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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미숙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미숙
ㆍ작성일	2018-12-05 07:07

ㆍIP: 1.xxx.214

화장실에서

화장실에서 / 淸掃 안 미숙

누군가 내 위에서 볼일을 보고

누군가 내 아래서 볼일을 엿듣는다

저 낙화를 꺼내 놓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밤이 오면

가장 추하고 더러운 얘기들 안주 삼아

술잔 부딪히며 독한 삶의 향기

소독해도 좋으리

꺼내 놓지 못한 말들이

구질구질 쌓였다가

지독한 냄새 품은 뱃속

품새로 새어 나오는 내밀한

부끄러움이 배수관을 타고 흐른다

굳이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들리는 뻔한 비밀

누군가 내 위에서 물을 내리고

누군가 내 아래서 입을 닦는다

내 것인데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누군가 젖혀 둔 뚜껑을 닫는 시간에

신창홍

2018-12-05 08:01

`안미숙`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안미숙 시인님,

"화장실에서"
공감하면서도 괜시리 선입관 탓인지
꺼낼 엄두도 내지 못한 느낌들을
예리하게 들려 주시네요.
사실, 먹는 것과 배설하는 것이
인간의 2대 즐거움이라 했는데
화장실에서의 가장, 편하고 느긋한 시간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물 내리는 소리
괜히 인상이 쓰이는 그 이율배반적인 생각들은
나만의 이기주의가 맞는거죠?
덕분에 작지만, 의미있는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12월도 초순을 지나 곧 중순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 해 마무리는 잘하고 계시죠?
어제 비가 오더니 오늘 출근길이 쌀쌀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안미숙	신창홍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겉모습이 화려해도 그 안에는 누구나 구린 것들을 껴안고 살아가고 있음에도 나는 깨끗한듯이 손가락질을 합니다. 이 사회의 모습이 화장실에서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서 옮겨본 것이지요. 시대를 막론하고 권력과 재력을 가진 사람들의 갑질에 분노하고 똥이라도 묻은 듯 역겨워하지만, 제가 본 사람들의 모습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가난한 소시민에게서도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바늘 도둑 소도독 된다는 말이 생겼나봅니다. 크게 한 몫 해 먹는 사람과 작게 해 먹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권력과 재력만 있으면 언제든 누구 못지 않게 구린 행동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나약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12/5 12:17

박진표

2018-12-05 08:22

안미숙 시인님!!!
화장실에서...
내 것인데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누군가 젖혀 둔 뚜껑을 닫는 시간에...
누군가 내 위에서 물을 내리고
누군가 내 위에서 입을 닦고
뱃속의 찌꺼기 밑으로 배설하며
또다른 그 무언가로 뱃속을 또 채우고...
몸과 마음을 함께 비우고 다시 채우는
무한 반복의 삶.
그 또한 살아있기에 느끼고 할 수 있는
신이 주신 축복이자 선물 입니다.
희망의 수요일.
아침 맛있게 드시고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시인님 힘차게 출발 입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안미숙	박진표 시인님~ 나의 눈에 든 대들보는 보이지 않고 남의 눈에 든 티끌은 잘도 찾아내는 것이 사람입니다. 내 눈에 티 하나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남을 평가하고 비난하는 것은 사회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요. 나를 알고 세상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때 우리의 화장실 누군가 내 위해서 볼 일을 보고 누군가 내 아래서 입을 열어도 정들어 살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2/5 12:21

김동철

2018-12-05 09:28

안미숙 시인님
화사하게 다가오는 아침햇살
곱게 집필하신 옥고에 머물며
많은 생각과 의미를 더듬어 봅니다
제가 아직도 감기 몸살이 심해서
간단하게 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감사하게 배람하며 동감도 하고 갑니다
행복한 오늘되세요


안미숙	김동철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감기 몸살이 심하게 걸리셨나봅니다. 갈수록 감기도 변이를 일으키는지 한 번 걸렸다하면 두세달은 족히 앓아야 낫는 것 같습니다. 부디 음식으로 몸 보양하시고 휴식으로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불편하신 가운데 찾아주심에 무어라 감사의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2/5 12:23

김이진

2018-12-05 09:49

화장실에서
공감의 글에 마음 하나 내려 놓습니다.
햇살 고운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김이진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가장 편하고도 가장 불안한 장소가 화장실이지요. 내 마음 밑장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이 내 바닥을 다 긁어 버리고 후련해져서 나오는 곳~ 가장 추한 곳이자 가장 신성한 곳이기도 하지요. 화장실에서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이들도 있듯이 오로지 나만의 내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 거기서 조차 우리 깨끗한 척하지는 않겠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5 12:28

김영환

2018-12-05 15:14

저 낙화를 꺼내 놓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밤이 오면
"화장실에서" 깊은 시향에 젖어 봅니다.
그런 날이... 그런 밤이...
언젠가 오겠죠? 희망을 가져 봅니다
스스로 돌아보지 못하는 무지와 어리석음
시인의 깊은 시심으로 부끄러운 낮빛을 비쳐 봅니다.
지난 번 첫 눈처럼 소복하게 하얗게 그런 날을 꿈꾸어 봅니다.


안미숙	김영환 시인님~ 우리가 어느 선술집에선가 한번쯤 안주삼아 올려놓았던 화제가 우리의 모습에도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는 우매한 일인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대책 없이 삿대질만 해 댈 때 제가 더 부끄러워 얼굴 붉어지기도 합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지만 세상사 아랫물이 흐리면 윗물도 흐려짐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5 18:03

홍신현

2018-12-05 15:40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소중하게 올리신 자유함 시인님의 성격을
들여다보는 것 같아 웃어봅니다
그 하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이야기
시인님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 하게되네요
한마디로 대단 하십니다 감추고 싶은 것도
아픈 상처도 드러내고 함께 느껴보는 그열정
다시 한번 시선이 머물르네요 시인님 날씨가
많이 추워지네요 늘 강건하시어 향필을
기원합니다 참 저도 부산 영주동이 고향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미숙	홍신현 시인님~ 시인은 시인하여야 합니다. 지금의 현실이 아무리 탁하다고 해도 한 방울 물인 나와 나아가 우리가 무수한 맑은 물방울이 되지 않는다면 결코 정화될 수 없는 역사의 강입니다. 치부를 드러내고 잘못을 인정하는 일 쉽지는 않겠지요. 그러나 나의 변화 없이 세상의 변화를 부르짖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5 18:08

심의운

2018-12-05 16:54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요즘의 도시 문화가 제일 좋지 안는것이 글로 표현
하셨습니다
가끔은 느끼는 현실입니다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깊어 가는 동지달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미숙	심의운 시인님~ 뉴스를 보면 좋은 얘기보다 나쁜 화제꺼리가 넘쳐납니다. 그래서 요즘은 뉴스 보기를 꺼려 하시는 분들도 많지요. 위 아래 할 것 없이 물질만능과 권력 앞에 굴종하는 이 시대~ 그래서 가슴을 다친 사람들이 늘어나고 예전에 들어보지 못한 정신병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연 어느 계층만의 잘못이거나 개인사에 그치는 일일까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가고 있는 마음의 병~ 손가락질만 할 줄 알았지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 해결은 하지 않는 나만 괜찮으면 되는 시대입니다. 가슴 아픈~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5 18:14

홍신현

2018-12-05 18:39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말씀입니다 저의 방향은 아직은
사람이 살만 한 세상 같음을 노래 하고싶습니다
비바람 눈보라가 몰아쳐도 피할 수있는 사랑의
우산이 되고 싶습니다 내게 유익이 없다고
할지라도 희망을 보고 신세대에게 전하고
싶어합니다 그 완성이 안될지라도 한걸음
옮기고 싶은 생각입니다 서재에 들러 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늘 강건하시어 향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미숙	네~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상처난 곳에 약을 바르고 덧나지 않게 잘 보살피면서 비바람 눈보라 치는 길 힘께 건너가면 아름다운 희망의 나라에 도착할 수 있을 겁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12/5 19:28

김상훈

2018-12-05 19:14

꿈은 언제나 병목현상을 빚고
절망은 언제나 무능을 나무라는 것
그러나 뒤돌아보면
패랭이꽃을 입에 문 소년이
농무의 한가운데 서 있는 것처럼
내가 선택한 길은 늘 외길이었다
그래도 가야 하리
바리톤 음성 같이 내려앉은
저 농무가 걷힐 때까지
이유 없이 하늘이 무너지지는 않으므로

독한 감기에 걸려 독하게 고생 중입니다. ㅠㅠ
감기에 걸리지 않게 꼭 따뜻하게 지내세요.
스트레스받을 일도 좀 피하시구요.
연말 행사 때 뵙기를 희망해 봅니다.
잠시 배람하고 갑니다. 시인님~~


안미숙	선생님~ 어서 오십시요. 연이틀 비가 내리고 높은 습도에 기온까지 올라 진땀을 뻬게 하더니 오늘은 급속한 기온 하강으로 저도 이저녁 감기가 연애하자고 조르고 있습니다. 싫다고 싫다고 버텨보는 중인데, 홀랑 넘어갈까 걱정입니다. 선생님은 연애 고만하시고 일상으로 복귀 하십시요.ㅎ 감사합니다.	12/5 19:30

홍재륜

2018-12-05 19:22

늦게나마 서재에 바른걸음 해봅니다 시인님~
한해를 돌아보며 가장 잘했다 생각든 것은
시인으로 등단하여 인정받은 것이고... 가장 뿌듯한 것은
등단이후 한올 한올 엮어낸 내 서재가 있다는 것입니다.
내년 등단1주년이 되면 다시 하나하나 퇴고를 거쳐 시집도 발간될 겁니다.
행복한 한해 마무리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건강하시구요^


안미숙	홍재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한 해를 보내셔서 보람 있겠습니다. 내년에 발간 하실 시집이 벌써 기대가 되는군요. 저도 새해 계획으로 넣고는 있는데 부족한 글이라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계속해서 좋은 글 많이 올려 주십시요. 대한 문인 협회 서재가 알지도록...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5 19:34

이정규

2018-12-05 19:45

안미숙 시인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하셨습니다
한것에 대한 후회보다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고 하니
주저하지 마시고 지금 도전하세요.
아직 올해가 한달정도나 남았습니다...
편하신 밤이 되십시요 !


안미숙	이정규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그럼요~ 무리하지 않는 한에서 도전은 계속되어야 하고 그러면 후회도 없지 싶습니다. 시인님께서도 하고 계신 도전이 있다면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2/6 06:42

공영란

2018-12-05 22:03

선생님 축하 인사 감사드리고 반갑습니다.
쉽지 않은 시제 꺼려 할만한 공간의 이야기로 세상 사람들의모습을 꺼집어 내어 돌아보로수 있게 해 주셨네요
감추며 자신만은 안그런척 위선을 씌우고 때론 비굴함마져 보이며서 아닌척 도도하지만 한꺼풀만 벗겨보면 매한가지인걸 우린 늘 망각하고 사는 어리석은 존재가 아닌가 싶네요
멋진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행사 때 뵙겠습니다.


안미숙	공영란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소식 접하고 무지 기뻤는데 이렇게 서재 방문까지 하시니 행복입니다. 모두들 쉬쉬 하고 덮기만 한다고 능사가 아닌데, 애써 들추지 말아야 할 것은 들추면서 꺼내 놓아야 할 것은 감추고 사는 우리가 아닌가 합니다. 시인이 글을 밖으로 내놓을 때는 아름다운 사랑 얘기나 본인 인생 얘기도 좋지만 삶의 구석구석을 헤아리는 혜안으로 더불어 소통할때 밝은 사회를 열어가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점차로 신경 쓰이는 말은 하지도 생각도 않으려 하니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지요. 선생님이란 존칭은 가당치도 않습니다. 저도 등단한지 몇 달 안되었고 저보다 연배도 높으시니 편히 하십시요.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6 06:47

임주영

2018-12-06 11:07

존경하는 시인님
새벽 녘 진눈깨비가 가슴으로 스며들고 12월 하얀마을을 동화의 나라로 만들어 주었네요
어쩜 그렇게 글을 잘 쓰시는지 시인님에 서재에 머물다 매력을 느끼곤 합니다.
정성스럽게 집필하신 향기로운 글 가슴에 담고 갑니다
건강과 은혜로움이 가득한 12월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건안건필 하셔요


안미숙	임주영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가방끈 짧아 지식도 별로 없고 감각이 뛰어난 기라성 같은 시인님들에 비하면 저는 정말 맨발로 달려가도 부족한 수준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고운 말씀 놓아주시니 가히 시인님 마음이 아름답다 하겠습니다. 벌써 눈 소식이 잦은 모양입니다. 이곳 부산은 줄곧 겨울비만 내리네요. 면역력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시고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2/6 12:08

현원섭

2018-12-06 18:58

안미숙 시인님!
오랜만에 시인님의 서재를 찾아
인사 여쭙게 되었네요.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 머물다 보니
언뜻 12월의 초반을 달리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송년 행사로 바쁘시지요?
건강도 잘 챙기시면서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동장군이 새 눈뜨고 빼꼼 들여다보고 있네요
감기 조심 꼭. 하십시오.
계절 감기가 지독하답니다
언제나 시인님의 건 안 건필을 바라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안미숙	현원섭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여름내 입맛이 없더니 가을 들어 무엇이던 씹어 먹을 듯 하던 식욕에도 동장군의 기승에 못이기고 그만 고뿔에 걸리고 말았네요. 내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하니 시인님도 건강 잘 챙기십시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6 23:39

이환규

2018-12-06 20:07

시인님
누구나 알지만 외면할수밖에 없는 공간
윗층에서 물을 내리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불편함을 애써 감수하는 그런공갼의
얘기
낮설고 불편한 구석을 잘 끄집어 내어
표현하셨네요
아주 신서하게 다가옵니다

날씨가 자꾸 추워지네요
한파가 올여름에 더웠다고 복수하려나
봅니다
건강 조심하소서


안미숙	이환규 시인님~ 먹고 배설하는 일이 일상의 일임에도 누구는 생전 화장실 한 번 안가는냥 고상을 떨기도 합니다. 살면서 서로에게 지켜야할 예의를 아는 것과 거짓된 모습은 참으로 다른 모습으로 일상을 바꾸어 놓습니다. 내가 한 일을 내가 모른다 하는 모르쇠족이 늘어가지만 시인들의 화장실은 늘 솔직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6 23:42

유등자

2018-12-06 20:31

안미숙 시인님
오랫만에 방문 뵈옵니다
가을의 그 요란한 혈색 들은 꼬리를 감추고
겨울의 문턱에 왔네요
김장은 서둘러 잘 하셨는지요
일년치 먹 거리를 생산 하는 여인의 손길이
바뿐 달입니다
추위와 함게 찿아온 12월의 한해를
맞이하며 또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가슴에 그늘진 외로움들 채울 새도 없이
쌓여가는 중년의 고비 무척 허전한
세월 이기도 하구요
이해가 가기전에 활기 넘치는
젊음 잘다듬어 주시고
후회없는 추억 건강하게 남기세요
화장실에서 깊은 시향에 동감 합니다


안미숙	유등자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일주일 날씨가 롤러코스트 처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집 안 밖으로 미리 챙겨보아야 할 겨울 채비가 많습니다. 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 구멍 잘 막으시고 따뜻한 겨울 맞이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12/6 23:45

김우식

2018-12-06 21:08

존경하는 안미숙 시인님 ~~~
옥고에 올려주신 화장실에서, 배람 잘하고 느낍니다
곱게 집필하신 글 특유의 시향에 머무르는 행복도 있습니다
시인님을 응원합니다. 고운 밤 되옵소서.


안미숙	김우식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시인님들의 서재를 방문하면 저마다의 독특한 시향이 마음을 자극합니다. 저는 시제가 특정한 일에 국한 되지 않고 글의 형태도 동일하지 않은 변화와 발전이 함께하는 글을 쓰고 싶은 바램입니다만,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깊어가는 밤 다녀가신 흔적에 감사드립니다.	12/6 23:48

김병근

2018-12-07 00:05

한 해가 저물어 가는
만추의 지절에

밤새 웅웅 되는 바람소리
야심한 심경이 하늘 한번 쳐다봅니다

세월이
물처럼 지나 간다드니...

아마도 묵은 나이
만큼이나 빠르지 않나 허무할 뿐입니다.

본 협회에 돗을 올린지도
버시려 2년의 항해 속에 있으니
새삼 감회가 새롭고 깊습니다

서재에서 주고 받는 고운
마음이 인연의 고리가 아닌가 싶고
마음에 새겨져 가슴에 있으니

그동안 여의치 않는 건강 문제와
삶의 여건으로 소홀했던 마음
그저 미안하고 송구할 뿐입니다

이렇게 무심한 마음이
그 동안의 안부를 묻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시인님

시인님의 곱게 빚으신 서재의 귀한 글들이
향기를 뿜으니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독자들의 사랑 듬뿍듬뿍 받으시길 마음 기도 올립니다

겪다 보니 건강이 최고인지라
시인님께서도 건강 유념하시고요

저물어 가는 무술년
힘차게 정산하시기를 바랍니다

기회가 된다면
12월 행사날 찾아 인사 올리겠습니다

바람 찬 날씨에 일상의 행함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향기 넘치는 고운 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건강 하셔야 됩니다
감기 조심 꼭 하시고요 안미숙 시인님


안미숙	김병근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오랜만에 오셨군요. 오실때 마다 댓글을 이렇게 정성들여 남기고 가시니 반갑고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그 돛 순풍을 타고 잘 흘러가고 있겠지요.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고 놀라지 마시고 지금껏 해 오신대로만 하시면 가고자 하는 곳에 곧 도착하지 않을까 하네요.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지요. 몸도 마음도 강건히 해야겠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7 07:31

김토성

2018-12-07 03:55

안미숙 시인님
안녕하시죠
올려주신 옥고의 시향에 배람하고 갑니다
강풍과 진눈개비가 함께 하는 찬기온에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나날되시고 건필하소서


안미숙	김토성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이곳 부산도 오늘은 영하의 온도를 기록하고 있네요. 그러잖아도 독감에 걸려 괴로운데 쉴 수도 없고 일터에 나가봐야 하니 괴로운 마음입니다만, 잘 이겨내야겠습니다. 한주 마무리 잘 하십시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7 07:33

박희홍

2018-12-07 10:51

안미숙 시인님

“화장실에서
누군가 내 위에서 볼일을 보고
누군가 내 아래서 볼일을 엿듣는다
부끄러움이 배수관을 타고 흐른다

굳이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들리는 뻔한 비밀
누군가 내 위에서 물을 내리고
누군가 내 아래서 입을 닦는다

내 것인데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누군가 젖혀 둔 뚜껑을 닫는 시간에“

2층 이상의 건물이 대다수인 우리의 주거와 직장생활 속에
맨 위층이 아니라면 굳이 들리지 않아도 겪어야 하는 일들
배관 공사를 잘하면 소리가 덜 날것인데
좋게 말해 원가절감(?)..........

그곳의 전경을 맛깔스럽고 정겹게 지피신
멋진 시향에 잘 배독하고 갑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 유념하시면서 늘 행복하시고 하시는 일과 하시고 자 하시는 일
잘 이루시는 좋은 시간이길 두 손 모아 빕니다.
저의 서재 방문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안미숙	박희홍 시인님~ 우리 사는 세상은 아무리 방음을 잘해도 들릴 것은 들리고 보일 것은 보이고야 마네요. 아파트 처럼 보이지 않게 생겨난 계층이지만 어느 곳에서나 비열하고 야비한 권모술수는 살아 있어 제 허물은 재물과 권력으로 덮고 애써 모른척 하려는 습성이 전염병처럼 퍼져가고 있습니다. 너나 할것 없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이유입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7 12:21

이동백

2018-12-07 20:13

굳이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들리는 뻔한 비밀
누군가 내 위에서 물을 내리고
누군가 내 아래서 입을 닦는다

내 것인데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누군가 젖혀 둔 뚜껑을 닫는 시간에

예리하게 빚으신 시향에 머물며
배독 합니다.
안미숙 시인님!
올려주신 "화장실에서" 정독에 정독을 하며
집필하신 정성을 느껴 봅니다.
시인님
오늘이 대설인데 눈은 내리지 않고
매서운 추위가 밀려오는군요.
건강 챙기시구요.
이제 바야흐로 송년모임의 계절이죠?
즐거운 날들 되시며 행복 하셔요.
저의 서재 다녀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한 마음 보냅니다.


안미숙	이동백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비록 눈은 내리지 않지만 선조들은 어쩜 이렇게 절기에 맞게 이름들을 붙여 놓았는지... 산업이 발달한 지금보다 오히려 더 지혜로운 판단력과 냉철함에 가끔 놀라게 됩니다. 싸늘해진 날씨 저는 고뿔로 고생중입니다. 시인님도 이럴때 조심하십시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8 09:55

김정윤

2018-12-07 21:04

안미숙 시인님!

굳이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들리는 뻔한 비밀
누군가 내 위에서 물을 내리고
누군가 내 아래서 입을 닦는다

내 것인데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누군가 젖혀 둔 뚜껑을 닫는 시간에

안녕하세요 시인님!
올려주신 - 화장실에서 - 배람하고
우리들은 언제나 거창한 시제를 찾아 무엇을 쓸까
어떻게 쓸까를 고민합니다
안미숙 시인님은 일상의 모든 것들을 시로 표현하는
훌륭한 시인이라 여겨 집니다
훌륭한 글 많이 집필 하시여 모두들의 사랑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한파가 몰려오고 폭설 주의보가 내렸습니다
겨울 시작이 너무 강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안미숙	김정윤 시인님~ 시를 위한 시를 쓸라치면 부러 시제를 찾아야하고 미사여구들을 불러 들여야하니 마치 숙제를 해야하듯 힘겨울지도 모릅니다. 저도 글이 안써질때가 많지만 그럴땐 그냥 마음을 비워둡니다. 어느날엔가 제 일상의 일들이 제게 시가 되어 올 때 까지 다만 시심만은 잃지 않으려 노력하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8 09:58

이민숙

2018-12-07 23:15

굳이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들리는 뻔한 비밀

누군가 내 위에서 물을 내리고

누군가 내 아래서 입을 닦는다

내 것인데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누군가 젖혀 둔 뚜껑을 닫는 시간에

시인님
화장실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글입니다
이런 글을 어떻게 적어질까요
아마도 창작이라는게 이렇게 없는것을 내 놓는게 아닐가 생각봅니다


안미숙	이민숙 시인님~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이미지를 결합해서 새로운 모습의 형태로 내용을 보여준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스스로 깨어 있고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냉철함을 유지해야만 가능한 일이겠지요. 글 쓰기에도 기복이 있어 늘 마음 비워두기가 먼저가 아닌가 합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8 10:01

이은주

2018-12-08 03:58

안미숙 시잇님~
아파트의 구조상
자주 아래 위층의 물소리를
본의아니게 듣게 되곤 합니다.
그 흔한 일을 모토로
사람들의 내밀한 속을
인간의 위선적인 본성을
써 내려가신 시를 읽으며
내 것인데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젖혀 진 뚜껑을 닫는
나 자신의 모습이 보여
부끄러운 마음에 화끈거립니다.
급 떨어진 기온에
감기조심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안미숙	이은주 시인님~ 시를 읽고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파악하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현상을 현상으로만 보지 않고 표현법 하나에도 관심을 가져주셨음을 알게 하는 댓글이네요. 요즘 정신 없으실텐데 이렇게 서재 방문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자주 연락 하지는 못해도 늘 든든한 벗입니다. 감사합니다.	12/8 10:03

김인숙

2018-12-08 05:23

안미숙 시인님
그간 안녕하세요 ~^^

참으로 멋진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 위에서 물을 내리고
나는 이를 닦고
물을 또 내리고
배수관을 타고 흐르는 우리의 삶이네요
독특한 시향에 신선한 감동을 안고 다녀갑니다
추위메 건강하시고 행복 따스한 시간 되시어요
감사합니다


안미숙	김인숙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위가 있으면 아래가 있고 아래가 있어 위도 존재하는 법 우리 누군가를 탓하고 빙자하여 자신의 위선을 덮으려는 비굴은 모습은 보이지 말고 살자는 생각입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부자와 가난한 자의 격차를 떠나서 마음부터 같은 출발선에서 관리해야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12/8 10:06

안계종

2018-12-10 21:03

시인님!
좋은 밤, 행복한 밤입니다.
마음에 근심된 일이 없고,
꼭 그렇게 되기를 바라던 소망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까지
순간순간 불안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미완성인 인생 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끝까지 꽃 피워 좋은 열매 풍성히 맺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제가 가는 길에서 사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남매 모두 결혼하고 배운 대로 전공을 살려
좋은 직장과 사업으로 직위가 오르고
사업을 크게 시작하였으니
16일은 모두 모여 떡을 먹고 수건을 나눠 갖고,
꽃을 새워 축복하고 받습니다.
자식 농사 끝냈으니 오늘 밤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평화, 사랑, 기쁨의 여행을 떠나 볼까 합니다.
가족과 함께 편안한 밤 되십시오!
항상 기억해주시고 방문과 말씀으로
한 번 더 생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올려주신 옥고 '화장실에서'
아파트의 구조 속에서 인생의 삶을 엿보았습니다.


안미숙	안계종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자식 손자들이 번성하고 더불어 하는 일도 번창하니 시인님의 지난날을 회고하기에 참으로 아름다웠다 반추하는 나날들이겠습니다. 화목한 가정의 모습이 눈에 선하여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2/11 00:51

최영호

2019-01-09 22:22

위에서 볼일을 보고
아래서 볼일을 엿듣는다

저 낙화를 꺼내 놓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솔직한 밤이 오면
가장 추하고 더러운 얘기들 안주 삼아
술잔 부딪히며 독한 삶의 향기

소독해도 좋으리
꺼내 놓지 못한 말들이
구질구질 쌓였다가
지독한 냄새 품은 뱃속
품새로 새어 나오는 내밀한
부끄러움이 배수관을 타고 흐른다
굳이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들리는 뻔한 비밀
위에서 물을 내리고
아래서 입을 닦는다
내 것인데도
돌아보지 않겠다고
누군가 젖혀 둔 뚜껑을 닫는 시간
화장실에서 누군가를 의식 하시는군요

가장 편안한 공간이 화장실 입니다
독특한 글에 향기가 납니다
먹고 싸는데 감사합니다
이쁘신 시인님의 용감한 글에서 심쿵 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낚으세요


안미숙	최영호 시인님~ 어서 오십시요. 화장실에서 누군가를 의식한다기 보다 제 속을 들여다 본다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누군들 지저분한 것 보는 일이 편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자식을 키울 때 보았던 그 황금색 덩이가 향기롭게 느껴졌던 것처럼 내 것도 이쁘게 보일려면 마음을 곱게 써야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남에게 묻은 겨는 보여도 자신에게 묻은 똥은 보지 못하는 아둔함으로 살았어야 누가 곁에 머물러 사랑할 수 있을런지요.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	1/11 17:53

유영재 2019-03-02 06:34	안미숙시인님 좋은시 배독하고 갑니다 탁월하신 감각으로 빛으신 화장실에서, 멋지시네요 늘 좋은시 기대 해봅니다 많이 배우고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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