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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8-08-17 18:37

ㆍIP: 1.xxx.214

세례명 꽃

세례명 꽃 / 안미숙

삼복더위라고

신들이 어느 바람 부는 그늘에 누워

낮잠 들진 않았을 것이나

삶이 간절한 하루

불운아 길 비켜 가거라

우리가 우리에게 내리는 세례

따가운 눈 씻으며

땀으로 얼룩진 셔츠 속에

노역으로 오른 열기가

한소끔 끓어오른다

푹푹 찌는 날씨처럼

턱 막히는 숨 푸푸 내쉬며

생의 가게를 들여다보면

늘 마이너스 통장

기도는 오래 걸리고

응답은 더디 오고

생활은 눈앞에 기럭지를 키운다

나무 위 감은 떨어지기 전에 상하고

기다림이 버거운 우리들

노동을 버리지 못한다

비록 낡은 뼈로 지탱하는 생이

삐걱거릴 것이나

향기로 흩날리는

정원을 가꾸고 있나니

오늘을 미루는 법 없이 살아내는

우리에게 바치는 세례명

꽃이로구나

* 기럭지 : 길이의 방언

홍사윤

2018-08-17 19:19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여름 하장군의 기세가 대단하여
가을이 언제 오려나 하였더니
자연의 순리를 거역할 수 없는
갈바람이 조석으로 불어 옵니다
올 여름 대단히 수고 하셨습니다! 안미숙 시인님
시인님께서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귀한 옥고
'' 세례명 꽃'' 배람합니다

이제 무더위와 씨름하면서 집필하시던
여름은 추억속에 보내시고 시심이 샘솟는 가을
건안 건필하시어 독자들의 많은 사랑받는
가을을 기대해봅니다
시인님의 고운시 ''세례명 꽃''에 잠시 머물러
잘 배독하고 마음에 담아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안미숙	홍사윤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저녁 먹고 차 한 잔 마시는 중입니다. 바람이 선선하니 차맛이 일품입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차맛도 사람맛도 깊어져 글맛 또한 좋아지겠지요. 폭염으로 뜨거운 팔월의 징검다리 조심스레 건너 여름 잘 다독여 보내고 구월엔 가을 손님들로 서제를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8/17 20:02

하헌석

2018-08-17 21:02

풍성한 가을
단비에 시원한 바람까지 전해지는
8월 17일 불타는 금요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시인님이
각고에 올려 주신 글 배독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담아 잠시 쉬어 갑니다
물러가는 더위가 더 무섭다고 하지요
마지막까지 건강관리 잘하시고
웃음 넘치는 날들 되십시오
올려 주시는 글은 늘 배독하겠습니다


안미숙	하현석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오늘 밤은 바람에 차갑다고 느껴질 정도로 시원해졌습니다. 벌써 폭염에 길들여진 것인지.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더니 꼭 맞는 말입니다. 예전 같으면 이십오도를 넘으면 덥다고 아우성이었는데 이젠 삼십도만 내려가도 시원함을 느끼니 말입니다. 여름과 가을 사이~ 발목을 꺽으며 넘어가는 시간이 노약자에겐 또 하나의 고비가 되지요. 무더위 잘 견디며 일터를 지키신 분들께 박수를 보내며 환절기 건강 잘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17 23:51

홍재륜

2018-08-17 21:34

세례 받을 자들 또 있습니다 안미숙 시인님~
너희가 너희에게 받을 세례....
내가 내게 받을 세례^
하늘 바람좋은 가을날 만끽하시길요.


안미숙	홍재륜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너나 할 것 없이 제 삶을 꾸려 나가노라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고 있음에 웃음 가득한 내일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으로도 세례 받은 듯 경건한 마음과 자세를 가지게 됩니다. 이 땅의 모든 분께 영광 있으라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오늘도 부지런히 일구고 산 참 일꾼들에게 그대들이 최고라 말해주고 싶네요. 밤이 깊어 갑니다. 숙면 취하시고 내일도 맑음이시길요. 감사합니다.	8/17 23:57

오승한

2018-08-18 00:12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유난히도 뜨겁던 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땀흘리며 열심히 보내는 꽃 아름답습니다
귀한 옥고에 머물며 멋진 꽃으로 피고싶은 마음입니다
더위도 조금씩 멀어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안미숙	오성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사람이 꽃으로 피기까지 감내해야 할 수많은 사연이 있지요. 제게 일어난 일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접한 세상의 일들을 묵묵히 이겨내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짠 합니다. 첫방문 감사드리며 주말 여유로 가득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18 06:18

이민숙

2018-08-18 00:39

비록 낡은 뼈로 지탱하는 생이

삐걱거릴 것이나

향기로 흩날리는

정원을 가꾸고 있나니

오늘을 미루는 법 없이 살아내는

우리에게 바치는 세례명

꽃이로구나

세레명을 받으면
새로 태어나는 마음이 들것 같습니다
고운글에 머물러 봅니다 ^*^


안미숙	이민숙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우리가 태어남을 스스로 정하지 못하여 부모가 누구인지 어떤 환경인지 아무것도 모른채로 왔지만은 누군가는 끝 없이 원망과 투정 섞인 삶을 살고 누군가는 주어진 삶을 감사와 희생으로 살아가기도 합니다. 흔히들 세상사 마음먹기 달렸다 하지만, 이를 행하는 길이 멀고 험하기에 상황이 나쁘고 진전이 어려워도 비지땀 흘리며 이 시간을 충실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충분히 꽃이라 불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지런하신 시인님. 다녀가신 고운 향기로 오늘도 행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18 06:25

이문희

2018-08-18 03:14

안미숙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슴 떨리는 첫 방문입니다

향기로 흩날리는
정원을 가꾸고 있나니
오늘을 미루는 법 없이 살아내는
우리에게 바치는 세례명
꽃이로구나

"세례명 꽃"
예쁘게 빚으신 고운 시향을
가슴을 활짝열고 담습니다

천고마비의 살 맛나는 결실과 풍요의 계절
가을이 오고있는 듯 싶습니다

바라지 않더라도 응당 다시찾아 올
고르지 못한 환절기에 만병의 근원인
감기조심 하시고 날마다 건강한 모습으로
일취월장 건필 건승하시어 알곡을 거두시는
결실과 수확의 계절 축복받는 가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존경합니다. 안미숙시인님


안미숙	이문희 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첫방문 고맙습니다. 같은 길을 걷고 있어도 서로 알지 못하고 살아갈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이곳에서 시인님과 같은 분들을 만난 인연이 참 감사한 일입니다. 아직 썰렁하고 부족한 서재가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공감가는 글들로 가득 채워 함께 쉬어가는 쉽터로 만들고 싶다는 바램입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고 건안 건필 하십시오.	8/18 06:29

이정규

2018-08-18 10:02

안미숙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웃음은 효과적인 뇌속임과 눈속임으로
스스로도 속이는 처세술이지요
웃음이 설령 거짓이라 할지라도
뇌는 그 웃음에 의미만을 두고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즐거운 주말 많이 웃고 행복 하십시요 ^^


안미숙	이정규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시댁식구들과 1박2일 나들이 다녀오느라 이제야 서재 문을 열어봅니다. 주말 많이 웃으시고 복 지으셨는지요. 한때 신바람박사 고 황수관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웃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며 처음엔 일부러 웃지만 웃음이 곧 웃음을 불러와 주위를 환기시키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고.. 실제로도 기분이 쳐져 있을 때 혼자 있기보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웃는 모습을 지켜만 보아도 금방 기분전환이 될 때도 있으니 자꾸 웃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휴일밤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도 환한 미소 가득한 날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8/19 21:33

강순옥

2018-08-18 11:09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ㅋ
반갑습니다 늦은 인사드립니다
등단과 서재 개설 축하드립니다

세례명 꽃 /

생의 가게를 들여다보면
늘 마이너스 통장
기도는 오래 걸리고
응답은 더디 오고
생활은 눈앞에 기럭지를 키운다

나무 위 감은 떨어지기 전에 상하고
기다림이 버거운 우리들
노동을 버리지 못한다

폭염 더위에 버리지 못하고
좋운글 아름다운 정원 잘 가꾸셨어요
산들 바람부는 좋은계절에 반갑습니다
고운 감성글 많이 짓피시어 건승하시길 응원합니다 ^^)
가슴 뿌듯하고 행복한 가을 맞이합시다...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


안미숙	강순옥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폭염으로 집중력도 떨어지고 생각도 흐릿해져 글 한 줄 써 내기가 힘들었던 여름이었습니다. 낮 기온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있으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 불어오니 이제 정신이 좀 맑아지는 것 같습니다. 놓아두신 축하 말씀에 힘 입어 심기일전 하겠습니다. 시인님도 다가오는 가을 더욱 깊어진 시심으로 집필하시는 작품들이 술술 풀리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19 21:42

김병근

2018-08-18 11:10

세례명 꽃

깊은 새김이 담겨 있는
시인님의 고운 글 속에서
울림을 들으며 깊은 뜻 새겨 느끼며
의미를 더하며 서재에 머물다 갑니다

주말 곱게 열어 가시고요

소중한 시간의 일상
즐겁고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안미숙시인님


안미숙	김병근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언제나 격려의 말씀 몰래 남겨두시고 가시니 제 글의 부족함에 더욱 얼굴이 붉어집니다. 가을이 오면 좀 편안히 글이 써 지려는지... 등단의 무게감과 무더위에 머리 속에 멍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리며 이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부니 숙면 취하시고 건강한 내일 맞으십시오.	8/19 21:47

임주영

2018-08-18 12:00

안녕하셔요 시인님
옥고에 귀히 집필하신 글
가득 채워 배독하고 갑니다
아직 가을이라고 하기엔 폭염 열대 아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새벽 기온이 옷깃을 살짝 여미게 하네요.
바이러스 침투하기 좋은 기온 차인 거 같으니
감기 조심 하셔요 시인님
바라시는 모든 일 다 잘 되시고
건필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안미숙	임주영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에어컨 아래에 있지 않고는 잠시도 견디기 힘든 기온 때문인지... 열사병에 걸리신 분들도 많지만 냉방병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도 꾀 됩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하였으니 열기를 식힐 정도의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가끔씩은 폭염과 정면승부 할 때도 있어야 되나 싶습니다. 시인님도 건강 조심하시고 무더위에도 끊임 없이 집필하시는 시심이 살짝 부러워집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8/19 21:51

천준집

2018-08-18 17:28

안미숙 시인님 곱게 집필하신 향필에
머물다 갑니다
맹위를 떨치던 폭염도 한풀
꺾인 듯하지만
늘 건안 건필 기원합니다~~^^


안미숙	천준집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워낙 더웠던 탓에 이제 이만하면 견딜만하다 싶습니다. 곧 가을이니 올 여름 폭염으로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음이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감사합니다.	8/19 21:56

김상훈

2018-08-19 05:52

관성의 법칙을 무시한 현악기가
갑자기 줄이 터지듯이
올여름은 참 불우한 악기였어요
그런데 유심히 살펴보면
그것은 현악기 잘못이 아니었어요
그 악기를 만든 인간의 잘못이 컸어요
하늘을 향해 쏘아 올린 것들이
지나치게 많았던 거지요
그래서 균형 잡힌 가을이 몹시 그리워요
하여간 올여름은 광견(狂犬)이었어요
우리 살아남아서 모두 축복이에요

안미숙 시인님~~
짐시 짬을 내 잘 읽고 갑니다.

(현재 A학점) 토닥토닥....^^


안미숙	선생님 어서 오십시오. 잘해 볼 양으로 너무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거나 게으름으로 대충대충 만든 악기가 제 소리를 내 줄리는 만무하지요. 그러면서도 만든이의 솜씨보다 재료를 탓하는 것이 사람인가봅니다. 말 못하는 악기에 대고 괜히 짖는 일 잦았던 여름입니다. 전장의 포성이 멎어가고 있습니다. 곧 평화로울 것 같습니다. 학점이 너무 후하십니다. 그래도 기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8/19 22:02

고지영

2018-08-19 14:14

존경하는 안미숙시인님
한올 한올 엮어 깊이 길어 올린
빛살처럼 일렁이는 주옥같은 시향기
두고두고 음미하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미숙	고지영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이렇게 제 서재에서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미력한 글이나마 가볍게 보지 않고 가셨다하니 마음이 흐뭇합니다. 공감가는 글로 자주 찾아뵙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8/19 22:04

김인숙

2018-08-21 02:11

감사합니다 시인님
세례명 내려주셔서
기쁩니다
아름다운 삶에 향기로운 시
힘과 위로가 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미숙	김인숙시인님 어서 오십시오. 착하고 순리대로 살면 바보 취급 받는 세상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가감없이 살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주변의 수많은 유혹을 물리치고 제 손으로 심은 콩밭에서 하나를 주면 하나에 만족하고 둘을 주면 둘에 만족하고 여여하게 살아내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들을 보면 아름답다고 여기는 이유이지요. 서로에게 위로이며 구원인 욕심없는 사람들에게서 향기가 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8/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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