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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홍대복 문학서재

ㆍ작성자	홍대복
ㆍ작성일	2014-12-09 01:34

ㆍIP: 211.xxx.200

해 저문 골목 풍경

글/홍 대복

하루해 저물어

가로등 불 밝힌 도시의 거리

구수한 냄새 풍기는 먹자골목의 밤 풍경

여기저기

정겨운 벗들과 주고받는 입담이 거세다

소주 한 모금 털어 넣고

주먹 고기 한 점 입안 가득 씹어 삼킨다

옆 골목

고소하게 풍겨오는 생선구이 냄새

슬그머니 일어나 빈자리를 집는다

여기

생선구이 한 접시와 소주 한 병 주세요

작은 잔 대신 커다란 잔에

가득 따른 소주 벌컥벌컥 마신다

생선구이 한 입

목젖 터지도록 가득 메워 꿀꺽 넘긴다

어둠을 집어삼킨 먹자골목의 야경은

일상의 피곤함도 잊은 채

사랑도, 그리움도, 서러움도, 외로움도

모두 털어

지나온 인생을 게걸스레 먹어 치운다

20141021.

허남식 2014-12-09 02:38	`홍대복`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추운겨울 퇴근후에는 따끈따끈 국물에 쇠주한잔이 최고에요 ^^ 과음하시면 큰일납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세요 ^^

배정이 2014-12-09 06:34	`홍대복`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저는 이른 아침에 시인님 글을 벌컥벌컥 마시고 있습니다. 어찌나 글을 정겹게 쓰셨는지 완전 취해서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있습니다. 시인님, 오늘은 조금만 드세요.^^

정연하 2014-12-09 09:31	`홍대복`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이제 일 년의 인생을 정리해 볼 시간이 되었네요 사랑도 그리움도 서러움도 외로움도 모두 털어 한 잔 술에 인생을 마시며 곱게 빚어내린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이정규 2014-12-09 20:38	홍대복 시인님 ~~안녕 하세요, 어둠을 집어삼킨 먹자골목의 야경은 일상의 피곤함도 잊은 채 사랑도, 그리움도, 서러움도, 외로움도 모두 털어 지나온 인생을 게걸스레 먹어 치운다. 멋진 시향을 엿볼수 있어서 감사 드립니다, 편하신 시간이 되시고 강건 하십시요 !

정찬열 2014-12-09 20:50	밤거리 차가운데 따스한 포장마차에서 한잔들이키는 술한잔 멋진 밤풍경에 커다란 술잔에 "인생을 마신다" 시인님에 풍성한 글에 한참을 서성입니다. 고운밤 되세요 시인님!

고지영 2014-12-09 21:14	시인님 건강주 한잔 올립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소원성취 하시길 기원합니다

김성희 2014-12-10 00:19	새삼 지나온 인생, 시간들을 소주 한잔에 담아 보고 싶어 집니다.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항상 좋은 말씀과 격려 늘 감사 드립니다. 추운 날씨 건강 조심하세요.

사방천 2014-12-10 09:35	홍대복 시인님의 고운시 인생을 마신다 세상사을 시향으로 전하시는 고운옥고의들려감니다 건강하시고 행운이 가득한 연말되십시요

윤순묵 2014-12-10 11:59	홍대복 시인님 눈이 함박 쏟아질 듯 해요 건강 챙기시는 하루 하루 되시여요 아름다운 시어에 취합니다 오늘도 행복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한영택 2014-12-10 15:42	먹자골목의 밤 풍경 지금이 딱 입니다 송년회 등 술자리 모임이 잦은 요즘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지나온 얘기들 노닥거리며 한 잔의 술로 인생을 마셔요 건강 잘 챙기시고 건안 건필하세요. 홍대복 시인님.

김광식 2014-12-10 21:16	골목길의 풍경 지나온 시절의 풍경이듯 소리가 들리는듯합니다 추워진 날씨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시간 되세요^^

조한직 2014-12-10 22:21	인생에서 먹는 것이 제일 인듯 합니다. 한데 그 어둡던 시절을 지나 이제 풍요속에 살다보니 그 마저도 고마움을 모르고 살게 되네요.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유의 하시길 빌며 행복한 꿈 꾸시길요~

김창환 2014-12-11 02:27	잦은 술자리로 분주해지는 연말입니다. 건강 잘 살피시며 행복한 연말 되세요.

주응규 2014-12-11 10:05	홍대복 시인님 쌀쌀한 날 곱게 지피신 따스한 글에 마음에 온기를 뎁혀갑니다 연말이라 괜시리 바쁘지요 쌀쌀한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십시요 늘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

박재도 2014-12-11 14:50	고단한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잠시나마 쉬어보며 즐기는 한 잔이야말로 이것이 인생 아닌가 싶습니다 시인님의 좋은 글에 머물다 보니 오늘 이국땅 이곳에서 한잔 해야겠습니다…. ㅎㅎㅎ 건강하세요 ^^*

김지숙 2014-12-11 15:50	홍대복시인님 날씨가 추운 날 떳떳하게 목을 적셔 주는 먹자 골목의 밤 풍경 소주 한모금 털어넣고 고기 한점 먹고.. 인생을 게걸스럽게 마시는 장소이지예 시인님 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12월을 보내십시요

임세훈 2014-12-11 18:29	시인님! 오늘도 좋은 글 읽으며 잠시 명상에 빠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소서..^^

홍대복 2014-12-12 01:42	늘 배정이 시인님께서 일등 하셨는데 오늘은 그 자리를 허남식 시인님께서 대신 하셨습니다 ㅎㅎㅎ 어서 오십시요 존경하는 여러 문우님들! 오늘도 어제에 이어 계속 연회를 즐겨야겠습니다 허남식 시인님, 배정이 시인님, 정연하 시인님, 이정규 시인님, 정찬열 시인님 고지영 시인님, 김성희 시인님, 사방천 시인님, 윤순묵 시인님, 한영택 시인님 김광식 시인님, 조한직 시인님, 김창환 시인님, 주응규 시인님, 김지숙 시인님! 그리고 저 멀리 계신 박재도 시인님께서도 오시어 모두 17 분이나 오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또 이 번에 등단 하신 김성희 시인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정말 좋은 날입니다 박수, 짝짝짝짝~~ 소복소복 하얀 눈 소식이 있는 이 밤! 이렇게 많은 시인님들 오심에 처마 끝에 화 등 훤히 밝혀 놓고 따뜻한 벽난로 지펴 버선발로 반기어 맞습니다 어서오십시요 이제 다사다난 했던 한 해도 저물어 가는 추운 겨울의 뜨락에 언제나 정겹고 존경하는 문우님들 뵈오니 감개무량하여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전국적으로 한파 주의보에 북풍한설 몰아치는 기나 긴 겨울밤 신독으로 지새우는 빈 가슴은 찬바람 스치어 휭하니 허전함만 더하는 것 같더니 오늘은 이렇게 많은 시인님들 오시어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듯 훈훈한 사랑 또 한 넘치옵니다 이렇게 좋은 날 여러 문우님들과 조용히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시도 한 수 읊어 격조를 높이는 자리 거나하게 주안상 차려 놓고 멋진 송년회 자리를 마련했사오니 이 밤이 다 새도록 환담 나누시며 즐기시길 바랍니다 여기 화롯불에 고기도 굽고, 따끈한 국물과 보글보글 끓어 오르는 해물 전골 산 더덕 구이와 송이 버섯, 동해의 싱싱한 도루묵 찌게 또 싱싱한 활어회도 준비 되었으니 마음 껏 드시고 부족 하시면 더 말씀하십시요 술은 삼지구엽초로 빗은 건강에 좋은 술과 또 봄에 빗어 둔 두견주, 솔 향 짙은 송학주, 인삼주, 소주 , 맥주 기타 등등 많으니 골라서 양껏 한 잔씩 드시고 편안한 자리 함께 머무르시며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이런 자리에 풍악이 없어서야 되겠습니까? 17인조 밴드 풍악도 준비하겠습니다 노래도 한 자락씩~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꾸벅, 꾸벅, 꾸벅^^

김희영

2014-12-12 10:21

생선구이 한접시와 소주한잔놓고
인생을 마시는홍시인님 풍악도 울리고
노래도 부르고 12월의 잔치가 풍성합니다.
어디에서 풍악이 울리나 했는데
시인님 서재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
향기 진동합니다.
시인님 행복 하시고 건강 하세요.


홍대복	김희영 시인님! 감사합니다 북풍한설 몰아치는 기나긴 겨울밤 시인님의 사랑 따뜻한 온기로 전해지는 밤입니다 시인님! 오늘도 편안한 쉼 행복하소서.	12/14 23:57

임승대

2014-12-13 13:34

어두움을 집어삼킨 먹자골목의 야경
사랑,그리움,서러움,외로움,슬픔,괴로움 모두 털어넣어
지나온 인생을 마신다. 멋진 표현이구요 마치 제가 퇴근길에
보게되는 현대백화점 뒤 먹자골목의 풍경을 연상케 합니다.
추운날씨에 더욱 건강하시고 활기찬 생활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되십시오


홍대복	임승대 시인님! 고맙습니다 휘 날리는 하얀 눈은 겨울밤을 아우르고 깊어가는 겨울밤은 시인님의 온기로 가득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오늘 밤도 편안한 쉼하세요.	12/15 00:00

한효상

2014-12-15 11:02

시인님~
날씨가 무자게 춥네요~
서울엔 하얀눈이 내리는데요

그곳에도 눈이 내리나요
찬바람이 더 춥게 만듭니다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필 향필하시길요~^^


홍대복	한효상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말 살갗을 에이는 듯 추운 겨울입니다 시인님! 늘 건강 하시고 기쁨 가득 하시길 비옵니다	12/18 00:32

안선희

2014-12-15 19:59

홍대복 시인님,
중고등학교적 유명인이 이랬답니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은 시장을 찾아가보라고, 삶의 용기가 솟아날 거라고.
먹자골목의 풍경은 제가 참 좋아하는 풍경이지요.
즐겁게 시 감상합니다^^


홍대복	안성희 시인님! 추운 겨울 찬 바람 옷깃 여미는 깊은 밤입니다 시인님 다녀 가심에 배웅도 못해드렸네요 부디 추운 겨울이지만 따뜻한 사랑의 온기 가득 하시길 비옵니다 시인님! 고운 밤 행복한 꿈길이시길요.	12/18 00:34

신 독(愼獨)의 겨울밤

요양 병동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70	별빛 바다	38	홍대복	2015-01-30

269	겨울비는 내리고	12	홍대복	2015-01-28

268	안개 짙은 새벽 비	16	홍대복	2015-01-26

267	시리도록 하얀 밤	18	홍대복	2015-01-22

266	곱게 펼쳐진 파란 꿈들	22	홍대복	2015-01-16

265	참사랑	20	홍대복	2015-01-13

264	참 좋은 인연	22	홍대복	2015-01-11

263	눈이라도 소복이 내리면	28	홍대복	2015-01-08

262	눈 덮인 오솔길	48	홍대복	2015-01-04

261	지나온 여정	56	홍대복	2014-12-23

260	그리움에 물들었던 사천진항	20	홍대복	2014-12-19

259	신 독(愼獨)의 겨울밤	42	홍대복	2014-12-15

258	해 저문 골목 풍경	26	홍대복	2014-12-09

257	요양 병동	16	홍대복	2014-12-04

256	해맑은 아침	16	홍대복	2014-12-03

255	행복을 여는 가을날 아침	22	홍대복	2014-12-01

254	오이도의 밤	14	홍대복	2014-11-29

253	은행잎	30	홍대복	2014-11-27

252	기다리는 마음	26	홍대복	2014-11-23

251	그대여 오시나이까	28	홍대복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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