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김현주
ㆍ작성일	2023-03-25 07:11

ㆍIP: 223.xxx.65

병동의 하루 외(2편

병동의 하루 / 김현주

긴장과 초초함이
몰려오는
하얀색으로 물든 공기
가슴에 스며드는 한기
무거운 마음 허공에 떠 있다

꾹꾹 다진 고통
몸부림 콧등에
뜨거운 땀방울이 맺히고
참지 못한 슬픔
비 오는 듯 쏟아진다

피할 수 없는 현실
또 다른 고통
이겨내기 위한
안간의 힘으로 나를 안아 본다

어두운 터널
시간 속 아픔
어루만져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기도에 헛되지 않는
밝은 모습으로 먼저 맞이할 것이다.

별을 안고 잠드는 날 / 김현주

별이 쏟아지는 밤
별 하나
별 둘
별들이 내리는 창밖
하늘을 향해 누웠다

가슴으로 받아야 하나
마음으로 받아야 하나

육체가 몸부림치고
아픈 가슴 짓누르듯
정신 마저 혼미하다

문득 별똥별 하나가
가슴을
스쳐 지나가면서
내게 속삭인다

슬퍼하지 말라고
아픔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투병 / 김현주

육체가 몸부림치고 아픈 가슴 짓누르듯
정신마저 혼미하다

혼자만의 힘으로 맞서야 하는
이 길고 지루한 싸움 바람길

별이 쏟아지는 밤
별똥별 하나가 가슴을 스쳐 지나가면서
아픔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속삭인다

그런 날
핏줄마저 삶을 토해내면
등을 다시 곧게 세워본다

절벽 바위틈 한 줌 흙을 움켜쥐고
다시 생을 노래하는 야생초처럼
외로운 싸움 끝에서
연분홍 봄꽃 피울 날을 위해
한 줄기 빛을 붙잡는다.

염경희

2023-03-25 08:06

나의 벗이여 / 염경희

마치
긴 날들을 함께한 것처럼
속 것을 다 보여도
티끌 하나까지 사랑스럽다

별처럼 반짝이고
달처럼 푸근한 벗이여

늦은 만남이면 어떻고
멀리 있으면 어떠하리

너와 나
한마디에 마음을 읽으며
한 몸인 듯 사랑하자

친구야
모든 것을 숨겨 놓으면 병이 된다

친구야
그동안 투병하느라 애썼어
내가 별을 딴 것처럼
친구도 이제 훌훌 털어내고
별 따러 가보자
사랑해^*^

내 몸같이 익숙한 친구릉 응원하며~~~


민만규	인향, 지향 시인님 두 분의 아름다운 우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3/25 08:42

김현주	벗에 따뜻한 답글에 온몸이 사르르 녹아드는 듯 고맙고 감사해요 저 또한 벗의 사랑에 헛되지는 않는 우정으로 다가겠습니다	3/26 06:38

민만규

2023-03-25 08:41

잘 견뎌 내셨습니다
암과의 투병기
가슴 적십니다
그동안 잘 해내셨습니다
오는 오월
완승, 완쾌 판정을 기원합니다
잃어버린 5년
아름답고 행복한
반전의 드라마를
쓰시길 응원할게요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김현주	숨겨놓는 아픔 살포시 내어 걸어두고 돌아서보니 지난날의 아픔 기억들이 저를더욱 슬픔에 젖게 합니다 늘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 감사합니다	3/26 06:42

박희홍

2023-03-25 12:59

존경하는 김현주 시인님

’병동의 하루
별을 안고 잠드는 날 투병
투병‘ 세 편의 글꽃에서
암 투병 17년째인
저는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식사 수면 운동이란 3박자를 잘 실천하려
노력하면서도 가끔 일탈하려고 하는 경우가
생기지만 이를 지켜내려 무척 노력 중입니다.

아프다면 온 가족이 긴장하고
상황이 어렵게 되기에
아파도 아프단 말 못 할 경우가 생깁니다.

건강이 최우선인 우리네 삶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현주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상큼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17년동안 잘 견디내면서 몸 만들기도 잘 하시는 시인님의 삶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픔도 함께 품으면서 긍정의 생각으로 화이팅입니다	3/26 06:46

정연석

2023-03-25 20:16

존경하는 김현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병동의 하루 시 잘 배람하였습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
또 다른 고통
이겨내기 위한
안간의 힘으로 나를 안아 본다

어려운 투병생활을 하신 모습이
시에 잘 배어 있습니다

삶에서 투병은 힘든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시인님 건안하시고 향필하세요
감사합니다


김현주	정연석 시인님 안녕하세요 실과 들 자연과 함께여기에 아픔을 잊고 지내온 시간들 그져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관심과 응원감사합니다 봄향기 가득품고 향복한 주말 되시길..	3/26 06:48

남원자

2023-03-26 18:15

절벽 바위틈 한 줌 흙을 움켜쥐고
다시 생을 노래하는
야생초처럼 외로운 싸움 끝,

연분홍 봄꽃 피울 날을 위해
한 줄기 빛을 붙잡으리.

존경하는 김현주 시인님 안녕하세요
곱게 집필하신 고운시
고마리에서 병투병까지
잘 배람하고 공감합니다
참으로 애 많이 쓰셨습니다
이제 시인은 마음을 글로써
다 쏟아 부으시고 꽃길만 걸으시기 기도드립니다
행복한 후일 저녁시간 되세요


김현주	남원자 시인님 좋은 아침입니다 숨겨놓았던 아픔 살며시 꺼내어 보았습니다 무뎌진 아픔과 외로움 어떤 언어로써 표현이 가능할까요 이제는 잊고 긍정의 생각으로 받아들이면서 열심히 몸 만들기 하고 있습니다 함께 공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햐 날들이시길..	3/27 07:01

정기현

2023-03-27 14:16

하얀 병동에서 모진
시련과 고통을 겪으면서
지나온 투병생활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군요
그래도 희망의 끈을놓지 않고
긍정의 마음으로 잘 이겨내며
참고 기다린 시인님의 아픔을 마음으로
헤아려 봅니다.
꿋꿋하게 잘 이겨 내셨습니다
이제 그 동안의 어려움과 시련을
다 잊으시고 봄 꽃 할짝 피어나듯
인생의 봄을 가꾸며 행복한 삶을
즐기시길 힘껏 응원합니다.


김현주	정기현 시인님 아낌없는 응원에 제가 어찌 건강하지 않겠습니다 ㅎ 저보다 더 힘들게 투병생활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992934587

김현주 2023-03-27 22:23	정기현 시인님 에러가 났어요 ㅠ 따뜻한 마응 간직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영칠 2023-03-29 18:29	존경하는 김현주 시인님 문자로 결과 나오는 날이라고 하시던 날이 좀 지났는데 차마 직접 여쭙지 못했습니다. 시에서 몸과 마음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안간힘이 저립니다. 시의 구절구절 마다 아픔을 이기려는 의지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힘 내시고 언제나 처럼 강한 의지 굽히지 마시기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봄은

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