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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화영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화영
ㆍ작성일	2013-03-04 14:08

ㆍIP: 108.xxx.29

어머니

계정(桂亭) / 김화영

하얀 소복을

즐겨 입으시던

우리 어머니

삼복 따가운 햇볓아래

무성하게 자란

콩밭 이랑 속에서

허리가 아프신

우리 어머니는

무릎으로 기면서

풀을 뽑으시면

어머니의 흰옷엔

흙 투성이가 되고

온 몸과 얼굴엔

흙 먼지와 땀이

범벅이 되셨지!

그 모습 너무나

안타까워

쉬어가면서 하시란

자식 말에

죽으면 썩을 살

아껴서 무엇 하냐고

온 얼굴 흙 투성이

웃음 지으시던 그 모습

지금도 꿈속에서

불효자를 울립니다.

생을 달리 하신지

반백 년이 넘어도

불효자의 마음속엔

언제나 계시고

포근한 그 품속이

그리워만 집니다.

김화일 2013-03-04 19:26	`김화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댓글 시로 대신 할까 합니다 (나의어머니) 달(月)을 허리춤에 묶고 삼복더위 뙤약볕에 밭매고 논 갈고 달(月)을 머리에 이고 삼베적삼 때 국물 털며 싸리 문 열고 오시던 나의 어머니 어머니의 앓는 소리로 여름밤은 여물어 가고 휘어진 등에 업혀온 염치없는 세월 밤새 세차게 내리던 비바람에 허리가 휘어진 작은 소나무 한그루가 어머니를 닮았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어머니 ......................... 어머니를 떠올리면 늘 멍치끝이 먹먹해오지요 늘 건안하시고 행복한 나날되세요

박근철 2013-03-04 20:19	`김화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어머니....어머니.. 불러도 불러도 싫지 않았던 어머니 그리움 가득 어머니를 시향으로 모셨네요.. 그리웁도록 시린 마음 같이 느겨 봅니다.

주응규 2013-03-05 09:59	`김화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좋은 글향 담뿍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봄 기운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날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행운이 함께하는 3월되십시요^^

이명숙 2013-03-05 10:26	죽으면 썩을 살 아껴서 무엇 하냐고...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효자십니다. 이리도 못잊으시고 아파하시는데,, 어머님 알고 계시겠죠. 안녕하세요? 계정 시인님,, 제가 착각해서 같은 분인줄 몰랐습니다. 혹 실수나 하지 않았는지.. 반갑고 감사드립니다. 버릇없었더라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시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화영 2013-03-05 12:33	《Re》김화일 님 , 방문해주신 고운 자취 감사함으로 반깁니다 김화일 시인님! 답글 주신 시 읽으면서 깊은 회한에 잠깁니다. 살아 계실때 효도한번 못하고 가신후에 애닲아 한들.. 감사합니다 고운시간 되소서!

김화영 2013-03-05 12:51	《Re》박근철 님 , 누추한곳 방문주심 기쁨으로 반깁니다 박근철 시인님! 어머님이 보고싶고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화영 2013-03-05 12:54	《Re》주응규 님 , 항상 내리시는사랑 감사함으로 간직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소서!

김화영 2013-03-05 13:01	《Re》이명숙 님 , 늘 찾아주심 감사함과 기쁨으로 반깁니다 티니 시인님! 시인님의 열정 존경과 부러움 고백합니다. 좋은시간 되소서!

김지숙 2013-03-05 13:49	김화영시인님삼복더위도아랑곳하지않고농사일을하시는어머니.. 허리한번하늘한번바라볼시간도아까워땅만일구시는어머니.. 농사일이란해도해도끝이없심니더저도그저께경운기로땅을일구어놓았더니 피곤해서입이다부러터심니더..마음이찡해옵미더 시인님행복한시간들이되십시요

경대호 2013-03-05 13:58	기억의 강물 아주 윗물에는 고운 사람 늘 웃으며 앉아계신다.. 가까이는 올 수 없는지 항시 저만치의 거리에서 조용히 앉아계신다....... 그 물줄기에 다달을 수는 없으나 내려오는 강물에 손을 담그면 난 언제나 주체하지 못하고 털퍼덕 주저앉아 밤이 새도록 울어야 한다.. 고운 시향에 오래 머무르고 있습니다..

홍대복 2013-03-05 15:03	남쪽 바다 옥색 물결 출렁이며 매화 향기 가득 담고 찾아온 경칩이네요 시인님! 고운 시향에 머물러 갑니다 시인님의 뜨락에도 화사한 꽃잎 활짝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김화영 2013-03-06 10:18	《Re》김지숙 님 , 찾아주신 고운흔적 감사함으로 반깁니다 김지숙 시인님. 농사란 해도 해도 싸이는 일들 가을 수확을 위해 힘듬도 참고 있지요!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되소서!

김화영 2013-03-06 11:24	《Re》경대호 님 , 누추한곳 다녀가심 기쁨으로 반깁니다 선배 시인님! 외롭고 쓸쓸할때면 언제나 어머님 생각이 납니다. 살아계실때 좀더 잘 해 드리지 못한 후회스러움이 가슴을 울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화영 2013-03-06 11:35	《Re》홍대복 님 , 바쁘신 중에도 찾아주심 감사합니다 홍대복 선배 시인님. 화사한 봄향 만끽 하시는 즐거운 시간 되소서!

강승희 2013-03-07 05:57	김화영 시우님 옛날 무명옷 입으시고 머리에 흰 수건 얹어 햇빛 가리고 더운 여름날 콩밭 매시던 어머니 우리 모두의 어머니십니다. 사모곡 속에 깊이 빠졌다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김화영 2013-03-07 12:55	《Re》강승희 님 , 변변치 못한글 왕림 하셔서 읽어주심 감사함으로 마중 합니다 강승희 선배 시인님! 세월이 지날수록 어머님을 뵙고싶은마음 가슴이 메입니다. 고맙습니다.

임재화 2013-03-07 16:46	김화영 시인님께서 곱게 내리신 옥고 "어머니" 에 한 참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의 시를 읽고 있을 때, 철 없던 어린 시절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애절합니다. 시인님 늘 건안하시고 늘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곽종철 2013-03-08 10:02	효자십니다. 시골에 사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생이 그려지네요. 가슴 아파하시는 아들의 모습을 어머님 알고 계시겠죠.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김시은 2013-03-08 17:22	드디어 오고야 말았군요..^^ 봄이요.. 예쁜계절 맞이하시구요..아름다운 하루 되세요..^^

김화영 2013-03-10 15:56	《Re》임재화 님 , 찾아주시고 힘주시는 말씀 가슴깊이 간직합니다 임재화 선배 시인님! 고르지못한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소서!

김화영 2013-03-10 16:01	《Re》곽종철 님 , 방문주심 기쁨으로 반깁니다 곽종철 선배 시인님! 가신지 반백년이 넘어도 가슴속에 또렸한 어머님의 모습 불효를 빌며 그리워 한답니다. 고운시간 되시옵고 강건 하소서!

김화영 2013-03-10 16:04	《Re》김시은 님 , 잊지않으시고 찾아주시는 김시은 시인님 감사함과 기쁨으로 마중합니다. 화사한 봄향 만끽 이루시고 행복 지으소서!

장용순 2013-03-10 23:47	어머니를 말할 때 가슴에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 아들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어머님만큼 자신을 아껴주던 이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아들에게 아버지와는 확실히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하죠.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십여 년... 아직도 기억은 더욱 또렷해지고 마지막 모습 안타까움만 더해갑니다.

김화영 2013-03-11 06:43	《Re》장용순 님 , 바쁘신 와중에도 잊지 않으시고 들려주심 감사한 마음 가슴에 새깁니다 장용순 시인님! 그렇습니다. 어머님은 하늘이요 대지이며 목숨 다 할때까지 그리움의 폭포수 이겠지요. 행복 가득 지으소서!

김잔디 2013-03-11 16:19	잘 봤습니다 어머니! 언제고 눈물이 나는군요 감사합니다

김화영 2013-03-12 12:36	방문주신 고운걸음 감사함으로 반깁니다 김잔디 시인님! 기회가 온다면 한번 뵙고싶네요. 좋은시간 되소서!

윤혜석 2013-03-31 06:56	꿈에도 못 잊을 어머니 가시고 세월이 흐를수록 사무칩니다. 4년 전 돌아가신 엄마, 오늘 더욱 그립습니다. 행복하세요~~

김화영 2013-03-31 10:55	《Re》윤혜석 님 , 방문주신 고운걸음 기쁨으로 맞습니다 윤혜석 시인님! 계시지않은 어머님 그리움만 밀려 옵니다. 늘 기쁨 가득하시고 향필 하소서!

안선희 2013-05-23 01:40	김화영 시인님의 목소리가 잔잔하지만 내면 깊숙히 울리는 듯합니다. 시인님 특유의 힘주지 않아도 스며드는 시어들이 오늘 방문한 저의 마음에 인생의 진리 하나를 돌맹이처럼 잔잔한 파문으로 전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김화영 2013-05-23 06:06	《Re》안선희 님 , 늦은시간 피로도 잊으시고 주시는 고운방문 감사합니다 내리시는 고운격려 가슴속 깊이 간직합니다 행복 하소서!

정병근 2013-10-28 23:18	어머니하면 눈물부터 나는게 자식인데 계정님께서는.. 孝子이신가봐요 항상 健康하세요.

김화영 2013-10-29 13:28	《Re》정병근 님 , 곱게 주신방문 감사함으로 마중합니다 시인님! 살아 계실때 불효 계시지 않으니까 가슴 아파옵니다. 문운창대 향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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