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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희
ㆍ작성일	2013-11-11 01:36

ㆍIP: 123.xxx.175

녹슨 기찻길에서 야생화를 만나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화차가 지나가는 곳
녹슨 기찻길에 자리 잡고 피어난 이름 모를 야생화야
고운 네 모습이 애처롭구나

너는 어디서 왔니
온 곳도 돌아갈 그곳도 기억하지 못하는 너인들
산허리 고갯길 기적 소리 요란한 그곳에
밟히고자 여기에 피어 있겠는가

바람이 데려다준 곳 새가 데려다준 곳
운명처럼 자리한 그곳에 순응하며 머물러
생명을 다해 피어있을 뿐이겠지

꽃이진 자리 새 생명으로 익어가면
또다시 새가 데려다준 곳 바람이 데려다준 곳
돌아올 기약 없이 따라가
머무는 자리마다 그리움으로 피어나겠지

옷깃을 스치는 인연일지라도 너를 기억해 달라고
내 발길을 머물게 했는가

장용순 2013-11-12 09:08	`김정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녹슨 기차길 옆 피어있는 야생화.. 푸른 산등성이에 있어도 질퍽이는 늪지에도 베란다 한쪽 구석에도 꽃은 어디에 있어도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2013-11-13 21:38	`김정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기찻길옆에 피어난 야생화 외로운 모습으로 바람에 흔들리는 머무는 기약도 가는 기약도 없는 기찻길 야생화 피어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건안 하십시요

강승희 2013-11-16 04:03	`김정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김정희 시우님 바람이 새가 데려다 준 그 곳 운명처럼 자리한 녹슬은 기찻길 옆 야생화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 같군요. 건필하십시요.

김흥님 2013-11-11 13:07	바람이 데려다준 그 곳 내가 있어야할 그 자리 숙명처럼 그 누구와 바꿀 수 없는 나만의 자리이기에 부디 외롭지 않기로해요 부디 슬프지 않기로해요 바람결 매만져주고 새들 곁에와 노래해주며 시인님의 위로의 시향이 있기에 그 들꽃 오늘도 행복에 겨워 바람결에 춤추리라고..,,!!

경규민 2013-11-11 19:21	세태를 원망않는 야생화! 그것이 진국아닐까요? 멋진 시향에 넋잃다 갑니다.

길상용 2013-11-11 20:05	녹슬은 기찻길하니 아주 어릴적 기차길에서 놀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그때는 어쩌다 기차가 지나가는때여서 기차보기도 힘들었지만 아예 선로가 폐쇄되어 몇년간 방치된 곳도 꽤 있었지요. 아련한 추억과 함께 기찻길옆 길가에 핀 이름모를 꽃을 보며 자신을 함께 동화시켜 나온 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김정원 2013-11-12 13:06	녹슨 기찻길 옆에 곱게 피어난 야생화가 너무나 예뻐서 길을 걷다 멈춰선 채 한참 동안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길가에 피어나 오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한 송이 야생화처럼 곱게 내려주신 시어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한송자 2013-11-12 22:05	새가 데려다 주는 곳 바람이 데려다 주는 곳 그곳이 자기 자리인양 자리매김하는 야생화 녹슨 기찻길옆 의미있는 야생화 감사합니다

경대호 2013-11-13 00:14	꽃은 자리한 곳 어디든 피워내기에 온 힘을 쏟아서 전생과 다름없는 모양과 향기를 갖추느라 여념이 없군요.

송준혁 2013-11-13 09:45	우리네 인생과 별반 다를게 없군요. 외로운 길목에 자리 잡은 고운 야생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어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시고 웃는 날 되세요~ 시인님

도경수 2013-11-13 10:28	기차가 다니지 않는 녹슬은 기찻길 가에 핀 야생화 네모습이 애처롭구나 시인님으 고운 글향에 젖어봅니다 건강하세요

주응규 2013-11-13 14:15	좋은 글속에 빠져 머물러갑니다 감사합니다 겨울이 오는 길목이 요란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행복하십시요

김은정 2013-11-13 14:53	녹슬은 기찻길과 야생화 한폭의 수채화같습니다 잠시 머물렀다 갑니다.

홍대복 2013-11-14 14:55	시인님! 빛바랜 가을색에 마음을 추스리고 낙엽지는 거리에 코트 깃 깊이 세워 시인님의 글 향에 편히 쉬어 갈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권미영 2013-11-16 13:00	어떤 사유로 어떤 장소에 놓여져있을지라도 순응하는 자연이 늘 우리 인간에게 경외심을 불러오는군요. 저도 순응하는 자세를 세상에 좀더 부드럽게 다가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재룡 2013-11-16 15:18	김정희시인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아프신몸 많이 완쾌 되셨는 지요. 하루에 한두번 다니는 외진 기차길에 야생화와 대화를 나누는 시인님 ! 그마음도 야생화처럼 은은 한 향기가 나는 듯 시향이 넘치네요. 비록 말은 못해도 야생화는 시인님의 마음과 통했을 것입니다. 지금쯤 퇴색된 빛으로 꽃잎이 떨어져 다가올 봄을 기다릴것입니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또다른 꿈을 꾸겠지요. 늘 건강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김정희 2013-11-17 02:53	《Re》김흥님 님 , 아름다운 시인님 등단을 축하 드립니다. 누군들 원치 않는 자리에 머물고 싶진 않지만 운명처럼 자리한 어쩔수 없는 삶의 길 숙명으로 받아 들이는 이름 모를 야생화에게서 삶의 철학을 배웠습니다. 고운 글 감사 드립니다. 건필 하세요.

김정희 2013-11-17 02:55	《Re》경규민 님 , 원망은 마음을 상하게 하겠지요? 야생화 같은 나의 삼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운 흔적 감사 드리며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글로 감동 주시는 멋진 삶의 시인님 되셔요.

김정희 2013-11-17 02:57	《Re》길상용 님 , 몇년을 가던 이곳에 녹슬은 기찻길 터널이 있었지만 이글을 쓰던날에야 처음으로 철길가에 내려가 보았습니다. 정말로 잊을만하면 한번씩 화차가 지나가는 곳 입니다.

김정희 2013-11-17 02:59	《Re》장용순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럼요. 꽃이야 어디에 있던들 아름답지요. 척박한 자리에서 피어난 이름 모를 꽃이 다만 애처로울 뿐 ! 바쁘신 중에 함께 해주신 고운 흔적 감사 드립니다,

김정희 2013-11-17 03:02	동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제 블로그 별명이 야생화 랍니다. 야생화를좋아 해서요. 철길이 없는 곳에서 자란 제게 철길은 아련한 호기심의 대상이며 아름다운 영상 이었지요. 동기님 12월엔 꼭 만나요.

김정희 2013-11-17 03:03	《Re》한송자 님 , 제 삶이 야생화 인양 야생화 옆에서 저도 야생화가 되어 피어난 삶이 되어 갑니다. 시인님 건필하시고 늘 행복 하시길 바래요. 고맙습니다.

김정희 2013-11-17 03:04	《Re》경대호 님 , 싱인님 안녕하셨어요? 건강한 모습 뵙는 날까지 하루 하루 행복 가득하시길 바라며 고운 흔적 감사 드립니다.

김정희 2013-11-17 03:07	《Re》송준혁 님 , 시인님 어느새 가을은 다 지나가고 겨울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가을과 겨울의 경계에서 무수히 떨어지는 가로수 이파리 들의 휘날림이 아리네요. 이 또한 주어진 삶 이거늘 말이지요.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김정희 2013-11-17 03:10	《Re》도경수 님 , 기차가 잊을만 하면 한번씩 지나는 기찻길가에 살고 있는 어느 나그네 같은 인생를 돌아보던 날 착찹한 심경이 곤한 삶을 돌아 보게 한 아린 고백입니다. 시인님의 관심과 고운 흔적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11월 되세요.

김정희 2013-11-17 03:12	《Re》주응규 님 , 겨울을 재촉하는 비바람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밤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 넘쳐 나는 11월 되시길 바랍니다. 늘 든든한 버팀목처럼 함께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정희 2013-11-17 03:13	《Re》김은정 님 , 시인님 어여쁜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 시로 마음을 여시는 11월 되셔요.

김정희 2013-11-17 03:19	《Re》정찬열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 살이 건강하시지요? 제 삶도 야생화 처럼 흐르는 순리에 실려 순응하며 삷니다. 누구도 선택한 삶 만을 고집 할수 없기에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 가는것 아니겠는지요? 칠석의 밤처럼 천둥번개 요란하게 가을이 이별을 고한 밤 입니다. 시인님 맞이하실 겨울 건강하시길 바래요.

김정희 2013-11-17 03:22	《Re》홍대복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연말이라 이런 저런 행사들로 바쁘시지요? 남겨주신 멋진 흔적에 감사 드리며 건강하시길 멀리서 빕니다. 고운 글향 가득한 11월 되세요.

김정희 2013-11-17 03:25	《Re》강승희 님 , 순응하며 살아가는 현실 속에 우리네의 모습도 어찌보면 야생화 같지 않을까 합니다. 녹슬은 기찻길의 척박함 같은 세상살이 주어진 환경과여건에 최선을 다하는 거지요. 시인님 건강한 나날되시고 고운 글향으로 감동 주시는 매일이 되셔요.고맙습니다.

김정희 2013-11-17 03:27	《Re》권미영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끔은 반란의 마음이 되는 저를 발견합니다. 현실은 냉정하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수록 마음이 편하지 않나 싶어요. 고운 밤 되시고 뵈올날 기다립니다. 행복 하세요.

김정희 2013-11-17 03:30	《Re》공재룡 님 , 건강은 조금씩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많이 놀라고 당혹 스러웠지만 경각심을 가지고 자신을 좀더 아끼고 살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젖어 들때면 이렇게 앉아서 시인님들께 편지를 쓸수 있으니 그래도 행복한게 아닌가요, ㅎㅎ 좋은 글 행복한 글 가득한 날들 되시기 바래요. 고맙습니다.

임세훈 2013-11-20 15:18	곱게 써 내린 시심에 한참을 사색하다가 마음에 담아 갑니다. 시인님. 김정원 김정희 착각에 빠졌었네요,,ㅎㅎ 행복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김화영 2013-11-22 09:48	태생과 자연에 순응하는 녹슨 기찻길에 핀 야생화에서 많은 배움 얻습니다. 고운시간 이으소서!

김정희 2013-11-23 05:03	《Re》임세훈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름이 비슷하지요. 녹슬은 기찻길의 야생화가 제 마음을 끌던 날이었습니다. 고운 자취 감사 드립니다.

김정희 2013-11-23 05:04	《Re》김화영 님 , 시인님 어느새 겨울로 접어든 날씨가 제법 싸늘하네요. 고운 이야기 가득한 일상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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