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서준석
ㆍ작성일	2021-12-10 00:57

ㆍIP: 116.xxx.52

저물어 가는 포구

저물어 가는 포구
서준석

해 질 녘 모래 위에 찍혀진
무수한 발자국을 지워가던 짜디짠 바람은
그 여인의 머리칼을 파도처럼
풀어헤쳐 놓았고

밤 파도는 불 꺼진 등대가 보이자
커다란 손바닥을 들어
암벽을 무너뜨리듯 후려갈기며
울적한 속내를 심술로 달래고 있다

수평선 보이지 않는 곳까지 나갔다가
새벽에 돌아온 빈 낚싯배는
아무도 보지 않아도 들킨 것처럼
비릿내를 한가닥씩 스멀스멀 풀어 놓고

한나절 빛에 말리어진 은빛 비늘들이
동그란 눈동자를 서로 마주하며
억양 센 사투리 정겨운 수다가
한마디씩 도란도란 갯벌로 잦아들 때

해 넘어간 포구 끝에 걸려있는 선술집
흘러나오는 술잔에 녹은 노랫가락이
곡을 잃어버린 뒤틀린 가사가
간간히 들리다 멈춰버렸다.

박희홍

2021-12-10 04:05

`서준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존경하는 서준석 시인님

“한나절 빛에 말리어진 은빛 비늘들이
동그란 눈동자를 서로 마주하며
억양 센 사투리 정겨운 수다가
한마디씩 도란도란 갯벌로 잦아들 때
저물어 가는 포구”

기쁨과 두려움으로 두근두근 출발한 한해가
종착역에 도착합니다.
토닥토닥 등 두드려주며
그동안 수고했다 위로하며 보내고

다시 두근두근 다가오는 새해를
반갑게 맞이하여
실행하고 자 하신 일을 싣고
건강한 가운데 즐겁고 행복하게
하나하나 이루시어 홀가분하게
종착역에 내리실 수 있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서준석	존경하는 박희홍 시인님 눈이 내려 겨울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곱게 다녀가신 흔적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줄다름처온올해 수고하셨습니다. 늘 시인님 서재 방문 때마다 힐링이 되고 위안이 되어 고마운 마음 올립니다. 문운창 대하시기를 빕니다.	12/20 13:43

염규식

2021-12-10 14:43

`서준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건안하시죠
12월 바쁜한 해 잘 마무리 하시구요
서재를 더욱 빛내시는 22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늘 향필하시구요 승리하는 오늘이기를 기원합니다--^^
늘 강건하시구요 향필하십시요-


서준석	존경하는 염규식 시인님 눈이 내려 겨울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곱게 다녀가신 흔적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줄다름처온올해 수고하셨습니다. 늘 시인님 서재를 방문 때마다 힐링이 되고 위안이 되어 고마운 마음 올립니다. 문운창 대하시기를 빕니다.	12/20 13:48

전남혁

2021-12-10 14:48

`서준석`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서준석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야 태산 같았지만
시상식 내내 눈 인사라도 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갈 길은 멀고 하고 싶은 말들은
진행중입니다 언젠가 좋은 시절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채 배독치 못한 꽃사진과 최근 지펴 올리신
저물어 가는 포구를 배람하였습니다 비릿한
포구의 풍광을 연상하며 깊게 공유하였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축복된 날들 되세요
또 서재에서 뵙겠습니다


서준석	존경하는 전남혁 시인님 눈이 내려 겨울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곱게 다녀가신 흔적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줄다름처온올해 수고하셨습니다. 늘 시인님 서재를 방문 때마다 힐링이 되고 위안이 되어 고마운 마음 올립니다. 문운창 대하시기를 빕니다.	12/20 13:55

임석순

2021-12-11 09:17

존경하는 서준석 시인님
안녕하세요.
바닷가 해안의 "저물어 가는 포구"를
석양을 눈앞에서 보는 듯, 선하며
어둠이 짙게 깔려진 밤바다를 바라보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좋은 시향에 머물러 감사히 배람하고
느껴봅니다. 감사합니다.


서준석	존경하는 임석순 시인님 눈이 내려 겨울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곱게 다여가신 흔적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줄다름처온올해 수고하셨습니다. 늘 시인님 서재를 방문할 때마다 할링이 되고 위안이 되어 고마운 마음 올립니다. 문운창 대하시기를 빕니다.	12/20 15:10

안영준

2021-12-11 14:06

존경하는 서준석 시인님 안녕하세요?
좋은 주말 맞이하고 계신지요
어느덧 한 해도 허무하게 저물어 가고
코로나가 발목 잡은 지 2년이란 세월이 가는 줄 모르게 후딱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시인님 건강 지킴이 하시고 행복 하십시오
서재에 잠시 들러 인사 남기고 갑니다


서준석	존경하는 안영준 시인님 눈이 내려 겨울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곱게 다녀가신 흔적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줄다름처온올해 수고하셨습니다. 늘 시인님 서재를 방문할 때마다 힐링이 되고 위안이 되어 고마운 마음 올립니다. 문운창 대하시기를 빕니다.	12/20 15:15

최이천

2021-12-12 04:23

존경하는 서준석 시인님
먼발치에서 보았던 상 받는 모습이 아직도 잔상으로 남아있습니다
찬바람에 몸 잘 챙기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심연의 생각에서 잉태된 시인님의
시. 저물어 가는 포구
한나절 빛에 말리어진 은빛 비늘들이
동그란 눈동자를 서로 마주하며
억양 센 사투리 정겨운 수다가
한마디씩 도란도란 갯벌로 잦아들 때

해 넘어간 포구 끝에 걸려있는 선술집
흘러나오는 술잔에 녹은 노랫가락
곡을 잃어버린 뒤틀린 가사가
간간히 들리다 멈춰버렸다.

감명 깊게 배람 했습니다


서준석	존경하는 최이천 시인님 눈이 내려 겨울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곱게 다녀가신 흔적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늘 시인님의 서재를 방문할 때마다 힐링이 되고 위안이 되어 고마운 마음 올립니다, 문운창 대하시기를 빕니다.	12/20 15:18

장화순

2021-12-19 20:14

비린내 진동할 저물어간 포구
곡을 잃어버려 뒤틀린 가사가 참으로 궁금하군요
어느 포구든 포구는 아늑함을 느끼게 하고
알지 못할 사랑이 머물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안녕하세요 서준석 시인님
시인님의 서재에서 잠시 멋진 포구의 사랑을 상상해보았답니다
시인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함이 가득한 나날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준석	존경하는 장화순 시인님 눈이 내려 겨울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곱게 다녀가신 흔적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기승을 부리는 CO19에 유념하시길 바라고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잘 마무리 하시고 새로운 임인년에는 문운창 대하시기를 빕니다.	12/20 15:26

염경희

2021-12-22 17:35

안녕하세요 시인님!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수고많이 하셨구요
새해에도 건안 건필 건행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했습니다


서준석	존경하는 염경희 시인님 엄동설한입니다 곱게 다녀가신 걸음 깊은 감사드립니다. 늘 격려와 위로의 말씀 고이 간직합니다. 올 해가 저무는 지금 좋은 결실을 맺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새해에는 문운 창대하시기를 빕니다.	12/28 07:51

배정숙

2021-12-26 22:21

존경하는 서준석 시인님!
안녕하세요
겨울 이름값을 하느라
올 겨울들어 최고로 추운 듯
손이 꽁꽁
발이 꽁공
날씨는 추워도 마음만큼은 따뜻하고
즐겁고 행복한 연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서준석	존경하는 배정숙 시인님 엄동설한입니다. 곱게 다녀가신 걸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늘 격려와 위로의 말씀 고이 간직합니다. 올 해가 저무는 지금 좋은 결실을 맺으셨으리라 믿습니다. 새해에는 문운 창대하시기를 빕니다.	12/28 07:56

그 미련 때문에

꽃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