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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안선희 문학서재

ㆍ작성자	안선희
ㆍ작성일	2014-12-31 01:19

ㆍIP: 124.xxx.30

여드름

여드름 / 小井 안선희

열여섯 살 딸의 모공에서

빨간 꽃 노란 꽃이 피었다

입술을 뾰족 내미는

뺨은 여인처럼 발그레했다

피부과에서 꽃망울 터뜨리고

돌아오는 길

보름달이 휘영청 밝았다

어릴 적 딸은 달과 잘 놀았다

아휴, 달님이 자꾸 쫓아와!

고개를 젖히고

토끼처럼 벌름벌름 웃곤 하였다

얼굴에 온통 꽃물 든 딸은

달님이 쫓아온 줄도 모르고

스마트폰만 내려다본다

구름 흐르는 하늘가에서

달님이 사랑의 활줄을 당기었음을

그리하여 곧 가슴 두근거리는

첫사랑이 시작될 것임을

딸은 아는지 모르는지

배정이

2014-12-31 07:08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청춘의 심볼이 빨갛게 노랗게 피어난 딸의 모습 마냥 어여쁘지요. ㅎㅎ 안선희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야무지게 하시는 일마다 척척 잘 풀리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선희	배정이 시인님, 큰아이는 여드름이 없었는데 작은애는 아토피에 여드름에 장난이 아니네요. 시인님. 새해 뜻하시는 모든 일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1/9 00:52

김광섭

2014-12-31 08:33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여드름,,, 시향의 들려감니다
향기로운 글 . 감사히 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건안 건필 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요^^
안선희 시인님!


안선희	김광섭 시인님, 방문 감사합니다. 새해 건안건필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1/9 00:53

한영택

2014-12-31 09:22

`안선희`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청춘기의 상징 빨간 꽃 터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딸의 모습을 보며
너도 그럴 것이다~
너도 그럴 것이다~
사랑이 시작될 것이다~ ㅎㅎ~
옛 시인님이 모습 그린 듯
달빛 아래 모정의 걸음이 정겨워요
기쁨 사랑이 가득한 행복한 시인님 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선희 시인님.


안선희	한영택 시인님, 제 맘 속에 들어오셨다 나가셨는지 어찌 이리 잘 아시나요?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9 00:53

김지숙

2014-12-31 15:21

안선희시인님 사춘기 딸의 얼굴에
빨간꽃 노란꽃
온통 꽃물이 볼그스레한
피어군요
첫사랑이 시작될것라는
엄마의 뿌뜻한 마음..
시인님 올 한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많이 주셨어
감사합니더
새해 복 억시로 받으십시요


안선희	김지숙 시인님, 사춘기 시절이 참 애매하네요. 다행히 아이가 착해서 반항은 안합니다. 시인님, 올해도 건필하시고 만복이 깃드시기를 축원합니다^^	1/9 00:54

주응규

2014-12-31 15:37

안선희 시인님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바 두루 성취를 기원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시 많이 올려 주십시오
가정에도행복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안선희	주응규 시인님, 올 한해 수고 많으셨지요? 2015년에도 멋진 일 뜻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길 축원합니다^^	1/9 00:55

이정규

2014-12-31 15:39

안선희 시인님 ~~ 고운 시향에 머물고 가면서...
새해에도 좋은 글 많이 쓰시고 강건 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안선희	이정규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강건하세요. 멋진 시도 더욱 풍성히 잉태하기길 축원합니다.	1/9 00:56

임승대

2014-12-31 15:46

안녕하세요 안선희 시인님!
한햇동안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여드름' 고운글 잘 감상하고 머물다 갑니다.
밝아오는 을미년 희망찬 새해 더욱 향필하시고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일이
성취되시는 행복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안선희	임승대 시인님, 한햇동안 수고하셨습니다. 2015년 새해 멋진 일 넘치시고 향필하시길 빕니다.	1/9 00:57

임세훈

2015-01-01 19:51

시인님의 고운 글에 지친 마음 쉼하다 갑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안선희	임세훈 시인님, 2015년 새해 뜻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고 건필하시길 축원합니다^^	1/9 00:57

송준혁

2015-01-01 23:51

저의 아들녀석도 고3 올라가는데
여드름 꽃이 피었네요
달님의 사랑의 화살은 제가 대신 맞아야겠어요 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소서 선배님^^


안선희	송준혁 시인님, 고3이면 엄마가 고생 좀 하겠어요. 아버지도 그렇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일 잘되시길 축원합니다.	1/9 00:58

조한직

2015-01-02 21:08

안선희 시인님 고운 시향에 머뭅니다.
이제 을미년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 올해에도 변함 없는 고운 시향 펼쳐나가시길 빌며
소원성취 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안선희	조한직 시인님, 몹시 추워 웅크려지는 날들입니다.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멋진 일 가득하시길요^^	1/9 00:59

김수잔

2015-01-03 06:44

안선희 시인님 새해 인사드립니다
사춘기의 예쁜 따님을 두신 시인님
둘의 동행이 너무 부럽네요
언제 그런 시간을 갖어 봤는지
삶에 바쁜 연속으로 내 딸에게
그런 배려의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르게 너무 훌딱 커 버린
노쳐녀가 되어 버려 이제는
자기전문일에 심취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시집도 안가고 못가고
세월이 흐릅니다
그래도 자주 전화라도 주니
마음의 위로는 받지만
불쑥 찾아간 딸의 아파트
부엌이 너무 깨끗해서
엄마 올줄 어떻게 알았니?
요즘 아이들은 솔직해서
뭐 해 먹을 시간 없어
사용한했으니 당연히 깨끗하지요 말에
우리 부부 들이서 맛나는 음식 먹을때 마다
목에 걸리는 노처녀 우리딸입니다..ㅎ
시인님께 다 털어놓고 나니 부크럽지만
딸을 갖인 엄마의 마음 함께 해 봅니다

새해에도 알콩당콩 행복한 가정 되소서^^


안선희	김수잔 시인님, 동학년 선생님도 30대 딸 둘이 아직 미혼이라 속상하다십니다. 새해에는 멋진 인연 만나 따님이 잘 되고 시인님도 댁내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1/9 01:00

이유리

2015-01-03 18:48

시인님 오랜만에 서재서 인사 남깁니다
잘계시죠
주신글 잘 봤습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기저기서 자주 만나다 보니 정들어 갑니다 ㅎㅎ


안선희	이유리 시인님, 오랫만인 듯도 하네요. 일주일 단위로 본 적도 있는데^^ 새해 더욱 멋진일 가득하고 복 많이 받으세요!	1/9 01:01

안정순

2015-01-03 21:09

어릴적엔 딱 그랬습니다.
자꾸만 따라오는 달이 어찌나 신기하던지요.
딸이 한 창 청춘의 꽃이 피었군요.
예민할 시기 엄마의 관심이 많이 필요할 때이시겠습니다.
평안하시구요
감가히 머물다 갑니다..시인님


안선희	안정순 시인님, 딸을 키우는 것은 꽃을 피우는 것과 같이 섬세함이 요구되는 것도 같아요. 예민한 시기니 함께 대화하고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9 01:01

한송자

2015-01-03 23:37

딸과 나
모두의 그 시절
남긴 자국

행복하셔요


안선희	한송자 시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시인님 서재에 들러 시 감상하겠습니다.	1/9 01:02

홍대복

2015-01-04 01:42

안선희 시인님!
새해 처음 맞이하는 주말
잿빛 하늘 사이로 둥근 얼굴 내민 달무리 진 겨울밤
고요와 적막함 속에 차가운 겨울 밤은 점점 더 깊어만갑니다
시인님!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문운 창대 하시어 묵향 짙게 피우시길 비옵니다.


안선희	홍대복 시인님, 하늘을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날들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문운 창대하시길 빌겠습니다.	1/9 01:03

경규민

2015-01-04 08:25

그렇군요.
시인님?
누구가 겪는 것인데
제 딸 키울때 그때심정은요
솔찍히 기쁨도 있었구요 드려움도 있더라구요.
언제나 귀여운 어린딸이였으면 하는 생각도--
그러나 흐르는 세월 누가 막을 수 있읍니까
벌써 제따리이 또 그만한 딸을 두었으니요.
아마도 같은 생각을 할런지요?
시인님!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구요.


안선희	경규민 시인님, 저는 아이가 유치원때부터 정동진 일출을 보면서 좋은 신랑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한 사람입니다. 두려움 탓일 수도 있지요.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9 01:04

박영애

2015-01-04 20:46

시인님의 이쁜 시심에 웃음이 절로납니다.
제딸도 생각이 나서~~~
을미년 새해에는 더 향기나는 글 많이 집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안선희	박영애 시인님, 따님도 제딸이랑 동갑이지요? 우리 아이들 예쁘고 멋지고 귀하게 키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일 성취하시길요^^	1/9 01:04

곽종철

2015-01-04 21:41

"여드름"의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을미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추운 겨울철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안선희	곽종철 시인님, 올해도 내년에도 다사다난하시겠습니다. 추운 겨울철 감기 조심하시고 새해 행복 가득하시길 빕니다^^	1/9 01:05

고현자

2015-01-06 14:10

절대로 다시 오지 않는 2015년 눈 부신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일 년 내내 기분이 좋은 일만 생길 것입니다
시간과 돈에 노예가 되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한 날만 말입니다
내려주신 고운 글 밭에 마음 두고 갑니다
고운 날 되세요.


안선희	고현자 시인님, 어서 오세요.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새해 행복 가득하시고 건안건필하시길 빕니다.	1/9 01:06

폐지 줍는 노파

십이월의 거울 앞에서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203	만약에 그때	48	안선희	2015-07-24

202	검소한 여름	58	안선희	2015-07-03

201	눈물	52	안선희	2015-06-11

200	물끄러미	52	안선희	2015-05-30

199	어린이	26	안선희	2015-05-27

198	단비	58	안선희	2015-04-21

197	참사랑	60	안선희	2015-04-07

196	폐경	54	안선희	2015-03-25

195	개울가 몽당솔	46	안선희	2015-03-10

194	가족	38	안선희	2015-02-28

193	흔적	42	안선희	2015-02-18

192	7080	32	안선희	2015-01-27

191	옷	32	안선희	2015-01-18

190	폐지 줍는 노파	34	안선희	2015-01-09

189	여드름	38	안선희	2014-12-31

188	십이월의 거울 앞에서	30	안선희	2014-12-26

187	12월에 내리는 비	44	안선희	2014-12-15

186	선물	42	안선희	2014-12-01

185	시작 노트(명인명시 특선시인선)	26	안선희	2014-11-28

184	망고 카페	46	안선희	20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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