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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8-08-01 06:13

ㆍIP: 1.xxx.214

폭염

폭염/안미숙

터질 듯 탱탱해진 저놈의 고환

거침없는 발기를 감당 못 해

도저히 참지 못한 사정은

푸른 스란치마 위에

금실은실 자수를 놓는다

뜨거워진 하체로 부는 바람 한 점

슬몃 종아리 걷어 올리던 여자

머잖아 속곳 벗어던지고

미친 듯 산과 들 내쳐 달리겠다

김상훈

2018-08-01 21:49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근자 이르러 서재에 자주 못와 보니
서재가 개설되었다는 것을 이제야 봅니다.

햇살 무게로 우리는 병을 구분합니다.
폭염이 패악을 부리다보니
광견병에 걸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체할 수 없도록 넘쳐나는 양기,
그것을 다스리는 건 어쩔 수 없이 음기니
조만간 잠시 짜다가 풀어버릴 직물처럼
가을이가 오면 물러가겠지요.


안미숙	선생님! 여기서 뵈오니 또 새롭습니다. 제가 먼저 인사 드려야 했는데 때론 생각이 너무 많아 탈입니다. ㅎ 인연의 물결 한가닥 붙잡고 온 이 곳 우연이라 여긴 그 실타래 끝이 필연임을 확신해가는 시간입니다. 지구가 굴리고 온 세월 얼마나 시달리고 살았을지 패악을 부릴 때도 된 것이지요. 부디 이 패악이 더는 병이 되지 않는 선에서 멈추어주기를 바랍니다.	8/2 07:32

홍재륜 2018-08-01 10:08	안미숙 시인님~ ㅎㅎ... 폭염이 완전 폭남이군요^ 상큼 심쿵한 시상에 저도 서재밖으로 달아나야 겠네요.. 창의적 시상에 배람합니다^

안미숙 2018-08-01 13:00	《Re》홍재륜 님 , 왕성한 호르몬의 분비로 제 아무리 동물적 본성을 참을 수 없던 이도 때가 되면 사그라들게 마련이니, 이 여름의 난폭한 폭군도 가을의 전령들에게 자리를 내어 줄 날이 곧 올것입니다. 최악의 폭염 속에 시심 잃지마시고 항상 건안 건필하십시오.

홍사윤 2018-08-01 16:48	아! 덥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어찌할 수 없지만 가을은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는 중 가을의 지원군이 올때까지 건투를 빕니다 안미숙 시인님 더위에도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땀의 옥고 '' 폭염 '' 배람합니다 무더위에도 깊은 시심과 고운 시향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더위에 휴식을 취해가며 배독하고 깊이 담아갑니다 고운시에 감사드리며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힘찬 8월의 창을 멋지게 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미숙

2018-08-01 18:03

《Re》홍사윤 님 ,

기온은 여전히 높지만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이후
이곳은 그나마 바람이 불어 한결
견디기 수월합니다.

더운데 더 덥게 해 드린건 아닌지.
발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상훈	댓글 요령, 답변댓글을 누르지 말고 화살표 쪽글을 사용할 것, 답변댓글은 자동으로 님으로 표기되니 예의상 누구나 사용하는 시인님이라는 호칭으로 바꿀 수 없음. 아니면 답변댓글로 하되 홍사윤님을 지우고 홍사윤 시인님으로 고쳐 쓸 것. 알았죠? 폭염이란 놈 조만간 가을이가 와서 팍 쭈구러트릴 터이니 기다려 봅시다.	8/1 21:40

하헌석

2018-08-01 22:51

시인님 안녕하세요
더위로 지친 밤
옥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더위도 잠시 잊고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도 느껴 봅니다.
....
집 근처 바닷가에도 피서객들이 많이 와 있습니다
시인님도 즐겁게 지내고 계시죠
몸은 더워도 마음은 시원한 8월 되시고
건필하셔 독자들에게 사랑 듬뿍 받으십시오
멀리서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안미숙	하현석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저는 올해도 집에서 휴가를 보냈답니다. 쉬는 시간은 어쩜 이렇게도 빨리 지나가는지 여전히 폭염은 드센데 아직 휴가가 남아 있는 분들이 부럽네요. 바닷가에 사시나봅니다. 멀리 가지 않으셔도 북적이는 인파로 휴가철 기분은 제대로 느끼실듯 합니다. 다녀 가심에 감사드립니다	8/2 07:40

김인숙

2018-08-03 01:10

폭염이
터질대로 부풀어오른 팔월의 밤
열대야가 열을 뿜으며
밤잠을 설치게 하네요
안녕하세요 ~~^^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운 시
감사합니다 시인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미숙	김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입추가 가까웠건만 오늘부터 기온이 더 오를 것이란 예보가 있으니 폭염의 기세가 언제 꺾일지 가히 걱정스럽습니다. 부디 모두들 건강관리에 신경써서 여름나기 해야겠습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8/3 07:51

유학수

2018-08-03 10:34

우선 서재에 입성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렇게 지나가겠지요
가지 마라 해도 갈 것이고
오지 마라 해도 올 것이고
가고 오고
또 오고 가고 하겠지요
아마도
이번 주말 연휴가 지나고 나면
푹푹 쪄대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지만
그래도
하늘의 높이는 조금씩 조금씩 높아지겠지요
떨어지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하지만
깃털은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상 오늘이 주말이지요
한주의 마무리 잘 하시고
주말 연휴 잘 보내세유
기발한 시상에
오메나,
짝짝짝
폭염,
기쁘고 고맙게 애독했습니다
므찐 글 많이 맹그셔유
더위 조심하세유


안미숙	유학수 시인님 어서오십시오. 자정으로 달려가는 시간 현재 기온이 28도입니다. 창밖의 매미는 밤낮 없이 울어대고 바람 한 점 불지 않는군요. 다음주부터는 조금 나아질거라는 예보지만 이 곳 남쪽은 당분간 더 열기 속에 잠겨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하여도 이제 이 더위도 팔월 중순을 넘기고 나면 어느 정도는 해결되리라 봅니다. 무더운 여름밤.~ 편안 쉼 하시고 건안 건필하십시오.	8/3 23:44

백성섭

2018-08-03 23:45

안미숙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좀 늦었지만
등단을 축하 합니다

"터질 듯 탱탱해진 저놈의 소환
거침없는 발기를 감당 못해
도저히 참지 못한 사정은
푸른 스란치마 위에
금실은실 자수를 놓는다"

곱게 올린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안미숙	백성섭시인님 반갑습니다. 깊은 밤 먼 발걸음 하셨는데, 아직 서재가 썰렁하여 대접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만 천천히 채워가도록 하겠습니다. 미력한 글에 머물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8/4 07:18

이정규

2018-08-05 09:53

안미숙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무더운 여름 폭염에 지혜롭게 이겨 내시고
건강만 있다면 우리는 무엇이든 꿈꿀 수 있고 이룰 수 있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돈도, 명예도, 성공도 잃게되어 아무것도 아닙니다...
시인님 ~~~
언제나 행복과 웃음이 함께 하는 좋은날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안미숙	이정규시인님 어서오십시오. 맞는 말씀입니다. 날씨야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이겨낼 수 있도록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또 시원하고 상쾌한 날 맞을 수 있겠지요. 모두 이 여름 잘 이겨내고 단풍 곱게 물든 가을길에서도 웃으며 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5 16:49

이미래

2018-08-08 08:50

까칠한 성격은
사랑받고 싶어서랍니다
조금더 안아주는 건 어떠실지요
감사합니다


안미숙	너무 꼭 껴 앉고 있어서 막 불꽃이 일려던 참입니다. ㅎ 안고 있으니 까칠한 성격도 샤르르 녹나봐요. 무더운 날들 건강하게 보십시오. 감사합니다.	8/8 15:19

김병근

2018-08-09 10:10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집필하신 폭염

글 속 힘찬 시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찬 글 새겨 의미를 느끼며
불볕의 고충을 글 속에 감미하여
잠시 서재 머물며 감상합니다

건강하십시오 시인님


안미숙	네~ 시인님 치맛자락에 푸른 물이 다 들었네요. 이제 곧 알록달록 단풍색으로 갈아입어야 하겠지요. 가을이 가까이 오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시원한 곳에서 열식혀가며 남은 여름 보내시길요. 감사합니다.	8/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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