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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정찬열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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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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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15-10-31 1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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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의 시심
사계의 시심
글/정 찬 열
봄바람이 언 땅을 녹여
재 넘어 봄의 화신이 되어
망울 터져 피어나는 춘 매화
얼어버린 마음마저 설레어놓고
해묵은 아낙까지 산과 들로 유혹한다.
허리 안개 갈 곳 잃어
깊은 햇발 토해 내는 여름날
넓은 바다와 계곡 숲과 들판이
황량한 들판에도 푸른 파도를 치고
시어의 고된 흔적은 마중물 된다.
배롱나무 붉은 피 토한 후
국화꽃 향기 피는 은솔 바람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에 맺혀
망울망울 흘린 이슬 알알이 맺히며
오색단풍 찬란하면 찬 서리가 시샘한다.
천공에 바람 가듯
세월의 시계는 깊어지니
황량한 들판에 외로운 나그네 되어
소복단장 설한풍에 쓸쓸한 벌판에선
화선지 펼쳐 놓은 화백 마음 같으랴!
강물처럼 흐르는
사계의 추억을 모아
붙들린 세월을 낚아서 담아보는
계절을 호흡하는 붓-방아 시심(詩心)
(註)☀. 은솔=은근히 솔솔 부는 바람
☀. 허리 안개: 산 중턱을 둘러싼 안개
☀. 붓방아: 글을 쓸 때 생각이 미처 나지 않아 붓대만 놀리고 있는 짓
20151006. 기(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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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회
2015-11-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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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갈바람이 분다
시인의 고뇌가 느껴지는 밤에는 가을비도 좋아라
찬비도 좋아라
흰 눈도 좋아라
불어라 겨울밤아 시인은 운다,,,,,,ㅎㅎ
가끔은 그럴때가 많더군요
글이 안되고
낙서만 낙서만 하다 잠드는 밤이,,,,,,
편안한 밤 되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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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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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은회 시인님!
자꾸 다른 문우들은 작시도 잘하는 데
나는 그만 뒷발질만 하는 것같아 지더이다.
11월의 첫주 늘 편안 하시고 뜻하시는바
충만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
11/3 16: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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