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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ㆍ작성자	정찬열
ㆍ작성일	2018-08-02 11:02

ㆍIP: 221.xxx.108

강천산행 길 외1

강천산행 길 외1
[ 소낙비]

글/정 찬 열

산골 개울물이
조그마한 낙차에도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투영(透映)되어 흐르는 산골 따라
다져진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다.

유월의 따스한 날에도
계곡을 통째로 덮어 버렸나
그늘진 지면은 발바닥이 차고
아홉 곳의 다리만 남겨진 틈바귀
암벽이 발밑까지 신작로 깊은 산길

냇물 따라 계곡 옆길 다져진 산길
50여 미터의 병풍 폭포를 지나
아람 들이 키다리 메타세쿼이아와
삼 인대의 넋으로 숲이 하늘을 막고
건장한 인파처럼 줄지어서 있다.

맨발로 걷기 좋은 십 리 길 끝에
구장군 폭포의 오묘한 조화에
80여m 암벽에서 떨어지는 물소리
사시사철 흘러내린 계곡물에 반하고
산새와 다람쥐 매미가 동무하는 곳

봄이면 때죽나무 꽃잎이
가을이면 오색 단풍잎이 떨어져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화려한 산수
수많은 인파가 맨발로 걸으니
인생의 구구 팔팔 챙겨가는 강천산행 길

20180707, 기(記)
소낙비[순 우리 말시]

글/정 찬 열

싸~싸~싸!
시끄러운 창밖에 소리
검은빛 하늘이 눈물 쏟는다.

목마름에
지친 탓일까
빗물 떨어진 나뭇잎
가지를 비틀이며 춤추듯 한다.

바람도
불지 않은 무덥던 날에
참! 오랜만에 짜드라오다
가벼운 흔들림이 나달거린다.

멀리서
천둥소리 빛을 가르며
빗소리는 더욱 크게 들리고
세차게 내린 비에 마음 열린다.

(柱). 짜드라오다=많은 수량이 한목에 쏟아져 오다
20170702, 기(記)

홍사윤

2018-08-02 14:30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아! 덥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어찌할 수 없지만
가을은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는 중
가을의 지원군이 올때까지 건투를 빕니다 정찬열 시인님

더위에도 곱게 집필하여 올리신 땀의 옥고 ''강천산행 길 외1'' 배람합니다
무더위에도 깊은 시심과 고운 시향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더위에 휴식을 취해가며 배독하고 깊이 담아갑니다
고운시에 감사드리며 건안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힘찬 8월의 창을 멋지게 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일등으로 달려와주신 홍사윤 시인님! 이무더위에 고운 걸음 반갑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항상 건안 하시길 소망 합니다.	8/6 17:24

오석주

2018-08-02 22:1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오랜만에 다녀갑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강천산행 길
봄이면 때죽나무 꽃잎이
가을이면 오색 단풍잎이 떨어져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화려한 산수
수많은 인파가 맨발로 걸으니
인생의 구구 팔팔 챙겨가는 강천산행 길

연초록 잎으로 봄에 싹트고
예쁘게 향기는 꽃
가을이면 곱게 단장을 하며 오색 등불 밝히지요
너무 길어서 다 읽지 못하고 한편만 감상하였습니다
시원하게 굿 밤 되시길요~^^


정찬열	어서오세요 오석주 시인님~! 몇일간 자리를 비워 이제 답글 올립니다. 고운걸음 주신 댓글 고마움 간직 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건강한 여름나기 기원합니다.^*^	8/6 17:26

유등자

2018-08-02 22:52

`정찬열`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정찬열 시인님
깊은글속에 영롱한 샘솟음이 진한
열공의 시어에 흠퍽젖어봅니다
산골 개울물이
조그마한 낙차에도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투영(透映)되어 흐르는 산골 따라
다져진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다.

유월의 따스한 날에도
계곡을 통째로 덮어 버렸나
그늘진 지면은 발바닥이 차고
아홉 곳의 다리만 남겨진 틈바귀
암벽이 발밑까지 신작로 깊은 산길

냇물 따라 계곡 옆길 다져진 산길
50여 미터의 병풍 폭포를 지나
아람 들이 키다리 메타세쿼이아와
삼 인대의 넋으로 숲이 하늘을 막고
건장한 인파처럼 줄지어서 있다.
다시한번 돌아보고 갑니다
고운밤 낮의 피곤 모두 풀털쳐버리고
푹 쉼하세요


정찬열	반갑습니다. 유등자 시인님! 잊지 않고 찾아주신 고운 댓글 고맙습니다. 이렇게 곗곡되는 무더위에 편안 하시길 빕니다.^*^	8/6 17:28

하헌석

2018-08-03 02:01

늦은 밤 시원한 바람 따라 달님과 함께 오다 보니
시인님 서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각고에 올려 주신 좋은 글 배람하며 전하고자 하시는 마음 담아
시원하게 머물다 갑니다.
녹음이 더더욱 짙어 가는 8월
사랑한다고 언제 말해 보셨나요
오늘 아침 눈뜨면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행복은 늘 가까이 있습니다
좋은 기운으로 시원한 금요일 보내시고
언제나 건필하시길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하현석 시인님~! 몇일간 자리를 비워 이제 답글 올립니다. 고운걸음 주신 댓글 고마움 간직 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건강한 여름나시길 기원합니다.^*^	8/6 17:33

김찬석

2018-08-03 08:12

안녕 하세요
정찬열 시인님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니
더위에 몸도 마음도 쉬이
지치게 하는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곱게 지어신
"강천산행 길"
고운 시향이 마음 한켠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로 다가 옵니다
적당한 휴식 잊지 마시고
늘 건강과 더불어 향필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찬석 시인님~! 몇일간 자리를 비워 이제 답글 올립니다. 고운걸음 주신 댓글 고마움 간직 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건강한 여름나시길 기원합니다.^*^	8/6 17:31

장화순

2018-08-03 18:25

안녕하세요 정찬열 시인님
너무도 더운 날들 건강은 잘 챙기시죠
올려주신 두편의 시향에 가슴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아 봅니다
이 더위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겠죠
그동안 너무 했으니까요
시인님,시인님의 서재에 머무는 짧은 시간이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장화순 시인님! 잊지 않고 찾아주신 고운 댓글 고맙습니다. 이렇게 곗곡되는 무더위에 편안 하시길 빕니다.^*^	8/6 17:28

유필이

2018-08-03 21:31

연일 폭염이 지속되는 요즈음
계곡물이라는 단어만 보아도 사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정찬열 이사님..멋진 시 두편을 감상하면서 뜨거운 무더위를 잠시 씻고갑니다.
고맙습니다.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감사합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유필이 시인님~! 몇일간 자리를 비워 이제 답글 올립니다. 고운걸음 주신 댓글 고마움 간직 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건강한 여름나시길 기원합니다.^*^	8/6 17:32

김수잔

2018-08-04 05:37

정찬열 시인님,
안녕하세요
더위에 많이 힘드실줄 압니다
소낙비가 죽 내리고 나면
더위도 잠시나마 떠날거고
무엇보다 목마른 초목이 제일 좋아할것 같아요
더위 잘 이기시고 건강하신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먼 이국땅 호주에 김수잔 시인님! 잊지 않고 찾아주신 고운 댓글 고맙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무더위에 편안 하시길 빕니다.^*^	8/6 17:29

이정규

2018-08-04 09:18

정찬열 이사님 ~~
올려주신 옥고에 즐감하고 갑니다
연일 방송되는 날씨는 111년만에 최고 폭염이랍니다
온도도, 불쾌지수도, 물가지수도 오르는 때에 굳굳하게 이겨 내시고
주말 시원하게 보내십시요 ^^


정찬열	반갑습니다. 이정규 이사님~! 몇일간 자리를 비워 이제 답글 올립니다. 고운걸음 주신 댓글 고마움 간직 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건강한 여름나시길 기원합니다.^*^	8/6 17:33

김명숙

2018-08-04 15:36

정찬열 시인님^^
반갑습니다 ㅎ

깊은 시심으로 그려 놓으신 글
마음으로 새겨보며 향기를 느낍니다

맹렬한 기세로 타오를는 여름날
어느 곳에서 무얼 하시든지
그저 무탈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름이 있어야 겨울도 있다지만
해도 너무하네요 ㅎ
하늘에게 따지고 싶지만 너무 높아서
오늘도 해바라기만 합니다
가슴속에 희망이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나면
시원한 가을이 곧 오겠지요
함께 힘내시고요
건강한 오늘을 엮으시기 바랍니다 ~~~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명숙 시인님~! 몇일간 자리를 비워 이제 답글 올립니다. 고운걸음 주신 댓글 고마움 간직 합니다. 늘 편안 하시고 건강한 여름나시길 기원합니다.^*^	8/6 17:32

김희선

2018-08-04 22:52

강천산행 길
그려놓으신 풍경이 멋집니다.
산골 따라 황톳길을 걷는 기분
저도 함께 느껴보며
두 편의 멋진 시 덕분에
무더위를 식혀 봅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이사님^^*


정찬열	반갑습니다. 김희선 시인님! 잊지 않고 찾아주신 고운 댓글 고맙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무더위에 편안 하시길 빕니다.^*^	8/6 17:30

박희홍

2018-08-06 08:08

정찬열 시인님

곱게 지피신
“강천산행 길과 소낙비” 두 편의
시향에 취해 머물다 갑니다.

입추의 여지없이 구름 한 점 없이
불볕더위에 무방비함에
내일이면 입추인데 입추 여지가 있어
조금은 시원해지리라 믿어 봅니다.

한 주를 힘차게 시작하시고
고운 한 주일을 보내시길 두 손 모아 봅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박희홍 갑장 시인님~! 몇일간 자리를 비워 이제 답글 올립니다. 고운걸음 주신 댓글 고마움 간직 합니다.^^ 계속 서울을 래왕 하신다니 걱정 입니다. 늘 편안 하시고 건강한 여름나시길 기원합니다.^*^	8/6 17:35

김상훈

2018-08-06 17:28

광기에 가까운 폭염의 열병합이
줄창 종말의 환각으로 빠지게 하는 나날
가을은 멀고, 이곳에서 마음만 가깝다
하지만 하늘이 저렇게 노하기까지
인간들이 저지른 행위부터 반성해야 할 듯,
하늘이라고 그동안 생채기가 없었으랴

잠시라도 고뇌가 있었을 글에 눈 맞춤하며
짬 나는 시간을 타 잠깐 들렀다 갑니다.
곧 오겠죠? 가을?


정찬열	안녕하세요 김상훈 시인님~! 바쁘신중에도 서재를 들려 반갑습니다. 자녀들과 몇일간 함께하느라 이제야 답글 드립니다. 계속되는 무더위 잘 이겨 내시고 편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	8/6 17:37

허욱도

2018-08-08 14:01

이 무더위에
산행을 다녀오셨군요
기승을 부리던 폭염도 시인님의 열정에 놀라
멀리 달아날것 같습니다
정찬열 시인님 잘지내시지요
보기좋습니다.


정찬열	반갑습니다. 허욱도 동기님~! 그어느해보다 질긴 무더위가 입춘도 무서워않고 버텨나갑니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늘 편안 하시고 건강에 유념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8/8 23:08

김경렬

2018-08-08 23:44

구구팔팔 건강을 지키는 맨발의 10리 황토길,
멋지게 엮어내린 시향에 저도 덩달아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더위에 어떻게 지내세요.
ㅈㅓ는 며칠간 강원도 계곡숲속에서 피서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곳에서 해먹에 누워 책도읽고 시도 한편 끄적여 올려 놓았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정찬열	존경하는 시인님! 역시지혜로운 삶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역시도 준비는 해갔는데 청양군에서 운영하는 휴양랜드 에서 시끄러운 손자손녀들 틈에서 그냥그냥 푹쉬었다 왔습니다. 항상 거안 하시길 빕니다.	8/11 06:38

김나현

2018-08-09 19:30

시인님 안녕하세요
강천 산행길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가
시원하게 더위를 식혀줍니다
아울러 곱고 예쁜 순우리말 시까지
감사히 배독합니다
더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아주 조금씩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늘 건안건필 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감사드립니다~^^


정찬열	김나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무더운 여름 나기 힘드시는데도 서재를 찾아주시여 고맙습니다. 남은 여름도 편안 하시길 빕니다.	8/11 06:39

유등자

2018-08-10 17:46

정찬열 시인님 순우리말 싸 ~싸~싸 시윤합니다
싸~싸~싸!
시끄러운 창밖에 소리
검은빛 하늘이 눈물 쏟는다.

목마름에
지친 탓일까
빗물 떨어진 나뭇잎
가지를 비틀이며 춤추듯 한다.

바람도
불지 않은 무덥던 날에
참! 오랜만에 짜드라오다
가벼운 흔들림이 나달거린다.

멀리서
천둥소리 빛을 가르며
빗소리는 더욱 크게 들리고
세차게 내린 비에 마음 열린다.
참 오랫만에 차드라오다
수량이 한목에


정찬열	어서오세요 시인님~! 가벼운 발걸음에 더위가 식혀집니다. 어제오후 이곳에 쏟아지는 소낙비에 해갈은 될듯 싶지만 더위는 여전 하네요 늘 편안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8/11 06:41

가을의 신호 外1

엄벙뗑 칠월 외1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365	인생성찰/자연의 앙갚음	44	정찬열	2018-09-08

364	이별의 성향(聲響)外1	48	정찬열	2018-08-31

363	절망(絶望) 외 바다로 떠나는 꽃	50	정찬열	2018-08-23

362	가을의 신호 外1	60	정찬열	2018-08-11

361	강천산행 길 외1	34	정찬열	2018-08-02

360	엄벙뗑 칠월 외1	56	정찬열	2018-07-28

359	대 폭염 외1	51	정찬열	2018-07-23

358	반년의 길목에서 外1	44	정찬열	2018-07-07

357	물염정(勿染亭) 외 1편	34	정찬열	2018-07-01

356	부푼 심원 외 1편,	83	정찬열	2018-06-23

355	금은화(忍冬草)	16	정찬열	2018-06-20

354	담대한 여망	24	정찬열	2018-06-14

353	고달픈 보릿고개	56	정찬열	2018-06-08

352	선거 벽보	30	정찬열	2018-06-06

351	외손녀의 백일	34	정찬열	2018-06-02

350	고희를 보내고서	38	정찬열	2018-05-29

349	심기(心氣)	38	정찬열	2018-05-24

348	오월 연휴의 약속	60	정찬열	2018-05-20

347	평화의 마중물	16	정찬열	2018-05-16

346	달리는 열차 속의 추억	36	정찬열	201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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