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이길선
ㆍ작성일	2022-05-03 12:49

ㆍIP: 121.xxx.111

찬란한 오월의 둘째 날!

찬란한 오월의 둘째 날!

吾心 이길선

위대하고 장엄한 순간을 축복해!
엄마 품에서 태어난 사랑스런 아가의 울음소리는,
삶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분명한 획을 긋고,
아름다운 역사를 쓰기에도 흔하지 않은 찬란한 빛으로
새로운 세상 그 무대의 서막이 열리고,
주인공의 위력에 함성과 박수는 끊이지 않음이라,
얼마나 신비롭고 경의로운 순간인가?!

너를 마중하는 엄마 아빠의 긴장과 떨림을
고스란히 받아 안고서는 시간의 흐름을 타면서,
아주 우렁차고 똑똑한 울음소리로 세상에 존재감을 알리고,
부족함이 없는 환희의 세상을 독차지하는구나!

아!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숭고하고 진중한 생명체로
이제 새 이름을 얻어 하나의 인격체로 성장하며
걸음마를 익힐 하루하루가 그저 감동이겠구나!

너로 인하여 나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으니,
할머니는 이제 더는 여한이 없단다!
내가 지금껏 살아온 이유가 너를 만나겠다는 기대치로
막연했지만 오늘을 기다렸던 그 심오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하마!

끊임없이 밀려오는 기쁨과 환희 그 감동의 메시지는
나만의 보석이 되어 이렇게라도
너와 함께 파도를 타는 즐거움으로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웠구나

너무도 혼란스럽고(환경의 변화), 매 순간을 경계하며
지극한 정성으로 널 지겨낸(코로나19) 그 어렵고 힘든 긴 여정의 시간을
엄마 아빠는 잘 이겨냈었고, 너를 마중함이 허락되는
이 순간의 진한 감동의 물결을 언제까지나 기억하며 감사할께.

너는 기쁨과 설렘으로 축적된 인고의 찬란한 선물로
이제 날개를 활짝 폈으니 평생토록 값진 보배로 성장하렴!
임신에서 출산까지 끝없는 인내와 사랑으로
너를 지켜낸 엄마 아빠께도 우리 함께 축복의 잔을 들어
서로를 축복하며 사랑과 평화의 건배를 마시자구나!

든든한 버팀목인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타고난 어진 성품에 지혜를 더하고,
열린 세상의 방정식을 하나씩 풀어 익히며
무럭무럭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우리는 언제까지나
너를 지켜낼 파수꾼이 될 것을 약속할게,
너는 우리들의 사랑 덩어리로 매 순간
웃음과 즐거움의 성장키를 키우며 행복지수를 더해주리라!

2022년 5월 2일 12시 19분,
지극히 고귀한 시간이기에 이 멋진 시각은 평생 기억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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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월 전 손편지를 찾아서 ---
널 기다리며 쓴 편지!

소암 이 길 선

아가 예쁜아가!
엄마 아빠 사랑 듬뿍 받으렴.
고맙고 감사하고 큰 기쁨이고 축복이어라!

뿌리 깊은 나무, 떠오르는 태양,
자연의 섭리로 그 빛이 발하는 순간,
임신이란 단어의 존엄성을 지극정성으로 받아 안는다.

내 기도 속에 속내가 보였을까?!
말없이 굳건히 기다리고 한없이 바라던
며느리의 임신 소식에 기쁨이 태산이다!

저 깊은 곳에 숨어 있던 깃발
언제쯤이면 펄럭일까 했음인데
바로 오늘이었고 지금이구나!

‘기다림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착한 며느리! 얼마나 힘들고 마음 조였을까
결국 이루었으니, 진정 아름답고 장하구나!

잠시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는데.
어려운 시련을 이겨낸 아들의 염원을 들어줌이고,
어려운 과정을 이겨낸 며느리의 간절함을 허락함이 아닌가.

드디어 그들의 기쁨과 희열을 공유하면서
한 쌍의 원앙에게
2세를 허락한 신께 감사함이다.

회선 상에 들려오는 “어머니 저 임신했어요!“는
내게 커다란 흥분으로 메아리가 되었어버렸고
미래 지향의 삶에 긴 역사가 될 것이니라.

잉태!
이는 천사들의 지극한 명령으로
온 세상 사람들의 축복을 받아낼 커다란 메시지다!

내게 할머니 명칭을 허락한 우리 아가!
끝없는 사랑과 축복을 약속하마.
세상 구경할 그날에는 더한 환희로 마중함을 기약하마!

이미 우리 곁에 와 준 새 생명과
10개월의 소중한 시간을 잘 지키고 이행할 임산부에게
건강한 모습을 기원하며
우리 만날 그 날까지 모든 걸 지원하기로 작심한 할머니.

사랑한다는 말이 너무도 인색한 할머니가
너(아가)로 인한 엄마에게
큰 소리로 거듭 거듭 사랑한다고 말했으니
이미 절반의 지원은 한 것 같은데.......

이 같은 에피소드 한 페이지를 진하게 장식하고서야
겨우 들뜬 마음 가라 앉힌 할머니가
너를 기다리며 쓴 편지!

오래 기억될 2021년 9월11일 14시 05분
손자 잉태소식 접한 할머니의 소감.

염경희

2022-05-04 13:32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이길선 작가님!
안녕하세요~~
시를 쓰고 글을 쓰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인 줄 몰랐습니다
서면으로 오고가는 정이 꾀나 두텁더군요
작가님! 소중한 보물을 선물 받으셨군요
아가에게도 기억 될 할머니의 선물 또한
사랑이 넘치십니다
저도 외손자 녀가 넷이 있습니다
내 자식 기를때보다 더 이쁘고 좋아요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 할머니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작가님 축하드립니다


이길선	염경희 작가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등단하신줄도 모르는 초면입니다만, 이리 공감대 형성에 마음이 활짝 열립니다. 자주 뵙기를 희망하면서 - 언젠가 문협 회의 참석하게 되면 찾아 나서서 인사드릴께요. 아직은 슬픔이, 기쁨이 공유하는 감정이 이리 저리 휘감기는 아슬아슬한 기운입니다. 울기도 해야겠고, 웃기도 해야하는 이런 기분 이해하시려나 염려하며. 소암서재 공감의 댓글 감사합니다, 늘 건필하세요!	5/9 03:45

박희홍

2022-05-06 04:20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吾心 이길선 작가님

”찬란한 오월의 둘째 날!
우리는 언제까지나
너를 지켜낼 파수꾼이 될 것을 약속할게,
너는 우리들의 사랑 덩어리로 매 순간
웃음과 즐거움의 성장키를 키우며 행복지수를 더해주리라!“
귀한 손주를 맞이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나가면서 그 분야에서 달인의 경지에 오르길 빌어 봅니다.

작가님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하시는 일이 술술 잘 풀리는 신록의 계절을
행복하게 지내면서 기쁨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이길선	박희홍 작가님 반갑습니다, 어줍은 글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필하시고 평안하십시오!	5/9 03:45

이길선	박희홍 시인님! 이곳 수필서재까지 방문에 댓글사랑인지라 무한 감사함에 시인님의 서재로 찾아가서 인사드릴께요,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5/9 03:51

염규식

2022-05-08 18:50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작가님의 흐뭇함과 행복감이 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묘사를 잘 해주셨군요 ㅎㅎ 근데 저는 자식보다 손자는 그저 그렇더라구요
후일 손자가 할머니가 쓴 수필을 읽으며 행복할 그 날을 기다리시며
늘 작가님 강건하시구요 좋은 작품으로 서재의 고운 인연 잇기를 기원합니다
향필하시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이길선	서재 방문에 댓글 사랑 고맙습니다, 저의 마중글 답변을 작가님의 서재 작품에서 느낌을 답글로 대신하며 인사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5/9 03:43

삶의 루틴(습관)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