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대한문인협회-수필

ㆍ작성자	이길선
ㆍ작성일	2023-01-24 15:17

ㆍIP: 175.xxx.51

육우의 자서전 - 講說

茶經卷上
육우의 자서전

짱유화 교수[강설/講說]

지금까지의 여러 [다경]에서 전한 육우의 일생은 대부분 이 문헌을 테스트로 삼았다.
육우를 이해하는데, 이 문헌만큼 자세히 설명한 글이 없었기 때문이다.
육우의 일생은 경릉(경릉) 서호(서호)에 버려진 고아로 시작된다,
육우는 자신의 용모를 못 생긴 사람의 대명사격인 중선(중선)과 맹양(맹양)을 비교했고,
말을 더듬은 것이 마치 상여(상여)와 자운(자운)과 같다고 하여
자신의 외모를 볼품 없는 사람으로 그렸다.
그러나 자신은 재변이 있고, 분명한 주장을 가진 자이며, 자신과 맞지 않는 자리라면
예를 범해서라도 서슴없이 나올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피력했다,
이런 행동 때문에 많은 이들로부터 상종 못한 사람이라 취급을 받았으나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신의는 반드시 지키기에
자신은 실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아울러 밝혔다.
육우는 학문을 탐구하기 위해 작은 오두막을 지어 두문불출하며 공부에 전념했다,
공부의 깊이를 얻기 위해 많은 명승고사와 교류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홀로이 대자연 속에 진리를 탐닉하였으나
끝내 답을 얻지 못하면 대성통곡했다고 한다.
당시 주위 사람들이 그의 이러한 괴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고
그를 이 시대의 접여(접여)이라 부르기도 했다.p37
접여는 춘추시대(춘추시대), 초(초)나라 은사(은사)로
접여는 그의 자(자)인데, 학문은 많으나일부러 미친 척하며
세상을 피해 다녔으며 직접 농사를 지어먹는 기인이었다,
이에 '초나라의 미치광이 접여[초광접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의 명성은 당시공자(공자)가 알 정도로 자자했다.
초소왕(초소왕)이 재위하던 기원전 488년, 62세의 공자가 초나라에 들렸을 때의 일이다,
우연히 접여는 공자가 타고 지나가던 수레 옆에서
"봉황이여, 봉황이여, 어찌 그리 덕(덕)이 쇠했는가,
지난 일은 탓할 수 없지만 앞으로의 일은 고칠 수 있으니,
그만두어라, 그만두어라, 지금 정치하는 자들은 위태롭기 짝이 없다."하여
공자를 비웃으며 노래했다.
공자가 마차에서 내려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 했으나
그가 급히 몸을 피해 달아났음으로 이야기를 나룰 수 없었다는 얘기는 ,
[논어(논어)] [미자편(미자편)]에 보인다,
육우는 이 글을 통해 자신은 외모나 물질적인 탐닉보다는
내면의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육우는 3살 때 고아가 되어 절에 입양되었으나,
9살 될 때 불교가 자신의 이상이 아닌 것을 알고 유학의 길을 가려고 했으나,
스님의 반대로 고초 겪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학문이야말로 인생에 가장 가치 있는 일로 여겨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절실했으나,
절에서는 이를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깨닫고 절에 나와극단에 머물게 된다.
육우의 인생은 극단의 생활에서 전환점을 맞는다,
육우의 제2 인생은 새로 부임한 이곳 경릉태수이제물(이제물)로부터 시작된다,
이제물은 육우의 학문적 열의에 감명을 받아
그를 당대 최고의 유학자인추부자(추부자)를 소개한다,
이 일로 광대의 신분에 불과한 육우가 상류층의 자제들과 교류하며 일대변신을 하게 된다.
육우의 신분상승은 다음 경릉태수인최국보(최국보)와 망년지교를 맺을 수 있게 한다.
안록산의 난으로 육우가 피난민을 따라 양자강을 건너 하류로 피난하는데,
이 때 최국보가 육우에게 보여준 정성과 예의는 그의 위상을 시시해준다.
육우가 피난민을 따라 온 곳은
오흥(오흥)지방 즉 지금의 절강성(절강성) 호주(호주)였다.
그는 이곳의 스님석교연(석교연)과 인연이 되어 망년지교를 맺는데,
육우가 [다경]을 저술하는데
석교연의 지지와 격려가 결정적 동기가 되었다는 것은 학계의 공동된 견해다.
더나가석교연이 없었다면 육우의 [다경]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은
육우의 인생에서석교연이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케 한다.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그 사회가 혼란하면 할수록
그 사회를 바로잡기 위한 사상가 역시 생겨나기 마련이다.
육우가 활동했던 시대는 당나라 중기에 해당하는 시대로
이때 당나라의 상황은 건국이래 가장 혼란한 시기로서
이 혼란한 시기를 전후로 나누어 전당(전당)과 후당(후당)로 구분한다,
육우는 자신의 사유를 '차'라는 식물에 이입하여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알고자 했다.
우리의 의식 깊은 곳에 잠재 있는 우매함을 더듬어내어 치유하는 것이
'차생활'의 목적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고하는 사람이 육우이었다.
육우는 어린나이에 타의로 불교에 입문하였으나
그의 일생은 유교사상과 함께 아울러져 있었다,
따라서 육우의 [다경]에서
그가 피력한 사유의 세계는 모두 유교의 사상으로 이루어져 있고,
불교의 이론은 그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는 자서전 말미에 자신은 학문을 좋아하고 풍자류를 많이 즐겼다고 한다.
'풍자(풍자)'란 현실과의 조응(조응)에서 발현되며
유학의 대표적 사회 비판기능을 가진 표현수단이다,
선한 것을 보면 그렇게 되길 원하며,
악한 것을 보면 부그러움을 느끼며,
쓴 충고가 비록 귀에 거슬리나 결코 회피하지 않는 정신은
모두 유교경전의 가르침을 따른 것이다.
또한 안록산(안록산)의 난이나 유전(유전)의 난에서
그가 쓴 [사비시(사비시)]와 [천지미명부(천지미명부)]는 모두 나라와 군주에 대한
충(충)과 의(의) 이므로 그의 유학사상은 [다경] 곳곳에 보이고 있다.
차의 철학이란 공허하고 비현실적인 사유의 세계가 아니라,
사회적, 윤리적 본질 문제에 대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해답이며,
과거와 현실에 대해 철저하게 해석을 하고,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다경]에서 차의 쓰임새는 바로 눈앞에 벌어지는 현실을
하늘처럼 원만하게, 땅 처럼 방정하게, 인간처럼 각도를 헤아려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육우는 일생동안 수많은 저서를 남겼으나 모두 유실되어
[다경] 3권만 전해지며, 이 또한 원본이 아니라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시문(시문) 여러 편이 전해져,
[육선가(육선가)]. [사비시(사비시)], [천지미명부(천지미명부)]등이 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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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오타- 있으면 양지바랍니다, 수시 수정합니다,

고유 명절 설날!
인하여, 주어진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엄청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억하게 될 것이며,
오래 추억하고 언제 까지나 행복할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계숙

2023-02-05 13:55

`이길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긴 글 헤아리며 감동합니다.
긴 서사를 공부하며 마음을 가득 채우니
빈속이 든든해집니다.
제대로 이해하려면 여유있을때
다시 배독해얄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라옵니다.

차 예절은 까다로운 절차가 있더군요.
아마 마음 가다듬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0년전 다도 예절을 배웠습니다.
필요할때 최소한의 기본 예의 정도로~
육우의 일생이 파란만장하나 정의롭고
올곧은 정신에 존경을 표합니다.
인간 내면의 선을 위한 교육~
차 예절의 가치를 세상에 남겼으니
역사적 인물임이 틀림없습니다.
자신을 솔직하고 올바르게 안다는 것
자신만의 뚜렷한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는 것
세상의 불의에 대항하고 뜻을 실현 한다는 것
....
차를 대하는 맘 자락에 경건과 겸손을
생각하게 합니다.
많은 배움하고 갑니다.시인님 ~


이길선	저보다 더한 깊이를 깨달았으셨군요, 이 책을 펼치고 읽기를 수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부족함은 자신의 작은 그릇 정도의 역량이라 여기며 더 배우고자 하는 자세로 임함입니다. 세월 흘러 다시 들여다 보아도 끝임 없이 공부하지 않으면 잊혀지기 마련인지라, 세월 앞에 더딘 발걸음일지라도, 시작에 끝이 보이는 그 날까지 꾸준함을 이어 그 시작이 헛되지 않도록 이어가려구요. 장계숙 시인님! 한동안 출석을 하지 못하고 멍 때리기에 나날을,,,,,,, 이번 주말 지나면 첫 번째 맞이하는 기일입니다, 마음의 슬픔이 진하게 작동하지만 분명 이겨낼 것입니다.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10 03:41

장계숙	무슨 일인가요? 시인님~ 깜짝 놀라 멍~한 마음..... 슬픔 함께하며 토닥토닥...위로드립니다. 힘 내시고. 쉽지 않은 맘이지만 애써 따스한 봄날 ....맘 가득 채우셔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2/11 11:12

다경의 구성

육우의 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