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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덕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종덕
ㆍ작성일	2017-06-01 12:32

ㆍIP: 168.xxx.229

일그러진 시계

김 종 덕

태초에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었다

달려가는 시간의

꼬리를 잡은 채

이끌려 갔다

노예 부리 듯

온몸이 짓이겨지도록

부려 먹었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주인이 된 놈

사정없이 피가 난 곳을

새겨가며 후벼 파고 있다

벗어나야겠다.

더 이상 피를

빨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원래는

나를 깨워주고 안아주는

참으로 고운 주인이었다

차츰 미래에 대한

잔소리를 시작하더니

아예 손아귀에

잡아넣은 지 오래다

챙챙 감겨진 그물망에서

어떻게 빠져나올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비워야 할 것이다

일그러진 저 시계처럼

이민숙

2017-06-01 13:14

언제 부터인가 나의 주인이 된 놈
사정없이
피가 난 곳을
새겨가며
후벼 파고 있다

벗어나야 겠다.
더 이상 피를
빨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원래는
나를 깨워주고 안아 주던
참으로 고운
주인이었다.

자신관리에
다짐하는 시심에
용기 드리고 싶습니다 ~^^
일그러진 시계
반듯하게요^^


김종덕	이민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저 시간 이란 놈이 나를 마음대로 가지고 놀았읍니다. 노예처럼, 지금도 분해서 죽겠네요. 제 자신도 모르면서 이렇게 날뛰고 왔읍니다. 주인만 욕하면서요. 참, 멍하지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 18:03

김인숙

2017-06-01 13:20

챙챙 감겨진 그물망에서
어떻게 빠져 나올까.
김종덕 시인님
안녕하세요 ~^^
일그러진 시계에 담긴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월의 첫날 서재에서
오늘 제일 처음 만나는 시인님의 시
멋진 시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종덕	김인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자신은 한것도, 할 것도 모르면서 시간에 지배만 당했다는 저 시인은 누굴까요? 한심한 사람에 틀림없을 겁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 18:05

이석희

2017-06-01 16:14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고

일그러진 저 시계처럼

자신을 알차게 다스리고자 하는
시인님의 지고 지순한 정성이 저의 마음을 후빕니다.
간절하고도 처절한 그 마음이 말입니다.


김종덕	이석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자신도 모르고 저렇게 날뛰는, 주인만 욕하는, 시간의 지배만 받았다는 저 사람은 무엇하고 살았을까요. 참 한심합니다. 앞 뒤가 꽉 막힌 답답한 사람임에는 틀립없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1 18:07

박진표

2017-06-01 19:18

김종덕 시인님!!!
일그러진 시계...
모든것을
비우고
내려놓고...
자신을 다스리고 돌아보고 사랑하는
그런 지혜가 필요한 요즘 입니다.
6월의 첫 날.
기분좋게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저녁 맛있게 드시고
시인님 6월도 기쁨가득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저희 딸 결혼식이 있어 인사가 늦었읍니다. 항상 저 보다 앞서 가는 시간에 대하여 아무리 달려도 늦기만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14

고경애

2017-06-01 20:12

너무 몰아부치지 마세요 시인님
따라 가든 데리고 가든지요 ㅎ
그물망에 빠지진 말게요
그만 턱받침을 하고 맙니다 시인님
초록 빛 고운 유월
감사로 넘치는 날이세요


김종덕	고경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러게요, 좀 천천히 숨 좀돌리고 살고 싶은데 이놈의 세월은 고장도 없이 그냥 달려가고 있네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15

장계숙

2017-06-01 20:39

시간으로 부터 달아날 수 없다는 걸..
인간이 의미를 부여한 까닭에
삶은 늘 시간과 함께 뛰고 있습니다.
시간의 주인으로
삶의 주인으로
젊은 날엔 자신을 내어주고
나이가 들수록 관조하게 되겠죠.
멋진 글 감사히 배독했습니다.


김종덕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간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다는 것, 시간에 엉켜 해메고 사는 것, 참 벗어나고 싶은데 감기기만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17

최상섭

2017-06-01 21:16

"주인을 죽일수 없다면
나 자신을 죽여야 한다"
김종덕 시인님!!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고픈
시인님의 처절함 심정에
비장함을 느낍니다~~^!!
이른 더위에 건강하시길 빌며
옥고에 잠시 쉼하다 갑니다


김종덕	최상섭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생각대로 살고 싶어 할 것입니다. 그러나, 좇아가기 버겁습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18

허정인

2017-06-02 06:35

모든것을
비우고
내려놓고
일그러진 저 시계처럼

의미있는 시인님의 시심에
젖습니다.
무더운 유월 건강하시고
향필로 행복 누리십시요.


김종덕	허정인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 딸아이의 결혼식이 있어 늦어졌읍니다. 나답게 살아보려고하는데 저놈의 시간은 밀어 붙이기만 하네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19

주응규

2017-06-02 10:45

김종덕 시인님 정성으로 빚어내신 향기로운 시심 마음으로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시간이 빨리 갑니다
신록의 계절 6월에도 짙푸른 녹음처럼 건강하시고
행복이 늘 시인님과 동행하기를 바랍니다
6월 17일 문협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행사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청합니다.^^


김종덕	주은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간을 잡아볼려고하면 시간은 미꾸라지처럼 항상 앞서가서 나를 다그치고 있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20

주명옥

2017-06-02 20:17

챙챙 감겨진 그물망에서
어떻게 빠져 나올까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고~
멋진 글밭에 마음 두고갑니다

예고도 없던 우박때문에
주위 농가들의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짠합니다
간간히 바람불어
좋은날이지만 우리네
마음은 다 같을껍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음 좋겠네요~


김종덕	주명옥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참으로 잡기 힘듭니다. 모든 것이 시간 위주로 짜여져 가기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저놈의 가뭄은 왜 이토록 앞서가는지 알수 없네요. 사람이 울어야 그 댓가로 하늘도 따라 울려나 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22

배인안

2017-06-02 21:55

김종덕 시인님
그래도 그 시계는 둘도 없는 고마운 친구예요
누가 그렇게 꼬박꼬박 시간 되였다고 챙겨 주겠소
고마움도 미움도 겹칩니다
고운 시 즐감 하고 갑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김종덕	배인안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간이 꺼꿀로 가는 것 같습니다. 계속 젊어지고 계시네요. 시간을 누르며 사시는 굉장하신 분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23

박진표

2017-06-02 22:01

김종덕 시인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금요일도 깊어갑니다.
즐겁게 하루 마무리 하시고
즐겁고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늘 희망가득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김종덕	박진표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간을 또흘러 저를 앞서가고 있네요. 좀 사인님처럼 자연스레 사는 방법을 좀 공부해야 겠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24

정찬열

2017-06-04 19:13

시계속의 주인공이 시간속에
메달려야하는 일상의 "일그러진시계"
내공깊게 지피신 시심을 봅 니다.^^

6월에는신명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김종덕시인님


김종덕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시간에 매달려 사는 삶이 모두의 삶일진대, 왜 이렇게 숨가쁘게 뛰어야 하는지... 숨이 차 오릅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26

김광섭

2017-06-04 19:54

공간에서 밝고 맑은 마음으로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좋은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김종덕	김광섭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다가온 유월은 또 어떠한 시간을 가져다 줄까요? 다스리기 힘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31

유학수

2017-06-05 04:54

일그러진 시계,
깊은 시심에 이른 새벽에 감사한 마음
드리고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종덕	유학수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새벽에 보는 시간은 좀 천천히 가는지요? 장마후에 뛰쳐 나가는 흙탕물 같이 잡을 수 없도록 힘으로만 흘러가는 저시간, 어떻게 잡아 볼까요?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28

권경희

2017-06-05 08:10

시인님
모든 것을
비우고
내려놓으면
편안한 쉼이 되고 또다시 희망이
비집고 들어와 빛이 시작되겠지요.
시인님 신록의 계절처럼
푸르른 유월 행복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김종덕	권경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 비우고 내려 놓음으로써 자신을 좀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5 20:29

김연식

2017-06-06 17:05

김종덕 시인님
남자들에 일상 저도 그런 생각에
요즘 아파합니다
갱년기 히스태린가~^^
반란이 필요한 시점인듯 싶어요


김종덕	김연식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냥 어디서 막걸리한잔합시다. 달이 있으면 더욱 좋겠네요. 너무 멀리 가지 마시고.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6/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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