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염경희
ㆍ작성일	2022-12-05 17:46

ㆍIP: 121.xxx.72

콩깍지

콩깍지 / 염경희

1983년 12월 12일 12시
영하 18도를 넘는 혹한에
뭐가 뒤집어씌웠을까

폭설로 마비된 날
하얀 드레스 펄럭이며
철없이 수줍어하며 방그레 웃던 나

40년 전에 쓰인 콩깍지 쓰고
희뿌연 안개 속 걸어오느라
무던히도 애썼다

그때나 지금이나 혹한은 매한가지
콩깍지 벗어내고 거울 속을 보니
희끗희끗한 서리뿐이다

첫눈이 내려 하얗게 쌓일 때면
아직 내 심장은 콩닥콩닥 뛰는데
어느새 주름골을 세는 날이 잦아진다.

박희홍

2022-12-05 18:57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염경희(인향) 시인님

1983년 12월 12일 12시
추운 날 결혼을 하셨군요.
일주일 먼저 축하드립니다. 축하합니다.
내년에는 녹옥혼식(벽옥혼식) 기념식날
에메랄드 보석 선물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다들 ‘콩깍지’를 뒤집어썼기에
상처뿐인 훈장을 달아가며
자식 낳고 알콩달콩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독자의 사랑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염경희(인향) 시인님
때로는 잘 못 탄 기차가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데려다준다고도 합니다만,
언제나 현재에 집중해야 행복한 것 같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거울삼아
오늘을 건강과 함께 알차고 보람차게 살아봅시다.
행복하세요.


염경희	벌써 세월이 그렇게나 흘렀습니다 문득 생각 난 날 신발이 떡떡 얼어 붙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녀가심 감사드려요 대설을 앞두고 오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조심하셔서 귀가하시길바랍니다	12/6 15:40

고옥선

2022-12-05 20:52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염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12월 12일 12시 결혼 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세월이 참 빠르지요
콩깍지가 사랑의 증표였든거지요
자식 낳고 지금까지 잘 사셨으니까요
앞으로도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염경희	고맙습니다 시인님도 늘 행복, 건강하세요 연말연시도 뜻있게 보내세요	12/6 15:40

최이천

2022-12-06 02:18

`염경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첫눈을 품에 안은 솔잎은 푸름을 유지하는 묘약임을 감사한다.
남들은 찬바람 맞으면 얼어버릴 상고대 고통스럽겠다고 하지만
솔잎은 독야청청하는 묘약이라 합니다.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콩깍지
그때나 지금이나 혹한은 매한가지
콩깍지 벗어내고 거울 속을 보니
희끗희끗한 서리뿐이다

첫눈이 내려 하얗게 쌓일 때면
아직 내 심장은 콩닥콩닥 뛰는데
어느새 주름골을 세는 날이 잦아진다.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염경희	이곳엔 잠깐동안 소낙눈에 함박눈까지 펑펑 내렸습니다 비처럼 가늘게 솓아지더니 송이송이 탐스럽게 내려 하얀세상이 되었어요 오늘도 내 심장은 콩닥입니다 어쩌죠? ㅎ ㅎ 좋은 저녁 되세요	12/6 15:43

황영칠

2022-12-06 08:56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날씨는 추워도 마음에 타오르는 뜨거운 열기와
추위를 막아주는 두꺼운 콩깍지 덕분에
지금까지 안개 낀 험한 길 잘도 걸어왔지요.

그해 겨울은 참 추웠지요.
저는 5층짜리 새 주공아파트에 12월달
이사 가서 수도 얼어 터져서 쩔쩔 매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해 12월 시인님은 콩각지가 추위를 보호해 줬지만
저는 콩각지가 벗겨질 때라서 어린 남매 데리고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시인님은 그 콩깍지 덕분에 행복하게 잘
살아 오셨습니다.
머리에 내린 서리, 이마에 생긴 주름살 모두 영광스런 월계관이요
계급장입니다.
금년에는 한 계급 승진하여 40주년
축하 드립니다.


염경희	시인님께서도 추워서 고생하신 기억이 있으시군요 저는 너무 추워 신부가 꾀나 사나운가보다고 수근거리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살다보니 이만큼 왔습니다 이제는 그냥 살만합니다 눈이 온다고합니다 조심하시어 귀가하세요	12/6 15:51

장계숙

2022-12-06 10:07

겨울 오면 가슴 뛰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니
새록새록 애틋한 계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게요.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중년이 되고 보니 계절 계절마다
기쁘게 맞이하고 아쉽게 보내게 되네요.
희끗한 머리카락도 이마 주름살도
모두 열심히 살아낸 삶의 이력이고 보면
아름다운 삶의 표정으로
예뻐하며 살아야할거 같습니다.
고운 글 감상하며 고개 끄덕입니다.
감기조심하셔요.시인님~


염경희	참 빠릅니다 점점 재촉하는 인생길 영리하게 걸어가야지요 시인님! 예쁘게 함께 걸어봐요	12/6 15:52

임석순

2022-12-06 10:53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40년 전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계시니 행복이 가득하게 머무는 듯
둘이 하나 되는 청춘남녀가 되어
"콩깍지"에 들어있는 비타민이 풍부한
둥지사랑을 만들어 놓으면서 좋은 삶,
영위하시어 오는 12일 축하를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염경희	연말연시 뜻있게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계획으로 알차게 맞으시길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2/6 15:53

박기숙

2022-12-07 12:19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향 염경희 시인님!

반갑습니다.경기지회 송년회에는 못오셨군요.
저는 많이기다렸는데, 무슨일이 있으니까
못오셨겠지요.

아쉽지만, 대전 행사에는 반갑게 뵙겠습니다.
저는 얼굴이나 옷이나 몸매에 대하여신경을 안써요.
연연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30대에 혼자 되었으니
봐줄사람도 없고 살다보니 *콩깍지* 씌울 사람도
없고 그저 자식 바라보며, 살아가지요.

자식이 친구요,남편처럼 믿고 살아가니 그이상
바랄께 없네요. 옛날에 12월이면, 상당히 추워서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이제 결혼 기념일이 5일이면,
다가오네요. 시인님! 진심으로 결혼기념일을
축하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고운발걸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염경희	시인님 존경합니다 한참 고우실 때 상처를 하셨군요 자식이 친구 맞지요 결혼기념일 생각도 안합니다 그런데 그때 콩깍지 벗어내지 못함이? 알고도 어절 수 없었던 시절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12/7 12:44

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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