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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희
ㆍ작성일	2013-11-23 05:07

ㆍIP: 123.xxx.156

천 년의 사랑

천년의 사랑
김정희

꿈틀대던 지층의 용트림이
검게 그을리며 스쳐 간 자리엔
검푸른 심해의 파도가 달려와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에서
멈추지 않는 칭얼거림으로
갯바위에 하얀 포말을 게워낸다.

기다림이 퇴적된 낮고 척박한 토양에도
바람에 나부껴온 작은 씨앗은
옹색한 틈새에 뿌리를 내려
바위 기슭 모진 바람 앞에
강인한 생명력으로 겸손히 몸을 낮춘다.

서러움, 외로움, 그리움.
한 맺힌 세월 품어 소담스레 피어난
보랏빛 해국의 향기 품은 환희가 찬란하다.

이슬에 목을 축인 감미로운 향연
짭조름한 해풍으로 씻어 나온
꽃잎의 맑은 얼굴로
바다를 향해 찬란한 노래를 부르면
바람은 천 년을 한결같이 파도를 부른다.

김흥님 2013-11-23 14:55	`김정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섬마을 바닷가 해안가 껴안고 피었던 내고향 해국을 노래한듯한 시심앞에서 한참을 거닐었습니다^^ 외로운듯,, 슬픈듯,, 보라빛 향기 하얀 흔들림들이 그리운 정취.. 천년을 한결같이 그 자리에!!

길상용 2013-11-24 19:42	`김정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천년을 이어질 사랑.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세상에 영원한것은 없다고 믿는 우리네들에게 적어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천년이 아니라 영원히 간직하고픈 염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송준혁 2013-11-23 09:49	`김정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찬바람 바위틈에 서러운... 홀로 해풍에 몸을 의지한 외로운... 먼 바다 저끝 따사로운 햇빛이 그리운... 아름다운 해국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주말이시길~~ 시인님

이명숙 2013-11-23 09:00	한결같은 바람처럼,,, 아름다운 날 되세요.

김수잔 2013-11-23 12:46	천 년을 한결같이 파도를 부르는 바람 바람이 없으면 찬란한 보랏빛도.. 아름다운 글 감사하게 머물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공재룡 2013-11-23 19:22	書延 김정희 시인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을을 보냈지만 아직 잔재가 많이 남아 실감 이 나질 않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은 수평선에서 달려와 멈추지않은 칭얼거림으로 갯바위에 하얀 포말을 게워내고 기다림에 되적된 낮은 토양에 바람에 나붓겨온 작은 씨앗으로 쳔년의 사랑을 심으셨군요. 님의 시글이 심오하고 너무고아서 시향에 흠뻑 젖어 갑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감사 합니다.

임세훈 2013-11-24 05:38	바람이 천년, 아니 헤아릴 수 없는 억겹의 세월동안 사랑을 실어 나르니.... 고운 글에 잠시 쉬다가 갑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김은정 2013-11-24 15:40	짭조름한 해풍으로 씻어 나온 꽃잎의 맑은 얼굴 해국 순수한 해국향기에 바닷가 바람 맞으며 머물렀다 갑니다.

박미향 2013-11-25 08:14	천년의 사랑이 머물수 있어 행복한 마음이면 바랄것이 없지요 ,, 오랫만에 이렇게 문우님 글밭에 쉬어갑니다,,

주응규 2013-11-25 09:02	김정희시인님 곱게 내리신 고운 시향에 젖습니다 날씨가 고르지 못합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행운이 늘 시인님과 햄께하시길 빕니다.

김정희 2013-11-26 02:51	《Re》이명숙 님 시인님 고맙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듯한 시어와 함께 행복한 날들 되세요.

김정희 2013-11-26 02:53	《Re》송준혁 님 , 송준혁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자연의 순리가 경이 롭네요. 파도처럼 쉬지 않는 고운 시심 가득한 날들 되세요.

김정희 2013-11-26 02:54	《Re》김수잔 님 , 천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고운 빛깔의 아름다운 삶으로 빛나시길 기원 합니다.

김정희 2013-11-26 02:57	《Re》공재룡 님 , 시인님 감사 드립니다. 어설픈 글에 정성스럽게 마음 내려 놓아 주시니 황송할 따름입니다. 해국보다 향기롭고 파도 보다 더 독자의 마음을 일렁이는 좋은 글 이어지는 고운 날들 되세요.

김정희 2013-11-26 02:59	《Re》임세훈 님 , 바람은 억겹의 세월 파도를 불러오고 시간의 흐름은 고운 꽃을 피우네요. 시인님 언제나 이렇게 정성스러운 마음 남겨 주시니 고맙습니다.

김정희 2013-11-26 03:00	《Re》김은정 님 , 해풍에 씻어 말린 해구보다 아름다우신 시인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정희 2013-11-26 03:03	《Re》길상용 님 , 그러게요. 인간의 사랑은 영원하지 않으나 자연의 순리는 변함없이 이어져 가는듯 합니다. 시인님의 시가 억만겹 세월 흘러도 독자들에게 애송 되기를 축원하며 응원합니다. 차가운 날씨에 건강 하십시요.

김정희 2013-11-26 03:04	《Re》박미향 님 , 시인님 반갑습니다. 우연이 아닌 필연의 인연으로 이어진 시인님과의 고운 만남 감사하게 생각하며 다시 뵈올날을 기다립니다. 건강하세요.

김정희 2013-11-26 03:06	《Re》주응규 님 , 바쁜 연말에 공사다망 하신 중에 변함없이 함께하여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한해로 마무리 되어 가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정희 2013-11-26 03:08	《Re》김흥님 님 , 바닷가를 거니시는 시인님의 마음에 해국의 고운 향기처럼 아름다운 서정 넘치는 글향 넘치시길 축복합니다. 정성어린 고운 흔적 감사 드립니다.

경대호 2013-11-26 19:59	시집간 여자가 산다는 바닷가 그 마을엘 물어 갔다 그 여자는 차마 보지 못하고 난, 갯바위 해국을 보고 파도처럼 울었다.

박광현 2013-11-26 23:29	고운글에 머물다 갑니다,,,,,,,,,,,, 추워지는 날씨 건강 하세요

장용순 2013-11-27 08:45	바다에 서면 멀리 떠나간 사랑이 수평선 너머에 걸려있다. 그녀를 닮은 해국 한 송이 바람에 띄워 보낸다. 감사합니다.

조한직 2013-11-27 16:46	서러움 외로움 그리움 한 맺힌 세월 품어 소담스레 피어난 보랏빛 해국의 향기 품은 환희가 찬란하다. 그 향기 천년을 가도록 빌겠습니다. 늘 기쁨 가득하시길 빕니다.

홍대복 2013-11-28 00:21	시인님! 하얀 눈 소복히 내리는 아름다운 날에 시인님의 깊은 시심에 머물러 쉬어갈 수 있음에 감사의 뜻으로 따뜻하게 덥힌 꽃 차 한 잔 올리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김정원 2013-11-28 16:36	김정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신지요? 강하고 아름답게 피어난 해국의 향기처럼 곱게 내리신 시향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언제나 행복만 가득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2013-11-28 23:04	바람에 나부껴온 작은 씨앗은 옹색한 틈새에 뿌리를 내려 함께 등단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겹 계절이 벗겨졌네요 외로움과 그리움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간밤에 광주에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추워진날씨 건안을 기원 합니다.

김정희 2013-11-29 02:28	《Re》경대호 님 , 에구야! 이를 어쩐답니까? 혹시나 첫사랑? 그녀를 차마 보지 못하고 해국만 바라보다가 돌아 오셨군요. 가슴속에 향기로 남아서 천년만년 시향으로 풍겨나오길 바랍니다. 해풍이 불거든 그녀의 답장이거니~~~!!! 고운 흔적 남겨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모진 겨울바람에도 끄떡없이 건강하시길 빕니다.

김정희 2013-11-29 02:30	《Re》박광현 님 , 시인님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기온이 내려가고 매섭고 차가운 칼바람이 불어옵니다. 건강 하십시요.

김정희 2013-11-29 02:50	《Re》장용순 님 , 수평선 너머의 그리운 이름 앞에 해국 한송이 띄워 보내 실 때에 고운 사랑의 손편지 종이배에 실어 보내 보소서. 고운 마음 내려놓고 가심을 감사 드립니다. 행복 하소서.

김영애 2013-11-29 20:35	반갑습니다. 해국의 향기에 취해 잠시 머물다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김화영 2013-12-08 00:54	'바위기슭 모진 바람 앞에 강인한 생명력으로 겸손히 몸을 낮춘다' 바위틈새 비집고 모진 고통 견디며 천년을 지켜온 사랑! 몇천년을 보내도 그 사랑은 변함이 없겠기에 오늘도 파도와 해풍을 벗 하며 고요한 향기를 보냄인가요! 고운글 가슴가득 안아 갑니다 행운 가득 하세요 시인님!

김정희 2013-12-09 04:31	시인님 흔적 남겨 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고운 인연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시어로 꿈 꾸는 고운 날 되세요.

김정희 2013-12-09 04:34	《Re》김화영 님 , 시인님 파도가 노래하는 제주의 바다가 그리운 날 입니다. 철석이는 파도가 갯바위에 몰아 칠 때 코끝에 스미는 비릿한 바다 내음이 좋더군요. 고운 마음 내려 놓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를 여시는 새벽 되세요.

김병근

2018-01-24 16:12

천 년의 사랑

시인님의 곱게 집필하신 글
따뜻한 차 한잔에 담아 배 독하고 갑니다

서재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하얀 찬 바람에
옥체 보존 하시옵고
감기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힘찬 오후시간 만들어 가십시오

강건하시길 바랍니다


김정희	고맙습니다. 주마로 이어지는 화창한 금요일 마음도 행복하십시요.	1/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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