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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정윤 문학서재

ㆍ작성자	김정윤
ㆍ작성일	2023-03-26 07:19

ㆍIP: 124.xxx.36

영혼의 위로함을 위해

영혼의 위로함을 위해 / 김정윤

네가 가진 것
내가 갖지 못해 시기하고
질투하는 불신(不信)의 세상

3월의 첫 주말
삶에 지친 영혼의 위로함을 위해
길을 떠난다

봄을 머금은
가로수 마른 가지에
연둣빛 그림자가 맴도는 길을 따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있는 사찰
경주 불국사에서
한파 속 꽃눈을 뜨고 세상에 나와
때 이른 꽃잎을 날리며
봄을 알리는
슬픈 운명의 매화를 만난다

인내산 계곡을 떠나 동해로 흐르는
형산강 끝자락에 서서
멀리 수평선을 그리며 장엄하게 펼쳐진
검붉은 영일만의 노을을 바라보면
바람을 안고 선회하는
괭이갈매기의 환호에 한 발짝
고향 앞으로 다가선 영혼은 어느새
오백 리 바닷길을 건너 고향으로 향한다

시퍼렇게 타오르는 불꽃 위에
몸을 달구는 검은 불판을 바라보며
초읽기에 들어간 살점 두툼한 삼겹살
먼 길 돌아 고향을 순회한 영혼의 시장기를 위해
진한 육즙을 흘리며
요란한 소리로 식욕을 자극하여
만찬의 막이 오른다

위하여!
소리와 함께 비워진 술잔
식도를 타고 흐르는 짜릿한 쓴맛이
삶에 지친 영혼을 위로한다

슬픈 과거사가 무참히 난도질당하는 시간
어둠은 세상을 삼켜 되새김하여
새벽이면 새날을 잉태하고
영혼은 또 다시 고달픈 삶의 기사를 쓰리라.

민만규

2023-03-26 07:55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경주 불국사
봄나들이 기행이군요^^
영혼이 위로가 되셨겠네요
힐링 잘 하셨습니다
삶이 지루할 땐
한번씩 훌쩍 여행을 떠나는 것도
에너지 충전이 되겠지요
멋진 글
감명 깊게 잘 감상했습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시길요
감사합니다


김정윤	감사합니다 풍류시인 민만규 시인님! 언제나 풍요로운 마음으로 세상사를 보시는듯하여 너무나 좋습니다 감사 드리며 내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3/26 14:29

임석순

2023-03-26 11:54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봄날의 햇살이 온누리를 감싸줍니다.
돌고돌아가는 세상에 시작인듯 해도
끝에 다다르면 아쉬움과 회한이 항상
되돌아 오곤하는 세상입니다.
삶의 무게를 가늠케하는 시향을 음미하며
"영혼의 위로함을 위해" 울림이 있습니다.
고달픈 삶도 우리의 몫으로 받아들고
오늘도 행복한 꿈을 꾸겠습니다.
좋은 시향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김정윤	존경하는 임석순 시인님! 보잘것없는 서재를 찾아 주시고 격려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3/26 14:32

장계숙

2023-03-26 13:14

`김정윤`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마음 힐링하고 오셨나 봅니다.
가끔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껴야
새 힘이 솟는데 전 그러지 못하여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만끽하고
멋진 글을 주시니 함께 다녀온듯
힐링 됩니다.
감사히 다녀갑니다.시인님~


김정윤	존경하는 장계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시인님! 부죡한 저희 서재를 찾아주시고 격려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닝 의 서재에서 항상 배움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26 14:37

정병근

2023-03-26 13:19

타인없이 나 혼자 행복할 것인가
타인과 더불어 행복할 것인가
우리가 날마다 내려야 할
근본적인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채움이 아니라 비움,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은
무소유가 필요한 나이
몸이 가난해 질수록
마음이 푸요로워진다 삶
좋은 글에서
마음을 비웁니다 김정윤시인님~^^*


김정윤	존경하는 정병근 시인님! 바쁘신 와중에 찾아 주시고 훌륭한 ㅇ살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3/26 14:40

박진표 2023-03-26 16:20	김정윤 시인님!!! 휴일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희망의 일요일. 봄 햇살 가득 파릇한 봄이 자라납니다. 일교차 크니 건강 잘 챙기시고 남은 오늘도 시인님 기쁨 가득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세요. 늘 건강하십시요.

황영칠 2023-03-26 16:20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세상에 태어나서 단 하루라도 살아간다는 것이 고난과 고뇌의 연속선상에서 고민하고 갈등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면 안타까워 하는 영혼을 달래고 위로 햐면서 사는것이 인간의 삶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슬픈 과거사가 무참히 난도질당하는 시간 어둠은 세상을 삼켜 되새김하여 새벽이면 새날을 잉태하고 영혼은 또 다시 고달픈 삶의 기사를 쓰리라."" 이부분에서 더욱 공감하면서 다음을 기약합니다

배정숙 2023-03-26 20:33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옥고로 집필하신 시 영혼을 위로함을 위해 머므르며 배독합니다 고즈넉한 산사에 꽃과 새들이 지적귀며 간간히 발소리 오르락 내리락 분주한 주말 잘 보내시는지요 어느 곳 언제든지 희망찬 소망으로 가득하시길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김희선 2023-03-26 21:03	김정윤 시인님 안녕하세요. 경주 불국사에 다녀오셨군요.. 좀 오래전에 갔었던 기억을 잠시 떠올리며 멋지게 담아오신 풍경을 그려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복잡할 땐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최고의 힐링이지 싶습니다. 고운 시 감사합니다.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신창홍 2023-03-27 22:19	존경하는 김정윤 시인님, 새로운 곳에서 또다른 무엇인가를 느끼고 익숙하지 않은 모습에 호기심을 느끼며 다가가다 보면 아무래도 무거웠던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머리도 맑아지는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환절기입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서금순 2023-03-27 22:47	영혼의 위로함을 위해 건배! 시각적인 영상이 스치는 시에 머물어 봅니다

이동백 2023-03-28 04:44	김정윤 시인님! 2023년 신춘문학상 은상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축하드리며 저의 서재 다녀가신 고운흔적 따라 모처럼 많에 찾아왔습니다. 덕문에 곱게 집필하신 멋진 작품에 머물며 배독합니다. 김정윤 시인님! 꽃피고 새가우는 봄날의 향연을 즐기시며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안영준 2023-03-28 06:51	김정윤 시인님 이른 아침입니다 고운 밤길 걸으셨는지요? 상추객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나날이 연속입니다 우리 시인님께서도 아름다운 나들이는 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날마다 꽃길만 걸으시길 갈망합니다 잠시 서재의 문을 열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기숙 2023-03-28 10:39	존경하는 김정윤시인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경주 불국사를 여행하시고 기행문을 쓰셨군요. 곱게 집필하신 주옥같은 고운 한 편의 시작품인,★영혼의 위로함을 위하여★ 심오한 마음으로 감상 잘 하였습니다. 때로는 자기자신을 위하여 여행도 하는 여백의 시간을 가지는것도 필요 하지요. 봄날 행사에서 은상 수상 하심을 늦으나마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문운 창대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배정이 2023-03-28 13:00	김정윤 시인님 심오하고 무게감 있게 표현하신 글에 감탄합니다. 멋쟁이 시인님, 좋은 글 주심에 행복하게 보고 갑니다. 따스한 봄날~ 축복받으시길 바랍니다.^^

김영수 2023-03-29 17:47	시인님! 안녕하세요. 바야흐로 봄의 세상을 만끽하는 영혼을 달래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고향에서 삼겹살 파티 생각만으로 군침도는 풍경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고 멋지게 추억을 가슴에 담아 오셨겠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서준석 2023-03-29 23:56	존경하는 김정윤시인님 기온이 오르고 꽃이 활짝피어 온 천지가 봄 색깔로 물들어 집니다. 곱게 역어내신 옥고에서 진한 감동 한아름 안고 갑니다. 올봄에는 만사형 통하시기 바랍니다.

정기현 2023-04-01 08:35	고달픈 일상을 뒤로하고 동료분들과 경주 불국의 나라로 힐링 여행을 즐기셨군요 아름다운 강산을 사진보듯이 그려셨습니다 육즙터지는 축배로 삶의 활력을 느끼게 하는 멋진 글향으로 4월을 맞이합니다 늘 즐거운 봄날 되십시오 시인님 ^^

김이진 2023-04-01 09:22	김정윤 시인님! 위하여! 소리가 터질 때마다 비워진 술잔 식도를 타고 흐르는 짜릿한 쓴맛이 삶에 지친 영혼을 위로한다 시인님 멋진 시향에 함께합니다. 날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시길 바랍니다.^^*

문장우 2023-04-01 13:07	김정윤 시인님 글향에 저도 잠시 경주로 또한 형산강따라 동해바다 영일만 바닷가에서 철석이는 바다를 바라봅니다 파도야 날 어쩌란 말인가 내 영혼의 아픔을 ~ 삶에 지친 영혼 위로받고자 잠시 경주로 포항으로 떠났지만 아픈 영혼 껴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니~ 꽃항기 가득한 4월에 시인님의 뜨락에 미소가 머무는 일상이길 바랍니다

박진표 2023-04-01 15:57	김정윤 시인님!!! 4월의 첫 날. 하루 즐겁게 잘 보내고 계신가요? 4월엔 시인님 더욱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세요. 건강하십시요. 행복한 4월 되세요.

조병훈 2023-04-01 16:14	존경하는 김 정윤 시인님 저의 서재 다녀가신 온정에 감사드립니다 위하여 소리가 터질 때마다 비워진 술잔 식도를 타고 흐르는 짜릿한 쓴맛이 삶에 지친 영혼을 위로한다 너무나 감명 깊었습니다 시인님 시 영혼의 위로함을 위해 좋은 시향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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