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염경희
ㆍ작성일	2022-10-11 17:30

ㆍIP: 121.xxx.72

번개팅

번개팅 / 염경희

설렘으로 지새운 밤
새벽이슬 맞으며 달려간다
콩닥콩닥 뛰는 가슴 어이할꼬
선남선녀 맞선보는 날도 아닌데
볼 우물엔 미소 반 수줍음 반일세

차창 밖으로 뭉게구름 따라오고
논두렁에 널브러진 콩잎은
바람난 처자 치맛자락 나풀거리듯 하다

파란 하늘에 피어난
송이송이 구름 꽃송이는
글 꽃 문학의 웃음꽃이요
부산 앞바다 출렁이는 파도 같아라

괭이갈매기 끼욱끼욱 노래하고
은빛 포말 위에 쏟아지는 별과 함께
글 꽃 스터디의 밤은 깊어가겠지

광안리 대교가 호화찬란한들
향기에 취해 끼를 발산하는 글 꽃 스터디에 비할까
달콤한 소주 한 잔에 시 한 자락씩 엮어
광안리 앞바다 파도에 띄우고
황홀한 추억은 첫 페이지로 장식해 놓자.

박희홍

2022-10-11 18:37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광안리 대교가 호화찬란한들
향기에 취해 끼를 발산하는 글 꽃 스터디에 비할까
달콤한 소주 한 잔에 시 한 자락씩 엮어
광안리 앞바다 파도에 띄우고
황홀한 추억은 첫 페이지로 장식해 놓자’는
글 꽃 스터디 모임의 ‘번개팅’
참으로 감명 깊게 엮으셨습니다.
고맙게 잘 배람하고 물러갑니다.

거리와 산은 아직 푸른 옷을 입고 있지만
어느 순간 색동옷으로 치장하고
공연을 펼치며 우릴 유혹하겠지요.

공연이 끝나고 나면 옷을 벗어 던져 버리니
거리를 청소하는 사람들은 힘들어지지만
길을 걷는 사람은 가을 낭만을 즐기겠죠.
풍요로운 가을 10월 건강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염경희	감사합니다 시인님!! 심술을 부리나봅니다 가을을 밀어내고 주인행세 하려는 겨울이 문턱을 박차고 들어 앉았네요 짧은 가을 즐길시간도 없었는데 자리를 빼앗기고 떠나갑니다 오늘 저녁도 따스하게 주무시길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10/11 19:06

민만규

2022-10-11 19:55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스터디의 반란(斑爛) / 풍류 시인 민만규

호화로운 광안리 대교가 출렁이는 파도 위에
쏟아지는 별빛을 주렁주렁 매달고
더덩실더덩실 춤사위로
글 꽃 문학 동행님들을 반기고

휘황찬란한 횟집 타워는
근엄한 자태 바다의 왕자 감생이가 평정하고
기생오라비 이슬씨 는
한잔 술에 흥을 베고 술 상위에 늘어 눕는다

건하게 취기 오른 글 꽃 나그네들
나포리 음악실에 초대되어 저마다 끼 발산에
황홀 지경에 푹 빠져 허우적거린다

아름다운 동백섬의 터줏대감 동백꽃은
글 꽃 친구들의 등장에 수줍은지
녹색 잎새로 얼굴을 가리고
길게 늘어진 수평선에 그들이 왔노라고 고한다.


민만규	띄어쓰기 바로잡습니다 "이슬 씨는"으로	10/13 14:33

염경희	와!! 댓글이 더 좋습니다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참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밀양투어, 부산투어 불빛속에 휘청이는 사람들 제각기 나름대로 즐기면서 힐링하는 모습을 보며 여행은 삶의 에너지 충전소라는 걸 실감했지요 스터디의 반란 좋습니다 아주 명작이십니다	10/14 09:09

박기숙

2022-10-11 21:57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름다운 멋진 염경희 시인님! ♥♥♥

10월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가을 풍경도,
영화의 파노라마처럼 잘도 돌아 갑니다.

오래 간만에 시인님 서재에 와서 인사 드립니다.

곱게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 한 편의 시작품인,
★번개팅★ 윗트와 기지가 차고 넘치는 매혹적인
글솜씨에 다시금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군요.

존경하는 멋진 시인님!♥
가을밤이 향기롭게 깊어 갑니다 .
고운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

추워지는환절기 날씨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운밤 되옵소서!♥🏩😅


염경희	안녕하세요~~ 늘 극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출근길에 보니 가로수가 제법 울긋불긋한 옷을 입고 살살이 꽃들은 여전히 미소로 반기고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낙엽지고 꽃잎지면 스산한 바람만이 빈가지에 걸려 있겠지요 급격히 내려간 기온에 건강조심 하세요 사랑합니다 시인님!!	10/14 09:13

고지영

2022-10-12 04:49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염경희	안녕하세요~~ 안갯속에서 피어오르는 가을냄새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질대마다 속삭이듯 들려오는 사각거리는 소리 진정 가을을 느끼게 해줍니다 햇살이 퍼지면서 안개 거치는 모습은 한점의 수채화입니다 오늘도 행복으로 함께 지내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14 09:17

염규식

2022-10-12 13:58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맑고 푸른 높은 가을 하늘 눈부십니다
곱게 열정으로 지피신 고운 시향 머물다갑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더욱 고운시향으로 서재를 밝히시길 기원합니다
한 주동안 늘 강건하시구요 감사하며 승리하는 주간되십시요
좋은 작품 수고많으셨습니다, 향필하십시요----*


염경희	한주가 또 지나갑니다 빠르게 오고 또 가고 세월에 쫓기는 삶이 아닌 즐기는 삶을 살면서 좋아하는 일 후회없이 하면서 살아야겟다는 생각을 합니다 언제나 건강을 챙기시며 지내시길 바랍니다	10/14 09:22

최이천

2022-10-13 04:33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추위가 왔습니다. 얼음 얼고 눈 옵니다
상선약수(上善若水)로 사는 것이 자연인의 행복입니다.
낮 더위 기온 차가 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번개팅
광안리 대교가 호화찬란한들
향기에 취해 끼를 발산하는 글 꽃 스터디에 비할까
달콤한 소주 한 잔에 시 한 자락씩 엮어
광안리 앞바다 파도에 띄우고
황홀한 추억은 첫 페이지로 장식해 놓자.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염경희	안녕하셨죠? 이제 가을이 깊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한 여행길 여행은 최고의 힐링이고 행복한 시간이어서 추억을 남겼습니다 즐주말 되세요	10/14 09:28

서흥열

2022-10-13 11:38

존경하는 시인님 단아 하면서도 고운 언어들 많이 욕심남니다.항상 좋은작품 보여 주시길 고대하며
시인님의 건강을 빌겠 읍니다


염경희	감사합니다 서흥렬 시인님! 곱게 읽어주시고 격려의 말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한 일상으로 멋진 시 지으시길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10/14 09:30

황영칠

2022-10-14 00:36

논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시인님의 서재에 오면 항상 가기자기하고
맛깔 나게 쓰신 시어들을 보면서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저의 시선이 오래 머문 곳은

"차창 밖으로 뭉게구름 따라오고
논두렁에 널브러진 콩잎은
바람난 처자 치맛자락 나풀거리듯 하다"

논두렁 콩잎을 보시고 이렇게 놀라운
표현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논두렁 콩은 제가 어렸던 시절에
한 줄로 논두렁 따라 콩을 심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즈음도 그렇게 심는 농가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면서 추억을 불러왔습니다.
시인님의 시는 항상 멋지십니다.
고맙습니다


염경희	안녕하세요~~ 언제나 극찬의 말씀 주셔서 더 열심히 곱게 글을 써야겠습니다 시인님께서는 일찍 시를 지으시고 또 많은 준비를 하셔서 정년 후에는 멋진 작품 활동을 하시니 존경스럽고 부끄러움도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정년후에는 시인님처럼 살고 싶습니다 즐주말 되세요	10/14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