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대한문인협회 -시 (詩)

ㆍ작성자	권미영
ㆍ작성일	2013-06-12 12:50

ㆍIP: 121.xxx.84

비 오는 날의 독백

권 미영

책을 보다

깜빡 잠이 들었나 봐요

머리맡에 앉은 커피가

혼자서 책을 읽었나,

책장을 많이도 넘겼네요.

내가 책만 보고 있을 때

혼자 열 내던 커피가

책 속에서 무슨 사연을 만났는지

아직도 슬픔을 훔치는지

차가운 눈물 한 방울

내 위장 속으로 뚝 떨구어

가슴이 쏴 해지네요.

창밖엔 꽃들의 축제가 있는지

나뭇잎 새마다 주렁주렁

빗방울 목걸이 치장했는데

누워서 책을 뒤적거려도

앉아서 휴대폰에 일구어진

친구들의 글밭에 숨어들어도

그러다 까무룩 잠이 들어도

양동이에 차오르는 빗물처럼

내 마음 찰랑찰랑

행복을 채우고 있어요.

이명숙 2013-06-12 19:19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시인님 글속에서 나른하고 행복한 기운 때문에 긴장풀고 잠시 편하게 쉬어 봅니다. 빗방울이 이슬처럼 예쁘네요. 풀내도 맡아보고 풀끝에 맺힌 빗방울도 예뻐하고 식은 눈물같은 커피도 한 모금 얻어 마시고 이만하면 행복하죠? 감사합니다. 향기로운 시간 보내시길요.

경대호 2013-06-12 21:03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행복을 작정하면 무엇이나 행복이 되는 시인님의 행복 낙천주의를 느끼며 더불어 행복의 인풀루엔자가 전해지는 시간 이 순간 꺼정도 행복합니다..

김화영 2013-06-12 21:45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행복은 느끼기 나름이 아닌가 생각에 잠겨봅니다 시인님의 일상의 행복 글을 읽으면서, 그 작은행복 찾아 보렵니다 좋은시간 도세요!

길상용 2013-06-12 22:04	차암 아름답고 맑은 동시같다는 느낌이 먼저 새롭게 다가옵니다. 어느 한적한 오후 나른한 오후의 일상이 편안하게 그려집니다. 뜨거운 커피잔에 맺힌 이슬조차 아주 아름답게요~!

유필이 2013-06-12 23:24	참 예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권미영시인님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구요~

전영금 2013-06-12 23:58	방울방울 맻힌 빗방울로 목걸이 만들어 목에걸면 세상에 하나뿐인 귀한 목걸이가 되겠죠? 시인님! 내리신 시 감사해요^^

임재화 2013-06-13 09:16	권미영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창 밖에 빗방울 뿌릴 때 맛깔스런 커피 한 잔 하며 책을 보다 깜빡 잠이 들어 고운 꿈을 꾸고 계시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고운 향기가 가득한 시어에 감동받습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향에 흠뻑 취해봅니다. 늘 건안하시고 향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한송자 2013-06-13 10:00	권 미영시인 님! 양동이에 채우는 빛물처럼 행복을 채우시는 그윽한 시향에 정신이 혼절해 여러번 읽습니다 빗방울의 행복에 저도 젖어 봅니다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십시요

김화일 2013-06-13 10:55	비오는날 한잔의 커피와 독서 나뭇잎의 빗방울 식어버린 커피 외로울법도 한데 찰랑이는 행복을 꿈꾸신다는 시인님의 心 본받아야겠습니다 식어버린 커피 치워드리고 따스한 커피 한잔 다시올려놓고 조용히 다녀갑니다 행복하십시요

윤혜석 2013-06-13 18:44	한가로운 날 마음을 적셔드는 비는 내리고 차한잔의 여유와 글 읽는 시인 행복에 젖는 이유가 충분합니다~ 고운 글향에 쉬어갑니다. 행복하세요.

장용순 2013-06-13 23:20	식어버린 커피 내리는 빗줄기 졸리운 눈 비비고 넘기는 책장에 행복이 찰랑찰랑 넘치는군요. 감사합니다.

박미향 2013-06-14 22:26	싱그러운 나무가 좋아보입니다,, 아름다운 향기에 쉬어갑니다,,

홍대복 2013-06-15 01:15	깊은 밤 시인님의 글 향에 잠시 쉬어 갑니다 늘 건안하세요, 시인님!

권미영 2013-06-15 11:44	제 시만 덜렁 올려 놓고 이렇게 바쁜 발걸음 재촉하셔서 댓글 주신 시인님, 한분 한분 답례 못해 죄송합니다.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래서 큰절 한번 드리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움 넘치는 춘하추동 되십시요.

안선희 2013-06-15 23:41	시쓸 적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으셨나요? 생생한 현장감에 더욱 즐감하였습니다. 책 읽다 까무룩 잠든 시인님의 평화로운 모습이 그려집니다.

문은자 2013-06-16 22:31	비오는 날 커피한잔 마시며 독서에 빠지다 잠시 졸음에 겨운 일상이 행복해 보이십니다. 시를 쓴답시고 긁적이고 있지만 선물받은 책한권 제대로 다 읽어내기가 쉽지 않네요.. 장마가 코앞이라네요. 그런 여유 저도 일부러라도 만들어야 할까봅니다. 고운밤 되십시오.

신영희 2013-06-17 20:43	권미영님, 다녀갑니다. 행복 가득한 날되세요. 향필하시고요, 동시로써, ㅎㅎ

강승희 2013-06-18 16:41	권미영 시우님 비오는 날의 독서는 잘자라는 자장가 이지요 거기다가 춘곤증 까지 겹치고 더불어서 식곤증까지 겸하니 커피가 책을 읽게 마련이지요. 한가로운 한낮 풍경속에 젖었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곽종철 2013-06-18 20:14	비가 내리는 화요일 저녁입니다. 잔잔하게 흘러내리는 시향에 내 가슴이 포근합니다. 커피 한잔에 달콤한 잠까지 청했나 봅니다. 그때가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요. 늘 행복하시고 건필하세요.

주응규 2013-06-19 12:00	고운 시향에 한껏 머물러봅니다 늘 건필하시옵고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문협 여름행사 날 뵙겠습니다 ^^

안정순 2013-06-24 13:01	권미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어제 만나 뵐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구요 오늘도 행복이 함께하는 하룻길 되시길 비옵니다. 멋진 날 되시구요 ^*^

흐르는 건, 물 만 아니라

오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