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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여관구 문학서재

ㆍ작성자	여관구
ㆍ작성일	2021-07-25 16:01

ㆍIP: 58.xxx.66

한 잔의 술이

해가 등짐을 내려놓는 시간
걸어온 하루를 뒤돌아보며
나를 찾다가 술잔을 만났다.

메말라 있는 인후를 타고
쪼르르 내려가는 한 잔의 술이
목젖을 지나 위의 어느 한구석에 도달 했을 때
느끼던 짜릿한 그 느낌은 하루에게 받는 행복이다.

어려웠던 일 즐거웠던 일들을
한 잔의 술에 녹여 주거니 받거니
시간을 먹다 보면

기억이 녹아내리고
혀가 단어를 잃어버리고
초점을 잃은 눈동자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마침내 시선의 고리조차 끊어져
사물들은 춤을 추고 거리는 뒤범벅이 된다.

즐거움과 고난의 오묘한 싸움에는
시간을 잡아 가두는 감옥은 없고
머리는 몸 밖으로 빠져나가고 싶어 하는
불만들처럼 무섭게 덜거덕거린다.

다리는 허공을 밟고 일어서려는
무예가의 기교처럼
무아지경에서도 몸을 일으켜
기억이 들어갈 집을 찾는다.

박희홍

2021-07-25 19:12

`여관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정말로 좋은 “한 잔의 술이”
고하여 사고를 유발하지만
적당히 마실 수만 있다면
지상의 낙원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고운 시향 지피시느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몸 상하기 쉬운 때 입니다.
그놈의 코로나는 지칠 줄 모르고
더 악다구니를 써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어
가을에는 온전히 옛 시절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무더위에 건승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시인님
7월의 마지막 남은 7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결실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관구	박희홍 시인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이렇게 관심을 가지시고 방문하시는 시인님을 향한 나의 마음이 부족한것 같아 죄송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소서.	8/22 15:45

염경희

2021-07-27 08:56

`여관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세요~~
열대야에 냉방기를 계속 틀고 잤더니
머리가 멍하니 냉방병이 난것 같은 아침
정신차리고 아침운동으로 다스렸습니다
시인님께서도 냉방병에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여관구	염경희 시인님 감사합니다. 요즘 서재에 문을 여는 횟수가 적어서 이렇게 늦게서 시인님께 문안 인사를 합니다. 그 무덥던 날도 이제는 조금은 선선해 졌네요. 지금이 생활하기 좋은것 같아요. 언제나 행복하소서.	8/22 15:47

고지영

2021-07-28 05:14

`여관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한 올 한 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주옥같은 시향기가 어찌
그리도 좋은지요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시인님 날씨가 무척이나 덮습니다
더위 조심 특히 몹쓸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여관구	고지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언제나 좋은 모습으로 보아주시고 격려하여 주심에 힘을 얻습니다. 언제나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소서.	8/22 15:48

이세복

2021-07-28 08:03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를 맞이합니다
곱게 집필하신 글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무덥지만 알차고 건강 챙기시며 복된 날 되시길 바랍니다.


여관구	이세복 시인님 감사합니다. 대경지회에선 언제나 시인님의 시선이 제일 빠릅니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시인님의 예쁜 마음이겠지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소서.	8/22 15:50

안영준

2021-07-31 10:38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무더위에 무고하신지요?
칠월 마지막 날이자 주말을 맞는군요
이글거리는 열기 속에서 지침 없이 애타게 절규하는 매미 소리는 하늘을 찌르고
선풍기는 더위를 이기려 힘껏 애써보지만 소리만 요란할 뿐 비지 땀은 여전히 마르지 않는군요
삼복속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좋은 팔월 맞이하십시오
고운 시향 달콤하게 음미하고 물러갑니다


여관구	안영준 시인님 감사합니다. 저도 저의 방에 한달가까이 들리지 못하고 이제서야 시인님에게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소서.	8/22 15:51

박상현

2021-08-01 05:25

삐그덕 거리는 선풍기 바람 속엔
세월의 흔적이 담겨있습니다
햇살에 지쳐버린 선풍기 바람 앞에서 커다란
땀방울이 살갗에 흘러내립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안녕하세요
그동안도 건강하셨는지요?
햇살에 장작불을 지펴놓은 듯한 여름입니다
이렇게 무더운 가운데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더욱더
힘든 나날입니다
도쿄올림픽에서 들려오는 승리의 함성에 여름을 비껴가는 듯합니다
오랜만에 시인님의 뜨락에 들어서 인사드리고
해바라기 꽃 닮은 시를 배람합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늘 감사드립니다
저의 오아시스
시인님의 뜨락에서 잠시 휴식을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시인님 이 무덥고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늘 건강하세요


여관구	박상현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제 그 무덥던 날씨도 조금은 선선해 졌고 그렇게 열을 올렸던 올림픽도 끝난지 꾀 되었네요. 그러나 저의 댓글은 이제서야 문안인사 올립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언제나 건강관리 잘 하시고 행복하소서.	8/22 15:55

하헌석

2021-08-01 21:48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간 속에 더위까지
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지 않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 유의하시고 향필하십시오
오늘도 이렇게 입산 전 두서없이 인사를 전하며
곱게 올려놓으신 글 가슴에 담아 봅니다


여관구	하헌석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렇게 먼저 손잡아 주심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앞으로는 저도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할게요. 언제나 건강하세요.	8/22 15:56

박진표

2021-08-02 14:16

여관구 시인님!!!
한 잔의 술이...
한 잔의 술.
그리운 추억들 소환하여
그 평범한 일상들이
축복의 선물이였음을 느끼게 합니다.
그 무더웠던 7월이 떠나가고
새로오신 8월을 맞이하며
다시금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8월엔
시인님 더욱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일
많이 있으세요.
행복한 8월 되세요.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여관구	박진표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이렇게 시인님을 바라보며 인사를 올립니다. 언제나 잊지않으시고 방문하여 용기를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소서.	8/22 15:59

석옥자

2021-08-08 00:14

존경하는 시인님!
더운 여름 잘 이겨 내시고 계시는지요?
이제 처서도 지나고 더위도 코로나도
지나가리라 봅니다.
마지막 남은 더위 몸 관리 잘 하시고
건필 하십시오.
멋지게 집필하신 詩한수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여관구	석옥자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얼굴만 보아도 만난것같이 반갑군요. 언제나 건강관리 잘 하시고 만나는 그날까지 행복하소서.	8/22 16:01

장원경

2021-08-08 22:37

세상에 술이 없는곳은
아무데도 없으니

따라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시인님
가슴한켠에 작은 위로가
되길바랍니다 )♡


여관구	장원경 시인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방문하셔서 격려와 위로를 놓고가셔서 마음에 위로가 됩니다. 큰 힘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소서.	8/22 16:03

강한익

2021-08-10 08:07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시력(視力) 이상으로 오랫동안 서재를 비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서재를 찾지 못할 형편입니다.
시인님의 서재에서 그동안 올려주신 멋진 옥고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하루속히 코로나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아름다운 만남의 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관구	강한익 시인님 반갑습니다. 저도 이제 나이가 말해주는듯 합니다. 물론 전에부터 돋보기 없이는 책을 보지못했지만 요즘은 더 심해진듯 합니다. 이 모든것이 노환이겠지요. 세월을 탓할수 밖에요. 언제나 건간관리 잘 하세요. 이제 건강보다 더 소중한것이 어디있겠으요, 우리 힘 냅시다.	8/22 16:15

허정인

2021-08-14 05:10

한잔의 술이

다리는 허공을 밟고 일어서려는
무예가의 기교처럼,
무아지경에서도 몸을 일으켜
기억이 들어갈 집을 찾는다.

새벽 시간에 시에 빠져 알딸딸 몽롱하니 행복합니다
진솔한 솔직함으로 쓰신 시어들이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여관구	허정인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시인님의 모습을 본듯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만날수도 없는데 이렇게라도 볼수 있기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8/22 16:17

최이천

2021-08-18 18:42

존경하는 여관구 시인님
가을바람 불어옵니다.
대봉감이 모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환절기 코로나 감기 예방 잘하시고 건강히 지내십시오
좋은 생각 속에 보석이 된 진주 같은
시. 한 잔의 술이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영원히 살아있을 시인님 시
공감하며 행복했습니다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관구	최이천 시인님 감사합니다. 저도 시인님의 서재를 방문한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군요.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더 노력하렵니다. 언제나 건강하소서.	8/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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