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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권미영 문학서재

ㆍ작성자	권미영
ㆍ작성일	2013-11-01 16:30

ㆍIP: 121.xxx.84

인연

인연

권 미영

나이 오십, 내 삶에

가을을 맞았으니

한낱 시들어가는 풀도

단풍인 듯 어여쁘더라

하늘 구름 바람

산과 강 꽃과 나비

아직 이름표를 달지 못한

잡초와 돌멩이

오늘도 작은 사진기 하나

어깨에 둘러메고

네 앞을 하염없이

서성이고 있음은

세상에서의 우리 짧은 인연

잊지 말자고

사진 속에

내 눈빛이 간절히도

너를 응시하고 있었다

먼 훗날

말라버린 우물 같은 눈에

쓸쓸하게 너를 채울 때

한때는 나도

뜨거운 눈물 솟구치는 여자였노라

네모난 사진 속, 너를 들여다보며

잔잔하게 웃음 지으리

송준혁 2013-11-01 20:45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세월이 이처럼 빠르니 저도 선배님 나이를 곧 따라가렵니다. 사진 찍는 취미가 있으시군요. 저도 그렇답니다 선배님 언제 대청땜에 정재선 선배님 뵙고 배워볼 생각입니다 ^^ 인연이라는 글 가슴에 담아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선배님

곽종철 2013-11-01 21:54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모든 인연은 다 소중한 것이랍니다.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세월이 지나다 보면 자신의 사진을 보고 혼자 웃음 지을 때도 있답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세요.

배태성 2013-11-03 00:20	`권미영`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꽉 차오르는 여자 나이 오십이면, 카메라의 스피드 그래프 처럼 , 도시속의 카 레이서 처럼 , 지나온 세월의 회한이 병풍에 탁본돼 하나의 역사가 됩니다~. 억새풀이 휘몰아치는 바람이 잠시 멈추면 뒤돌아 보곤 제자리로 고개 돌리듯 더 열심히 삶을 챙길려하죠, 세월이 말 해주더라 하면서요!~,,,,감사 합니다 ~행복 하세요!~

김선옥 2013-11-02 21:46	인연을 맺어가는 삶. 그 삶으로 행복을 얻을수 있지요. 시인님은 50이니 좋겠당~ 이젠 추억속에 사는 삶으로 바뀌어가니.... 조금만 더 젊었으면 생각 하지만 그래도 지금. 곧 이 때가 좋은 때라고 우겨 봅니다 시인님. 잘 지네시지요? 시인님나이만 되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사진속의 내나이 같은....ㅋ 가을깊숙히 들어온 나이니까요?^^

김화영 2013-11-03 00:48	인연을 담으시는 시심의 향기속에 꽉 찬 오십때의 그 시절 회상해 봅니다. 그때 흔하던 웃음과 눈물 왜 지금은 매말라 있는지.. 고운글 즐감 합니다 행복한 밤 되소서!

김형주 2013-11-03 03:34	예쁜글에 감상 잘했읍니다. 돌하나도 이유없이 맞부딫히지는 않을 소중한 인연이겠지요. 좋은계절 좋은밤 되세요.

박근철 2013-11-03 07:02	육신의 가을은 더 깊은 봄을 심지요. 고은 시 만나 봅니다.

정찬열 2013-11-03 15:36	자연과 맺은 인연 사진 속에 담아가는 오십세의 깊은 시심을 헤아려 봅니다. 남은해 11월도 늘 건강 하시고 고은시심 행복 하세요

유창균 2013-11-03 16:32	시인님 안녕하세요? 산뜻한 글에서 시인님의 세련되심이 느껴지는군요 다가올 석양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시인님의 희망에서 저도 사진 좀 찍어야 하는 건지... ㅎㅎ 항상 행복하시고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조한직 2013-11-03 17:35	걸으면서 맞닿는 것 모두가 인연이지요. 바람도 구름도 때로는 인연이 되어 시를 쓰고 있으니요. 마음에, 인연은 버리면 무용이며 잡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지요. 삶의 길에 좋은 인연 맺어 살아가는 길 아름다우시길 빕니다.

한송자 2013-11-03 23:43	무명의 풀에도 유명의 중요성을 담으셔서 맞 닥아 오는 모든 인연 귀히 여기심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표현들에 감격하며 감사 드립니다

안정순 2013-11-04 09:27	나이 오십이 되니 지나치는 풀 한포기에도 새롭게 가가옵니다. 들 풀 하나에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구요 그렇 듯 끈끈힌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듯이... 멋진 날 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주응규 2013-11-04 10:08	권미영시인님의 좋은 글이 있어 행복한 가을 날입니다 기온차가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행운이 늘 시인님과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임재화 2013-11-04 10:47	권미영 시인님께서 내리신 옥고에 머물다 갑니다. 오랫만에 내리신 고운 시심에 감동받습니다. 이제 지천명의 연륜으로 삶을 돌아보시면 더욱 지나 온 삶을 반추하는 시간도 더욱 많아지겠지요. 늘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김정원 2013-11-04 14:48	한살 두살 나이가 먹어갈수록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도 조금은 더 넉넉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운 시향에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만 가득하세요^^

최홍연 2013-11-04 17:56	ㄴ나이가 먹어도 마음은 늘 아름답지요. 시인님의 고운 시에 마음 머뭅니다. '감사합니다

권영선 2013-11-04 19:58	짧은 인연을 영원으로 만들 수 있는 권미영 시인님이 가을 하늘만큼 부럽군요. 시인님의 눈길마다 가을이 머물고 있겠군요. 종종 인사드리겠습니다. 저의 방문을 두드려주신 것 다시 감사합니다.

김지숙 2013-11-05 16:29	권미영시인님 나이 오십을 넘으면 이름모를 식물들을 보면 괜스레 애처러워 보이고 감성이 짙어오며 많은 공감으로 너도 늙고 나도 늙고 하는구나 하지예 시인님 행복한 11월 되십시요

장용순 2013-11-06 06:58	오십 살에 맞이한 가을 시든 풀도 단풍으로 보시는 마음 가슴에 담아 품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승희 2013-11-07 04:27	권미영 시우님 인연이란 만남에서 부터 시작되는것 하늘 구름 바람 산과 강 꽃과 나비 아직 이름표를 달지 못한 잡초와 돌맹이 고운 시심속에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김흥님 2013-11-07 16:59	긴머리 나풀대던 소녀가 어른이되고 참사람이 되어 엄마가 되고 인생이란것을 뼈속까지 다 알게되는 중년의 여인이 되고..,, 청춘은 청춘대로 아름다웠듯이 또 나름의 중년의 미가 있음이어라 고운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김수잔 2013-11-08 10:27	아직 이름표를 달지 못한 돌멩이와 잡초까지 이연을 곱게 맺으시는 시인님의 고운마음이 이 가을을 더 아름답게 꾸며 가고 있네 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나날 되세요.

사방천 2013-11-08 15:37	흘러가는 세월이 아쉬움이 가득한 시향의 젖어 쉬어감니다 풍성한 가을같이 만사혀통하십시요

김은정 2013-11-12 23:44	고운마음이 더도 덜도 없이 잔잔히 불어옵니다. 마음 쉬기에 알맞게 주시는 시향속에 스스륵 기대어봅니다.

권미영 2013-11-16 11:59	고운 댓글로 화답해 주신 시인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때 버선발로 마중해 드리지못해 늘 송구합니다. 연말행사 때 건강한 모습 뵙길 바라며 얼른 시간이 12월을 향해 질주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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