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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곽종철 문학서재

ㆍ작성자	곽종철
ㆍ작성일	2016-12-26 07:36

ㆍIP: 49.xxx.116

따뜻한 손길

따뜻한 손길
곽종철

울 엄마,
열 달 동안 배속에 품고
젖먹이 때는 배곯을까
걸을 때는 행여나 넘어질까
바람이 불면 날아갈까
그래도 못 미더웠는지
품에 품고 등에 지면서
금이야 옥이야 키워 놓았더니,
오리 새끼 물로 떠나듯
제 자리 찾아 떠나던 날
눈시울을 붉히시고 말았지.

울 엄마,
서울 가서 배고를 까
남한테 기죽을까
고쟁이 속주머니 탈탈 털어
천 원짜리 있는 대로 꺼내
살며시 내 손에 쥐여 주시면서
“서울 가더라도 못 있겠다 싶으면
주저 말고 내려오느라“ 하셨지.
그 한마디에
객지에서 좌절하지 않고
오십 년을 버티고 살고 있지.

박희홍 2016-12-26 09:25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어머님의 깊은 사랑이 구구절절 배어나는 정겹고 고운 시향에 배독하고 갑니다. 제 엄마같은 시인님의 어머님을 그리신 고운 시 고맙습니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하십시오. 오늘도 스마일 두손모아

백설부 2016-12-26 09:38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곽종철 시인님! 울 엄마~ 소리만 들어도 가슴에서 뭉클한 것이 뜨겁게 올라오네요. 빨래 하나 청소 하나 안 시키고 키우셨지요. 그 힘든 시기에도 울 엄마는ᆢ 그렇게 곱게 키우셨는데ᆢ 받기만 하고 해드린 게 없네요. 지금 생각하면 가슴 아프게도ᆢ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 해드리고ᆢ 멋진 글 가슴으로 느낍니다. 올해 마지막주 유종의 미 거두시길 바랍니다~~

장계숙 2016-12-26 09:59	`곽종철`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멋진 글인데 눈물이 납니다. 어머님의 사랑 듬뿍 받으셨으니 그 힘이 버팀목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주신 사랑 잊지않으시고 맘 속에 간직하고 계시니 효자십니다. 마음 따뜻한 글 감사히 배독합니다. 새해에도 강건 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셔요. 시인님 ~

김기전 2016-12-26 15:58	곽종철 시인님 따듯한 손길.. 곱게 지피신 고운 시향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더 간절해 지네요 올해도 얼마남지 않은 시간속에 스처가는 일상들이 마음에 위안이 되고 시인님 고운 얼굴에 웃음짓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며 오늘도 행복하십시요

김이진 2016-12-26 15:59	천 원짜리 있는 대로 꺼내 살며시 내 손에 쥐여 주시면서 “서울 가더라도 못 있겠다 싶으면 주저 말고 내려오느라“ 하셨지.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 촉촉하게 눈시울이 뜨거워 지네요.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윤민순 2016-12-26 16:45	따뜻한 손길에 목이메입니다 오십년 버팀목으로 멋진글 가슴에 세깁니다 시인님 건강하십시요^^

구분옥 2016-12-26 17:14	해가 뉘엇뉘엇 넘어 갈무렵 시인님 시향 앞에서 가슴이 멍 해지고 눈에서 주르르 눈물이납니다 어머니 한단어만 보고도 마음이 시려요 시인님 따스한 어머님의 사랑 받고 싶어도 받지못하는 현실 그리움으로 대신 합니다 고맙습니다 잠시나마 잊고 살았던 어머니의 추억 회상할수 있는 시어 앞에서 그리움을 한사발 마시고 갑니다

이정규 2016-12-26 19:33	곽종철 시인님 ~~ 올려 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아침부터 봄비 같은 겨울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네요 날씨가 추워서 빙판 길이 되지 않았음 하는 바램 입니다 저는 눈이 아파서 안과 병원에 다녀 왔습니다 당분간 컴도 못하게 하는데 ㅠㅠㅠ 건강 관리 잘하시고 강건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

고경애 2016-12-27 07:08	이 아침 가만히 엄니를 부릅니다 그보다 더 따뜻한 손길 어디에 있으리요 포근한 사랑에 가슴 적시고 가요 고맙습니다 평강의 날이세요 시인님

김광섭 2016-12-27 10:13	며칠 남지 않은 12월! 쏜살같이 빠른 세월! 2016년 병신년 한해도 서산마루에 걸쳐 있습니다. 2017 정유년엔 뜻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고 만사가 다 형통하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시인님!!!!

오석주 2016-12-27 11:38	곽종철 시인님 안녕하세요? 따뜻한 손길 객지에서 좌절하지 않고 오십 년을 버티고 살고 있지. 어머님의 사랑을 절절이 올려주셨네요 뜻깊고 이미있는 글향에 미소담습니다 저물어 가는 병신년 마무리 멋지게 하시길요 시인님

곽종철 2016-12-27 22:12	《Re》박희홍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시골에서 자라신 분들은 특히 공감을 많이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참 고생많이 하시고 자신의 인생은 전혀 생각하지 않으시고 사신 엄마의 인생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6-12-27 22:16	《Re》백설부 님 , 그렇지요. 엄마란 말은 들어만 봐도 가슴 설레이는 말인데 돌이켜보면 참으로 철없던 시절이 원망스럽지요. 성년이 되였어는 다 그렇게 느낄 것입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6-12-27 22:18	《Re》장계숙 님 , 부모님 생각에 그렇겠지요. 다 어른이 되고 보면 부모님에 대한 사랑이 새삼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6-12-27 22:19	《Re》김기전 님 , 날씨도 춥고 연말이라 부모님 생각이 나네요. 시향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6-12-27 22:24	《Re》김이진 님 , 사실 그때는 오천원 짜리가 나오기도 전입니다. 그 당시에 몇 천원 몇 만원의 큰 돈이었습니다.(시골에서는) 돈 때문에 울고 불고 하였지만 부모님 원망보다는 부모님 정이 더 그리운 것은 왜일까요. 지금 자라는 세대들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6-12-27 22:25	《Re》윤민순 님 , 이심전심인가요. 동감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6-12-27 22:28	《Re》구분옥 님 , 참, 정이 많으신 분이네요. 해가 갈수록 부모님의 정이 더 그립습니다.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6-12-27 22:30	《Re》이정규 님 , 남쪽에는 비가 많이 왔다지요. 눈이 많이 온 데도 있고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6-12-27 22:35	《Re》고경애 님 , 엄마의 정은 한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도 어린시절은 그것을 모르고 자랐으니 돌이켜보면 후회도 되고 불효에 자신이 미워지기도 하지요.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6-12-27 22:37	《Re》김광섭 님 , 며칠 남지 않은 병신년, 세상이 어지러우니 빨리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래도 돌아 올 수 없는 세월이라 하루하루 가는 것이 아쉽네요.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곽종철 2016-12-27 22:41	《Re》오석주 님 , 사실 따지고 보면 엄마의 정이 버팀목이 된 것이지요. 사람은 다 어려운 시절이 있었고 어려울 때 엄마의 따뜻한 한 마디가 생각나지요. 괜히 눈시울이 뜨거워 지네요. 감사합니다. 며칠 남지 않은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류동열 2016-12-28 23:35	타양살이 몇해더야 손 꼽아 헤어보니 ᆢ 어제나 그리운 엄니 누구나 맘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 어머니& 고향의 추억 시인님 콧끝이 찌이잉 합니더 맛있는 글 배불리 먹고 갑니다 병신년 멋있게 보

이기영 2016-12-29 16:07	눈물나지요 따스한 사랑 늘 염려하던 마음을 감사합니다 시인님

주응규 2016-12-30 08:25	곽종철 시인님의 좋은 글을 접할 수 있는 올 한해가 행복했습니다.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문우의 정이 한층 더 돈독하기를 원합니다 2017년 정유년을 맞아 문운이 창대하시고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올 한해 배풀어 주신 고귀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광섭 2016-12-30 12:05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가는 해에 못다 한 꿈 있으시면 정유년 새해에는 꼭 이루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기 소망하며, 새해에도 시인님의 가정과 직장(사업장)에 주님의 은총이 (부처님의 자비) 함께하기를 기도합니다. Happy new year! ~~~~

곽종철 2016-12-30 19:11	《Re》류동열 님 , 시향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다 갔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2017년에는 더욱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6-12-30 19:12	《Re》이기영 님 , 그렇지요. 언제나 생각나지만 이미 떠나신 걸요. 아쉬운 마음 달래보지만 늘 허전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김영환 2016-12-30 19:16	고운시심에 마음 함께 합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 하더이다 부모님 조건없이 주기만 하는 희생 이보다 더한 사랑은 없겠지요. 고운마음으로 지으신 고운시향에 마음 함께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행엔 하시는 일마다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

곽종철 2016-12-30 19:16	《Re》주응규 님 , 저 역시 주 시인님과 함께한 한 해가 행복합니다. 한 해 동안고생 많았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6-12-30 19:27	《Re》김광섭 님 , Happy new year! 정유년 새해에는 더욱 큰 꿈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곽종철 2016-12-30 19:32	《Re》김영환 님 , 그런가봐요.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 받기만하고 부모님께 줄줄모르는 사랑 영영 아쉽기만 합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더욱 큰 꿈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묵언(黙言)의 기도

시장 앞에서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411	귀담아들을 이야기	26	곽종철	2017-03-27

410	보름달 같은 세상	26	곽종철	2017-03-19

409	봄날은 간다	22	곽종철	2017-03-11

408	봄바람 타령	26	곽종철	2017-03-04

407	막다른 골목길	26	곽종철	2017-02-25

406	대추나무에 연(鳶) 걸렸네	20	곽종철	2017-02-19

405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	34	곽종철	2017-02-11

404	진눈깨비 올 때면	28	곽종철	2017-02-04

403	겨울나기2	24	곽종철	2017-01-28

402	빨간 날이 365일인데	34	곽종철	2017-01-21

401	대한민국, 2017년	20	곽종철	2017-01-13

400	엄마의 속삭임	36	곽종철	2017-01-06

399	묵언(黙言)의 기도	35	곽종철	2016-12-30

398	따뜻한 손길	32	곽종철	2016-12-26

397	시장 앞에서	34	곽종철	2016-12-19

396	악몽(惡夢)의 재현	20	곽종철	2016-12-11

395	찬란하게 빛나는 별, 홍의장군	18	곽종철	2016-12-04

394	사인암에 앉은 소나무야	24	곽종철	2016-11-26

393	비 온 뒤에는	10	곽종철	2016-11-18

392	겨울나기1	24	곽종철	20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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