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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윤
ㆍ작성일	2023-01-15 16:16

ㆍIP: 124.xxx.36

특별한 송년회

특별한 송년회 / 김정윤

임인년 지는 해를 등에 업고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면
한발 앞서 걷는 그림자 같은 세월의
검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영일만 수평선 너머에 고향을 묻고
등 돌려 살아 온 세월
한파를 동반한 차디찬 타향의 바람은
언제나 거칠고 차갑기만 했다

세상을 공포로 몰아온 바이러스는
우한 폐렴의 꼬리표를 달고 상륙하여
코로나19 변이로
입에서 입으로 불신의 빗장을 걸고 살아온
삼 년의 세월, 칠순 전야

고향 오라비들의 만찬을 준비하느라
분주해진 순애식당 양은 냄비에는
빗장 풀린 오징어 내장(곤))과 해묵은 된장이
마른 무청 위에 올라앉아
뜨거운 열기가 차오를 때마다
냄비 뚜껑을 두들기며 신나게 환호를 질렀다

뚜껑을 비집고 나온 오징어 내장 특유의 비릿함이
불법 체류한 미세먼지와 어우러져 식당 하나 가득
오랜 세월 잊어버린 고향 내음에 취해
겨우내 닫힌 창문을 열면
초록 방석에 귀인처럼 자리한 돼지 수육이
뜨거운 입김을 뿜어내며
삼 년의 만남, 칠순 전야의 설렘에 들떠있다

감치는 오징어 장맛
감자밥 위에 진주알처럼 내려앉은 찰옥수수 알이
입안 구석구석을 돌며
삼 년의 지친 뇌를 자극하여 질펀하게 토해낸 꽃 중의 꽃

이야기꽃, 웃음꽃이 지워진 시간 속으로 달려가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며 우울의 장막을 걷고
내일이면 칠순의 구겨진 주름을 펴고
환하게 웃음꽃을 피운다.

박희홍

2023-01-15 16:48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무탈하심을 보니 좋습니다.
정성껏 피워낸 글꽃
‘고향 오라비들의 만찬을 준비하느라
분주해진 순애식당 양은 냄비’에서
어울림을 갖게 하는
‘특별한 송년회’ 감명 깊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독자의 많은 사랑 받으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破甑不顧(파증불고) : 시루는 이미 깨졌는데
쳐다보고 아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라는
의미의 사자성어가 생각나는 연말연시입니다.

미처 이루지 못한 지난 일을 아쉬워하지 말고
다음을 일을 이루는데 힘쓰라는 뜻일 것입니다.

실패가 실패로 끝나지 않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약의 디딤돌이라 생각하고
토끼와 같은 지혜로움으로 한해를 순항하면서
건강과 함께 행복한 나날 속에
멋진 계묘년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김정윤	감사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1/17 21:02

염규식

2023-01-16 01:10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건안하신지요
촉촉히 내리는 비는 봄비를 예상합니다
열심으로 마음으로 지피신 작품 배람합니다
늘 강건하시구요 오늘도 늘 감사하는 맘으로
새해를 승리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애쓴 작품 수고많으셨어요 -향필하십시요---*


김정윤	감사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잊지않고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7 21:03

최이천

2023-01-16 05:09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반가워요
신년 교례회 참석 기차를 타고 눈 쌓인 산야 겨울 풍경 아름다웠습니다.
산은 산 이야기 들은 들 이야기 들려주네요. 목마름을 달래준 비였다고
바람이 차갑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특별한 송년회
꽃 중의 꽃
이야기꽃, 웃음꽃이
지워진 시간 속으로 달려가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며 우울의 장막을 걷고
내일이면 칠순의 구겨진 주름을 펴고
환하게 웃음꽃을 피운다.

곱게 지은 시
감명 깊었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김정윤	감사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잊지않고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7 21:03

황영칠

2023-01-16 10:55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강원도에는 눈이 많이 오고 겨울 비가 와서
한 차례 한파가 찾아 올 태세 입니다

시인님께서 정성 들여 지으신 시
" 특별한 송년회" 공감하며 시인님의 시심에 함께
젖어 봅니다.

주말이면 민족의 명절 설날이 기다리고 있군요.
헤어져 있던 가족이 오랜만에 정담을 나누면서
행복하게 보내는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정윤	감사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잊지않고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7 21:03

김정남

2023-01-17 07:10

와~
특별한 송년회의
시끌벅적한 자리 속에
제가 앉아서 함께 느끼는듯한
감성입니다
여러 가지 환경과 여건상,
또한 코로나의 여파로
짧게 모였다 헤어지는 추세인데
제가 좋아하는 해물들이 올라와서
입맛을 소환하는 기쁨~
분명
최고의 날이셨던 듯합니다
시인님 내리신 특별한 송년회에
잠시 저도 웃음꽃 잔치 한번 벌여봅니다
날마다 행복한 날들 되세요 시인님..


김정윤	감사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잊지않고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7 21:04

염경희

2023-01-17 18:48

시인님!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아주 특별한 송년회 맞네요
코로나로 멀어졌던 친지분들과 칠순 전야제를 여셨나봅니다
며칠 있으면 대명절입니다
가족분들과 화목한 명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김정윤	감사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잊지않고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7 21:04

임석순

2023-01-17 21:29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특별한 송년회" 칠순 잔치를 축하드립니다.
서재를 통하여 소통할 수 있어 좋습니다.
자주 찾아 봅지는 못해도 함께 동행하는 길,
항상 감사드리며 고맙습니다.
새해 즐거운 우리 명절 설날을 맞이하여
댁내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김정윤	감사합니다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잊지않고 찾아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17 22:01

윤만주 2023-01-17 22:49	김정윤 시인님 인녕하십니까? 아주 오랜만에 서재로의 발걸음은 노크로 안부 인사를 전합니다. 긴 세월 평온하게 잘 지내 오셨는지요? 계묘년 새해가 밝은지 어제만 같은데 벌써 17일간의 뜨거운 열정들이 벽에 걸린 카렌다 속으로 녹아들었습니다. 어영부영 한 달을 보내야 하기에 긴 출발에 앞서 두려움이 시야를 가리기도 합니다. 그 길목에서 시인님의 고우신 정성과 풍부한 감성으로 빚어 올리신 주옥같은 글 향기는, 미각을 자극하며 공복의 군침을 삼키게 하는군요. 마치 현장에서 함께 즐기는 듯한 어휘의 구사력은, 벤치마킹으로 잔잔한 여운에 깊은 공감대로 함께 거닐고 있습니다. 대단하시군요. 깊어져 가는 겨울, 건강에 유념하셔셔, 행복한 설맞이 잘 준비 하십시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올해에는 국내외로 포진한 두터운 독자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모두 가져오시고, 문학의 거장이 되어 주십시오. 언제나 침묵의 언어로 지켜보며 응원하고 박수갈채를 보내겠습니다. 새해 축복 듬뿍 받으셔서 행운의 월계관을 쓰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신창홍 2023-01-18 00:39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정말 특별한 송년회를 보내셨네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자리에서 함께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은 사는 동안 특별한 의미를 주는 듯 합니다. 차려진 상에서 군침이 돕니다. 해가 바뀐지도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월도 중순을 지나 곧 명절이 다가옵니다. 가족과 함께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내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민만규 2023-01-18 02:46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특별한 송년회 칠순 잔치 성대하게 열렸군요 짝 짝 짝 축하드립니다 참으로 맛깔나게 빚어낸 명작에 신바람이 절로 납니다 멋진 작품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응원합니다

박기숙 2023-01-18 07:34	존경하는 김정윤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래간만에 인사 드립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귀중한 시간을 내서 저의 서재를 방문하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곱게 집필하신주옥같은 고운 한 편의 시작품인, ★특별한 송년회★ 정말 멋지고 축복과 행복이 차고 넘치는 송년회를 의미깊고 따뜻하게 잘 보내셨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더욱더 건강관리 잘하시고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기원합니다. 좋은작품 많이 집필 하셔서 독자들에게사랑과 관심 많이 받는 시인님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많이많이 존경 해요 ♥

김영수 2023-01-18 09:55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서재에 들려 인사드리며 특별한 송년회, 감사히 배랍합니다. 눈에 선한 모습들을 연상케하는 송년회 참으로 감격스러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친구들을 만나 그 동안의 그리움을 씻어내고 행복한 순간들이 저에게도 느껴지는 듯 합니다. 시인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장광규 2023-01-18 21:46	김정윤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새해가 밝아 새로운 희망도 가득하지요. 올해는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웃으며 지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염경희 2023-01-19 17:40	안녕하세요~~ 눈소식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추위를 할모양입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져 추운 명절을 보내야겠는걸요 그래도 마음은 따뜻한 명절 되세요 감사합니다

문장우 2023-01-19 17:47	김정윤 시인님 특별한 송년회로 뒤돌아 본 세월의 흔적 감회가 세월의 흐름에 깊은 상념속 시간이 되신줄 믿습니다 칠순이란 나이 눈앞이나 나이는 숫자에 블과하지요 몸도 마음도 청춘같은 삶으로 언제나 홧팅하시고 건안하시길 바랍니다 귀한 시향에 시감합니다

김상훈 2023-01-19 19:27	. 세월 길 끝에 짐 하나씩 부려두고 고개 들어 만삭의 하늘을 쳐다보지만 바람은 시종이 여일하게 끝도 없이 제 몸을 태운다 제 내부의 붉은 어둠을 온 산야에 쏟아붓는 일몰처럼 잠깐 들렀다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안영준 2023-01-20 13:24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그간도 건안하시겠지요 해가 바뀌더니 1월도 그럭저럭 까먹고 코앞이 설날이군요 배고프고 주린자 떨리게 합니다 입원 중 많은 환우를 보나니 사정도 입장도 난처한 환경의 불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그러지 않길 간절히 기도했겠으나 부득이 피하지 못한 죄입니다 저 또한 그중 하나 우리 시인님께서는 내내 건강하시옵고 행복하시며 바라는바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주응규 2023-01-20 14:35	정성으로 창작한 시에 머물러 봅니다 시인님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에도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엔 하시는 일 마다 만사형통 하십시오.

박진표 2023-01-22 21:10	김정윤 시인님!!! 저무는 새해 첫 날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기분좋게 하루 마무리 하시고 새해엔 시인님 더욱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계종 2023-01-23 09:02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설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분주했던 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정초부터 세상의 보고 듣는 이야기들이 너무나 어수선합니다. 그렇지만,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만큼 편안함은 없겠지요.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행복해야 합니다. 부자여도, 가난하여도, 그런대로 살만한 세상이었으니, 누굴 원망하고 미워해야 할 이유도 없겠지요. 그저 삶은 마음 먹기에 달렸으니, 믿음 안에서 비우고 또 비워내며, 바람같이 물같이 살다가 가야겠습니다. 나의 시간에 다가오던 설도 지나갔습니다. 사람도 사랑도 물질도 건강도 스쳐 갑니다. 새해는 더욱 건강하시고, 앞으로 가시는 걸음마다 행복하시길 축복합니다.

이민숙 2023-01-24 13:06	임인년 지는 해를 등에 업고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면 한발 앞서 걷는 그림자 같은 세월의 검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영일만 수평선 너머에 고향을 묻고 등 돌려 살아 온 세월 한파를 동반한 차디찬 타향의 바람은 언제나 거칠고 차갑기만 했다 세상을 공포로 몰아온 바이러스는 우한 폐렴의 꼬리표를 달고 상륙하여 코로나19 변이로 입에서 입으로 불신의 빗장을 걸고 살아온 삼 년의 세월, 칠순 전야 오랜 세월의 흔적에 애환이 전해집니다 ^^ 시인님 새해에도 좋은글 많이 빚으시길요 ^^

여관구 2023-01-24 17:48	" 이야기꽃, 웃음꽃이 지워진 시간 속으로 달려가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다며 우울의 장막을 걷고 내일이면 칠순의 구겨진 주름을 펴고 환하게 웃음꽃을 피운다." 시인님도 칠순의 시간들이 다가왔군요. 칠흑같은 어두운 세월을 느끼며 밝은 빛을 찾아헤멘세월 이제 조금은 밝은 세상을 찾아왔는데 벌써 칠순이라니 이제는 꽃길만 있으시길 바래봅니다. 언제나 건강하소서.

전남혁 2023-01-26 18:54	김정윤 시인님 서로 오랜만에 서재에 들릅니다 모처럼 한파에 몸도 시도 쪼그라 들고 난방비 조차 시름을 더해줍니다 아마 고희가 되어 칠순 잔치가 코로나가 정리되는 시점과 맞물렸나 봅니다 행복한 일이지요 축하드립니다 계묘 토끼해에도 건강하심과 시인님의 만가지 복이 안다미로 되시기를 염원드립니다

김보승 2023-01-27 16:03	시인님 강건하시죠 서재 다녀 가심 감사드리고요 곱게 지피신 글 새겨 느끼며 머물다 갑니다 건강 유념하여 강건하셔야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향필하십시요 ^.^

염경희 2023-01-27 17:35	김정윤 시인님! 감사합니다 울릉도는 더 춥겠지요 여기도 엄청 춥습니다 주말에도 추위는 계속된답니다 건강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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