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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흥님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흥님
ㆍ작성일	2014-10-13 21:25

ㆍIP: 182.xxx.111

가을 소고(遡考)

김흥님

으레, 가을이면 어머니가
문고리 옆에 노란 국화 꽃잎을 넣고선
창호지를 발랐던 기억이 납니다
하얗다 못해 푸르게 시린 가을 달밤
선명하게 찍힌 국화잎 위로
휘영청 밝은 달빛이
창호지를 뚫고 들어와
긴 그림자 되어 드러누우면
장구 장단에 맞춰
끊어질 듯 이어져 흐느끼던
어머니의 구성진 남도 창 한가락
어린 가슴 먹먹해져
늦가을 밤 아련한 기억을 잊지 못합니다

오늘도 내 고향 섬마을엔
허리 굽은 노모와
먼지 쌓인 빈 독아지만이
허허로운 세월에 눈물 꽃으로 피어날 것을!!

배정이

2014-10-14 07:22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문고리 옆에 노란 국화 꽃잎.. 어제 친정 엄마와 조그마한 국화꽃을 보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시인님의 고운 글을 봅니다. 선한 아침바람에 마음이 잔잔하면서 흐뭇해집니다. 시인님, 항상 행복하세요.^^


김흥님	배정이 시인님,,노오란 그리움이 흠씬 묻어나는 늦가을이 짙어갑니다 섬마을 샘가 옆에 가을이면 피어나던 소담스런 국화꽃은 언제나 가슴에서 피어나고 있는것을..,, 다녀가신 걸음에 감사한맘,,전합니다	10/18 09:41

안정순

2014-10-14 08:17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스산한 갈바람이 시인님의 아린 추억을 부르고 있군요.
흔들리는 나뭇잎만 바라 봐도 가슴이 찡해오는 가을~
멋진 가을 되시구요..김흥님시인님


김흥님	네,,시인님!! 갈바람만 스쳐가도 가슴이 찡할때가 있고, 한 줄의 사 한줄에도 눈물이 날 때가 있지요 쪽빛 하늘을 바라다보면서 홀로 계신 고향에 어머니가 생각나는건 이젠 저도 향수가 그리운 황혼의 노을을 닮아가기 때문이리라고^^	10/18 09:44

정태중

2014-10-14 12:49

`김흥님`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옛기억에 가슴 알싸합니다
남도의 구성진 가락 ~희노애락에 따라 가슴 울리 듯
시인님이 내려 놓으신 달빛에 눈물 글썽입니다
어머니가 그 밤을 지키고 있기때문입니다


김흥님	시인님,, 어머니가 내 곁에 계심으로 제가 이렇게 가을 추억에 젖습니다 정신적 지주되시는 제 인생의 등대되시는 어머님을..,,	10/18 09:48

한영택

2014-10-14 15:13

김흥님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주 옛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찢기고 구멍 난 문짝 종이를 걷어내고
새 한지로 풀칠해서 문풍지 바르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시인님 어머님은 거기에다 국화꽃을 넣었군요.
요즘도 그렇게 하는데 어쩌다 있을지 모르지만
어릴 적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즐겁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김흥님	그렇지요,,시인님 딱 요맘때쯤인듯 합니다 국화잎도 넣고 조그만 유리를 넣어 밖을 볼수도 있게하는 센스도,, 문짝을 떼어내고 하이얀 한지를 발라 마당 한켠에 즐비하게 말리던 기억이 선하기만 합니다	10/18 09:53

홍대복

2014-10-14 16:48

안녕하세요?
시인님!
가을빛 고운 날
시인님의 서재에서 결 고운 시향에 쉬어갑니다
늘 행복하세요, 시인님!


김흥님	홍대복 시인님,, 가을이 짙게 물들어 갑니다 온 산야에 불타는 단풍이며 억새풀의 은빛 물결의 노래며,, , , 가을은,,역마살 내린 방랑자되어 자꾸만 떠나라고만 하는것이!!	10/18 09:55

이정규

2014-10-14 20:21

시인님 ~안녕 하세요 !
잎새 물든 가을 향기 같은 고운 시향에 머물고 갑니다,
사계절이 바뀌어도 변치않는 시향으로 ~
강건 하시기를 소망해 봅니다,
편하신 밤이 되십시요 !


김흥님	이정규 시인님,, 무서리 서린 늦가을 정취가 깊은 가을을 알려주네요 들길에 피어난 노오란 산국화향기 흐드러지게 피어나던 그 고향 언덕배기 이,가을이면 더더욱 마음은 향수어린 고향길을 한없이 걷고만 싶은것이!!	10/18 09:58

문재평

2014-10-14 21:25

시인님의 고향과 어머니의 그리움이 사무치게 드러나는
가을의 서정입니다
시인님! 항상 좋은 글 잘 봅니다
고운 시심에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고운 밤 되시고 행복한 가을 되소서^^


김흥님	어서 오시어요,,시인님 섬,,남도의 섬!! 전 그 고향과 어머님을 너무도 먼 곳에 두고 이렇게 철마다 밤마다 꿈결마다 그리워하고 있는가봅니다 가고 싶어도 바다가 가로막혀 맘처럼 오갈 수 없음에 더욱 간절함으로..,, 바다가 육지라면,,!! , , 어머니 살아생전,다리가 연결되어 언제고 한달음에 달려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10/18 10:02

정찬열

2014-10-14 23:50

김흥님 시인님!
오늘도 내 고향 섬마을엔
허리 굽은 노모와
먼지 쌓인 빈 독아지만이
허허로운 세월에 눈물 꽃으로 피어날 것을!!
"가을소고" 곱게 내리신
글향에 취해 갑니다.
차가워진 날씨 건강하시고
고운밤 되세요


김흥님	정찬열 시인님,, 늘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유년시절 즐비하게 늘어선 장독대 어머님의 소중한 보물처럼 간수하시던 정성어린 손길,, 지금은 자식들이 도심으로 나가고 빈 독아지들만이 그렇게 어머님과 허허로운 세월을 지고 있더이다	10/18 10:25

송준혁

2014-10-15 08:48

제 어린 기억도 살아나네요 시인님
문고리 옆쪽이라 구멍이 잘 난다시며
덧대어 바르시던 어머니 모습
그 창호지 구멍을 뚫어놔서
혼났던 기억이...
지금 생각해보면 소소한 추억입니다^^


김흥님	시인님도 그런 기억이.,, 일부러 구멍을 뚫어 사립문밖 풍경을 보곤 했지요 늦가을 지나면 문픔으로 바람이 세어들고 문풍지 바른 겨울밤은 겨울내 울어대는 그 문풍지 울음소리^^ 아련한 추억들입니다	10/18 10:28

황은경

2014-10-15 21:08

저도 어릴적 꽃잎을 넣고 창호지를 바르며 풀을 쓱쓱 바르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나요
어린마음에 그꽃이 너무 예뻐서 가을밤에 호호하고 입김을 불어 그향내를 느꼈던 기억이 있네요
그작은 추억도 이리 가슴이 아릿한데..
허리굽은 어머니의 모습까지 더해지면 눈물나서 많이 아플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이기에요..털털 다 주고 가버리는 빈 독아지마냥..
언제나 행복하실것 같은 시인님...그래도 더 행복하십시요


김흥님	어서 오시어요,, 은경님!! 어머니가 사물놀이패를 다 다루실 줄 아시고 창을 잘 하시는 팔방미인이십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끼를 저는 물려받질 못했답니다 바느질 솜씨가 종으셨던 어머니 그 손끝은 닮아 뜨개질이 제 유일한 취미입니다 대장부처럼 씩씩하셨던 그 어머니 이젠 호호할머니가 되시고 허리굽은 세월에 그저 가이없는 애처로움으로 내겐 그저 그리움의 존재가 되었네요 가까이 할 수 없음에 그저 안타까움으로!! 계절이 깊어하는 하늘에 시인님의 맘한자락 곱게 받았습니다	10/18 10:36

주응규

2014-10-16 14:00

김흥님 시인님 가을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날에 좋은 글향 가슴에 담아봅니다
좋은 시향 가득 내리는 게절 누리시고 아침 저녁 기온차가 심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김흥님	공활한 하늘이 자꾸만 유혹하는 청명하기만 한 계절,, 시와 음악이 있고 갈바람의 향기와 꽃보다 더 아름다운 단풍이 있어 이 가을,,못내 행복입니다 시인님도 이 계절을 만끽하소서^^	10/18 10:40

이유리

2014-10-16 16:47

이 가을이 아린 기억들을 불러왔군요
제 가슴도 아려옵니다 시인님
건강잘 챙기시고 행복한 시간들만 가득채우시길요 시인님


김흥님	이유리 시인님,, 시인님과 닮은 어여뿐 가을이 농익어 갑니다 갈바람따라 들꽃 피어나는 오솔길 걸어보셨는지요^^ 떠나야만 할 것 같은 날,,	10/18 10:45

이복순

2014-10-17 00:44

고향의 정취를 소롯이 담으시었네요..
어머니와의 아련한 추억은 잊을수가없겠죠
단풍 잎 곱게 물든 가을길 행운 함께 행복하시어요


김흥님	이복순 시인님,, 반가운 눈인사 전합니다 가을날의 그 고향의 정취,, 신작로에 피어나던 코스모스 길 해질녘 일제히 피어나던 저녁연기 가을산의 솔바람 우는 소리 바닷가의 물씬 풍기는 파래 내음 어느것하나 그냥,,스쳐가는것이 없습니다 지난 추억은 온통 아름다운 기억이 되어!!	10/18 10:49

정병근

2014-10-17 18:47

이것하나 여쭤 봅시다.
장 담글때 창호지로 버선처럼 오려 붙인거 유년시절 봤던거로 기억이 나는데요!!
김흥님 시인님의 어머님이 문고리 옆에 국화꽃을 넣고서 창호지를 바른 이유랑
무쟈게 궁금 합니다. 버선. 국화꽃 둘다 꼭 알켜 주세요. 고운 김흥님!


김흥님	정병근 시인님,, 궁금증이 많은 스머프 같군요 우리 섬마을에선 뉘라도 그렇게 했던 기억이,, 넙적한 국화잎과 꽃잎을 따다 붙여 놓으면 겨울내내 문꼬리쪽에 국화꽃이 피어있었지요 멋스러운 선인들의 생각인듯..,, 장담글때는 솔가지와 숯 고추를 넣었던 기억,, 항아리에 금줄을 치기도하고 버선을 걸어두면 부정한 잡신이 장독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버선안으로 들어가라는 의미로.. 그렇게 소중하게 다루었던 장맛을 어머니가 안 계시면,, 깊은맛이 아닌 돈주고 사서 먹게 되는것이 안타까운 맘,, 저는 장 담글 줄은 모른답니다	10/18 11:00

정병근	가을 소고遡考 를 배독 하면서 어머님께서 문고리에 오려 붙인 국화 꽃잎.. 설명을 듣고보니 꽃잎이 문고리에 피어 있는 거 처럼 보이기도 하겠네요!! 지는 또 얼른 생각 해 본것이 도둑이 들지 마라는 그런 의미가 있나 혼자 광수 생각을 했네요. 덕분에 버선짝 오려 붙인 것까지 알았으니 궁금증이 풀렸 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흥님 시우님! 언제 오다가다 축제장 에서 만나면 제가 밥한끼 살께요!!	10/19 18:15

사방천

2014-10-17 20:47

김흥님시인닝의 고운시
가을 소고고운옥고의 들려 감니다
건강하시고 환절기 건강하십시요


김흥님	반갑습니다^^시인님 이런 저런 상념에 잠 못 이뤄 뒤척이는 가을입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시심이 절로 피어나는 사색의 계절,, 문득,,섬마을에 계시는 홀어머니 생각에 가슴 한켠이 아련해집니다	10/18 11:03

정연하

2014-10-17 21:18

김흥님 시인님 가을의 추억으로 곱게 빚어내린 좋은 글을
마음에 담아 봅니다 정겨운 모습 아름답습니다 감사 합니다


김흥님	정연하 시인님,, 가을 소고에 함께하심,,감사합니다 늦가을 정취는 자신을 돌아보게되는 인생의 황혼같아 그 풍경들이 애잔하기까지 하는것을.. 온 산야를 물들이는 고운 단풍에 시객의 가슴도 함께 불타 올라 고운 시향으로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10/18 11:06

홍대복

2014-10-18 21:00

시인님!
어둠은 빨갛게 물든 노을빛을 집어 삼키고
가로등 불빛에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 서해는 고요 속에 젖어듭니다
이 밤
불 밝힌 시인님의 서재에 들려 내리신 깊은 시향에 젖어봅니다
늘 건강 하시고 언제나 시향 가득한 고운 날 되세요.


김흥님	홍대복 시인님,, 가을 달밤에 귀뚜리 소리도 잦아들었습니다 머지않아 무서리 내리고 움추린 가을 들녘에 서리꽃 피어나겠지요,, 가을은,,보내고 싶지 않은 연인처럼 오래도록 붙들고 싶은 계절,,가을입니다 시인님,,늘 강건하시어요^^	10/19 20:51

강훈담

2014-10-19 22:46

어머니, 그 이름 만으로 눈물입니다
오늘도 창호지 저 편에서 홀로 눈물 흘리시는 어머님이 그려집니다


김흥님	비도 오고해서 방금전 섬마을 엄마께 안부전화를 드렸습니다 전화기 넘어로 애잔하게 들려오는 그 당신의 목소리는 나이가 들수록 가슴 먹먹한 사랑이 되어,, 꼭,,이맘때쯤이면 어머니와 함께했던 창호지 달빛따라 가을밤이 시리게 익어갔지요	10/20 21:21

안선희

2014-10-20 14:26

김흥님 시인님,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저조차 보지 못했던
창호지에 풀 바르는 장면, 참 신선하네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노래처럼
허리굽은 노모를 찾아가 행복한 가을밤 엮으시길요^^


김흥님	안선희 시인님,, 워낙 낙도의 섬 오지에 살았던 저랍니다^^ 생각하면 그 유년시절의 기억들은 시인의 가슴속 별들이 되어 계절마다 어여삐 피어납니다 그 기억들의 밑천으로도 오랜동안 이야기거리 밑천이될 듯 합니다 그 고향이 있어, 처음 사랑 어머니가 계셔 제가 행복하다는것을,,!!	10/20 21:24

김희영

2014-10-20 14:49

김시인님 "가을소고 "어머니의
남도 창 한가락 가슴에 시린정 불러
가을날의 옛정을
아름답게 묘사해 주셨네요.
장구와 창를 잘 하시든 어머니
창호지에 국화꽃 잎 따서 문양넣은 그솜씨
어머니를 닮아서 시인님은 시를 잘 쓰시나 봅니다.
가을 단풍곱게 물들고 시인님 서재도 향기 롭습니다.
행복 하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요.


김흥님	김희영 시인님,, 남도 창 가락을 들어 보셨는지요 진도 아리랑처럼,,그 구구절절한 노랫가락은 정말 구성지게 슬프게 다가오는것이,, 아버지를 일찍 하늘나라로 보내고 일찍 홀로되신 청상과부의 한맺힌 그 눈물을 그 어린날의 저는 알지 못했지만, 긴긴 겨울밤 북 장고를 안고 홀로 흥얼거리시던 그 어머니가 이젠 팔십을 훌쩍 넘긴 호호 할머니가 되셨습니다 시인님도 늘,,강건하시고 향필 하시길 소망합니다	10/20 21:30

권승주

2014-10-20 16:44

어린시절
60년대에 가을이면
한지로 문을 발라 겨울 을준비하고
문종이에 꽃잎을 넣어 풀칠을
하던 기억이납니다
십자모양의 창살은
한글을 연상케하고요 밤새 문풍지를
흔드는소리에 날이샙니다
웃묵에는 걸레가 얼어서
아침을 더썰렁하게하고
즐거운시간되세요


김흥님	시인님,,반갑습니다!! 몇개나 되는 문짝을 떼어 가을볕에 말리면 탱글탱글 맑은 장고소리가 날 지경이었지요 십자 모양의 창살에 이가 빠지기도 하고 일부러 구멍을 내어 대문밖 오가는 풍경을 내다보기도 해서 잘때는 양말로 구멍을 막기도 하고,,ㅎ 겨울 양식이었던 고구마와 함께 긴긴 겨울잠을 잤던 그 기억들은 어찌 세월이 가도 선연하게 떠오르는건지요..,,	10/20 21:33

신승준

2014-10-20 17:54

가을은 누구나 시인을 만든다고 합니다.
어느 때고 그립지 않을 고향과 어머니겠습니까만,
이런 계절에는 더욱 그리워지는가 봅니다.
옥고에 감사 드리며,
늘 건필하시길 축원합니다.


김흥님	신승준 시인님,, 시인이,,시인의계절 가을을 만났습니다 하고싶은 말들이 너무도 많아 아우성치는 함성들이 쏟아져 나올듯 하여이다 그렇게,우리는 남만 가을을 만끽하고 온 몸으로 느끼고 한없이 고독하고 외롭고 그리워하다 시린 겨울속으로 걸어 들어가리라고,, 시인님도 가을 남자가 되어 이 계절과 사랑에 빠져 보시길!!	10/20 21:37

최영호

2014-10-20 21:44

오늘도 내 고향 섬마을엔
허리 굽은 노모와
먼지 쌓인 빈 독아지만이
허허로운 세월에 눈물 꽃으로 피어날 것을!!

가을 소고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어머니가 아주 열정적이고

재주가 있으신 멋진 분이셨네요

늘 건안 하시고 행복 하시길...


김흥님	최영호 시인님,, 비내리는 깊어가는 가을밤,, 가을소고에 거닐다 가심,,감사합니다 이모양 저모양으로 바쁘실 시인이자 낭송가님을 생각해 봄니다 모쪼록 열정적인 몸짓에 가을날의 풍성한 결실로 행복으로 가득찬 계절이기를 소망합니다	10/20 23:32

곽종철

2014-10-21 06:45

한과 애환이 다가옵니다.
언제나 부모님 세대의 모습이지요.
인생을 알만하니 더욱 그리운 고향의 마을,
엄마의 체온이 더욱 그립습니다.
깊은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김흥님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사랑하는 서방님과 뜨신 된장국에 맛난 반찬 조물거려 밤을 먹을라치면 문득 홀로 계신 어머님 생각에 울컥하기도 합니다 인적도 드문 섬마을에 긴긴 겨울밤 잠 못 이뤄 뒤척이실 그 당신을 생각하면 맘은 원이로되 몸은 너무도 멀리 있음이지요 어찌합니까,, 세월은 날마다 어머님의 휘어진 등허리 사이로 솔솔 흘러만가는데,,	10/21 22:33

길상용

2014-10-21 20:31

고향의 아스라한 추억과 그리움과 잊혀지지않는 소중한 기억들.
어머니의 그 모습과 창호지 바르며 입혔던 국화꽃...
아~
생각만 해도 너무 정겹고 멋진 풍경입니다.
달빛이 창호지를 뚫고 국화무늬를 그린다는 그 풍경을 상상해보니
너무 멋지고 환상적일것 같습니다.
아련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오랜만에 답방나오며
시인님의 서재에서 이렇듯 깊은 감명 받고 갑니다.
깊어지는 가을이...
아쉽네요.


김흥님	길상용 시인님,, 비 내리는 가을밤,, 은은한 기타 소리마냥 잔잔한 격려의 글, 감사합니다 내가 어머니가 되고 보니,, 어머니를 따라 그 길을 걷고 보니, 옛시절이 눈물겹고 가는 세월이 애잔하고 사랑하는일들이 애틋한것을 이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서 뼈저리게 느껴봅니다 이 가을엔,, 내 곁에 있는 모든것을들 사랑하리라고!!	10/21 22:36

박목철

2014-10-22 14:57

김흥님시인님,
가을이면 언제나 창문도 겨울 채비를 했습니다.
물 뿌려 묵은 창호지를 말끔이 걷어내고 새 창호지를 바르곤 했지요,
그때 꽃잎도, 또 자그마한 깨진 유리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아련한 옛일이 시인님의 시어에서 나를 불러냈습니다.
시인님 좋은 날들 되시고 늘 행복만 가득하십시요,


김흥님	네,,시인님,,^^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이 있어 그 얼마나 다행인지요!! 문풍지 우는 소리에 겨울바람이 창문사이를 비집고 들어오고 깨진 유리조각 사이로 내다보는 바같세상,,참으로 재미났지요 그 옛스런 기억들이 이 가을이면 일제히 함성이 되어 다가옵니다	10/22 22:32

이옥림

2014-10-22 21:18

섬마을에 추억이 아련 하시지요
고은글에 잠시 정신 잃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김흥님	이옥림 시인님,, 아련한 섬마을 추억에 머물다 가심,,감사합니다 늦가을 햇살에 탱탱하게 팽창되어 곱게 아로새긴 국화무늬 시인의 가슴에 아롱져 잊혀지지않는 추억입니다 하이얀 달빛아래 선연히 떠오르는 가을의 반추!!	10/22 22:35

조한직

2014-10-23 21:37

어머니의 그 구성진 노래 소리가 들리는 듯 하신 듯
저도 어린 시절 어머니가 부르시던 찬가라는 것 지금도 아련해옵니다.
이가을 밤 고운꿈 꾸시길 빕니다.


김흥님	조한직 시인님,, 3일만에 달빛을 바라봅니다 을씨년스런 가을빗속을 헤메이다 쨍한 가을햇살에 기분 좋은 하루!! 어머니는 팔방미인이셨는데 아마도 전 숫기라고는 없는것이 어머니의 피를 닮지 않았나봐요^^ 시인님,,굿밤!!	10/23 22:23

윤순묵

2014-10-24 18:23

정겹고 그리운 모습 잠시 그려보고 갑니다
사랑합니다


김흥님	윤순묵 시인님,, 이 가을에 길섶에 이름없이 피고지는 들꽃처럼,,은은한 향기로 피어나소서!!	10/28 19:00

련(蓮)

가을, 그대는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62	어머니의 바다	53	김흥님	2015-04-20

61	도화원 춘몽	56	김흥님	2015-04-13

60	봄의 밀어(蜜語)	58	김흥님	2015-04-06

59	그대, 내게 오는 길	52	김흥님	2015-04-01

58	야화	48	김흥님	2015-03-25

57	짝사랑	33	김흥님	2015-03-16

56	당신의 향기	49	김흥님	2015-03-07

55	우체통	48	김흥님	2015-02-26

54	함성	56	김흥님	2015-02-16

53	얼굴무늬 수막새(人面文圓瓦當)	45	김흥님	2015-02-04

52	산당화(山棠花)	38	김흥님	2015-01-27

51	불면증	44	김흥님	2015-01-19

50	겨울 소묘	44	김흥님	2015-01-05

49	군무	66	김흥님	2014-12-19

48	상념의 밤	56	김흥님	2014-12-07

47	거짓의 미혹	51	김흥님	2014-11-24

46	주왕산, 주산지에 서다	52	김흥님	2014-11-10

45	을숙도	48	김흥님	2014-11-02

44	련(蓮)	48	김흥님	2014-10-23

43	가을 소고(遡考)	59	김흥님	201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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