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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8-08-24 07:28

ㆍIP: 1.xxx.214

삭발

삭발 / 淸掃 안미숙

이른 나이에 뒤통수가 훤하게

벗겨졌다는 아저씨처럼 가슴 한쪽

심을 수 없는 사랑의 모발

결핍된 채로 공터가 생기고부터

고독이 몸 구부리고 들어와 앉았다

누가 뭐라지 않는데도 왜

혼자 낮 뜨거워지고 슬그머니

무리에서 물러나 앉게 되는지

빈 모를 가져 본 이는 안다

한 올 머리카락이 빠져나갈 때

뭉텅뭉텅 빠져나가는 자신감처럼

한 올 사랑이 빠져나갈 때

올 풀린 마음 속수무책이다

외로움도 탈모처럼

유전의 형질을 가진 걸까

공허한 온몸으로 전이된 슬픔

때로

치유 불능의 인자로 돌연변이 되어

세상을 향해 가시 돋는다

가슴 한가득 무성하다

남겨둔 미련 많을수록 더 괴로운 삶

가벼워지고 싶은 사람들

오늘도 마음을 민다

김희선

2018-08-25 19:56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그래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더 공허할 때가 있더군요..
누군가의 무심한 한 마디에
마음을 베이기도 하지요..
미련이 많을수록 더욱 상처는 깊어지겠지요..
표피에 달라붙은 묵은 때를 밀듯
그렇게 삭발이라도 할 수 있는
앙금이라면 차라리 속 시원하게
밀어 버리고도 싶을 때가 있더군요..
멋진 시 공감으로 함께합니다.
남은 휴일의 시간 행복 하시고
멋진 한 주 열어가세요.~시인님^^*


안미숙	기억이란 저장창고에는 비워도 비워지지 않는 것들이 가끔 끈덕지게 달라붙어 어느날엔가 불쑥 튀어나와 힘들게 할때도 있지요. 마치 머리카락처럼 밀어도 다시 자라나는~ 사람이 어찌할수 없는 신의 영역이라면 자라날 때 마다 밀어내는 것 말고 달리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리고 시화 관리 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신데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8/26 09:55

안계종

2018-08-24 08:45

안미숙 시인님!
별일 없이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긴장이 컸던 만큼 조용히 지나간 태풍이 고맙기만 합니다.
비만 내리고 지나가기를 바랬거든요.
전국적으로 보면 이런저런 상처가 있다는 소식입니다.
지나친 탓은 좋아 보이지 않으니,
안으로 자신을 보는 눈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치유는 외부에서 오기보다,
내 안에서부터 치료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에
늘 공감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풀어가야 하겠습니다.
항상 결과로 얘기하듯이 그 결말이 훌륭하려면
대비와 대책을 후속까지 해놓고 치러야 할 것입니다.
잘 이겨내고 있으니 현장에 손 쓰시는 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오늘도 안전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실물과 현장, 글을 볼 때
깨닫는 은혜가 제일 큰 고마움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을 시작합니다.
감사가 앞서는 기쁜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방문 감사해요!
♤
마음을 낮추고,
흩어지는 마음의 머리카락 위에
나에게 맞는 점잖은 모자를 쓰고 갑니다.


안미숙	안계종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누구를 탓하고자 하는 마음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가진 근원적 외로움은 시시때때로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어서 스스로의 감정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하루 아침에 무너지기도 하지요. 그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비워내기를 해야하는 것은 신이 아닌 이상 누구라도 생이 끝날때까지 계속해야할 일이지요. 나는 알지못할 빈모를 가진 사람들 그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이 보통 사람에게 쉬운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가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 허전한 머리에 서로의 마음으로 배려의 모자를 씌워 준다면 참 고운 삶이겠습니다. 한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주말 맞으시길요....	8/24 12:12

김병근

2018-08-24 14:09

삭발

안녕하세요 안미숙 시인님

집필 하신 시인님의 글 속에서
제 마음 동행함을 너그럽게 용서하소서

제마음 대변하는 것 같아서요 ㅇㅋ~

의미 있는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십시오 시인님


안미숙	김병근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용서라니요.ㅎ 나이들어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요. 한 번에 제대로 밀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야 좋겠지만 그게 안되니 ㅎ 잘라는대로 자주 미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태풍이 지나고 습도가 높아 더욱 후텁지근 합니다. 오전엔 잠시 현기증이 일더군요. 우리 모두 건강관리 잘 해며 남은 여름 슬기롭게 보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24 15:23

정종명

2018-08-24 21:00

안미숙 시인님
잘 계시는가요?
곱게 집필하신 이시전심 동감의 시심에
마음자락 적히고 쉼합니다.
옥고의 삭발 담아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향필 하심시오.


안미숙	정종명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올리신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다시 열대야가 찾아온 밤입니다. 푹 주무시고 주말 행복한 시간 맞으십시요. 감사합니다.	8/25 00:57

유등자

2018-08-24 23:05

안미숙 시인님
삭발 아푼마음 때리는것같아 시련이 옵니다
태풍이 큰피해없이 비만 살짝
내려주고 떠나서 다행히도 반갑네요
오늘밤은 걱정없는 밤 편히 지네시면서
한자락 걱정 내려놓으시고
행복하세요 시이님~


안미숙	유등자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제가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하네요. 아마 모두가 비슷한 마음이라 그런 것이겠지요. 그러게요. 더위를 가져가 주길 바랬지만 큰 피해 입히지 않고 지나가 준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이 더위가 언제 끝날지.. 지치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 잘 하시고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8/25 01:00

김정순

2018-08-25 00:17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연일 떠들썩하게 했던
태풍 솔릭이 이제 지나 같네요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으시지요
절기상 처서가 지나서인지
밤바람이 선선하네요
시인님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곱게 집필하신
삭발 감사히 배 독합니다.^^


안미숙	김정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이곳 부산은 간접 영향권이라 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 갔습니다. 저야 도심이라 괜찮지만 가뜩이나 더위로 피해 입었을 농작물들이 이번 태풍으로 다 쓰러지지 않았는지 농촌이 걱정입니다. 팔월 세째주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 쉽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8/25 01:02

임미숙

2018-08-25 05:19

안미숙시인님! 삭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가진자에게는 아무것도 아닌것이 없는자에게는 한올도 천금보다 소중하시요.
태풍 피해없이 잘 지나가셨지요? 주말 편안하게 쉼하세요~^♡^


안미숙	임미숙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여자들이 신랑감으로 기피하는 상대 1위가 대머리를 가진 남성일 정도로 머리카락은 한 사람의 인상과 인생조차도 바꾸어 놓을 수 있지요. 그럼에도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쉽게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런 겉모습쯤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늘 겹핍된 사람다움이 우리를 슬프게 하지요. 태풍은 조용히 지나가고 어제밤은 열대야가 지속되었는데. 내일부터 이삼일 비소식 있으니 태풍을 기다릴 때의 마음처럼 가을을 우리 곁에 한 발짝 가차이 데려와 주길 다시 기대해봅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8/25 07:00

윤춘순

2018-08-25 09:35

안미숙시인님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 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조석으로 조금은 시원해져
숙면에 들수있어서 좋은.
사랑의 미소가 밴 가을이 오니 좋은
늘 건강 안에서 행복하시고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


안미숙	윤춘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어제 밤에도 열대야로 고생하긴 했지만, 오늘 아침은 내일 비소식이 있어 그런지 다소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시인님도 여름 보내신다고 많이 지치셨지요. 우리 다 같이 조금만 더 잘 견디면 가을이란 아름다운 선물이 고운 단풍을 들고 올 것 같습니다. 주말 편안한 쉼 하시고, 항상 건안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25 09:57

박진표

2018-08-25 10:54

안미숙 시인님!!!
삭발...
남겨둔 미련 많을수록 더 괴로운 삶
가벼워지고 싶은 사람들
오늘도 마음을 민다...
비우면 다시 채워지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욕심으로 그것을 보지 못하지요.
가만히 조금만 둘러보면
참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이
아름답게 피고 지면서
그들만의 노래를 부르며 살아가지요.
모두가 살기 힘든 세상이라 말하지만
눈물이 나도록 소중한 세상이자
우리들의 삶 입니다.
희망의 토요일.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도 힘차게 출발 입니다.
시인님 웃음가득
오늘도 그렇게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안미숙	박진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신은 우리에게 견딜 수 있을만큼의 고통을 안겨준다 했던가요. 그러나 그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임에 신이 아무리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하고자한다하여 모두가 알 수는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다보면 자연스레 터득할 지혜처럼 보이는 일도 나이 먹었다는 이유로 오히려 물불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그래서 자주 비워내지 않으면 어느새 쓰레기통이 되어버리지요. 새벽까지 내린 비로 촉촉한 휴일입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휴식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26 09:47

김정윤

2018-08-25 13:32

안미숩 시인님

태풍 솔릭이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이곳 울산에도 태풍여파로 단비가 내렸답니다
시인님의 글 감사히 읽고 떠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안미숙	김정윤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가까운 곳에 사시는군요. 부산도 울산도 별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비가 적게 와 조금 아쉽다했더니 어젠 예보에 없던 비가 오늘 아침까지 내려주어 감사한 일입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8/26 09:50

홍재륜

2018-08-25 21:15

혹시 제 뒷머리 모습도 보셨나요 안미숙 시인님?
저는 밀다밀다 안되어 완전 파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모자쓰고 다니지요... ^^ 뇌종양 수술부위만 그래요... 딴 곳은 멀쩡하답니다^


안미숙	홍재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어떤이는 자르라 자르라 해도 터벅머리로 살고 어떤이는 기르라 기르라 해도 민머리로 살고 어떤이는 이도저도 아닌 것이 스트레스만 안고 살고 어떤이는 이러거나 저러거나 맘 편안히 살고 삶이란 각자에게 주어진 대로 순응하며 살면 밀어낼 일도 줄어들테이지요. 뇌종양 수술을 하셨군요. 사진으론 표시가 안나는데... 그건 시인님 잘못이 아니니 모자를 쓰시고 자존감이 높아진다면 그리하시고 안써도 상관없다면 자신 있게 다니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남이 이래가 저래가 할 수 없는 부분에 스스로 힘들어 하지는 말고 살자구요. ㅎ 감사합니다.	8/26 09:59

하헌석

2018-08-25 21:46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원한 날씨와 더불어
좋은 글 올려 주셔 감사합니다
마음으로 읽고
마음속에 새겨
곱게 간직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좋은 시간 보내시고
건강과 행운이 언제나 함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안미숙	하현석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시란 놈 쓸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처음엔 다들 자신의 감정에 빠져 낙서 같은 것을 끄적이다가 타인의 글을 보고 미사여구로 꾀 맞추기 하다가 시인이란 명패를 달고 싶어 배워서 쓰다가..... 그러나 시란 것이 세상 밖으로 나왔을때에는 내가 낳은 아이임에도 세상 모든 사람들의 아이란 사실을 잊어서는 아니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한 줄의 글이 사족으로 끝나느냐 사람들의 마음을 감화시키고 공감할수 있느냐를 항상 고민해야 하는 것이 시인의 의무요 도리가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만, 생각처럼 잘 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ㅎ 다녀가심에 감사드리고 마음으로 읽고 쓰고 새기는 글 쓰도록 끝까지 저를 달련시켜 볼 작정입니다.	8/26 10:08

이정규

2018-08-26 09:26

안미숙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머물고 갑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태풍이 물러가니 정상적인 계절로 돌아 왔나 봅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니 감기 조심을 해야 할것 같읍니다
대구는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내일까지 내린다 합니다
즐거운 휴일이 되시고 안전운전 하십시요 !


안미숙	이정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부산도 새벽까지 비가 내리다가 이제 그쳤습니다. 비가 왔음에도 열기가 식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너무도 더운 여름이라 더욱 가을이 기다려지는군요. 서재 방문 감사드리며, 시인님도 건강한 휴일 보내시고 건필 하십시요.	8/26 10:10

김영주

2018-08-26 19:12

시인님 고운 시향에 함께하며 인사드립니다.
태풍이 순하게 지나가고
저만치서 가을이 다가오며
반가운 인사를 하네요.
아침저녁으로
가을의 느낌이 느껴지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진을 치고 있는
늦더위에 지치지 말고
건강에 유의하시며
저 멀리 가을바람의 미풍에
온 행복 가득히 느끼며
멋진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
저가 일을 하다가 다쳐 병원에서 퇴원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


안미숙	김영주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그러셨군요. 이 더위에 다치셔서 상처는 잘 아물고 있는지요. 불편한 몸 이끌고 제 서재에 와 주시니 황송하여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하루 빨리 쾌차하기기만 바라겠습니다. 비가 왔다갔다 계속 내리고 있으니 이제 완연한 가을색이 곧 짙어지겠지요. 늘 함께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8/27 06:42

안성숙

2018-08-27 05:29

이른 아침을 열면서
시인님의 글을 봅니다
아픈 마음 쓰담쓰담 해봅니다
마음은 밝음으로
우울하지 마시고
활기차게 보내시기를 바래 봅니다
행복한 하루되소서


안미숙	안성숙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들을 보면 꼭 제 자신 같아 애가 쓰이곤 한답니다. 지금 내게 무슨 일이 없어도 그들이 겪고 있는 마음 속 갈등들이 언젠가 내 안에 일었던 소용돌이였기 때문이겠지요. 말로는 다 하지 못하는 그 길을 동행하며 마음이 더불어 가는 행보입니다. 이른 아침 찾아주신 부지런한 발걸음에 오늘도 축복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27 06:46

박진표

2018-08-27 13:11

안미숙 시인님!!!
휴일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희망의 월요일.
새로운 한 주의 시작 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도 힘차게 출발 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일
시인님 많이 있으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안미숙	박진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높은 습도로 월요일 하루 몸도 마음도 힘드셨지요. 숙면 취하시고 화요일은 상쾌한 날 보내기시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8/28 00:37

박기만

2018-08-27 19:11

안미숙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이제 폭염도 지나가고
조석으로 찬바람부니가을이 오는것 같아요
오늘도 즐겁게 지내셧지요
시인님의 고운 시심 "삭발"을 배독하고
그 마음 헤아려 보며 고이 간직하여 갑니다.
오늘은 비오는 더운 여름밤이에요
잘 잘보내시고요
항상 강건하시고 행복하시어
향기나는 집필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안미숙	박기만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꿈이 있고 희망이 있는 사람들은 오늘도 날씨에 굴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줄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하루 하루도 그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28 00:39

이문희

2018-08-27 22:22

안미숙시인님
반갑습니다

외로움도 탈모처럼
유전의 형질을 가진 걸까
공허한 온 몸으로 전이된 슬픔
때로
치유 불능의 인자로 돌연변이 되어
세상을 향해 가시 돋는다
가슴 한가득 무성하다

어쩌면 인간은 모두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외로움과 슬픔을 혼자만의
가슴에 안고사는 것인지?
크고 작은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다만 자신을 이기고 살고자
할 뿐 입니다

"삭발"
정성 스레 빚어내신 고운 시향을
가슴속 후각을 활짝 열어 담습니다

부디 평안한 밤 되시고
행복한 꿈 꾸시길 빌어요
존경합니다 시인님!


안미숙	이문희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맞습니다. 어차피 외로움을 껴 안고 가야한다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라면 우리 서로 조금은 그 마음 알아주는 것으로도 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질적 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지만 마음 가난은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한 사람만 있어도 절반은 덜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편히 주무시고 오늘도 화이팅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8/28 00:44

최영호

2018-08-27 23:16

이른 나이에 뒤통수가 훤하게
벗겨졌다는 아저씨처럼 가슴 한쪽
심을 수 없는 사랑의 모발
결핍된 채로 공터가 생기고부터
고독이 몸 구부리고 들어와 앉았다

삭발

내면의 깊이 보다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실입니다.
안타까운 세태를 역으셨네요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고운 글밭에 행복 안으세요
저도 머리카락이 어릴때부터
새치가 많아
별명이 영감입니다.
생긴 대로 삽니다.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안미숙	최영호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누구나 자신의 아픔은 크게 여기면서 타인의 슬픔은 가벼이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 저울에 남의 물건을 얹어도 그 무게가 다르지 않음을 모르는 까닭에 뻔히 보이는 거짓으로 질량을 재고 있는 우리의 아둔함을 어찌 바로잡을 수 있을지요. 누구랄 것도 없이 내가 먼저 그 눈금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이 시작이 되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8/28 00:47

가혜자

2018-08-27 23:44

나의 별
가 혜자

캄캄할수록
더 빛이 나는 별

해 뜨고 비가 와도
지지 않는 별

난 밤 하늘
제일 반짝이는 그대 별을 따다가
내 가슴에
심어 두었습니다

영원히 지지 않는 별
그대는 별입니다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의 옥고로 올려주신 시
삭발 배독하고
시향가득~~ 비움의 숭고함~~
고이고이 담아가옵니다~!!

댓글 자주 못드려 죄송합니다 용서하소서 ~~^^


안미숙	가혜자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미안하시다니요. 이리 찾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입니다. 사람의 향기는 그 모습을 한 번을 보아도 가슴에 남을 수 있는 것 순간순간이 모여 오랜 기억이 되겠기에 시인님과의 인연 이렇게 첫단추를 끼우니 뒷일은 세월이 알아 맘가는 곳으로 이끌겠지요. 함께 공감해주시고 느낌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고운 밤 되시고 늘 건안 건필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8/28 00:51

안성숙

2018-08-30 15:15

탈모 여자로써 마음에 심경
오죽 하겠어요
가발 없이는 모자 없이는
밖을 나가지 못하는 지인이
참 안타가워 괜실이 미안하더이다
힘내시고요
극복하셔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미숙	안성숙 시인님 비가 오려는지 잔뜩 흐린 목요일 저녁입니다. 제 얘기가 아닙니다만 해마다 이맘때쯤 사람도 털갈이를 하는지 저도 머리가 많이 빠지긴 합니다. ㅎ 머리숯이 별로 없어서 신경이 쓰기는 부분이지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8/30 17:34

김주호

2018-10-16 21:36

마음 미는게 뭐라 탓 하겠습니까
하루에도 내가 날 밀어제끼는
버릇 많은 유전자가
시인님 서재까지 와서
못된 버릇으로 ~
가을밤 님의시로 잠들겠습니다
감사해요


안미숙	김주호 시인님.~ 자신을 어디까지 밀고 가보셨는지요. 이왕이면 벼랑 끝이 아니고 더불어 살고 사랑하며 사는 땅이셨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10/22 07:34

김주호

2018-11-01 21:55

끝에까지 밀었드랬죠
결국은 실패 였지요
상판때기
그리 보이지않나요
하하~


안미숙	밀어도 금새 또 자라니 터벅 머리로 살던지... 아니면 밀고 또 밀어보는 것이지요..ㅎ	11/4 00:35

구멍은 왜 자라나

만날 속고 살기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3	허공	52	안미숙	2018-10-10

22	그랬음 좋겠네	52	안미숙	2018-10-06

21	가진 것이 너무 많아	50	안미숙	2018-10-03

20	나는 발기한다	40	안미숙	2018-09-28

19	만월	36	안미숙	2018-09-23

18	행복이 꽃 피는 지점	40	안미숙	2018-09-19

17	가을엔	38	안미숙	2018-09-15

16	내가 너의 숨을 앗아가듯	42	안미숙	2018-09-11

15	동백꽃 피는 시절	44	안미숙	2018-09-07

14	누군가 사랑하나 봅니다	36	안미숙	2018-09-04

13	무녀의 딸	44	안미숙	2018-09-01

12	구멍은 왜 자라나	38	안미숙	2018-08-28

11	삭발	46	안미숙	2018-08-24

10	만날 속고 살기	40	안미숙	2018-08-21

9	세례명 꽃	28	안미숙	2018-08-17

8	자백	36	안미숙	2018-08-13

7	나는 관객이다	36	안미숙	2018-08-10

6	삶이 고요해지는 대목	36	안미숙	2018-08-07

5	혼자가는 생	24	안미숙	2018-08-04

4	폭염	21	안미숙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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