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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8-09-07 17:45

ㆍIP: 1.xxx.214

동백꽃 피는 시절

동백꽃 피는 시절 / 淸掃 안 미숙

오목한 잎사귀 여전히 푸르른데

동박새 울음 울던 날

붉은 각혈 쏟아내고 떠나신 아버지

그 그리움 먹고

세월 건너오신 어머니

월남치마 부여잡고

우물물이고 나르시던 양동이마다

눈물 반 서러움 반 흘리셨습니다

춥고 시린 겨울이면

노랗게 달뜬 얼굴

더 붉어지시던 마음

자식들 일가 이뤄 떠난 오늘

진종일 눈길 동구밖에 머물더니

해 저무는 툇마루

참빗으로 곱게 빗은 머리

대들보에 기대고 잠드셨습니다

담장 밑 꽃잎이

비에 젖어 떨어집니다 한 시절

낡은 그림처럼 희미해집니다

아버지 가신 옆자리

어머니 주무실

꽃 이부자리 펴나 봅니다

** 지난 9월 1일 부산 동백섬에서 열린
대한문인협회 부산지회 향토문학작품 대회 금상 수상작**

김태윤

2018-09-07 23:14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동백섬이 하도 유명해서 동백꽃도 마치 부산꽃인양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그리는 어머니 마음 그 어머니의 그리움을 사랑하신 시인님
모녀의 마음이 묻어나는 애틋한 시에 내 마음도 붉게 물듭니다
희미한 그리움이지만 기억은 더 또렷해지는...그래서 독자의 마음에
각인되는 '동백꽃 피는 시절' 배람하며 돌아갑니다
좋은 계절 가을, 만끽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주말 맞으세요 시인님 ~^^


안미숙	김태윤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동백꽃 하면 떠오르는 지명들이 몇 있지요. 해운대에 자리한 동백섬도 그 중 하나 입니다. 한 인간의 생이 꽃처럼 피고 지는 자연의 순례와 같습니다. 누구에게는 인식조차 되지 못하는 삶이겠지만, 천천히 피고 지는 형상이 먼 훗날 희미해진 그림이 될지라도 시간의 촉수는 알겠지요. 그 더듬이로 더듬어 본 뜨거운 생애를... 가을빛 찬연한 구월의 어느 하루 시인님의 시간도 그러하시길요 감사합니다.	9/8 06:21

김상훈

2018-09-08 04:06

펄럭이던 여름의 창들은 다 어디로 흩어졌을까
수많은 풍문을 내고 흔적 없이 사라지는 계절들,
풍문보다 더 진한 냄새마저 모두 거두어간다

그렇더라도 지상의 꽃들은 여전히 피고 지고
간밤의 수면을 복기하려는 달과 별들이
새로운 밤을 맞이할 때마다 무중력의 꿈처럼 빛난다

아주 많이 많이 이뻐요. 고맙고.
상 받아서~~ ㅎㅎ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흔적 한 줄 남기고 갑니다.^^*


안미숙	계절은 제 창을 제 스스로 내다걸고 세상에 입술 적시다 조용히 문을 닫고 사라집니다. 어떤 것들은 풍문을 몰고와 부질 없는 질문들을 던져 놓고 바람처럼 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한들 흔들려도 꺾이지 않는 꽃으로 바통을 넘겨주는 세상은 여전히 새날의 눈을 뜨고 아름다운 생을 깁습니다. 상중엔 밥상이 최고더라구요.선생님ㅎ 배부르고 등 따숩고 손까락질 안 받고 남에게 해 안끼치고 그렇게 삼시세끼 축내다가면 그게 상이겠습니다. 선생님의 말씀두요. 상 감사합니다.	9/8 06:27

김나현

2018-09-08 06:02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우선 마니마니 축하와
큰 박수를 보냅니다
애잔하게 엄마의 그리움이
흐르는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자식이 뮌지 ᆢ
고운 시향 감사드리고 좋은 계절에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김나현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그렇게 축하 받을만한 상도 아닌데 마음으로 공감해 주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식이 아무리 부모 마음을 생각한다해도 발가락의 때만큼도 되지 않을 무게감이지요. 그저 한 사람이 살다가 가는 과정에 꼭 나의 부모가 아닐지언정 참 많은 우여곡절은 있겠으나 주어진 삶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그 광경이 가슴을 애잔하게 합니다. 오래오래 가슴 따뜻한.... 아침에 눈 뜨니 다니가신 발자국 곱게 찍혀 있네요. 언제든 그 길로 다시 오셔서 쉬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8 06:33

김재덕

2018-09-08 07:19

안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먼저 금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깊은 사유가 묻어나는 글을 배독합니다
늘 향 필 하시옵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참!
인사가 거꾸로 했네요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시인님 ㅎㅎ


안미숙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이미 직접 뵈었으니 인사는 생략하셔도 되는 일인데, 다시 한 번 축하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흐린 주말입니다.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 보내시고 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9/8 11:04

이정규

2018-09-08 09:46

안미숙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머물고 갑니다
오늘은 절기상 백로입니다
귀뚜라미와 풀벌레 소리는 가을을 재촉하지만
한여름 더위로의 시간을 되돌리려는 듯 구성집니다.
일교차가 심하네요.
건강조심 하시고 예쁜 가을 하늘 만큼 가을향기 가득담아
환한 미소로 멋진 하룻길 되시길 바랍니다 ^^


안미숙	이정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아무리 기를 써고 용을 써도 오는 계절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인지 신조들이 외계인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딱 들어맞는 절기의 변화에 가끔 놀라기도 합니다. 하루 하루 가을 냄새가 풍기는 정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낮의 더위도 그닥 심하지 않아 글쓰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8 11:08

이문희

2018-09-08 10:46

누이같이 고마우신 안미숙시인님

"동백꽃 피는 시절"
곱게 빚으신 아람다운 진한 시향을
고히 접어서 가슴에 담아갑니다

조석으로 시원함 바람 확연한
중추가절에 부디 건강하시고
댁 내에도 복되시고 행복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미숙	이문희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계절에 아직 맞는 글은 아니지만 문학행사에서 지은 글이라 시절에 상관 않고 올려봅니다. 풍경이 요즘과는 조금 먼 옛날이라 시대감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9월엔 이런저런 행사들로 시간이 빨리 지나갈 것 같습니다. 시인님도 바쁘신 가운데 건강 잘 챙기시고 풍요로운 가을 보내십시요. 감사합니다.	9/8 11:14

강한익

2018-09-08 11:37

고우신 안 미숙 시인님 !
춥고 시린 겨울이면

노랗게 달뜬 얼굴

더 붉어지시던 마음

자식들 일가 이뤄 떠난 오늘
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렀습니다.
건안 향필 하시길 기원 합니다.


안미숙	강한익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시인님도 이제 자식들 모두 출가 하셨겠네요. 멋 모르던 시절 결혼을 하고 오직 가족들 걱정에 한 몸 희생하며 사신 우리들 부모님의 모습이 이제 제게도 보여지네요. 이 마음 제 아이들도 제 나이 되어 알 수나 있을지.. 세태가 너무도 많이 변모한 세월입니다. 다녀가신 발걸음 감사드립니다.	9/8 12:48

홍사윤

2018-09-08 14:15

기온이 크게 내려가
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백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드는군요!
더위에 나갔던 시어들이
가을이 되어 돌아오셨나요
좋은 계절
시심이 우러나시고
시향이 널리 퍼져 나가는
시를 집필하시기 바라며
독자들의 많은 사랑받으시기 바랍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파이팅 하시기 바라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서재 방문하여
시 한 수 배우고 갑니다 안미숙 시인님
행복하세요!


안미숙	홍사윤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가을은 감성을 자극하기에 좋은 계절이지요. 평소의 사색과 세상을 향한 마음이 꽃눈을 틔우는 시의 봄이 가을이 아닌가 합니다. 부족한 글에 배움이 있다하시니 더 몸과 마음 낮추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 기분이 착 가라앉는 날입니다. 여유로운 오후 좋은 사람들과 많이 웃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8 16:26

안성숙

2018-09-08 20:09

남편을 그리는 노모의
단정하신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홀로 자식 키우신 노모의 삶이
참 고단 하셨겠지요
자식위해 한 평생 일꿔 오신 삶
그 자리에 여식이 헤아리고 계시네요
금상 수상 축하 드리며
행복하소서


안미숙	안성숙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사람들은 한 사람의 일생을 자꾸만 나와 연관지어 보려 합니다. 알고보면 다 각자 개개인이 가진 삶의 색깔도 향기도 다른 법인데 말이지요. 그것이 피를 나눈 사이라 할지라도 인간이 인간에게 보내는 따스한 눈길이 아니고서는 볼 수 없는 그 무엇도 존재하는 법이지요. 같은 여자로 혹은 나보다 먼저 다른 세월을 살다간 사람으로 ... 매일 매일이 그 틀 밖에서 구멍난 자신을 기워가는 시간이 있어 우리가 익히 알던 유교적 사상도 현실주의도 아닌 인문 중심의 세계관이 세워지는 것이라 여깁니다. 나는 내가 온 본체의 형질을 다모르고 내가 물려줄 유전자의 지질을 모르니 그저 마음 쓰는 일 밖에 더 할 일이 없었던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9/9 00:51

하헌석

2018-09-08 23:01

시인님 반갑습니다
옥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느껴봅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고 계시는가요
책 읽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지만
좋은 추억 하나 만들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세월지나 오늘이 그리워지는 좋은 시간 되시고
일교차로 인한 감기 조심하십시오


안미숙	하현석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하나를 하나라 해도 아는 이는 알고 둘을 둘이라 해도 하나로 읽는 이도 있는 것이지요. 누가 어찌 해석 하든 각도가 다를 뿐 그 문양들이 가진 장인정신은 가히 천문학적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 어느 편에서 제 방문을 바라보셨는지... 부디 빛 밝은 방향이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9/9 00:56

유은정

2018-09-09 01:40

안녕하세요 시인님^^
부산 지회 향토문학 금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석을 못해지만 시인님 서재에서 감상을 하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가을이 오려는지 바람이 선선합니다 건강한 가을 되세요^^


안미숙	유은정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그날은 뵙지 못했지만 가까운 날에 뵙게 되겠지요. 축하의 말씀 감사드리며 뵙는 날까지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9/9 09:26

김정택

2018-09-09 07:15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동백꽃 피는 시절
집필하신 고운시향에
머물다 마음 한자락 내려놓고 갑니다
행복한 휴일 잘보내시고 건안건필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안미숙	김정택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올 것 같지 않던 가을이 온것 처럼 곧 동백꽃 피는 시절이 돌아오겠지요. 계절의 순환을 따라 지지 않는 동백꽃 같은 붉은 시심 지피시고 늘 건안하십시요. 감사합니다.	9/9 09:29

홍재륜

2018-09-09 14:20

펼쳐 놓으신 이부자리에 눈길 맺혀 집니다 안미숙 시인님~
저도 어릴적부터 편모슬하에서 자라 그 마음 누구보다
가슴에 와 닿습니다.. 구순이 다 되어가시는 모친을 생각 해보니
이런 시상이 눈가에 맞추입니다 그려.^


안미숙	홍재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저도 어머님이 구순을 앞두고 계시지요. 아직은 잔병은 많으셔도 큰 병 없이 지내시지만, 머잖아 시간이 펴 놓은 이부자리로 드실 날 오겠지요. 그날까지 부디 좋은 것 많이 드시고 그래도 행복했다 후회 없는 삶이시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9/9 17:00

윤춘순

2018-09-09 15:52

하늘엔 구르미 노닐고
코발트 빛 창공은
따사로운 갈볕은
배부른 들판은
서서히 노을 빛 담는 산은
이래서 가을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사랑이 하고싶어지는 계절인가 봅니다
기온차가 심하니 건강 유념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안미숙시인님.


안미숙	윤춘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네~ 그렇습니다. 생각 한 꼭지 더 무르익고 마음 한 폭 더 넓어지게 하는 계절이기에 가을은 끝없는 시상을 던져주며 우리의 마음과 함께 발길을 옮겨 놓습니다. 이런 가을에~ 시인님도 깊은 시심으로 좋은 작품 많이 집필하시고 공감 받는 사람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9 17:03

신창홍

2018-09-10 00:21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련한 마음에 한동안 가슴이
멍해 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정말, 가슴에서 우러 나오는
애절함이 아니면 이렇게 미음이
저려 올까요?
너무 진하게 색칠을 하셨습니다.

"자식들 일가 이뤄 떠난 오늘
진종일 눈길 동구밖에 머물더니 ..."
그 마음을 아는 시인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기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신창홍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삶은 매순간 누군가의 일상을 지켜보며 나의 생을 바꾸어 적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오로지 내 길만 걷고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면 생의 곳곳에 숨은 잔잔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함께 아파하고 기뻐하는 일이 가능할 수 없겠지요. 조석으로 바람이 찹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늘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10 07:23

윤성오

2018-09-10 08:41

시인님 반갑습니다
귀한 걸음에 맨발로 달려왔나이다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
금상의 수상을 탓셨군요
시향에 물든 위원님들께서
시인님의 글이 당연 금상이라
추측했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곱게 빚은 글에
부모님의 그리움도
묻어나옵니다
곧 추석이라
조상님들 생각에
경건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풍성한 한가위를 생각하며
시작의 월요일 행복하십시오
다녀갑니다


안미숙	윤성오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상를 싫어하는 이는 없겠지만 그보다 더 즁요한 것이 정말 공감이 가느냐가 아닌가 합니다. 제 딴엔 잘 쓴다고 쓴 글일지라도 공감을 얻지 못하면 낙서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명절이 있지만 돌아가신 조상님 백 번을 생각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옆에 계신분 산귀신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쁘게 달려와 흔적 남겨주심에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9/10 12:14

박진표

2018-09-10 08:55

안미숙 시인님!!!
좋은 아침 입니다.
휴일 즐겁게
잘 보내셨나요?
새로운 한 주의 시작.
오늘도 기분좋게 출발 입니다.
기쁘고 행복한 일
시인님 많이많이 있으세요.
행복하세요.
시인님 건강하세요.


안미숙	박진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그냥 지나칠수도 있으련만 누군가에게 던지는 덕담이 좋은 기운을 뿜어 자신과 타인에게 행복한 일이 일어나게 하지요. 고운 말씀 감사드리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십시요.	9/10 12:15

임종봉

2018-09-10 11:52

안미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곱게 지피신 '동백꽃 피는 시절' 에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아픔을 정성껏 그려내신 옥고에
눈시울이 젖습니다
저도 집이 부산입니다
병환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홀로 단신 울산에 온지도 벌써 4년째가 되어가는군요
구순이 다된 노모께서 심근경색의 병마로 고생하시다가
얼마전 부터는 치매까지 겪으시니 안따까운 마음입니다
어머니 병 간호로 집을 비울 수 없다보니 장거리 외출이 어렵고
삼시세끼 밥을 챙겨 드려야 하니 곁을 보살펴야 한답니다
그래서 짜투리 시간을 빌어 글을 쓰기 시작한게 기회가 되어
금년 4월에 등단하게 되었지요
어머님 돌아가시고 땅을 친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3년상(3年侍墓)을 치른들 소용없는 일이지요
살아계실 때 봉양하고 효심으로 모시는게 자식된 도리라
생각 하기에 어머니를 정성껏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어머니에 관한 글은 한줄도 쓰지 않았으며
등단이후 어떤 응모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실력도 많이 모자라구요^^
어머니에 관한 얘기는 가슴아픈 일이기에 애써 피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책으로 만들어지겠지요
시인님의 글에 공감하다 보니 제가 괜한 얘기를 꺼냈나 봅니다
그런데 참!!
이번 '향토문학작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바쁘실텐데 제 서재를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을의 풍요가 함께하여 고운 글 많이 집필하시고
옥고가 풍성해지길 기원합니다


안미숙	임종봉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그러시군요. 저도 어머님이 구순을 앞두고 계시답니다. 주위에서 치매를 앓으시는 분들의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현실은 더 고통스럽겠지요. 어린 아이가 되어 버렸지만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삶을 이어가고 있는 이나 그 곁에서 온갖 수발들며 지켜보는 이나 생의 때로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할터인데, 4년동안 어머님 모시고 운신도 어려우시니 어머님이나 시인님의 생활이 별반 다를 것 없어 안타가운 마음이 듭니다.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그 마음이 제게도 전해지는군요. 모쪼록 끝까지 지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리고 어려운 가운데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9/10 12:21

김토성

2018-09-10 12:32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시죠
곱게 집필하신 옥고의 시향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환절기 건강챙기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향필 하시길 바라고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미숙	김토성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폭염을 힘겹던 여름이 엊그제인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 옷깃을 여밀 정도로 서늘한 기운이 감돔니다. 서재 다녀가심에 감사드리며 환절기 감시 조심하시고 늘 향필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9/10 12:56

현원섭

2018-09-10 17:11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요즘 하늘빛 날씨 참 좋은 가을날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자주 찾아뵙는다고 하면서도
이렇게 드문드문 서재를 방문하게 되네요
사는 것이 바쁨의 날들이라 그러려니
생각하시고 이해 해주셔요^^

< 동백꽃 피는 시절 >
의미를 가득 담아 집필해놓으신 글에
마음 머물러 삶의 소중한 양식을 채움. 하네요
좋은 글 감사히 배람 하고 다녀갑니다
늘 소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시인님~^^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계절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특별히 신경쓰시고
언제나 건강한 날들 행복한 웃음 가득 하십시오


안미숙	현원섭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일상을 꾸려나가는 일만으로도 충분히 분주하고 힘드실텐데, 이렇게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갑자스런 기온차로 쌀쌀함 마저 느껴지는 날씨입니다. 서재 다녀가심에 감사드리며. 시인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9/10 17:41

최숙경

2018-09-10 20:06

시인님^^
가슴 아린 사연이 멋진 시로 나왔네요.
삶이 우리에게 주는 시련을
이렇게 글로 풀고 삭힐 수 있음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을 해 봅니다.
시인님의 시를 통해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내 아버지에 대한
애잔함과 무거운 삶을 꿋꿋하게 이겨내신
내 어머니를 가슴으로 안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안미숙	최숙경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시인님도 저처럼 어린 나이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나 봅니다. 저는 첫돌이 되기전에 지병으로 아버님의 여의었기에 몇 장 남은 사진으로나마 뵐 수 있는 것도 다행이라 여기며 살았습니다. 옛 친정집 쪽방에 누런 종이 묶음들에 남아 있던 아버지가 친필로 남기신 글들을 종이가 닳도록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잠시나마 제 글로 시인님도 부모님의 모습을 안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니 저로선 더할나위 없이 기쁜 일입니다. 깊은 밤 편히 주무시고 늘 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9/11 01:02

홍신현

2018-09-11 18:45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머니 생각나게 하심을 감사하여
흔적을 남김니다 10년 차이로
돌아가셨으니 얼마나 외로왔을까
잠시 하늘 한번 봤습니다
고운 향기 항상 넘치길 기윈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미숙	홍신현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금술이 좋고 안좋고를 떠나 부부란 그런 것인가봅니다. 곁에 있을때는 몰랐던 빈 자리.. 그 미운정 고운정의 자리가 홀로 되고 자식들도 곁에 없으면 더 짙은 그리움으로 다가 오지요. 생사고락 중 죽음만이 때를 같이 하지 못하는 삶을 같이 일군 동료이자 반려자에 대한 애정인가 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9/11 19:42

내가 너의 숨을 앗아가듯

누군가 사랑하나 봅니다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3	허공	52	안미숙	2018-10-10

22	그랬음 좋겠네	52	안미숙	2018-10-06

21	가진 것이 너무 많아	50	안미숙	2018-10-03

20	나는 발기한다	40	안미숙	2018-09-28

19	만월	36	안미숙	2018-09-23

18	행복이 꽃 피는 지점	40	안미숙	2018-09-19

17	가을엔	38	안미숙	2018-09-15

16	내가 너의 숨을 앗아가듯	42	안미숙	2018-09-11

15	동백꽃 피는 시절	44	안미숙	2018-09-07

14	누군가 사랑하나 봅니다	36	안미숙	2018-09-04

13	무녀의 딸	44	안미숙	2018-09-01

12	구멍은 왜 자라나	38	안미숙	2018-08-28

11	삭발	46	안미숙	2018-08-24

10	만날 속고 살기	40	안미숙	2018-08-21

9	세례명 꽃	28	안미숙	2018-08-17

8	자백	36	안미숙	2018-08-13

7	나는 관객이다	36	안미숙	2018-08-10

6	삶이 고요해지는 대목	36	안미숙	2018-08-07

5	혼자가는 생	24	안미숙	2018-08-04

4	폭염	21	안미숙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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