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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7-07-26 22:27

ㆍIP: 211.xxx.226

술이 그립다 外 1

술이 그립다外 사랑의 여로

글/정 찬 열

얼큰히
취한 술에
흉금을 털어놓던 그 시절
주거니 받거니 뱃속도 채우고

마음대로
권하기 좋은 술
있었던 오해도 쉽사리 풀 수 있어
서로가 가장 가까워지고

입맛도 달래고
허기도 채우고
실컷 술과 함께 벗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며 곯아떨어진다.

벌컥벌컥
찬물이 곱은 술
실컷 물을 마시면 갈증은 풀려도
띵하고 어지럽고 머리는 아프지만

이튿날
속을 풀자며
콩나물이든 복어탕 집을 찾는다.
간밤에 술자리에 실수도
술 때문이라며 용서되는 술자리

그렇게
사교에도 사업에서도
뗄 라야 뗄 수 없는 용병술
장애로 시달린 9년 전이 그립다

표류한 시간 탓일까?
술이 새삼 그립다.

20170715 기(記)

사랑에 여로

그대와 나의 만남은
역경(易經)의 운명이었다.
아름다운 미소는
진심이 피워내고 남은 향기

사랑한다는
말의 내세움보다.
삶의 질곡에서 피워낸
가슴 깊이 흐르는 샘물은
그녀가 일궈낸 잔잔한 물결

여명 속에 피어난
일편단심의 실안개는
말은 하지 않아도
감출 수 없는 파라다이스

인생 여로의 반추 속에
덧없이 소중한 사람
각박한 여정의 파문에도
청순하게 피워준 한 송이 꽃

마르지 않은 약수가 되고
아름다움 속에 피워준
마음속에 연화(蓮花)가 되어
마르지 않은 향기로
승화시키려는 몽환 속 사랑에 여로

20170703 기(記)

이석희

2017-07-26 22:53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렇게 사교에도 사업에서도
뗄 라야 뗄 수 없는 용병술
장애로 시달린 9년 전이 그립다

술이 새삼 그립다.

그러시겠습니다.
저도 한 때 영업을 한답시고
한 달이면 40일을 마신다고 무용담 하듯 했었습니다.
다음날 들어온 날이 많았으니까요.
이젠 나이도 건강도 자신도 모두 없어서
그게 그립다는 상상만 합니다.
처량하기는 매 한 가지입니다.


정찬열	이석희 시인님! 늘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가쁘게 달려와흔적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예전처럼 실컷 마시고 싶어집니다. 늘 편안한 7월을 갈무리 하시길 빕니다.	7/27 20:58

박진표

2017-07-26 23:06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술이 그립다...
가끔은 마음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벗과
곡주 한잔 기울이며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을 때 있더군요.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한 가 봅니다.
더위에 지치기 쉬우니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고
하루 즐겁게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저녁 되세요.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늘 건강하십시요.


정찬열	어서오십시요 박진표 시인님! 늘 고운 흔적을 주심에 고마움 전합니다. 7월의 끝자락도 멋지게 마무리 하시고 늘 편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7/27 21:00

오석주

2017-07-26 23:53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술이 그립다 / 꿈속에 여로
두편의 멋진 글 감사히 배독하였습니다
옛 추억을 뒤돌아 보셨군요
한잔의 술은 약주가 된다는데요 시인님
어쩔 수 없어 마셔야 할때가 있지 않을까요?
내일을 위해서 쉼 하시는 시간 되시길요


정찬열	생전 처음 두편의 글을 올렸습니다. 요즘 등단하신 문우님뜰과 어깨를 마추기 위함은 좀 무리인가봅니다. 좀 간격을 좁혀 뒤처지지 않도록 하렵니다. 감사합니다. 오석주 시인님!	7/27 21:02

박외도

2017-07-27 06:53

정찬열 시인님~~
두편의시 잘 배독 하였습니다,

삼복더위 찜통 같은 열대야
소나기라도 시원히 내렸으면 합니다
무더위를 무릎 쓰고 펼치신 시향
즐감하며 배독 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정찬열	박외도 시인님! 이곳 전라도와 경상도에는 장마중이라해도 비가 적어 큰일입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한숨만 품어내네요 행복한 저녁 되세요	7/27 21:04

여관구

2017-07-27 07:07

"얼큰히 취한 술에
흉금을 털어놓던 그 시절
주거니 받거니 뱃속도 채우고

마음대로 권하기 좋은 술
있었던 오해도 쉽사리 풀 수 있어
서로가 가장 가까워지고."

시인님 한잔의 술이 모든것을
허물수 있으서 좋습니다.
기쁜일 슬픈일들이 술한잔에
다 녹아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술
너무 과하면 해가되지만 알맞게
먹으면 보약이 되는 술
그 옛날 술을즐기던 시절이
좋았습니다.
시인님의 의미있는 시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정찬열	여관구 시인님! 반갑습니다. 늘 관심과 사랑으로 고운 흔적을 주심에 감사함 전합니다. 7월의 끝자락에 늘 편안 하시길 기원 합니다.	7/27 21:06

박희홍

2017-07-27 08:19

정찬열 시인님

“술이 그립다
∼∼
그렇게 사교에도 사업에서도
뗄 라야 뗄 수 없는 용병술
장애로 시달린 9년 전이 그립다

술이 새삼 그립다.“ 용병술에 제격인
마시던 술을 마시지 못함은 몸에.....
저도 마시지 못한지 11년 그리운 날이 많지요.
공감이 갑니다. 고맙습니다.

“꿈속의 여로
인생 여로의 반추 속에
덧없이 소중한 사람
각박한 여정의 파문에도
청순하게 피워준 한 송이 꽃“
언제나 사랑하는 시모님과 알콩달콩 멋진 날이
되시길 빕니다. 목청 높여 웃으시고 행복합시다.
박희홍 두 손 모아


정찬열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흔적을 남겨주신 박희홍 시인님! 후덥지근한 무더운 날에 7월도 마무리 잘하시고 늘 건안 하시길 빕니다.	7/27 21:08

백설부

2017-07-27 12:29

술잔 속에 싹트는 정이
또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술을 못 마시는 저는 그리움은 없지만
가끔은 술을 마시고 싶은 날은 있더라구요ㅎ
두 편의 진솔한 글 감사히 감상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정찬열	관심과 사랑으로 고운 흔적을 남겨주신 백설부 시인님! 고맙습니다. 7월의 끝자락에 마무리 멋지게 하시고 늘 편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7/27 21:09

박흥락

2017-07-27 14:11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고운 시심에 마음 함께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정찬열	박흥락 시인닌! 반갑습니다. 평소에 두편의 글을 올려보는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것입니다. 부디 건안 건필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7/27 21:11

주응규

2017-07-27 14:48

마음으로 곱게 지핀 좋은 글에 덩위를 식혀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무척 덥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십시오
이번주 부터가 본격 여름 휴가철입니다
가족과 즐겁고 행복한 휴가 보내시고 좋은 글도 많이 창작하십시요
늘 시인님의 행복을 빕니다. ^^


정찬열	잊지않으신 귀한걸음과 깊은 관심을 사랑으로 살펴주신 주응규 사무 처장님 고맙습니다. 7월 갈무리 멋지게 하시고 행복하세요	7/27 21:14

허정인

2017-07-28 05:31

꿈속에 여로
마음속에 연화가 되어
향기로 승화시키려는 몽환에 여로

멋진 시심 감동입니다.
깊은 진심의 정수입니다.


정찬열	허정인 시인님! 반갑습니다. 전라도 경상도에 계속되는 무더위에 농심이 메마르고 있네요 귀한걸음 남겨주신 흔적 고맙습니다. 주말도 알차고 편안 하시길 빕니다.	7/28 16:14

정회선

2017-07-28 21:13

술술 넘어간다고 해서 술이라 한다네요 ...
인생사 인간사에 철학을 논하는 술자리 ...

금요일 밤인데 좋은 사람 만나
술자리 나누며 시름을 달래 봄이 좋을 듯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언제나 좋은 날 되셔요 ...


정찬열	정회선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그래도 중부지방에 물폭탄에 피해는 없으신지요 온다는 일기;예보는 딴전만 피우는 이곳 광주에 불금의 열기만 뜨겁습니다. 편안한 밤 행복한 시간 되세요	7/28 22:23

박진표

2017-07-28 22:25

정찬열 시인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금요일도 깊어갑니다.
무더위에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즐겁게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시인님 남은 오늘도 웃음가득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정찬열	남부지방에도 장맛 비가내린다는 소식대신 후덥지근한 날씨에 매미소리만 목청을 높이는 주말입니다.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편안 하시길 빕니다.	7/29 15:21

주명옥

2017-07-29 07:18

시인님!
두편의 깊은 시심에
마음 내려둡니다
길것만 같았던 7월도
서서히 꼬리를 내리네요
벌써 석류의 빛깔이 익어가고
계절의 오묘함을 느낍니다
조금 느긋해진 주말
건강하세요^.^


정찬열	잘께신지요 주명옥 시인님! 계속되는 무더위에 이제는 여름도 절정인가봅니다. 편안 한 주말 되세요	7/29 15:22

경규민

2017-07-29 09:16

기뻐서 술 한잔
괴로워서 술 한잔
주거니 받거니
밤 깊어가는 즐도 모르고
우리의 애환과 동거동락 했던 술!
어찌 버릴 수 있으리오
시인님! 술 시향에 취해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나날되시기를


정찬열	술이란 무엇인지 마시면 취하고 취하면 인생의 막힌 속까지 뚫어주는것이지요 무더운 주말 즐겁고 편안 한 시간 되세요	7/29 15:23

김종덕

2017-07-29 13:54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하나를 채기려면 하나를 내 놓아야 한다는 말(拈一放一)이 있읍니다. 살아가는 원칙이 될 것입니다. 이제 술은 안하시니 다른 것을 하니 집어도 될 것 같습니다.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아마도 다음 귀절에나오는 연화 같으신 분이 아닐지요. 모든 어려움 이겨내고 옆에 계시는 분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더우날에 건강에도 힘쓰시고,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정찬열	관심과 조언으로 서재를 밝게 해주신 물길 시인님 고맙습니다. 세상이 뜻대로 되질 않은건 주어진 숙명속에 살아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기다리는 장맛비도 내리지 않은 무더위에 편안한 7월의 마무리 즐겁게 하세요	7/29 15:26

조동선

2017-07-29 14:20

정찬열 시인님

세월이 참 빠릅니다
벌써 오늘이 칠월의 마지막 날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귀감의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술이 그립다
마음속에 연화가 되어
향기로 승화시키려는 몽환에 여로
외 1편 고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멋진 휴가 행복한 8월 출발하세요~….^♥^….


정찬열	무덥고짜증난 시간에도 관심과 사랑으로 서재를 찾아주신 조동선 시인님! 고마움을 간직합니다. 7월 마무리잘하시고 행복한 8월을 맞이 하세요	7/29 15:28

어느 날의 상념

모감주나무 꽃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65	가을로의 초대	36	정찬열	2017-08-02

264	여름 바다	46	정찬열	2017-07-30

263	어느 날의 상념	22	정찬열	2017-07-29

262	술이 그립다 外 1	32	정찬열	2017-07-26

261	모감주나무 꽃	34	정찬열	2017-07-22

260	수련(睡蓮) 꽃	38	정찬열	2017-07-18

259	아버지의 가르침	34	정찬열	2017-07-16

258	그대와 인연	26	정찬열	2017-07-14

257	낙조의 바다	32	정찬열	2017-07-12

256	반환점의 문턱에서	28	정찬열	2017-07-10

255	그리운 회상	28	정찬열	2017-07-07

254	성찰(省察)의 굴레	30	정찬열	2017-07-05

253	열리는 하루	35	정찬열	2017-06-30

252	천둥의 신호	46	정찬열	2017-06-26

251	위험한 기세	24	정찬열	2017-06-25

250	마음에 숲	27	정찬열	2017-06-24

249	불볕더위	28	정찬열	2017-06-21

248	적폐 청산	34	정찬열	2017-06-18

247	과잉보호	38	정찬열	2017-06-14

246	밤꽃 향기의 역풍	33	정찬열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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