

2015-02-15 16:01

시인님 반갑습니다
세상 참 좋지요ㅎ
노안도 청안으로...ㅎ
해피엔딩의 글
잘 보고 갑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십시요


박정근	박미리 시인님 부족한 서재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노안이 청안이 되는 그런 축복을 받았다 그리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ㅎ 명절이 다가 왔습니다 반가운 가족과 함께 행복 누리는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5 16:12

김희영

2015-02-15 20:26

박 시인님 반갑습니다.
노안이 오면 사물이 흐릿해 보이고
얼굴을 찡그리며 인상도 변하고,,,,,,,,,그런데
시인님은 긍정적으로 보시고
맑은마음 시인의 심성 인가합니다.
설이 내일 모레입니다. 잘 보내시고
행복하신 일만 많아지도록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봄 감기 조심하세요.


박정근	김희영 시인님 반갑습니다 딱히 저에게만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는 생각에 별 거부감 없이 수긍하고 말았다 싶습니다 ㅎ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5 21:39

김선목

2015-02-15 22:12

박정근 시인님 반갑습니다
<새봄이>에서 뵙고는 자식을 그리워 하는 글인데
무슨 사연인지 궁금했는데 유학으로 떨어져 계시군요
답글 보고야 안심이 됬어요 딸이 얼마나 어른 거리겠습니까?
영상통화 많이 하시겠네요?
노안은 올것이 왔다고 위안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떡국은 준비 하셨는지요? 복 많이 받으십시요


박정근	김선목 시인님 봄비 치고는 제법 많은비가 옵니다 귀향길 부모님 근심을 하나더 보태는 비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 입니다 늘 반갑게 방문해 주심에 감사 드리며 행복한 명절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2/16 10:03

안정순

2015-02-16 09:10

요즘은 냉온풍기니
컴퓨터에 눈이 혹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저도 머지않아 그럴 듯 싶네요

박정근시인님
설 명절 잘 보내시구요
감사히 봅니다.


박정근	안정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느 시인님이 눈에도 나이테가 세겨진 거라 댓글을 다셨더라구요 ㅎ 서글프지만 공감할 밖에요... 비가 제법 옵니다 행복한 월요일 보내시고 명절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2/16 10:05

배정이

2015-02-16 10:55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시력도 꽝이고 ...노안만 남았네.ㅠㅠ 아이, 짜증나~ 요놈의 눈 알~ 박정근 시인님, 고래도 우리가 먹는 건 지장이 업쓴게 설은 웃고 보내잔께.ㅋㅋ


박정근	배정이 시인님 반갑습니다 뭐 어쩔 도리가 없으니 허허 웃고 말아야지요~~ㅎ 근데요... 열흘 정도 걸려야 안경이 제작된다 하는데 그 기다림에 은근 설레이고 있다는 사실이 더 웃긴것 같네요~ㅋ 명절 행복하게 지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16 16:59

정재열

2015-02-16 18:58

어둠이 내릴쯤이면 잘안보인답니다.
저도 때가온거겠죠
마음함께나눠봅니다. 박정근시인님


박정근	정재열 시인님 나만의 고충이 아닌것 같아서 다행이지 싶은 이 못된 심보를 어쩌면 좋지요? ㅎ 방문에 감사 드리며 행복한날 되세요~~^^	2/17 12:48

하얀 그리움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